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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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는 물론이고 누구나 구속(救贖)과 구속(拘束)에 대한 발음을 바로 정확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는 ‘구속’(救贖)을 긴 발음으로 ‘구:속’이라고 하는가하면 어떤 이는 짧은 발음으로 ‘구속’이라고 한다. ‘구:속’인가 ‘구속’인가. ‘구:속’이라고 해도 되고 ‘구속’이라고 해도 되는가. 이것만은 반드시 긴 발음으로 ‘구:속’이라고 해야 한다. 국어발음대사전을 보라. ‘구:속’이라고 했다.
발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구:속’과 ‘구속’은 뜻이 정 반대이다. ‘구:속’이라고 해야만 구속(救贖)이 되고 ‘구속’이라고 하면 구속(拘束)이 되고 만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기도를 인도하면서 “고마우신 하나님 우리를 구속해 주신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어떤 이는 설교하면서 “여러분,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구속받은 은혜 이상으로 더 큰 은혜가 없습니다. 구속받은 은혜를 항상 감사해야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생각해보라. 발음대로라면 구속(拘束) 받은 것이 뭐가 감사하단 말인가. “구속받은 것 이상으로 더 큰 은혜가 없습니다” 이건 말이 안 된다. 물론 말은 짧은 발음으로 ‘구속’이라고 해도 ‘구:속’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임엔 틀림없다. 듣는 이들도 이해는 할 것이다. 그러나 발음에 관해 아는 이들은 ‘구속’이 아니라 ‘구:속’인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구:속’과 ‘구속’은 뜻이 분명히 다르지 않은가. ‘구:속’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은 것이고 ‘구속’은 쇠고랑을 차고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이 두 가지 용어를 마치 뜻이 같은 것처럼 혼용한다는 것은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지도층 인사들이 ‘구:속’을 ‘구속’이라고 하면서 설교도 하고 기도도 인도하는 것을 보면 참 기가 막혀 할 말을 잃는다. 방송설교를 하는 목사 중에도 ‘구:속’을 ‘구속’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으니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우리가 ‘구세주’라고 할 때에 누구나 발음을 긴 발음으로 ‘구:세주’리고 한다. ‘구조선’도 누구나 ‘구:조선’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유독 구속(救贖)만은 ‘구:속’이라고 하지 않고 짧은 발음으로 ‘구속’이라고 말하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나는 진짜 이해가 안 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말미암은 구속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도 그의 피로 말미암은 구속 때문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救贖)을 구속(拘束)처럼 들리도록 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지금까지는 어쩌다가 잘못 말했을 찌라도 지금부터라도 시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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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생각해봅시다] 구속(救贖)과 구속(拘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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