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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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기독교의 모든 것입니다. 부활이 전부임을 고린도전서 15장 14-1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이처럼 놀라운 부활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믿음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본문에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막달라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제자들과 마리아는 영적 상황에 있어서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제자들은 10절에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라고 과거의 사람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과거에는 예수님과 함께 했으나, 본문 당시에는 다락방에 숨어 있었습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제자는 아니었지만, 예수님의 부활의 현재적 목격자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과거만을 알고 있었지만, 마리아는 부활이라는 현재적 진행을 알고 있었습니다. 신앙은 언제나 현재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잘 믿었었는지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의 믿음, 현재의 영적 상태가 중요합니다.
또 제자들은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도한 이들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본문 10-11절은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 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제자들은 시골로 가던 두 제자의 말도 믿지 않았습니다. 12-13절을 보면 <그 후에 저희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저희에게 나타나시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고하였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그들은 믿지 않음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습니다. 14절을 보면 <그 후에 열 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사 저희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의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는 어떤 일에 대해서 책망하지 않으시고, 어떤 일에 대해서 책망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도망한 일, 예수님을 부인한 죄에 대해서는 아무 책망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비겁한 죄들을 십자가에서 다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것만은 책망하셨습니다. 믿음 없음을 책망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아무리 십자가에서 구속의 길을 마련하시고 부활하셨어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죄는 회개하고 용서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의 부활절을 맞이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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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부활을 맞이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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