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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종교개혁과 한국 교회의 미래
2016/11/10 11: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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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에 미래는 있는가? 어렵고도 절박한 자문이다. 개신교회는 중세 가토릭 교회의 개혁을 통해 탄생했기에, 부단히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교회의 정신을 이어갈 수 없다는 명제를 남겼다. 그러나 한국개신교회는 부단한 자기개혁을 통해 이 땅을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변화시켜오지 못했기에 세속화의 길을 내리달아 온 것이다. 한국개신교회는 지금 중세 카토릭 교회에 버금갈 정도로 부패한 형국이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 둔 시점에서, 한국개신교회의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 중심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중심주의가 판을 치고 있으며, 오직 성경이란 명제를 입에 달고 있지만, 자본의 논리에 사로잡힌 교회는, 돈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맘몬주의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왜곡된 교회중심주의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켜나가라는 주님의 명령을 저버리고, 이 땅에서의 신자의 책무를 포기함으로써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버려져 밟히는 소금이 된 지 오래 되었다.
만일 이 상태를 돌이키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국 개신교회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국개신교회의 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요청이요, 역사적 필연성으로 다가섰다. 이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고 간다면, 우리의 후손들에게 너무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길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한국개신교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개혁의 주체를 세워야 한다. 지난 역사 속에서, 종교개혁의 주체는 교회 지도자였던 루터였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이를 홀로 감당하기에는 사회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전문화되었다. 이런 차원에서 깨어 하늘의 소리를 듣고, 초대교회의 원형적 정신에 기초한  소수의 무리가 개혁의 주체로 나서 교회 개혁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 소수의 무리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현대의 다원화되고 전문화된 모든 영역의 깨어있는 소수자들을 말한다. 교회개혁은 교회만의 개혁으로 끝나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교회개혁은 교회가 속해 있는 사회개혁으로 이어져야 온전한 개혁이 실현될 수 있다. 이렇게 교회개혁이 사회개혁으로 이어져 나가지 못하면 교회개혁의 생명력은 오래 지나지 않아 그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 한국교회의 개혁은 교회지도자만이 개혁주체로 나서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것이 평신도들이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교회개혁의 열망을 가진 교회 지도자들만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함께 나서야 교회개혁은 자연스럽게 그 사회개혁으로 확산되어 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어느 한 교파에서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초교파적인 차원에서 모든 신자들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한국개신교회의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교회가 세속화되면서도 얼마나 세속화되어 있는지를 자각할 자성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의 자성력이 사라지니, 결국은 한국교회는 교회 밖 사회로부터 비판받는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어느 영역이나 공동체가 그 원래의 생명력을 변함없이 이어가려면, 그 영역이나 공동체가 처음 형성되면서 가졌던 토대의 정신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특히 교회개혁이란 없었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 교회개혁의 핵심이요, 기본명제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시간이 없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다양한 개혁 주체들을 모으는 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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