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브니엘신학교.jpg
 
25년 전인 1990년, 브니엘신학교가 설립됐다. 이사장 박성기 목사가 1958년 미국 재단법인 중아선교회(VOCA)의 미국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것으로 시작됐다. 한국전쟁 이후 시대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고국으로 돌아와 선교와 구제 사역을 전개했다. 전도를 통해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게 됐고 그 중에 소명을 가진 자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브니엘 총회가 설립됐고, 이후 총회는 브니엘학원(브니엘고등학교, 브니엘여자고등학교, 브니엘예술중·고등학교, 브니엘유치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1990년,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브니엘신학교를 설립했다.


‘소명’을 가진 목회자 양성기관

브니엘신학교는 초교파 목회자 양성기관이다. ‘소명’(召命)이라는 교훈에 대해 박성기 이사장은 “부름 받아 나선 자들, 하나님이 원하면 어디든지 가겠다는 믿음과 결심을 가진 자들을 훈련시킵니다. 존귀와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고, 멸시와 천대와 십자가는 자신이 지고 가겠다는 각오를 가진 복음전도자들을 훈련시킵니다”고 설명했다.
학교의 목표는 소명의식에 투철한 사역자, 개혁주의신학체계를 확립한 사역자,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한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브니엘신학교 총장 최덕성 목사는 “기본적으로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공교회적 특성을 살리고자 하는 학교입니다. 올해 정초 저명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조종(弔鐘)을 울리고 있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교회들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유령이 나오는 술집으로 바뀐 예배당, 서커스단 학교, 상가, 어린이 오락실로 바뀐 교회당들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세계교회가 이런 상황에서 복음 없는 기독교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을 잃어버린다면 한국교회는 거미줄이 쳐진 유럽 교회들처럼 쇠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브니엘신학교는 역사적 기독교에 충실하게 복음적 신학을 가르쳐 인간과 하나님과의 화해,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하는 리더들을 세우는 일에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라면서 사도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신학교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성령 충만을 체험하는 배움터

브니엘신학교는 지금까지 약 1,300명의 학생들을 배출했으며, 평균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목사후보생을 위한 신학대학원 과정 중심의 학교이지만, 성경연구와 전도사 양성과정인 학부도 개설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아시아신학연맹(ATA)이 인준한 M.Div., M.A., B.A.를 받는다. 또 전문인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현재, 브니엘신학교는 2년 과정으로 전문인선교사후보생을 모집하고 있다. 최덕성 총장은 “전문인선교사후보생은 전공대로 사역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문직이 아니더라도 농업, 목축업, 미용 등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도 전문인이 됩니다. 그들에게 성경과 선교에 대해 가르쳐 선교지에서 선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고 말했다.
브니엘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브니엘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여학생들은 지금까지 독립교회연합회에서 안수를 받았으나 지금부터는 중아선교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브니엘신학교의 교수들은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한국 등의 유명 학교에서 철저한 학문적 훈련을 받는 학자들이자 목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강의 내용은 십자가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덕성 총장은 “교수들에게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실천의 유일의 규칙이라고 믿어야 하며, 성경의 무오성, 완전 영감성, 유기적 유감성을 인정한다고 서약하도록 합니다. 성경적 기독교만이 영혼구원, 부흥, 그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니엘신학교 교수들은 이 성경관과 개혁주의 교리체계에 상반되거나 어긋나는 어떤 것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암시적으로 가르치지 않으며, 넌지시 말하거나 묘한 관심을 갖도록 하지 않으며, 냉소적으로 소개하거나 언급하지 않도록 서약합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신앙에 선 학교

브니엘신학교는 사도적 직무(고후 5:17~20)에 성실하고 탁월성을 발휘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훈련시킨다는 최덕성 총장은 “학교의 지금까지를 챕터(Chapter)1로써 신학의 방향을 잡고 교회 개척에 전념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복음과 영성으로 훈련된, 선명한 형태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인 복음에 매진하고 사회와 지역에도 헌신할 수 있는 신학도를 키우는 신학교의 길을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성기 이사장은 “학문적으로, 영적으로 최고 수준의 신학교로서 맞춤형 목회자 양성기관”이라고 설명하면서 “예컨대, 모든 목사가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면 농촌교회 목사는 없어질 것입니다. 농촌교회에서 봉사하는 사역자와 신학교에서 교수를 할 수 있는 최고학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브니엘신학교가 나아갈 방향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5.jpg▲ 브니엘신학교 수업시간
 
사진6.jpg▲ 브니엘신학교 졸업식 모습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탐방] 역사적 기독교 신앙에 서 있는 브니엘신학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