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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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 회장에 선출되셨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 예, 감사합니다. 지난 6월 28일부터 2박3일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제33회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가 열렸는데, 총회를 통해 부족한 사람이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아마도 2008년에 부산에서 처음 제23회 전국대회(동서대)를 개최하고, 또 2016년에 32회 대회를 부산대학교에서 개최하면서 각각 임원으로 섬긴 것이 선출의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앞으로도 그리스도께서 힘을 공급해 주실 줄 믿고 선한 싸움을 달려가고자 합니다.
 
Q.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에서는 어떤 사역들을 하고 있는지요?
- 1986년 5.18 광주사태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기독교수들이 기도모임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이하 전대선)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이후 지난 33년간 매년 6월이면 학원선교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선교대회를 가져왔고, 1월에는 지역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전대선 사역의 첫째 목표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수들이 멘토로서 복음을 전하고, 바이블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건전한 대학문화를 권장하고, 흡연과 음주, 동성애, 이단 등 잘못된 세력으로부터 캠퍼스를 보호하는 방패막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로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인정하는 동아리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DFC(제자들선교회), DSM(빚진자들선교회), IVF(한국기독학생회), JDM(예수제자운동), SFC(학생신앙운동), YWAM(예수전도단)은 추천하고, 반대로 IYF, JMS,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마음수련회 등은 경계하도록 차이를 명확히 함으로 학생들이 이단에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기독교수들이 갖는 전공을 기독세계관의 관점에서 연구하여 사회에 공헌함은 물론 복음의 지경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국가와 민족, 북한,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특히 은퇴 후 전문인으로서 해외선교사역을 돕는 일이 될 것입니다.
 
Q. 회장 임기 중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으십니까?
- 전대선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로고스교수선교회를 본부로 이사회가 있고, 서울부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까지 총12개 지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사역이 활발한 곳이 있고, 조금 약한 지역도 있습니다. 약한 곳을 돕는 것이 전대선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대학에서 기독교세계관 관련 강의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지난학기 제가 재직하는 동서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학문과신앙’을 개설하여, 12명의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을 신앙과 연결하여 릴레이 특강을 하였는데 이런 수업이 전국 대학으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전대선 연합회 소식지를 2개월에 한번씩 전국 기독교수들에게 온라인으로 발송할 계획입니다. 지역별로 이루어지는 사역, 칼럼, 간증, 신앙서적 서평,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식지가 될 것입니다.

Q. 교수님께서는 과거 부울경기독교수연합회 회장도 역임하신 것으로 압니다.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부산, 울산, 경남지역 캠퍼스의 복음화는 어떻습니까??
- 예, 2007년에 부울경기독교수연합회가 처음 만들어졌는데 초대총무로, 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앞서 2008년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23회 전국대회가 열렸다 했는데 그 만큼 부산이 늦었던 거죠. 그러나 예수님께서 늦게 된 자가 먼저 될 수 있다 하셨듯이 지금은 매우 모범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대학 숫자가 많은 점도 있겠지만, 교수들이 24시간 릴레이기도(HGE)부터 입시진로상담회, 중국인 유학생 비전캠프 등 분과별로 열심히 섬기고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동성애 반대’로 수고하시는 길원평 교수님 같은 분은 부산이 세운 보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타지역에 비해 복음화율이 낮은 것은 큰 과제이기도 하지만요.
 
Q. 캠퍼스 문화도 매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교수로서 힘든 점은 없으십니까?
- 캠퍼스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특별히 최근에는 미투 운동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포함, 인권을 강조하며 대학 내에 관련부서를 설치하거나 교육을 하도록 요청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인권 자체는 좋은 것이나, 이것이 가끔은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연결되고, 또 때론 이것이 정부정책과 대립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정책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선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또 때론 신앙과 복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투쟁도 필요로 할 수 있구나, 이 부분이 현재 연합회 임원으로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이제 곧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교회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 선교의 패러다임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이전에는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해야 선교가 가능한지 알았는데 지금은 대학마다 유학생이 넘쳐납니다. 2016년 현재 10만명이 넘는 유학생이 국내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다문화 가정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유학 중에 복음을 영접하고 평신도 선교사와 같은 모습으로 귀국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학생은 물론 우리나라 청년들을 포함, 캠퍼스 내 선교단체와 교목실, 기독교수연합회, 지역교회가 보다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 우리의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을 섬겨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대선에서 처음으로 캠퍼스선교 후원교회를 공식 모집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후원과 기도가 우리 학생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꾼으로 성장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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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복음화는 물론 방패막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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