•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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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난민들의 신앙공동체 장대현교회(임창호 목사, 고신대 교수)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1일(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북한음식 시식회’를 개최했고, 2일에는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서는 영상회고, 사진전시, 기념공모 시상식, 골판지 간증, 특별찬양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10년 동안 장대현 교회를 다녀간 사람들을 다시 초청해 홈커밍 및 축하행사도 개최했다. 9일에는 자매결연한 경주읍천교회(이상조 목사)를 방문해 연합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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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남 최초의 탈북민 교회인 장대현교회는 2007년 3월 다대포 탈북민문화센터에서 성인6명과 어린이 3명으로 시작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1년 만에 60여명의 탈북민들이 출석하게 됐지만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던 건물이 경매 위기로 인해 예배 처소를 잃게 될 상황이었다. 이때 도움을 준 교회가 경주 읍천교회다. 읍천교회는 설립 30주년 기념 개척교회를 준비 중에 있었는데, 장대현교회의 딱한 소식을 접하고 지금의 예배처소를 마련해 줬다. 이후 장대현교회는 가장 이상적인 탈북민 선교 모델이 되고 있다. 2012년 통일부로부터 재단법인 북민실 설립 승인을 받고, 장대현학교, 장대현 방과후 교실, 장대현 지역아동센터 등을 개원했다. 장대현학교는 남한의 학교생활이 힘든 탈북민 청소년들에게 우리 사회 적응과 통일시대 우리사회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부산교육청으로부터 중고등과정 위탁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았고, 늘어나는 탈북민 청소년들의 가장 이상적인 대안학교로 이름나 있다. 매년 수많은 학생들이 문을 두드리지만, 수용인원 한계 때문에 많은 수를 받을 수 없다. 임창호 교수는 “현재 기숙사를 건축할 예정이다. 기숙사만 완공된다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장대현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0년 동안 장대현교회를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입을 모은다. 예배처소 위기에서 대안학교 운영까지, 인간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탈북민을 통해 통일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교회와 학교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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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탈북민 신앙공동체 ‘장대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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