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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이단보다 가족, 정죄보다 사랑
2017/10/17 10: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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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jpg▲ 탁지일 교수
 
기나긴 한가위 명절이 지나갔다
. 가족 중에 이단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소 불편하고 답답한 가족모임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단에 미혹된 사랑하는 가족을 바라보며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경험했을 수도 있고, 혹은 안타까움이 넘쳐 다툼과 논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고통 속에 보냈을 수도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이단에 빠졌을 때, 정죄가 필요할까, 아니면 사랑이 우선일까?
만약 친구나 지인이 이단에 빠졌다면, 안 보면 그만이고, 관심을 끊으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혹은 부모와
자식이 이단에 빠졌다면 어떨까? 안볼 수도 없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결코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안타까운 마음에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가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단이 문제이면, 가족이 정답이다.
이단에 빠진 가족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통일교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은 강제개종이라고 비판한다. 어불성설이다! 강제개종을 자행해서 가족을 파괴한 것은 오히려 이단이다.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가족을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되찾아오려는 처절한 몸부림일 뿐이다.
정죄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이단문제로 서로 괴로워하고 등을 지는 것이 과연 성경적일까? 가정과 교회의 분열과 불신은 오히려 이단들이 노리는 목적이다. 거짓 이단들을 우리 안에 가만히 들어와서, 예수 안에서 자유 한 우리들을 그들의 종으로 삼으려고 우리를 분열시키고 미움을 심는다(2:4).
이단문제는 결코 논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같은 한국 사람이고, 같은 한국어를 사용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단논쟁 앞에서 상식과 합리성은 무용지물이다. 이유가 있다. 이단들은 성경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성경을 왜곡해서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만들어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눈을 한번 갖게 되는 순간, 세상과 가족과 성경은 다르게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다정했던 배우자, 사랑스러운 아들딸, 포근했던 부모가 이단에 빠지면,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이다.
이단문제 해결은 논쟁이나 다툼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만약 가족 중에 이단에 빠진 피해자가 있다면, 이단을 선택한 것을 결코 용납하거나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게 밝혀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단은 세상 마지막 때, 주님 다시 오실 때의 표징이다. 이단문제가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니다. 누구에게든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why)’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닥친 이 어려움을 어떻게(how)’ 해결해 나아갈지에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단으로 인한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지만, 이단문제로부터의 회복은 이미 예정된 것이다.
눈물과 한숨 속에 한가위 명절은 보낸 가족들이 있다. 주님의 시간에, 주님께서 허락하실 회복의 때를 소망 가운데 기다려야 한다. 기나긴 명절이 지난 후, 이단 피해의 치유와 회복을 소망하는 이들이 모여,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부산CBS의 도움으로 시작하는, <이음공동체>(담임 권남궤 전도사)의 설립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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