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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를살린다] “예수님의 교육1 일상 속에서 가르치기”
2019/07/30 11: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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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목사.jpg
 
서점에 가보면 그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어느 때는 재테크에 관한 책들이, 또 한 때는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온 적이 있었다. 이처럼 사회적 이슈나 관심에 따라서 책도 출판 트렌드라는 것이 있다. 요즘같은 여름 휴가기간에는 여행관련 서적들이 인기를 끈다. 그중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교육관련 분야이다. 자녀교육에 관련된 책은 항상 인기가 높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어학실력이나 지능을 높이는 조기교육과 관련한 자료들, 학부모 코칭에 대한 책들, 자녀와의 대화법 등등 다양한 책들이 즐비하다. 그런 책들 사이에서 기독교교육학자 이전에 부모로서 심각한 고민이 되곤 한다. 과연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나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누구의 조언을 받을 것인가? 물론 교육관련 서적들이 말하는 여러 가지 이론이나 지도법들이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 시대를 이기고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그보다 더 수준 높은 교육방법, 교육철학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성경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육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육은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제자 12명의 삶을 온전히 변화시키는 놀라운 교육이었고, 그들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는 놀라운 사건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스마트폰도 없고, 화려한 교재도 없었던 시대에 과연 예수님은 어떻게 가르치셨을까?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예수님의 교육은 ‘일상 속에서 가르치기’의 표본이었다는 것을 주목해 보자.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랍비, 즉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많이 불리셨다. 그만큼 예수님은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르치신 선생님이셨다. 예수님의 교육내용은 늘 하나님의 나라였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과 수많은 무리를 가르치실 때 하나님의 나라라는 난해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누구나 아는 평범한 것들을 통해서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가르침이 마태복음 6장에 등장하는 말씀들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니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망설이지 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따르라, 들에 핀 꽃을 입히고 하늘에 나는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근심걱정하지 말아라, 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논리와 선언인가 말이다. 들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은 우리 곁에 항상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 일상적인 것들을 가리키시면서 오늘 피었다가 내일 시들어버릴지도 모르는 꽃들과 연약한 새들도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연결하여 주시고, 그보다 우리를 더욱 사랑하시고 더욱 귀하게 여기시며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셨다. 너무나 사소하여 늘 그냥 지나치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으시고 촌철살인의 가르침을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참으로 탁월한 교사이지 않은가?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교육은 소위 히든 커리큘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히든 커리큘럼은 정해진 교육내용은 아니지만 가르침의 철학과 분위기를 담아내는 소중한 교육과정이다. 올 여름 교회와 교회학교, 가정에서 이러한 일상을 통한 교육을 실천해보자. 식당부나 주차부 등 교회 안에서 늘 수고해주시는 분들을 찾아가서 간단한 편지와 선물 등을 통해 감사 인사 전하기, 풀과 나무 등 우리 주변의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솜씨와 사랑 느껴보기,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을 돌아보고 그 소중함 되새기기 등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장마는 가고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이 여름에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무엇을 전해줄 것인가? 어떤 신앙교육을 실천할 것인가? 교육학 서적이 말해주는 것 보다 훨씬 더 탁월한 교사이신 예수님의 교육학을 실천해보자. 그 첫 번째 실천으로서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우리도 일상의 것들에 신앙적인 안목을 더하여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가고 그분의 사랑을 더욱 만끽하는 여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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