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신여학교 고등과 2학년 김순이(金順伊)도 3월 11일 만세시위사건으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일신학교 졸업생인 그는 통영에서의 만세사건으로 역시 일신학교 5회 졸업생인 문복숙(文福淑)과 함께 검거되어 미결수로 부산 감옥에 수감중이던 10명의 일신여학교 만세사건 관련자들과 같이 재판을 받았을 뿐이다.
이때 부산시 동구 좌천동 주민 박두천은 만세시위에 가담한 일로 8개월 형을 받았고, 일신학교 학생은 아니었으나 범일동에 거주하던 부산진공립보통학교 학생 박연(朴連)이라는 16세 소녀도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행동을 같이 했기 때문에 징역 5개월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일신여학교 만세시위로 고초를 겪은 두 교사와 학생들은 기독교신자들이었는데, 박시연은 부산진교회 교회학교 교사였고, 김복선 김봉애는 부산진교회에서 학습을, 김난출 김신복 송명진 이명시는 세례받은 신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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