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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
2017/06/26 16: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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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부산 번영로교회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부산이단대책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수백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이단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의 실체에 주목하고, 그 대처 방안을 강구하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함께 이단문제를 고민하는 연대의 시간은, 초대교회의 연합적 이단대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감사한 순간이었다.
더운 여름, 각자의 불편함을 뒤로 한 채, 서로를 배려하며 강의에 열중하는 모습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강의한 이단상담실 권남궤 실장과 필자의 강의에 마음을 열고 공감해주시고, 적극적인 눈빛으로 오히려 강사들을 격려해주는 모습은 큰 힘이었다. 이단예방 강의를 할 때, 청중의 이해와 동의를 얻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은 이단대처 사역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목회자들이 함께 한 이단대책세미나라는 사실에 감사했다. 2017년 신천지 총회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의 주요 타깃이 장로와 권사 등 중직자라고 한다.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이단들의 미혹도 함께 깊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초신자보다는 중제직들이 신천지에 더 많이 미혹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신천지의 전략이 허황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갖게 된다. 이단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에는 쉽게 접근하기 불편한 문제일 수 있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도 있는 문제일 수 있다. 이 점에서 더운 여름 기꺼이 이단대책세미나에 모인 목회자들의 모습에 그저 머리가 숙여질 따름이다.
특히 부산지역 이단대처에 앞장서며,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모습도 고마웠다. 이분들의 준비와 기도가 짜임새 있는 세미나 진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준비와 뒷정리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착실하게 세미나를 준비하고 마무리한 이들의 손길이 없었다면, 이단대책세미나의 풍성한 열매도 없었을 것이다. 헌신이 있는 곳에 열매가 열릴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부산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여러 제자들을 만나는 기쁨도 컸다. 이제는 자랑스러운 목회자의 모습으로 부족한 선생 앞에 나타난 제자들을 만나는 것도 참 감사했다. 비록 졸업과 함께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이단대처의 현장에서 만나는 기쁨은 무척 큰 위로가 된다. 오랜 만에 만난 한 제자 목사님의 “언제 다시 뵐까요?”라는 질문에, “사역의 현장에 있다 보면, 우리는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다.”고 대답하며, 진한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내년 제3회 이단대책세미나는 더욱 감사할 일이 많았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된다. 바라기는, 첫째로, ‘지속성’을 갖는 이단대책세미나가 되었으면 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중단 없는 연합적 이단대처의 구심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둘째로, ‘전문성’을 보여주는 세미나가 되었으면 한다. 지인을 만나고 식사를 마치면 서둘러 떠나는 사교성 모임이 아니라, 절실한 필요에 의해 끝까지 남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세미나이기를 소망한다. 셋째로, ‘유용성’이 있기를 바란다. 광활한 숲을 막연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지역과 개교회 차원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료와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전통적인 불교의 땅, 한국전쟁의 피난의 땅, 그리고 한국 주요 이단들 발흥의 땅인 부산에서 열리는 이단대책세미나는, 적극적인 복음전파와 진리수호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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