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2.17 14:45 |
[교회학교를살린다] 다음세대를 살리는 성숙한 신앙인6
2020/01/28 15: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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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목사.jpg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 한 2020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시간은 빨리 흐르고 우리의 인생은 어느덧 훅하고 지나가는 화살처럼 과녁을 향해 날아가 끝이 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기에 오늘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새롭다는 것이다. 90세, 100세가 되어도 여전히 인간은 인생이 낯설다. 그 시간은 누구나 처음 살아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가 가사는 우리는 모두 인생이란 무대의 아마추어라고 노래하였다. 프로처럼 살고 싶지만 처음 살아보는 인생에서 우리는 늘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하기에 항상 불안한 존재들이다. 마치 앞은 안개가 자욱하고 날은 추운데 미리 예측을 잘 못하여 옷차림도 준비도 서툴게 길을 나선 여행자 같은 신세일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인간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어불성설 일지 모른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느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성숙해지지 않고 오히려 홀로 서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앞에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다음세대들이 있다. 그들도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며 옳은 길을 찾기 위해 우리 성인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과연 정말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지 아닌지를 유심히 보며 각자 자신의 인생길을 모색하고 있다. 누군가를 양육하고, 돌보아주는 일이 성인세대에게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수행되고 있는 여전히 서툰 일이라는 것을 다음세대들이 깨닫기는 어려울 것이다. 몇 년 전 어느 세미나에서 제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청년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50퍼센트가 넘는 청년들이 교회 내 관계의 문제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즉, 교인에게 상처를 받고 떠났다는 것이다. 응답에 참여한 약 2000여명의 청년 중에 70퍼센트 가량이 모태신앙이었는데도 말이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며 필자는 성인세대의 인격의 미숙으로 인한 다음세대의 마음의 상처가 교회를 떠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교회를 멀리하게 되는 주요인은 경제적인 문제나 교리의 문제보다 인간관계 속에 경험하는 아픔일 것이다. 이처럼 누가 누구를 가르칠 입장이 못 되는 우리가 다음세대를 양육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지니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정말 미션 임파서블이 아닌가? 그래서 필자는 기독교교육 개론 시간에 교사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교사이시며 우리 인간은 그분의 동역자로서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는 가르치는 ‘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곤 하였다. 인간의 모범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다만 우리 인간은 교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분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닮아가는 과정이 성숙의 과정이다. 특히 올해 성민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양육훈련학교 계속 교육 시간에는 다음세대를 양육할 성인세대로서 생각해야 할 신앙의 성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시간에 “내가 인생에서 만난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 속에서 떠오르는 형용사”를 이야기해보자 하였더니 화이트보드 한 바닥의 다양한 형용사들이 등장을 했다. 따뜻한, 잘 들어주는,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랑이 많은 등등 대부분의 형용사들은 그 사람의 성품을 드러내주는 말들이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은 대단한 실력자라기보다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보다 성숙한 인격을 보여주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웃과 공동체 속에서도 좋은 인격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주인 삼는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그렇기에 오늘도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고 있는 성화의 과정을 지나고 있다. 나이로는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지닐 수 있고, 그러면 다음세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올해 우리의 교회에 다음세대들이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먼저 성인세대가 성숙한 신앙인으로서의 신앙인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늘 자신의 언행심사를 성찰하며 보다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는 노력, 어린 아이들과 대화하려 눈높이를 맞추는 자세를 우리 다음세대들도 가상히 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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