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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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에 마르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에 95개조의 면죄부 반박문을 걸면서 종교개혁(Reformation)이 시작된지 500주년이 지났다. 또 이와 관련 한국교회와 사회의 문제들을 돌아보며 변화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성경으로 돌아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잘못된 가치관과 거짓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일었다. 쌓였던 적폐(積幣)를 도려내고, 미투(me too)운동과 같은 움직임을 통해 개혁을 추구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아직도 한국사회는 성숙해 있지 못하다.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양심을 속이는 부정직한 모습들이 너무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양심도 불법도 파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회개와 윤리가 필요하다.
 
본 칼럼은 ‘성경적 회계윤리’라는 주제로 총12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1997년말 금융 외환위기 이후 관심을 받았던 분식회계가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 해법을 성경에서 찾으려 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회계윤리 문제를 검토, 크리스천 경영자나 기업이 신앙적 양심에 따라 신구약 말씀에 기초해 정직하게 회계처리를 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바른 회계문화가 정착되고, 많은 기독인이 그 중심에 서서 빛과 소금을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우리나라는 모든 상장회사에 대해 재무제표 작성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회계 투명성을 높이려 노력하여 왔다. 그러나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의 이익과 자산, 부채의 표시를 왜곡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회계투명성 지수는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조달할 때 높은 자본비용을 지불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윤리란 일반적으로 인간 행위의 옳고 그름, 선과 악, 도덕적인 행위와 비도덕인 행위를 구분하는 가치판단의 체계로서, 이를 기업경영이라는 특수 환경에 적용한 것이 기업윤리이며 기업내 회계행위와 연결시킨 것이 회계윤리이다. 성경은 분식회계를 개선할 힘이 있는가? 기독교 신앙을 갖은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딤후3:6)’과 ‘성령의 가르침(고전2:13)’에 따라 쓰여진 것으로, 모든 삶의 기준이 되는 지침서이다. 본 칼럼은 다음로 순서로 연재될 예정이다. 첫째, 1997년 IMF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진행되어 온 분식회계의 내용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둘째, 회계윤리와 관련된 신구약 성경본문을 살펴보고 이들이 갖는 내용과 의미를 묵상한다. 셋째, 묵상 결과를 정리하여 분식회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본 칼럼은 기업 회계윤리 문제를 포함, 분식회계 등 부정행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 종교인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 먼저는 크리스천 경영자와 기업이 회계윤리를 실천하고, 비기독인에게도 확산시켜 갈 때 효과가 확대되어 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아울러 ‘교회회계’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2015년 3월부터 연재된 칼럼(12회)을 참조하여 주시길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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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회계윤리] 진정한 회개와 윤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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