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1(그래프)성시화전수조사 미자립교회 수.JPG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가 지난 3월에 발표한 ‘부산기독교 교회 전수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교회수는 1,829개(전체 1,856개 대상 교회 중 무응답 27개 교회 제외), 성도수는 405,343명이다. 그런데 그중 100명 이하의 미자립교회가 64%라고 발표했다. 부산지역 교회 절반 이상이 미자립교회라는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재적 10명 이하의 교회가 180개, 50명 이하의 교회가 866개, 재적 100명 이하의 교회가 1,162개다.
 
2성시화 전수조사 미자립교회 수.JPG▲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전수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교회 64%가 미자립교회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 80%가 미자립교회라고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일부 대형교회들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한국교회 대다수가 대형교회로 오인하기 쉽지만 소위 대형교회로 알려진 교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세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미자립교회를 자립교회로 키워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각 교단마다 미자립교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예장통합 부산지역 노회 산하 자립대상교회 57개
4월, 각 교단 봄 노회가 실시됐다. 예장통합 소속 부산 각 노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부산노회 산하 131개 교회 중 31개 교회가 자립대상교회다. 또 동노회 80개 교회 중 19개 교회가 자립대상교회며, 남노회의 경우 56개 교회 중 7개의 자립대상교회에 지원하고 있다.
 
3통합 부산노회 자립대상교회 수.JPG▲ <예장통합 부신지역 노회 산하 자립대상교회 수>
 
부산노회의 경우 31개 자립대상교회에 매월 4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목회자 생활비로 지원하면서, 노회가 매월 2천1백9십5만원을 지원한다.(31개 교회 중 2/3 이상의 교회가 지원받은 지 10년 된 곳) 동노회는 2016년 19개의 자립대상교회에 매월 1천2백4십만원을 지원하는데, 19개 교회 중 3개의 교회가 신규 자립대상교회로 포함됐다.(10년이상 지원한 교회 6곳) 남노회에서는 매월 3백5십5만원을 7개 교회에 지원한다.(10년이상 지원한 교회 2곳) 노회 예산 중 10% 가량을 교회자립보조비로 사용한다.
예장통합총회는 교세 감소, 교인 고령화, 지교회 재정 능력 감소 등 위기상황 속에서 기존 재정자립 정책(3년씩 3차에 걸쳐 실시해온 자립대책정책)을 지속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육박했다고 판단, 2016년부터 1차 3개년 자립정책사업으로 전환했다. 기존의 자립대책정책을 계승하되 그동안 단순한 생활비 지원 사업에서 맞춤형 자립정책을 통해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에게 자립방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회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자립대상교회를 선택,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적, 물적 지원 등 지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조기 자립과 향후 교회개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자립대상교회를 한시적 지원교회(교회 성장, 각종 사업을 통해 자립할 교회)와 계속지원교회(여건 불리교회)로 구분해 각 노회 실정에 맞게 맞춤형 자립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부산지역 노회에서도 이번 정기노회를 통해 개교회 특성과 청원에 따라 노회에서 맞춤형으로 분류하고 추후 시행지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자립교회 문제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임이 분명한 가운데 미자립교회 살리기 운동이 일어나면서 ‘구제’가 아닌 ‘자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순간 개척교회 지원비나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최저생활비를 지원하는 선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자립교회 문제는 개교회만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 만큼 노회와 교단 차원에서 장기적인 정책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돕는 사역을 통해 기형적 구조로 성장했다는 한국교회가 진정한 부흥의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공동취재단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부산지역 교회 64%가 100명 이하 미자립교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