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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호산나교회-총회교육원, 다자간 기독교교육 거버넌스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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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총장 이병수) 기독교교육과(학과장 홍성수)는 호산나교회(담임목사 유진소), 총회교육원(원장 이기룡)과 함께 1월 20일(금) 오전 11시 호산나교회 목양실에서 기독교교육 관련 공유 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전공교수(강연정, 이현철)와 겸임교수(전영헌)가 함께 참석하여 부모와 다음세대를 위한 참된 기독교교육을 위하여 교회와 학과 그리고 교육원 간 긴밀한 협력에 공감하며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지역 사회 및 기독교교육 혁신을 위한 전문 기관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부·울·경에 특화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하여 유진소 목사는 “지역 거점 교회로서 호산나교회가 부·울·경 지역을 섬기는데 있어 기독교교육 전문 양기관인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와 총회교육원 간의 협약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성수 교수는 “기독교교육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서 지역에 특화된 사역과 기독교교육 고도화를 추진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리고 이기룡 원장은 “호산나교회·기독교교육과와 함께 교회교육, 부모교육, 대안학교 관련 동역을 수행할 수 있어 기쁘고, 최선을 다해 힘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호산나교회·기독교교육과·총회교육원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독교교육 전문 인력, 교육과정 지원, 기독교교육 강의 및 콘텐츠 공유 등 세 기관의 물적·인적 자원을 공유하여 각 기관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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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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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117년차 총회, 5월 23일부터 3일간 신길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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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 제117년차 총회가 오는 5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린다. 기성 총회임원회는 지난 2월 10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성총회 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길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제116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은 4월 4일(화) 아현교회에 열기로 했다.
또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진피해 구호·모금과 관련해 총회 해외선교위원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에서 요청했다. 임원회는 모금을 실시하고 성금 배분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제117년차 총회에서 현 부총회장인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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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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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 시리즈 제1~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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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아펜젤러, 레이놀즈, 유진벨, 인돈, 문준경, 찰스 스톡스, 말콤 펜윅, 윌리엄 전킨, 클레멘트 오웬, 유화례의 선교와 삶에 관한 이야기
(사)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달 출간한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 시리즈 제1~11권>의 오디오북 스트리밍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한교총TV에 15일부터 무료 배포한다.
한교총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으로 ‘기독교 종교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사업’을 진행하여 한국교회 선교역사의 상징인 언더우드, 아펜젤러, 레이놀즈, 유진벨, 인돈 총 5명의 선교사 전기 시리즈를 출간하고, 올해 2차로 문준경, 찰스 스톡스, 말콤 펜윅, 윌리엄 전킨, 클레멘트 오웬, 유화례 총 6명의 인물을 선정해 전기를 출간하였다.
이번 선교사 전기 시리즈(제6~11권)는 평택대학교 황훈식 교수(문준경), 목원대학교 김칠성 교수(찰스 스톡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오지원 교수(말콤 펜윅), 한남대학교 송현강 교수(윌리엄 전킨), 호남신학대학교 최상도 교수 광신대학교 이재근 교수(클레멘트 오웬 공저), 한남대학교 최영근 교수(유화례)가 집필진으로 참여하였고, 평택대학교 김문기 명예교수(문준경), 대전은혜교회 안승병 원로목사(찰스 스톡스), 연세대학교 민경배 명예교수(말콤 펜윅)가 감수하였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발간사에서 “우리가 이 땅의 복음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선교사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한교총 산하에 문화유산연구소를 설립하고, 선교사들의 삶과 선교 활동을 한국교회와 세상에 알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교사 전기를 기획, 출간하였다.”라고 선교사 전기 출간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의 총괄추진위원장 이철 감독회장은 축사에서 “영성 회복이 교회 부흥으로, 교회 부흥이 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으로 이어진 것이 우리의 역사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교회는 소망이었고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의 근대문화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의 영향력을 회복하는 선교사 전기 시리즈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성도들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선교사 전기 시리즈를 접할 수 있도록 오디오북 스트리밍 영상에 앞서 전자책(e-book)도 출시한 바 있다. 전자책은 한교총 공식 홈페이지(www.ucck.org)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교총TV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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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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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제69회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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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제69회 대학, 제20회(통합116기) 신학대학원, 제16회 대학원 학위수여식과 제15회 평신도신학원 수료식이 2월 3일(금) 오전 11시 본교 채플실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부산장신대학교 학부장 장보철 교수의 인도로 진행 됐으며, 대학원장·신학대학원장 주연수 교수의 기도, 이사 박남규 목사(가야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리더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고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 되었다.
2부 학위수여식은 교무학생처장 김정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회자 김정훈 교수의 학사보고에 이어 신학대학원장 주연수 교수가 목사후보생 명단을 제출했으며, 졸업증서 수여식과 시상식이 이어졌다.
허원구 총장의 졸업권설에 이어 이사장 이종삼 목사의 격려사, 동문회 입회선언 및 환영, 평신도신학원 장학금 전달, 기념촬영 후 학위수여식이 마무리되었다.
부산장신대학교는 이날 학부 50명, 신학대학원 42명, 대학원 19명, 총 130명의 졸업생과 평신도신학원 16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한편, 오는 24일(금) 오전 11시 채플실에서 ‘부산장신대학교 총장 이·취임식’을 가진다. 이날 제6대 총장 허원구 박사의 이임과 제7대 총장(서리) 천병석 박사가 취임을 한다. 설교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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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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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언론보도, 5년 만에 처음으로 ‘긍정’ 기사가 ‘부정’ 기사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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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탐구센터와 함께 2019년부터 4년째 온라인에서 한국 교회에 대한 이슈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의 주요 이슈로는 ‘목회자 범죄’, ‘코로나19’, ‘신천지’, ‘전광훈 목사’ 등 주로 부정적인 주제가 많았는데 2022년 처음으로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등 긍정적인 주제가 등장했다.
2022년 교회 관련 뉴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보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긍정성향이 부정성향보다 0.8%p 높았는데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긍정 기사가 부정기사보다 더 많았다.
긍정성향과 부정성향의 역전 현상을 가져온 요인으로는 이전에 비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교회의 부정적 이슈가 감소했으며, 전쟁/참사에 대응한 한국교회(한교총 등)의 사회봉사활동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또 2022년 한국교회 전체 빅데이터 분석 결과, 4대 이슈로 ‘목회자 범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등이 분석 됐다. 이중 한국교회 관련 온라인 여론상 가장 버즈량(특정 기간 내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글의 수)이 가장 많은 이슈는 ‘목회자 범죄’로 총 66,564건을 차지했다. 이는 2020년의 ‘목회자 범죄’건수 131,734건 대비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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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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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올해 주요 행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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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지난 2월 7일 오전 11시 대표회장 회의를 열고, 특별위원회 조직과 2023년 주요 행사 일정들을 확정했다.
한교총은 오는 2월 28일(화)부터 3월 1일(수)까지 메이필드호텔에서 교단장 및 법인이사 수련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3월 1일(수)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3·1절 104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하기로 했다. 3·1절 기념예배는 권순웅 목사(공동대표회장)가 인도, 이영훈 목사(대표회장)가 기념사,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설교하며 이 외 성명서 발표,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올해 주요 행사로 ‘6·25한국전쟁 기념예배’를 6월 25일(주일) 오후 4시 예장합동 소속 교회에서 열고, ‘8·15광복 78주년 기념예배’를 8월 13일(주일) 오후 4시 기감 소속 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이외 오는 4월말 울진 사랑의집짓기 완료 감사예배를 울진 현지에서 갖기로 했고, 5월 4일(목) 오전 8시 30분부터 천안축구센터에서 교단 대항 목회자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차별금지법대응위원회(위원장: 김진범 목사), 한국교회세정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오헌 목사), 기독교종교문화자원보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 감독),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 정관개정위원회(위원장: 이순창 목사), 기관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기독사학협력위원회(위원장: 김인환 목사), 저출산고령사회대책위원회(위원장: 정상문 목사), 트라우마센터운영위원회(위원장: 신현파 목사), 사랑의집짓기추진위원회(위원장: 류영모 목사) 등 총 10개 위원회를 조직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2일 오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한 ‘2023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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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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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임중칼럼] 오늘 하루도 나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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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세월이 유수(流水)같다. 엊그제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것 같은데 벌써 2월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매섭게 추운 것이 비단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정치권의 찬바람이 국민들 가슴을 더욱 시리게 했고 국제정세와 맞물려 국민을 위한다고 호언하던 사람들의 정책부재로 인한 난방비의 인상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며 서민들의 버거운 삶은 고드름이 되었다. 매일처럼 들려오는 여의도 1번지의 그 잘난 분들의 언행은 우리의 마지막 남은 온기마저 앗아가는 올 겨울 한파에 혹한의 부채질을 더한다.
내 마음도 그랬다. 삼성병원 암병동을 출입하는 것이 3년째다. 그곳을 출입할 때에도 언제나처럼 입으로는 평행감축을 노래하지만 솔직히 내가 맞이하고 보내는 시간들은 참 시린 날들이다. 그럼에도 마음의 온기를 잃지 않는 것은 엎드림의 시간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은총이 큰 까닭이리라. 그래서인가, 감사한 것은 3개월마다 출입하던 검진 간격이 6개월로 늦춰진 것이다. 암병동 복도를 스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기를 본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복도를 걸을 때마다 아픈 사람들에게 결례가 되지 않을 만큼의 미소만 머금고 걷는다. 대기실에 앉아 있을 때와 진료실을 출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 어느 날 40대쯤으로 보이는 젊은 여인이 초췌한 얼굴로 다가와 곁에 앉아도 되겠느냐고 조용히 묻는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곁에 앉으며 “몇 차례 지나면서 뵈었는데 어르신은 얼굴에 늘 미소가 있는 걸로 보아 환자는 아닌 것 같고 다른 누가 아프신가요?” 하고 묻는다. 아내가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목사님인데 뇌신경 암으로 진료 받으러 다니고 있어요.” 라고 대답을 했다. 말을 듣자 흠칫 놀라며 “어떡해...” 한마디를 삼키듯 내뱉는 그녀의 눈에 금방 눈물이 맺히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그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나의 아픈 이야기를 듣자 눈시울이 젖는 사람이니 마음이 따뜻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분을 내 곁에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에 가만히 휴대폰을 열어 성경 한 구절을 보여주면서 직접 읽으라고 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4:23).”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22:17).”는 말씀이다. 나는 목사로서 매일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내 마음의 즐거움을 찾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지킨다고 했다. 말없이 나를 바라보던 그녀는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고 하며 목례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만치 걸어가는 그녀를 바라보며 주님이 그분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했다.
김희목 님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잠에서 깨어나니 당신이 있어 기쁩니다. 아침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나는 여기 있습니다> 요즈음 내가 자주 읊조리는 시다.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은 다시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다. ‘당신이 있어 기쁨’의 의미는 내게 있어 아내에게만 한정하였는데 요즘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아침 태양의 찬란히 빛남은 하나님의 창조의 절정을 깨닫고 느끼고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있다. 여기서 멈추어 뒤를 돌아보니 솔로몬의 고백이 묵상된다. 앞을 보니 바울사도의 걸음이 어렴풋이 보인다. 살아있으니 앞으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통감(通鑑)의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지나온 역사를 거울로 볼 수 있는 혜안(慧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는 영안(靈眼)과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주님처럼 볼 수 있는 심안(心眼)이 열려야 앞으로 나아가는 나의 삶이 탐진치(貪瞋痴)가 아닌 너의 유익을 위한 나의 삶이 되리라.
아들 같은 목사님이 찾아왔다. 교회에서 사임종용을 받았다는데 그 이유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그냥 싫으니 사임하라는 것이란다. 아는 곳도 갈 곳도 없어 하늘만 바라보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기한은 다가오니 목회는 고사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있단다. 나는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라고 묻지를 않았다. 가슴이 먹먹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커피 머신으로 가서 커피 두 잔을 내려왔다. 마시지 않는 차를 앞에 두고 침묵만 흐른다. 그러다가 내가 살아온 날들, 내가 오늘도 살아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태복음 8:20절을 펴 놓고 같이 읽자고 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결국 그는 탁자 위에 엎디어 흐느꼈다. 바라보는 나도 소리 없이 울었다. 여기를 바라보시는 주님은 또 얼마나 아프실까? 무릎을 꿇은 아들 같은 목사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눈물이 흘러 목사의 머리에 떨어졌다. 기도를 끝내고 품에 안아주며 내가 한 말은 “이것까지 참으라.”였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쳐 떨어뜨렸을 때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2개월 후 그 목사를 그 교회에서 다른 곳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 목사가 떠난 이후 촛대가 옮겨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머 한편이 생각났다. 하나님이 짐승을 지으실 때 사람을 위하여 일하게 하시며 또 수명도 정해 주셨다. 소를 만드시고 60년만 살아라 하시니 소는 30년만 살겠다고 했다. 개를 만드시고 수명을 30년을 명하셨는데 개는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원숭이를 만드시고 너도 30년만 살아라 하시니 개처럼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머리를 주신 후 25년만 살아라 하셨다. 그러자 사람은 하나님께 소가 버린 30년, 개가 버린 15년, 원숭이가 버린 15년을 자기에게 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25세까지는 그냥 사람으로 살고, 그후 55세까지는 소처럼 일을 하며 살고, 그후 70세까지는 퇴직 후 개처럼 집 지킴이로 살고, 그후 85세까지는 손자들 앞에서 원숭이처럼 재롱을 떨면서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다. 유머일 뿐이지만 왜 사느냐에 대한 질문의 대답이 될 수도 있는 수긍이 되는 유머가 아닌가.
그래서 사도 바울의 고백을 읊조린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이것이 내가 사는 이유다. 오늘, 지금 이 하루도 나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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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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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마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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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형님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해 아버지 이삭을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좋게 말하면 축복을 사모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인간적 위계로 살아간 잘못된 태도였다고 하겠습니다. 야곱이 복을 받은 것은 형님의 복을 가로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태어나기 전, 태중에 있을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작은 자가 더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바가 있습니다.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쟁취하는 게 아닙니다.
이 일로 야곱은 형님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했고, 20년을 머물렀습니다. 그 기간에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얻었고, 짐승 떼를 얻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오랫동안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있었는데, 다름 아니라 형님 에서와 조우하는 일이었습니다. 20년 후 외삼촌의 집을 떠나 돌아올 때 그 짐은 점점 더 무거워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길을 가다가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습니다. <사자>라고 번역된 단어는 <천사>라고도 번역됩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본 것은 야곱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천사는 한둘이 아니었고,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야곱이 이들을 본 후에 그곳을 <마하나임>이라 했는데, 그 의미가 <하나님의 군대>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운 형님 에서를 만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도 언제나 먼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야곱이 외삼촌의 집으로 갈 때도 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들판에서 노숙할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고, 은혜의 사다리를 내려보내시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내리면서 그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에 외삼촌의 집에서 무사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도 에서를 만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도 매사에 먼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늘 하나님께 먼저 묻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또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라는 의미로 <마하나임>이라 했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두 군대>라는 뜻입니다. 마하나임은 군대, 진영을 의미하는 마하네의 쌍수로서 둘을 말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두 군대를 본 것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두 군대의 진영을 보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한 군대는 그의 뒤를 지키고, 한 군대는 그의 앞을 인도하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뒤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야곱이 인사도 없이 떠난 것을 알았을 때 라반은 분노했습니다. 그는 길을 재촉하여 야곱을 추격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야곱을 덮치기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라반에게 경고하셔서 야곱을 해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31장 24절을 보면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다말이 겁탈당한 일로 세겜 남자들을 죽인 후 야곱이 그곳을 도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셔서 야곱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한 군대는 그의 뒤를 지키셨던 것입니다. 후에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 하나님의 불기둥이 이스라엘과 애굽 군대 사이를 막아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신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저지른 과거의 죄는 무섭습니다. 학교 폭력을 저지른 오래전 일 때문에 인생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과거의 죄를 씻어 다시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도 뒤를 지키는 군대가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군대는 야곱의 앞을 인도하셨습니다. 무장 군인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는 에서의 마음의 분노를 녹이셨고, 에서와 야곱이 사랑으로 포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길 소원합니다.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원수를 격파하시고, 길을 열어 주시길 소원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두 군대가 앞뒤를 지키는 가운데 강건한 삶을 누리길 소원합니다. 주여, 저희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보호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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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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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감성을 장착한 인공지능, 인간을 능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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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샘 올트먼(Sam 미스무)과 공동으로 설립한 <오픈 AI>에서 공개한 신제품(?) 하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어로 정식 명칭은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줄여서 ‘챗GPT’)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잡담하는 로봇’(챗봇, chat-bot) 혹은 ‘생성 AI’ 즉 생성 능력이 있는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말입니다. 작년 12월 1일 공개된 이후 고작 두 달 만에 사용자가 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구글(Google)의 자리마저 위협하지 않을까 할 정도의 파죽지세(破竹之勢)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챗봇”은 질문이나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자료나 지식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기존의 검색엔진과 달리, 이름의 뜻 그대로 ‘생성적 사전 학습 수행’ 능력을 발휘하여 관련된 정보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일은 물론이요 답안지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수준마저 능가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맥 혁신경영연구소는 최근 ‘챗GPT가 와튼 MBA를 수료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챗GPT가 필수 교과목인 ‘운영관리’ 기말시험에 응시하여 ‘B-’에서 ‘B’ 학점 사이를 받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상당히 준수한 성적입니다. 경영 실력이 이 정도라면 로스쿨은 어떨까요? 비슷한 시기의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치러 진 로스쿨시험마저 거뜬히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렵기로 소문난 의사 시험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의료 스타트업인 앤서블헬스 연구진은 챗GPT가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에 응시한 결과 모든 시험에서 5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며 합격가능한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이상 매일경제 2023월 1월 26일 기사에서 발췌). 물론 아직까지는 언어의 문제점이라든지 여러 가지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모델은 ‘GPT-3.5’ 버전으로서, 향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GPT-4.0’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286에서 시작했던 컴퓨터가 얼마나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단순 컴퓨터와 비교할 수도 없는 인공지능이니, 앞으로 어떻게 얼마만큼 진화할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장은수는 한 칼럼(챗GPT와 창의성)에서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프레히트의 『인공 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열린책들 펴냄)의 한 대목을 소개하는데, 인공지능에게 “어떻게 하면 사랑을 잘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대화 잘하고, 공감 잘하고, 자주 고마움을 표하고, 어려울 때 흔쾌히 도우라”는 식의 다소 지루하게 들리는 답을 내놓았다고 하면서, “틀리지는 않지만 흥미롭지도 않다. 사랑을 잘하려면 무수히 변하는 상황에서 연인의 감정과 기분, 생각과 뜻을 살펴 그때그때 눈치껏 잘해야 한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고 피곤하며, 진정한 모든 관계는 사적이다.”라고 썼습니다. 로고스(logos)는 몰라도 인간적인 파토스(pathos)는 어림도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종교적인 분야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역시 편집자 발 기사에서 “챗봇은 연구도 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으며, 웅변까지도 할 수 있겠지만, 설교는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러셀 무어, 1월 26일). 마음은 물론 영성은 절대로 갖출 수 없을 거라는 확신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떨까요? 지난 신년 첫 날 뉴욕주 햄튼 유대교회당에서 조시 프랭클린이라는 랍비가 메시지를 전한 후 감동을 받았다는 청중들에게 사실은 자신이 아니라 챗봇이 작성한 설교문을 읽었노라고 밝혀서 충격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최근 챗봇이 썼다는 “선임장로님의 장례식 설교문”은 어떻습니까?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이 교회와 지역사회에 많은 것을 바친 사랑하는 선임장로님의 삶과 유산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큰 손실이지만 그가 우리 모두에게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그를 기리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 교회 건축에 헌신했고, 사람들이 예배와 공동체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는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했습니다. 그의 친절과 관대함, 교회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최승현). 솔직히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소수자보호와 같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혐오와 차별을 조장할 수 있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합니다. 무분별한 조롱과 악의적인 댓글 그리고 ‘카더라’ 통신과 ‘아니면 말고’ 식의 논설이 난무하는 인간의 로고스와 파토스와 에토스는 챗봇이 쳐다보지도 못할 그런 지경에 있다고 우리는 과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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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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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세금] 종교인소득 과세의 실무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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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시행된 종교인 과세 소득세법령이 적용된 지 5년이 지났다. 종교인소득 과세는 종교단체에서 활동을 하는 종사자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기타소득과 근로소득 중 선택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연말정산을 통해 부족 부분은 추가 납부하거나 환급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또 이로서 종교인소득이 투명하게 전산화되며 종교단체나 종교인이 부담해야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이 달라지고, 근로가족 장려금 수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즉 목회자 소득에 대한 과세가 법률로 정해짐에 따라 교회가 부담해야 할 사례비와 급여항목 체계가 달라지고, 목회자의 보험료와 국민연금, 근로가족장려금 등 수혜금액에도 변화가 생겨난 셈이다. 교회와 세금, 오늘은 제9회 칼럼으로 종교인소득 과세가 교회의 실무에 미친 영향을 알아본다. 또한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인소득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원천징수를 하거나 과세표준확정신고를 하는 경우 해당소득을 “근로소득”으로 선택할 수 있다(소득세법 제21조3항). 과세대상 소득은 종교활동과 관련하여 받은 생활비, 상여금, 격려금 등 매월 또는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 등을 포함하며, 비과세소득을 차감한다. 비과세소득은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으로 학자금(본인), 식사(월10만원 이하), 실비변상적 성질 지급액(일직료, 여비 등 20만원 이하), 출산보육수당(10만원 이하), 사택제공이익 등이 포함된다. 과세표준은 과세기간에 받은 지급액에서 비과세소득과 필요경비 또는 근로소득공제, 소득공제, 세액을 차감하여 계산한다.
둘째, 종교인소득 과세 납부와 관련하며 다음과 같이 원천징수세액을 계산하고 신고한다.
①소득지급액- ②필요경비 = ③소득금액 - ④기본공제 - ⑤연금소득공제 = ⑥과세표준 × 세율(종교인소득원천징수세율 20%) = ⑦산출세액 - ⑧세액공제* = ⑨결정세액 ÷ 12개월
*세액공제: 총지급액 7천만 원 이하인자는 총지급액의 2.3%(초과자는 정액 161만원)+산출세액의 10%(90만 원 한도)=종교인이 일반인보다 기부금 등의 지출액이 높은 수준을 감안하여 산정
셋째, 종교인소득이 투명하게 신고되며, 교회 목회자도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근로장려금은 근로소득이 적은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합산 총소득이 단독가구 2천만원, 홀벌이 가구 3천만원, 맞벌이 가구 3600만원 미만이며, 가구원 전원의 재산합계액이 2억원 미만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조세특례제한법 제100조). 자녀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고, 부부합산 총급여액이 4000만원 미만인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7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종교인소득이 전산화되며, 4대보험(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납부에 변화가 발생하였다. 4대보험은 국가의 책임하에 질병, 노령, 실업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일정 이상의 소득 보장을 위하여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제도로서, 기타소득의 경우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근로소득의 경우 4개 모두를 납부하여야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구분하여 전자는 보수월액에 6.46%의 건강보험료율을 곱하여 산정하고, 후자는 추가로 주택, 차량 등 재산을 반영하여 산출한다. 국민연금은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 연금보험료 9%(교회 부담 4.5%, 본인 부담 4.5%)를 곱하여 산출된다. 아울러 퇴직연금 지급을 의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경우, 퇴직기여제도를 선택해 퇴직금 운용에 대한 리스크를 종교인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 교회는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하면 되나, 퇴직급여제도를 선택해 운용 리스크를 교회가 부담하는 경우 퇴직급여부채와 이를 위해 적립한 퇴직연금자산을 관리하고 회계장부인 재무제표에 표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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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