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기고)박창제 장로.JPG
 교회의 송사 문제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심각해져가고, 교회 안팎에서 세상 법정으로의 송사가 더욱 더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한국의 대형 교회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세상 법정에서 재판 계류 중이거나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고린도전서 6장 1~8절에서 세상 법정에 송사하지 말라하셨고 갈라디아서 5장 15절에서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고 말씀의 저울에 달아보며 말씀의 척도에 재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고신 총회가 제 58 회, 제 59 회, 제 60 회, 제 62 회, 제 63 회 총회에서 세상법정에 고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부득이한 경우에 할 수 있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사실상 교회 안의 일을 세상 법정에 송사하는 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직자이든 지도자들이든 우리는 거룩한 백성인데도 자신의 욕심과 탐심과 명예 때문에 사소한 일로 서로 다투고 싸우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목사와 목사, 목사와 장로, 교회 지도자 및 중직자들이 서로 싸워 놓고 예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과 경찰관, 변호사, 검사, 판사 앞에서 ‘우리가 싸웠는데 결판이 안나니 판결 좀 해주십시오.’ 하는 것은 정말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차라리 억울함을 당하고 손해를 보고 누명을 덮어써도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하신 갈라디아서 5장 22절 말씀 처럼, 형제까리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주님의 참된 제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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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 법정으로 가는 교회 지도자들(목사,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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