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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아비 사랑
2019/08/27 11: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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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이라고 하였다.
자식은 부모를 부끄러워 할 수 있지만 부모는 자식을 늘 자랑스러워한다.
선생님은 일만명이 있을 수 있지만 아버지는 한 분 뿐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다고 했다. 해산의 수고를 하며 산통을 치루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아버지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첫 문장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한다. 이 땅에 계신 아버지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다. 세상에 계신 아버지에게 핸드폰을 하면 통화중일 때도 있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해븐폰을 걸면 걸린다.
누가복음 15장에는 탕자 형과 아버지가 나온다. 세 사람이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아버지가 주인공이다. 유치찬란한 막둥이 탕자의 수준을 졸업하고 심보가 고약한 탕자 형의 마음을 벗어나서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된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가정의 제사장인 가장, 상속권을 가진 호주, 보호자, 후원자이다. 창37장에 나오는 아이야의 축복은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순종, 야곱의 기도가 만들어낸 아버지들의 축복 이야기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으신다. 요3:16에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 말씀은 어떤 사랑보다 더 진한 자식 사랑보다 더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사랑에도 단계가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부부간에 존경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직장을 사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자 사랑이 있다. 손자 사랑은 늘그막에 맛보는 사랑인데 손자가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는 우스개 말이 있다. 손자는 마냥 좋다는 것이다.
야곱은 한 여인을 위해 ‘칠년을 수일같이’ 여기며 20년동안 처가 살이를 즐겁게 했다.
다윗은 시편 18편에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하였다.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고서도 사랑의 달인이 되어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기록하였다.
사람을 미워하기보다 사랑해야 되고, 시기하기보다 존경해야 된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내가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살아가야 된다.
사랑장의 결론은 어린 아이 일을 버리고 어른이 되라는 것이다.
얼이 꽉찬 사람이 어른이다.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는 옛날 말이 ‘어루다’이다.
유치한 어린 아이같은 것을 버리고 장성한 어른이 되라는 것이다.
아버지 학교 구호가 ‘하나님 제가 아버지입니다’이다.
아버지에게도 자격증이 필요한가? 아버지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도 배워야 된다. 아버지의 최고의 롤모델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친정아버지처럼 포근하고 안온해야 한다. 친정아버지는 자식이 사고를 치고 고향에 돌아와도 오매불망 내 자식편이다.
아버지는 무한책임을 가진다. 나의 아버지는 소처럼 일만하셨다. 궂은 일, 험한 일, 무거운 것, 힘든 것은 모두 아버지의 몫이었다. 아버지는 화를 내시거나 울지 않으셨다. 한 분 뿐인 고모님이 돌아가신 날 아버지께서 통곡을 하시며 우시는 것을 나는 처음 보았다. 마지막 병석에 누워계시면서도 자녀들에게 불편한 말씀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자상하시고 재미가 있으신 분이셨는데 말년에 병석에서는 무서울 만큼 침묵하셨다.
나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엄하게 대할 때가 있었지만, 딸은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싶어서 한 번도 혼을 낸 적이 없다.
에베소서 6:4에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다.
아버지들은 감정 노동이 많아서 공황장애, 경계성 인격 장애, 분노 조절 장애, 정서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들은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남자들은 힘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마흔 살 아버지는 서러워할 수도 없다’는 말이 있다.
아버지는 지는 사랑을 한다. 아내한테도 지고,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
아버지는 돌비석처럼 기다린다.
우리나라 간호학 박사1호인 김수지박사와 김인수박사 부부는 ‘아직도 공사중인 나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들의 아가서’라는 책을 지었다.
여전히 부족한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감사하는 글이었다.
아버지처럼! 목자처럼! 주인처럼! 장자처럼! 큰형님처럼! 생각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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