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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선한 사마리아인 창원 세광교회(황은선 담임목사) 박두양 장로 다문화 선교
2019/03/14 10: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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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교수(신규).png
 
1. 들어가는 글
필자는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선교사역을 하면서 그들을 위해서 일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만났다.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곳곳에 신실한 교회와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수행하고 계시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도 교회는 이 땅의 희망이다. 혹자는 한국교회가 중세 교회처럼 부패했다고 하지만 그 표현은 지나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남은 자들 “거룩한 씨”들이곳곳에 있다. 그 가운데 창원세광교회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섬기는 박두양 장로님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분의 선교사역을 들으면서 누가복음에 10장에 나타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생각났다.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서 제사장과 레위인이 “보고 피하여” 지나갔듯이 주변의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국인 근로자를 피하여 지나갔지만 박두양 장로님은 그를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고 도와주었다. 그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예수님의 말씀대로 고통당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이 사건은 2018년 6월5일에일어난 일이다.
 
2. 박두양 장로의 중국인 후송 작전
지난주 저희 교회에 낮선 중국인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너무나 큰 어려움에 놓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도움을 달라고 창원세광교회를 찾아 온 것이다. 그는 한국 온 지 4년 된 중국인 불법체류자였다. 기숙사에서 쓰러졌는데 늦게 발견되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그 환자의 형과 딸 그리고 아들이 급히 입국한 상태였다. 창원세광 교회 가서 도움 요청하면 된다고 소문을 들었던 것이다. 며칠 동안 여러 교회에 도움 요청했지만~~이런저런 이유로 거절당하고....결국 하나님께서 창원세광 교회에 보내주셔서 작전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첨엔 막막했다. 어디서부터 ~~ 창원 경상대병원 확인결과 골든타임을 놓쳐 회복이 어려운 상태였고 거의 식물인간 상태였다. 지난주 가족들이 저희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드렸고 함께 중보기도 했다. 예배 후 심방하니 그 중국인 근로자가 의식이 조금씩 돌아와 사람을 알아보게 되었다. 불법체류자여서 법적도움을 받을 수가 없는 상태였고 비보험이라 치료비가 만만찮아서 퇴원하라는 독촉에 750만원을 감당키 어려워 3일간 병원 측과 협의 250만원 할인 받고 퇴원하기로 하였다. 500백 만 원 만들기 위해 발뺌하는 중국인 근로자 근무했던 사장을 찾아 밀린 임금과 약간의 도의적 책임을 요구했다. 이 사람(브로커라칭함)은 조선족으로 다수의 불법체류자를 모아서 장유에서 기숙을 하며 건설일용직 노동자로 활용했다. 그 중국인 근로자가 쓰러진 것이 겁이 났던지 가방을 챙겨서 119신고로 병원에 보내고 본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환자의 의식이 조금 돌아와서 브로커의 연락처를 알았고 통화해서 자초지종 물었다. 자기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환자 말로는 임금이 밀려 있다는 것이다. 따졌더니 밀린 임금으로 며칠 전 한번 쓰러졌는데 그때 치료비로 썼다는 것이다. 1차조치만 잘했더라도 평생불구는 면했을 터인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영수증 달라하니 머뭇거리는 것이다. 나의 신분을 밝히고(법무부창원출입국사회통합위원장 맡고 있음) 당신의 불법 사실을 출입국에 신고해서 조치를 하겠다했더니 이실직고해서 영수증 확인결과 20만 원 정도의 진료비 지출한 것을 확인했다. 당장 밀린 임금과 도의적 책임이 있으니 당신이 부담할 만큼 부담하라고 요구 했다. 만일 발뺌하면 환자를 당신 기숙사에 데리고 가겠다 했더니 깜짝 놀라 노력해보겠다고 하면서 300만 원 정도 보내왔다.
그 중국인 환자 근로자를 본국에 출국키 위해서 6월5일 오전에 항공권 인터넷 예매 후 오후 12시 30분경 퇴원해서 교회 스타렉스로 직접 운전해서 가려고 하니 시간이 얼마나 촉박한지 환자가 몸을 못가누어 휠체어 태워서 환자 형과 아들이 앞뒤를 잡고 겨우 공항에 도착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선은 두 시간 전에 탑승수속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시20분 베이징 행 항공 탑승을 위해 긴박한 작전을 펼쳤다. 창원 출입국 소장님께 사실을 알리고 도움 요청했다. 다행히 김해출입국 담당자를 대기시켜서 도와주겠다하니 매우 감사했다. 오후 1시30분쯤 도착하니 출입국직원이 대기해서 도와주었다. 급히 수속을 하는데 아시아나 항공 측에서 위험한 환자 탑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버틴다. 출입국 담당자와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고성이 오갔다. 나머지 가족들 수속하는 사이에 병원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의사가 점심중이란다. 만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병원으로 가겠다했다. 직원이 깜짝 놀란다. 왜냐면 불법체류자의 치료비 문제로 골치 아픈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입원 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 잠시 기다리라며 담당의사를 찾아 소견서 받고 팩스로 보내왔다. 휴~~
그러나 이륙이 코앞인데 환자가 불법 체류자인 것을 깜박했다. 불법체류자는 출국 전 조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출입국 직원이 나에게 강하게 화를 낸다.
이제 와서 불법체류자를 말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직원과내가 휠체어 밀고 뛰었다. 출입국 사무실에서 조서를 받는데 참으로 난처하다. 환자가 자의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열손가락을 지문 체크해야 하고 사유서도 작성해야하고 등등. 내가 대필하고 ㅠㅠ. 정면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맘대로 안 되는 것이다. 직원 모두가 출동하여 가까스로 어렵게 처리하고 이륙직전에 가까스로 탑승 완료했다. 출입국직원이 휠체어 밀고 탑승 시키겠다며 모두가 뛰어 들어갔다. 환자 가족이 나에게 사례를 꼭하고 싶단다.
이건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 사례하고 싶다면 중국 가셔서 교회 찾아 예수 믿으시면 됩니다라고 인사했다. 게이트 문을 들어가며 가족 들이 얼마나 눈물 흘리며 감사하는지! 반드시 하나님을 믿겠노라며 다짐하는 모습에 감격하며 이들을 도울 수 있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작전 완료 후 통역사 집사님이 장로님, 배고파요 하는 소리에 아차...배가 고프구나. 허겁지겁 햄버거로 허기를 달래며 비 오듯 하는 땀을 훔쳤다.
창원 도착 후 김해공항출입국 직원에게 전화 왔다. 위원장님 제가 화 낸 것 사과합니다라고~~
자기가 감동 받았단다. 전혀 모르는 중국 사람을 어떻게 도와 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래서 화낸 것 후회가 된다고. 그분에게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황당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2주간매일 병원을 쫓아다녔으니. 사적인 일은 뒷전 이었다. 긴박한 작전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좀 더 잘해줄걸 하는 맘이 든다. 잘 회복되고 다시 주안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그 중국인 근로자는 중국에 가서 다음날 중국교회 찾아 등록하고 인증 샷 보내왔다. 특히 중국인 환자 형님께서 짝퉁 전문사업을 하셨는데 이제 양심상 그 일을 접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출국 전 날밤 자녀들에게 내일이면 집에 가는데 내가 저녁식사와 창원투어 해 줄 테니 했더니 아빠가 저렇게 누워계시는데 어찌 우리가 맘 편히 식사하며 관광을 하겠냐며.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 한다. 어디나 효도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간혹 경찰에서 연락이 온다. 중국인이 체포되어서 조서 받는 과정에서 나를 안다고 하는 모양이다. 가보면 일면식도 없는데 말이다. 중국인 다문화 선교 사역 10년을 하니 중국에서 소문이 생긴 모양이다. 한국 가서 도움 필요하면 나를 팔라고 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김해출입국에서도 간혹 연락이 온다. 입국심사 받을 때 내가 초청했다고들 한다. 난처한 일이다. 1500명 정도의 중국인이 우리 창원 교회를 다녀갔다. 그중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갔다. 물론 모두 돌아가 신앙생활 하지는 못하겠지만 더러는 가정교회도 세워 복음을 전하고 지역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가 없는 곳에는 주일이 되면 여기서 배운 찬양과기도로 주일을 보내는 이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중국인 자녀를 유학 보내면서 우리교회에 다니도록 하는 재생산의 열매도 있다. 자랑하려고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이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번 더 관심을 가진다면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3.나가는 글
오늘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수많은 이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오고 가고 있다. 그들이 어떤 형편에 왔던 우연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보낸 자들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방문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적 기회이다. 그들 가운데 위험한 길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그 비유는 세 가지 가르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첫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간 고통에 절대로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둘째, 그들에게 어떤 수고와 희생을 감수하더라고 자비를 실천하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이웃의 정체성을 확대하고 확장하라는 것이다. 그 확장을 통해서 복음의 열매가 맺는다면 그것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이 세상에서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모두는 복음을 위해서 세계 속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이 귀한 사역에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희생하고 봉사한 창원세광교회 황은선 목사님과 박두양 장로님께 경의를 표한다. 그의 교회와 그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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