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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새롭게 세우는데 뜻을 모으겠습니다”
2019/05/03 15: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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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제9대 이사장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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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학교 66년 역사 중 최고 위기의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어려운 때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모교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영광과 함께 걱정이 더 앞서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자리를 허락하셨음을 믿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제 경험을 통해 학교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겠습니다.

Q. 이사회에서 6개월간 공석이던 총장직에 허원구 목사님을 선임했습니다. 총장으로 활동한지 2개월만에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 훌륭한 허원구 목사님께서 부산장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섬겨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허 총장님은 경영 능력이 많고, 목회 경험도 많기에 이사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선교사로, 담임목사로 사역하신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기에 학교를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부터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벌써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생기를 되찾고 지역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내일이 기대됩니다. 이사회 역시 고군분투하는 총장님을 도와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이사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입니까?
A. 제가 현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사회복지법인 갈릴리사랑의집 이사장, 의료법인 성념의료재단(맑은샘종합병원)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역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것은 이사장이 일일이 시설에 찾아가서 지시를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설 원장에게 맡기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산장신대 역시 총장님께 학교 경영을 맡기고, 총장님이 학교 재정적 지원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논하면 이사장은 이사회와 더불어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교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제 생각에는 내년에 교육부 재평가를 받아서 학교가 다시 회복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여깁니다. 올해 교육부의 평가에서 탈락하며 학교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정부 지원학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년에 회복이 안 되면 학교가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교육부의 방향은 점차 작은 대학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4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신학교는 다르다고 봅니다. 교회 집사님, 장로님들께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사명을 발견하고 신학교를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에 일반대학과 입시 학생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희망을 갖고 내년 교육부 평가에서는 반드시 회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Q. 부산장신대학교가 존립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는 부울경지역 7개 노회와 824개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총회에서 권역별로 학교를 세워 그곳에서 목회자를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목회자들을 공급해야 하는 본교가 무너지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지역 교회 역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공급이 어렵게 되면 교회에도 위기가 옵니다.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하여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본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들이 학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좋은 학교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학교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교수들 중 간혹 방관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 이 시점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총장님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학교를 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지금도 애쓰고 있지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는데 계속 정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교수와 이사들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뜻을 가져야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학교가 지역 교회와 노회와 소통이 잘 되지 못했습니다. 순기능적인 상호작용이 부족했습니다. 부산장신대는 모판입니다. 모심기하러 논으러 가기 위해서는 교회들과 관계회복이 이뤄져야합니다. 교회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 교회가 지원해주고 싶은 학교, 목회자를 초청할 때 본교 출신 목회자를 초빙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러니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본교에 관심을 갖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혜진 ohj1113@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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