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서 개회한 고신총회
총회장 김상석 목사, 부총회장 김성복 목사, 신대종 장로
이어 이어진 사무처리에서는 총대 497명 출석으로 개회가 선언됐다. 각종 보고 등으로 순행하던 고신총회는 임원선거에 앞서 때 아닌 ‘인터콥’ 논란에 휩싸였다. 김해노회가 ‘인터콥 관련자가 총회 임원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기 때문. 고신총회는 작년 66회 총회에서 인터콥을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 금지는 물론 참여하지 않도록 결의 한 바 있다. 그런데 금년 총회 임원후보로 출마한 두 명의 후보자 교회홈페이지에 각각 금년 4월과 8월까지 인터콥 홈페이지와 링크(연결)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김해노회 총대는 “총회 결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을 총회 임원으로 선출해도 되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총회 선관위는 “김해노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라고 지목하지 않았고,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논란 끝에 당선될 경우 ‘총회의 지시를 잘 따르겠다’는 서약서를 쓰기로 하고 선거를 진행했다.
문제는 선거에서도 드러났다. 관심을 모은 부총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세 후보자들이 받은 투표수(김성복 목사 209표, 신수인 목사 181표, 오병욱 목사가 144표)가 총회 개회 때 선언한 497명을 37표나 초과한 534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부정선거”라고 소리쳤고, 다른 임원, 유지재단, 은급재단 선거들도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총회가 소란스러워지자 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총회를 정회시키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조 목사)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저녁식사 후 총회선거관리위원회 강성조 목사는 “먼저 사과를 드린다. 조사한 결과 개표기계의 오작동으로 원인이 파악됐다. 일일이 수작업을 실시했고, 다른 임원들도 수작업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1차 투표와 달리 신수인 목사가 178표, 김성복 목사 172표, 오병욱 목사가 139표를 획득했고, 과반수 투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다수표로 결정 나는 2차 투표에서는 김성복 목사 214표, 신수인 목사 198표, 오병욱 목사 73표를 얻어 김성복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제67회 총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상석 목사(남부산노회, 대양교회) △목사부총회장 김성복 목사(동부산노회, 연산중앙교회) △장로부총회장 신대종 장로(경북노회, 성동교회) △서기 김홍석 목사(수도노회, 안양일심교회) △부서기 정태진 목사(진주노회, 성광교회) △회록서기 정은석 목사(서부산노회, 하늘샘교회) △부회록서기 최성은 목사(경기노회, 남서울교회) △회계 박영호 장로(대구노회, 대구서교회) △부회계 김충무 장로(수도노회, 말씀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