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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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부족한 저에게 말씀을 전하고 청소년을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21세기포럼을 설립하시고 부산 교계를 위해 큰 헌신의 인생을 보내고 하늘 나라에 가신 故 장성만 박사님과 21세기포럼 이사님들,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제가 21세기포럼에서 주관하는 문화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32년 동안 저와 함께 같은 비전과 사명으로 달려 온 십대의벗 간사님들의 섬김 덕분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의 십대의벗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섬기고 있는 함께하는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선교 단체를 섬기는 마음과 지원이 있었기에 십대의벗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상은 제가 대표해서 받았지만, 수상의 의미는 십대의벗을 섬기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합니다.
그 동안 십대의벗이 32년 동안 쓰러지지 않고 한 길로 달려올 수 있도록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노력에 위로해 주시는 21세기포럼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Q. 32년간 소책자 <십대들의 편지>를 제작해 배포해 왔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십대들의 편지는 현재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우연히 아픔과 힘듦을 겪고 있는 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진심으로 돕고 싶은 마음에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열심히 답장을 써서 보냈습니다. 그 후 몇 달이 지나 다시 그 학생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 때, 그 편지로 인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 제가 느꼈습니다.
‘아, 이것부터 시작해야겠다. 그래, 말로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편지로 상담해줘야겠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당시의 십대들의 편지입니다. 1987년 8월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쉬지 않고 발행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상담, 희망적인 메시지, 진로 체험 등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소통을 읽고 피드백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감사하고 감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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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십대의벗’ 사역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다음세대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전수하고 그들에게 변화, 회복, 성숙, 소통, 섬김의 리더십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한 십대의벗은 다음세대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을 위해 ‘청소년 문화’와 ‘지도자 훈련’이라는 두 기치로 운영됩니다.
‘청소년 문화’ 측면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캠프를 비롯해, 찾아가는 진로체험, 광복동 청소년 문화 축제 등을 열고 있습니다. 매년 방학 때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캠프(1993년부터 시작)는 희망을 잃은 다음세대들에게 비전의 말씀을 선포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며, 개인별 진로 상담을 통해 학업 부분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매 캠프 때마다 200~30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2박 3일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가며 이들 중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학생들은 무료로 참여합니다.
십대의벗은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광복동 용두산공원에서 문화 축제를 열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진흥에 앞장서기도 하고, 찾아가는 진로체험을 통해서는 다양한 직업군 소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도자 훈련’ 측면에서는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가르칠 ‘크리스천 지도자’ 양성 훈련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십대의벗은 다음세대를 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은 물론 그들을 양육해야 할 지도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청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대학’은 청소년 이해를 비롯 예배, 묵상, 기도와 같은 신앙 훈련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1년에 두 차례 총 6학기 과정으로 진행되고 현재 약 78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또한 ‘부모교실’과 ‘성경대학’ 등 다양한 지도자 양육 프로그램으로 교회에 일꾼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Q. 담임목회도 함께 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선교 단체와 교회의 융합을 통해 지역 교회를 섬기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신다면?
A. 십대의벗은 1987년에 시작했고, 함께하는교회는 2015년 12월에 개척했습니다. 선교 단체와 교회를 함께 하다 보니 이 두 기관이 잘 연합하면 지역 교회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십대의벗은 1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청소년 지도자, 일반 평신도 등 교회를 다니는 성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강좌, 행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십대의벗에서 훈련받아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십대의벗 사역들 대부분은 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 캠프를 말씀드리자면, 매년 여름과 겨울 수십 개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수련회를 합니다. 이 중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어 매년마다 참가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청소년과 지도자들을 섬긴 경험을 십대의벗이 갖고 있기에, 이 소중한 경험들이 지역 교회와 융합되어서 영혼과 지역 교회를 살리는 일에 쓰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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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수상 소식을 들은 가족과 성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저는, 이 상을 받고 며칠 동안 십대의벗 간사님들과 함께하는교회 성도들의 반응에 많이 놀랐습니다. 수상한 저도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뻤는데, 십대의벗과 교회에서 동역하는 분들이 저보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한 길을 달려온 것이 헛된 일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우리의 수고를 아시고 이렇게 위로해 주시는 구나. 우리 앞으로도 다음세대를 살리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함께 섬기는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수상으로 인해 저에게도 감사와 기쁨이었지만 수많은 동역자들에게도 위로이자 힘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수상금 및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A. 저희 교회가 금정구 내에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구청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밥은 있는데 반찬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하여 성도들과 힘을 모아 이 사역을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독거노인 반찬 사역은 함께하는교회 성도들, 브니엘고등학교 학생들, 구청 직원 등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이 수상금 전액은 반찬 사역에 마중물로 쓰일 계획입니다. 귀하게 받은 상금을 값진 곳에 써야겠다는 오랜 생각 끝에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십대의벗은 수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라는 의미로 알고 지금까지 한 다음세대 살리는 사역을 비롯해 지역 교회와 한국 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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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기독교문화대상 교육부문 수상자 황동한 목사(함께하는교회 담임, 십대의벗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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