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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안식, 하나님의 마지막 창조
2019/07/30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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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1-3절
김운성 목사.jpg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나는 마차를 기다리느라고 10분이란 시간을 영원히 상실했다. 오. 이 상실을 어디서 보상받을 것인가!>라고 탄식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사셨습니다. 영적 균형을 유지한다면 웨슬리처럼 사는 것이 복되겠지만, 영적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는 열심히 살려는 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현대 생활은 매우 분주하고 피곤합니다. 그러다 보니 휴가를 애타게 기다리게 되었고, 모처럼 휴식이 오면 나사가 풀린 기계처럼 됩니다. 
성경은 안식이 하나님의 마지막 창조임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2장 2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좀 이상합니다. 창조가 여섯째 날에 끝나지 않고 일곱째 날에도 계속 되었다는 말이니까요. 그렇다면 일곱째 날에 창조된 것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11세기의 랍비였던 <이챠크>는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메누하, 혹은 사바쓰>를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메누하는 안식입니다. 안식일을 사바쓰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 맨 마지막으로 안식을 만드시고, 당신 자신도 안식을 누리셨습니다. 엿새 동안 만드신 만물 위에 안식이 첨가되자 비로소 창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안식은 창조의 마침표요, 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휴식은 목적이 아니며, 노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축적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노동이 최고이고, 휴식은 노동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노동을 더 잘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안식 자체가 목적입니다. 제7일은 나머지 6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엿새가 제7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창세기 2장 3절을 보면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성전을 거룩하게 하기 전에 먼저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날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안식 없는 인생은 성공처럼 보여도 미완성이요, 불쌍한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 안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세 수도원에서는 새벽에 기상해서 하루 여덟 번 기도회를 가지고, 몇 시간의 성경 읽는 시간이 있고, 각자의 특기대로 나가서 노동을 하고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수도원의 모토 중 하나는 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육체를 피곤하게 할수록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조용하고 쉼이 있을 것 같은 수도생활에도 안식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주시는 분입니다. 안식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안식의 나라입니다. 안식을 무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도 필요 없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필요 없는 사람은 지옥에나 갈 사람인 셈입니다. 그래서 안식을 무시하여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안식을 사랑하여 안식일을 잘 지키면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안식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마음으로 안식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구원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지 않으셨다면 안식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을 기억할 때 참 안식이 주어집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없는 안식은 저주일 뿐입니다. 세상의 안식이 내포한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안식은 멸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영원한 쉼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하나님 안에서 참 안식을 맛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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