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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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 라는 뜻을 가진 디모데는 모친은 유니게, 외조모는 로이스, 부친은 헬라인인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신앙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라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진술하면서 이 믿음은 먼저 디모데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었으며 디모데 속에도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디모데의 신앙이 가정에서 전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의 가정에서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고 자란 자는 흔들림이 없는 순수한 신앙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 전수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신명기6:6-9절 말씀입니다.<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 할지니라>. 로이스와 유니게는 이 계명을 지키며 자녀에게 하나님 말씀으로 철저하게 교육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디모데와 같은 경건한 신앙인, 목회자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자녀를 신앙으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치는 것은 매우 귀하고 복된 일입니다. 모든 성도는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책임을 인식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녀를 바로 양육하기에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녀를 바로 양육하지 못하여 가정적으로 비극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헬라인 아버지에게서 난 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한 이유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증거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할례 제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정해 주신 것으로 언약 백성임을 증거 하는 징표였습니다. 유대인남아는 태어 난지 팔 일 만에 모두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언약을 준수하며 살아간다는 외적 징표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할례의 진정한 의미는 약화되고 유대인들은 외적인 징표 자체를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받은 유대인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할례가 없는 이방인은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된 자들이라는 기계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습니다. 즉,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언약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 부분보다는 할례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특권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언약을 지키지 않는 할례는 아무런 의미도, 효과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외식적인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육체의 할례를 자랑하지 말고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디모데는 이미 할례를 받은 자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는 육체의 할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믿음 안에서 마음의 할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유대인들의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육체의 할례가 없는 자들을 무시하였으므로 할례가 없는 디모데가 복음을 전하는 데 장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디모데가 육체의 할례를 받음으로써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증거 할 수 있기를 꾀하였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는 유대인같이 행하고 헬라인에게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는 헬라인같이 행하는 사도 바울의 선교 원리가 적용된 것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장로의 회에서 안수를 받았습니다. 신약에서의 안수 식은 구약에서의 사명 자에 대한 기름부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와 같은 사명 자를 세우실 때 기름부음을 받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로서 기름부음을 받을 때부터 하나님의 신이 그와 함께하여 큰 능력과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디모데는 안수를 받고 평생 동안 목회자로서의 신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안수를 받음은 곧 하나님께 사명 받음을 의미하므로 디모데는 사명감을 잃지 않고 인내로 하나님의 사역을 충실히 감당했던 것입니다. 디모데가 안수 받을 때 예언의 능력을 은사로 받음은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신 자에게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심을 보여 줍니다. 이는 마치 호렙 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킬 사명을 주실 때 능력의 지팡이를 주신 하나님의 역사와 같습니다. 디모데처럼 경건한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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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경건한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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