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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회계윤리] 십일조의 원리와 세금
2019/08/27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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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tax)이 있다. 즉 모든 국민은 헌법 제38조에 의해 납세의무를 지며, 이윤이 발생할 경우 개인은 소득세, 법인은 법인세를 납부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매년 고액 상습체납자가 발생, 그 금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 국세청이 국세기본법 제85조 규정에 따라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탈세 수준의 조세회피(tax avoidance)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절세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체납은 조세제도를 이용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이며 자본주의 시장을 파괴하는 교란행위로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경은 특히 ‘십일조의 원리’는 크리스천 경영자에게 조세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준다.
 
십일조(tithe)는 모든 소유와 생산의 1/10, 즉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말한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바친 십일조가 그 기원이다(창14:20). 십일조는 구제와 성전 보수, 제사장의 몫으로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로 다음을 위해 드려졌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성전에서 봉사하는 책임을 맡은 레위인(제사장 포함)의 생계를 위해서 사용된다(민 18:21-24). 둘째, 성전 내의 각종 행사나 성전 기구들의 수리 및 보수를 위해 사용된다(신14:23-27). 셋째, 안식년을 기준하여 매3년마다 십일조를 비축해 두었다가 고아와 과부와 객 등 가난한 이웃을 위해 쓰도록 하였다(신14:28-29; 26:12-13).
 
그러면 십일조가 제시한 교훈은 무엇일까? 첫째, 1/10은 일부분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10/10 전부를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만물이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드려졌다(고후 9:6-7). 즉 세금을 회피하고, 절세를 목표로 하는 자세와는 전혀 다르다. 둘째, 감사와 순종, 경외하는 마음으로 드려졌다. ‘너는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신14:22-23)’. 법적 의무감에서 어쩔 수 없이 납부하는 자세와 달리 자원하는 마음, 기쁨의 마음으로 드려졌다. 셋째, 믿음으로 순종하고 십일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 많은 소산을 주시고,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셨다.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복을 주리시라(신30:2)’. 즉 세금 납부가 단순한 재산 감소를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복을 누리고 기업에 감사의 마인드를 통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부어 주신 축복의 원리이다. 또한 이는 조세제도에도 교훈을 제공한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십일조에 대해 교훈하시면서 물질뿐만 아니라 시간, 마음 등 전 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행위에 대해 10%의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법인세(소득세)의 경우 재무제표에 표시된 법인세차감전순이익 금액에 일정 세율을 곱해 계산된다. 즉 납부해야 할 세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거래 금액이 많고, 기업에서 발생한 순이익을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는 조세회피가 아닌 감사의 제목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되 동시에 정직한 모습으로 맡겨진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액을 높이고, 창출한 이익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며 사회가 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크리스천 기업의 CEO가 꿈꾸어야 할 선교적 기업의 모델이 무엇일까? 조세 회피를 넘어, 십일조의 원리에 기초해 성경적 회계윤리를 실천해 가는 기업이 더욱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 또한 이는 2019년부터 실시되는 종교인소득 과세에도 적용, 앞으로 교회가 선한 행실을 더욱 크게 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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