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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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이니까...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가 지난 1월 27일 ‘목사이니까’라는 칼럼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재영 목사를 언급했다. 유 목사는 “정치적인 것은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외면하고 지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대통령 부인을 상대로 몰카 공작을 해서 거기에 대통령 부인이 함정에 빠진 그런 뉴스인데, 저의 관심을 끌면서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은 그런 일을 벌인 사람이 목사라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성향이나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야 사람마다 다 각자의 입장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제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속상했던 것은 ‘목사’라는 타이틀”이라고 언급했다. 유 목사는 “2016년 처음 호산나교회에 왔을 때, 주님께서 제게 주셨던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지침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은 ‘네게 맡겨준 성도들을 섬기는 것에 집중해라. 왜냐하면 너는 목사이니까’라는 것”이라며 “너무나 분명한 그 지침은 지난 8년 동안 한결같은 저의 사역의 방향이었는데, 이번에 그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시면서 확인을 해주신 것”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저의 부르심은 호산나교회입니다. 저의 사명은 호산나교회의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그런 거룩한 일도 다른 방법이 아니라 호산나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고 호산나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는 그 일을 통해서 이루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목사이니까요. 그것도 호산나교회의 담임목사이니까요”라고 칼럼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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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침례교 이종성 총회장 직무정지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기독교한국침례회 이종성 총회장(상록수교회)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난 1월 16일 서울고등법원은 “113차 정기총회 총회 의장단 후보 등록과 관련한 부분에서 ‘총회 및 총회 기관에 대한 후원내역’과 관련해 이욥 목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 및 선거운동지침을 위반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소명됐다”며 “이 사건 선거 1차 및 결선 투표 결과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표 차이가 매우 근소한 점에 비춰보면 채무자가 이 사건 교단의 총회장으로 당선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거 무효확인 사건의 판결 확정시까지 79대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이종성 총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하게 됨에 따라 제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 교회)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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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2-02
  • 부산 교계 반복되는 ‘허실과 진실’은 무엇인가?
    2024년 새해를 맞이하고 1월 한달을 보내면서 ‘2024년 한해에 한국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어떻게 목표로 정하고 달성할 것인가?’ 걱정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대형교회는 나름대로 목회자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작은 교회는 나름대로 부흥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한국교회 대형교회 중 10여개 가량의 교회 목회자는 현재보다 더 나은 꿈을 향하여 나아갈 위대한 목회 철학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그런데 특별히 당부드릴 것은 자체 부흥과 확산보다 전도는 물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가 열강 속에서 경제와 저출산과 고령화 극복을 위해 좀 더 헌신의 도구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북한의 핵 위험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언제 불장난을 감행할지 모르는 것이 북한 정권이다. 우리 우방을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최소한도 자력 국방에 매진하여 적의 침투에 사전 조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더구나 국내 4월 총선기간 안에 무모한 혼란을 야기할지 모른다. 나라 잃으면 교회도 없어지고만다. 저출산으로 향후 50년 안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소멸된다는 각종 전문가의 통계를 보더라도 교회가 먼저 출산 장려 운동에 앞장서야 할때이다. 그리고 고령화는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현재에도 교회 60~70년 이상 된 교회 안에 고령화 성도가 거의 60% 이상을 차지하여 하늘나라 가는 발인예배가 줄 초상이 이어지는 상태이다. 여기에 오늘날 한국교회는 무얼하고 있는가? 나이든 어른들이 교회 초창기에 몸과 마음과 물질로 교회를 섬겨 온 밑거름이 된 것에 대해 지금의 교회는 그들을 소외시키고 외면한다면 그 교회는 배은망득한 교회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역사의 과거를 망각한 젊은 세대들이 부모 세대의 아픈 기억을 조금이라도 기억하며 늙은 성도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감싸 주어야 그 교회는 희망과 발전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거룩한 하나님이 보답할 것이다. 지금 가까운 부산 교계 현주소를 보자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고 말 것이다. 지난 1월 25일 동래중앙교회당에서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일명 부기총 제46회 총회와 신년 인사회를 열고 새 회장에 강안실 대표회장을 다시 유임 시켰다. 강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말을 통해 “다시금 회장으로 유임시켜 준 것은 부산 교계 1800여 교회를 연합과 화합과 부흥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기대인 줄 알고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이 백석에서 이탈하여 나온 백석대신교단 소속에 있다. 부기총 사무총장에서 부터 과거 아픈 기억을 잘 알고 있는 분이다. 그런 가운데 같은날 오후 5시 그랜드모먼드유스호스텔에서 약 400여 명의 교계인사들이 모여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를 강사로 2024년 부산 기독교 지도자 초청 신년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대표회장 문동현 목사는 “부산 교계의 중심축인 ‘부교총’을 중심으로 화합과 연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대표회장 취임인사를 했다. 이 뿐 아니다. 또 한편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 신년 하례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 및 총선 승리 전진대회를 1월 12일 오전 10시30분에 동구 소재 프라임호텔에서 교계 100여명의 인사가 모여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총선 승리를 위해 기도했다. 위 3곳이 부산 교계 연합기관들의 지금 현주소 활동 상황들이다. 이렇게 산산 조각으로 얼룩진 부산 교계 연합전선이 갈라진 이유는 간단하다. 순전히 지도자들의 자기 이익과 자기 합리화로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하여 갈라지고 모이고 서로 부산 교계를 대표한다는 허울 좋은 이름만 내세우지만 부산광역시장 비서실과 시장과 부산시교육감들은 “어디를 가야할 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면서 왜들 싸우고 있느냐며 하나될 수는 없을까?” 교회 밖에서 걱정하는 눈치들이다. 똑같이 부산 부기총이나 부교총의 연도는 제46회이다. 서울 한기총이나 한교총도 같은 현상을 걷고 있다. 이것이 한국교회 큰 병폐의 걸림돌이다. 사회적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어두운 부분들이 허실과 진실을 저울질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2024년 또 한해에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어디 지도자들 뿐이겠는가? “주여. 주여”를 외치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반성하고 함께 거듭나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밖에서 교회를 걱정하는 소리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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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목회자칼럼] 자기장에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처럼
    저의 어린 시절 기억속에 자동차 운전사 옆에는 항상 지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자동차도 워낙 귀한 시대라 차를 타 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기호, 숫자 모형으로만 되어 있는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는 운전사도 놀라웠습니다. 요즘은 어떠한가요? 자동차 앞쪽에 있는 네비게이션 화면이 지시하는대로 따가 가기만 하면 됩니다. 예전처럼 일일이 고속도로 번호를 위우지 않아도, 지도에 표시된 휴게소를 기억하지 않아도 네비게이션이 알아서 길을 인도합니다.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았지만, 이제는 네비게이션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기술과 경험에 어떻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도든 네비게이션이든, 그것들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스티브 도나휴의 모래로 덮힌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 에서는 사막에서는 큰 바람이 한 번 불면,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길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지도보다는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막을 건너듯 우리의 삶에서도 나침반을 따라가야 합니다. 사막에서 길은 바뀔 수 있지만, 나침반은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겪는 시행착오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분명한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굳건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향과 일관적으로 순종하는 자세가 유진 피터슨이 말한 삶에 대한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착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 기준, 교리가 확실하다는 틀에 갇혀 말씀을 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실제적으로 살아내기 시작할 때, 나의 해석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말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삶에서 마주합니다. 이 때, 우리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질문, 새로운 삶으로 다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 만나를 먹어야 살 수 있듯, 하나님의 백성은 매일 말씀과 함께 해야 살아낼 수 있습니다. 목적을 향해 분명한 방향을 지시하는 나침반도 심하게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바로 주위 환경이 강한 자장(磁場)이 만들어 질 때입니다. 주위에 강한 자장이 생기면 나침반은 자기도 모르게 흔들리며 방향을 잃게 됩니다. 저는 지금 우리 사회가 마치 자장에 흔들림을 받는 나침반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독교인은 확실한 자신의 정체성과 분명한 삶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도자들도 일반 성도들도 세상의 유혹과 흐름이라는 자장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때,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은 “거룩한 희망”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희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희망은 세상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영원하고 변함없는 희망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희망은 유한합니다. 직장, 결혼, 출산이라는 희망을 쫓으며 살다 그 희망이 눈 앞에서 사라질 때, 사람들은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영원한 줄 알았던 희망이 신기루처럼 사라저 버럽니다. 그리나 기독교가 말하는 희망은 인간의 틀로 한정짓는 고지론의 희망이 아닌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의 희망이자,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과도 같은 희망입니다. 예수의 십자가를 통한 죽음과 부활의 신앙, 이 거룩한 소망은 이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거룩한 희망으로 작용되어 집니다. 섭리의 신앙은 우리의 삶을 흔들리지 않는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인도합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갈 동역자 여러분, 우리 모두 이 “거룩한 희망”을 가지고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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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목회자칼럼
    2024-02-02
  • [손영광 대표]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저출산을 우려하고 있는가?
    1970년대 초까지 100만명을 넘어서던 연간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990년대에는 60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이 때까지는 합계출산율도 1.4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하향세가 이 즈음에서 멈춰 안정되지 않을까 짐작했던 예상과는 달리 출생률이 끝도 없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까지 관찰된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간 출생아 수는 50만명에서 48만명으로 약 2만명이 감소했다. 그런데 그 이후 2012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간 출생아 수가 48만명에서 25만명까지 23만명이 감소했다. 비율로 따지면 지난 10년동안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0.78명, 인류 역사상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니 올해만큼은 반등하리라던 기대는 매년 속절없이 무너졌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2023년 합계출산율 통계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연말까지 누적된 통계를 바탕으로 0.72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국가 소멸이라는 단어가 결코 농담이 아닌 것이다. 위기라고 얼마나 떠들고 있는지와는 별개로, 대한민국이 정말로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결혼하고 이제 막 아이들을 키워나가고 있는 입장에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나 문화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경우, 결혼을 하면 소득세율 구간이 2배가 늘어난다. 예를 들어 싱글일 때에는 연간 소득 5천만원을 기점으로 소득세율이 12%에서 22%로 상승하는데, 결혼 후에는 부부 소득을 합산하여 5천만원의 두 배인 1억원을 기점으로 소득세율이 22%로 상승하게 된다. 특히 외벌이 가정의 경우, 소득세가 수십 퍼센트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도 소득세 절감 혜택이 적지 않다. 출산 후 부부 중 한 명이 육아에 전념하느라 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소득세 감면 혜택 효과가 생기게 되기도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결혼을 하면 세제 혜택은 커녕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거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부부 합산 소득이 6천만원을 넘어 저금리 주택 자금 대출, 저금리 전세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다주택 규제로 세금을 왕창 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습게도 ‘위장 미혼’이 늘기도 했다. 그나마 현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하여 올해부터는 결혼 후에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 상한이 두 배가 된다.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적어도 결혼을 한다고 손해를 보지는 않도록 정책을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가지 조심할 점이 있다. 결혼을 장려하는 것과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서로 다르기도 하다는 점이다. 물론 결혼을 해야 출산도 하겠지만, 결혼을 한다고 해서 꼭 출산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남녀 갈등이 심화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며 딩크족 (DINK, Double Income No Kid), 소위 맞벌이를 하되 자녀는 갖지 않기를 원하는 청년 세대들도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 ‘결혼신고’를 장려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면 출산 혜택을 받기 위해서 어차피 결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혼도 덩달아 장려하는 효과가 부가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즉, 결혼보다는 가급적 출산을 장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국가 재정 분배일 수 있다. 연말 정산 시즌이다. 인적 공제를 늘리는 것도 출산 장려 정책에 해당한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1인당 150만원으로 상향시킨 인적 소득공제는 물가 상승과는 무관하게 지난 15년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인적공제를 대폭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현재의 복지 제도처럼 신혼부부라고 무작정 저금리 전세 대출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그 재정을 아껴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자녀 수에 따라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정책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혹은 굳이 정부 지원금을 주택 시장에 밀어넣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하는 것보다, 복잡할 것도 없이 다른 복잡한 부동산 관련 복지 정책들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자녀 수에 따라 부모에게 자녀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가정마다 분유값이든 생활비든 부동산 대출 이자든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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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론
    2024-02-02
  • [이상규 교수의 역사탐색] 우리암 (Frank Williams) 선교사
    감리교 선교사로 내한했던 프랑크 윌리암스, 곧 우리암(禹利岩, Frank Earl Cranston Williams, 1883-1962) 선교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교육에 헌신했던 선교사였다. 1883년 8월 4일 미국 콜로라도 주 뉴윈저(New Windsor)에서 출생한 그는 1906년 덴버대학에서 화학과 농업을 전공하고 졸업하였고, 그해 7월 2일에는 학생자원운동(SVM)을 통해 알게 된 엘리스, 곧 우애리시(禹愛理施, Alice Lavinia Barton, 1884-1980)와 결혼했다. 5월에 선교사로 인준을 받은 그는 8월 14일 부인과 함께 미국을 출발하여 9월 29일 제물포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주선교부로 배속되었다. 그는 이때부터 1940년 11월 23일까지 34년간 공주(公州)지부에서 활동했다. 그는 전임자인 로버트 샤프(Robert A. Sharp, 1872-1906)가 공주에서 시작한 명선(明宣)학당 책임자로 임명되었는데, 명선학당은 샤프가 1905년 설립한 학교였다. 샤프의 부인 사애리시(史愛利施, Mrs. Alice H. Sharp)는 두 명의 여학생으로 명선여학당(후일 영명여학교)를 설립했는데 어린 한국 아이를 수양딸로 삼아 영명학교에 입학시켜 공부하게 했고, 1916년에는 그를 이화학당에 추천하여 보통과 3학년 편입하게 했다. 1919년에는 이화학당 고등과에 진학했는데, 그가 3.1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순국했던 유관순(柳寬順, 1902-1920) 열사였다. 그런데 로버트 사프가 순회전도 중 발지티푸스에 감염되어 1906년 3월 5일 34세의 나이로 급서하게 되자 후임인 우리암이 이 학교를 맡게 된 것이다. 우리암 선교사는 1909년 이 학교를 영명(永明)학교로 개칭하고 교육선교를 시작하였는데 이 학교가 충청남도 최초의 근대학교가 되었다. 우리암은 1907년 미감리회 한국연회에서 집사목사 안수를 받았고, 감리교 공주읍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 1902년 설립된 이 교회는 수원 이남에서 가장 오래된 감리교회로서 지금은 공주제일교회로 불리고 있다. 부산의 기독 의료인 양덕호 박사가 이 교회 출신이고 그의 선친이 양재순 장로(공주 양의사 1호로 공제의원 원장)였고, 그의 조부가 양두현 장로였는데, 1928년 논 18,282평과 밭 2,681평을 봉헌하여 교회 발전에 큰 양향을 끼친 가문이다. 우리암 선교사는 공주 천안 아산 홍성 연기 음성 등지의 교회를 관리하는 감리사로 활동하는 등 공주를 거점으로 충청남도 지방 교회를 순회하고 감독했다. 학교 교육 책임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농업 전문가로서 농촌 개발사업도 추진하였다. 농업 강좌를 실시하였고, 농한기에는 공주 천안 청주 경성 인천 서울 원주 안동 대구 부산 진주 그리고 개성 해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사경회와 함께 농촌 강습회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특히 1919년 전후 시기, 민족운동 혹은 애국운동을 지지하고 지원하였고,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그는 1940년 11월 교장으로 있던 영명학교에서 추방되었고, 영명학교는 1942년 33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되었다. 1940년 전운(戰雲)이 감돌게 되자 선교사들의 철수기 시작되었는데, 우리암도 이때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는 안전지대에서 휴식하지 않고 아내와 막내 아들 로버트(Robert Leroy)와 함께 다시 인도로 갔다. 그의 나이 57세 때였다. 이곳에서 힌두어를 공부하면서 인도 뉴델리 근처 가지아바드(Ghaziabad)에 있던 인그라함(Ingraham)농업학교를 이어받아 농업기술을 가르치며 자조정신을 고취하는 등 교육사업을 전개하였다. 특히 이곳에서 버마 전선에 투입하기 위해 광복군에서 파견한 인면전구공작대(印綿戰區工作隊)대원 9명이 1943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인(印)은 인도를 면(綿)은 버마를 가리킨다. 우리암은 광복군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이다. 그러다가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게 되자 맥아더 사령부는 우리암을 1945년 9월 24일자로 미군정 농업고문으로 초청하였다. 그래서 그해 11월 10일 다시 내한하게 된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으나 미군정청은 농업기술자인 그를 필요로 했고, 다시 한국선교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때까지 농업고문으로 농촌경제를 일으키는 일에 기여하였다. 부인 엘리스는 다시 개교한 공주 영명학교에서 수학과 음악을 가르쳤고, 이화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인 성악가 이인선과 함께 오페라 ‘춘희’(La Traviata)를 공연하였다. 그런데 1950년 전쟁이 발발했다. 우리암 선교사는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미국으로 돌아갔고, 1951년 9월 일본 나가사끼의 진제이 학원(鎭西學院)에 교육선교사로 파송되어 1954년까지 일하고 은퇴하였고 미국으로 영구 귀국하였다. 정리하면 우리암 선교사는 한국에서 34년, 인도에서 5년, 해방 후 한국에서 다시 5년, 일본에서 3년, 곧 47년간의 선교여정을 마감한 것이다. 그후 켈리포니아 샌디 에고에서 지내던 중 1962년 6월 78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LA인근의 글렌데일(Glendale)의 포레스트 론(Forest Lawn) 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부인은 1980년 2월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남편 곁에 안장되었다. 우리암 선교사는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5남매를 낳았는데, 셋째로 출생한 딸 올리브(Olive Gertrude, 1909-1917)와 넷째로 출생한 아들 얼(Earl Barton, 1911-1913)이 여덟살과 두 살 때 사망했고 아들 셋만 성장했는데, 장남이 광복(George Zur, 1907-1994), 차남이 흥복(William Howard, 1908-?), 그리고 막내가 규복(Robert Leroy, 1929-201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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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규교수의 역사탐색
    2024-02-02
  • 복음병원, 제5기 상급병원지정 감사예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 원장)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됨에 따라 지난 2월 1일 병원 예배당에서 ‘상급병원지정 감사예배’를 드렸다. 교단인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 유연수 목사의 사회로 법인이사 김재환 장로의 대표기도와 병원장 오경승 원장의 성경봉독, 부총회장 정태진 목사의 말씀이 있었다. 정 목사는 “복음병원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심기도시간에는 ‘제5기 상급병원으로 지정되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경영을 맡고 있는 집행부에게 소명과 지혜와 명철을 주시옵소서’(이사 성훈 장로), ‘복음병원의 누적된 적자재정을 해결하고 재정정상화를 이루게 하시옵소서’(이사 정명운 목사), ‘노동조합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복음병원의 사명 감당하게 하시며, 그들의 가정에 복을 주시옵소서’(이사 정영호 목사),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이 가르치는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시옵소서’(이사 최영완 목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후 이사 이상일 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무리했다. 이사장 유연수 목사는 “이번 상급병원지정으로 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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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영화]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The Creator, 2023 개봉 2023.10.03./ 장르 SF/액션/국가 미국/등급 12세이상관람가/러닝타임 133분 감독 : 가렛 에드워즈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죠수아), 젬마 찬(마야), 와타나베 켄(하룬), 매들린 유나 보일스(알피) 멀지 않은 미래, 미국 LA에 핵폭탄이 터졌다.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일은 인공지능 로봇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국방부는 인공지능 로봇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로봇의 설계자인 니르마타를 찾아 제거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 특별 임무에 죠수아 병장이 투입된다. 죠수아는 니르마타의 근거지로 예상되는 마을에 잠입하고 거기에서 마야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특수 부대가 쳐들어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야는 생명을 잃는다. 실의에 빠져 있는 죠수아에게 앤드류 대령이 찾아오고 마야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마야는 니르마타의 측근이며 그들은 인류를 멸망시킬 가공할 무기인 A. I.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전한다. 마야를 살리고 싶다면 니르마타를 제거하고 그들이 개발 중인 로봇도 제거하라는 명령을 죠수아는 받아들인다. 죠수아는 다시 한 번 이들의 본거지로 침투하고 거기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듣게 된다.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무기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로봇 알피였고, 니르마타가 설계한 로봇 알피는 오히려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것을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상징이었다. 가렛 에드워즈의 신작 크리에이터의 내용이다. 영화 크리에이터는 우리에게 몇 가지 생각거리를 던진다. 우선, 크리에이터는 올해의 화두였던 챗 GPT의 연계선상에 있다. 세계는 인공지능의 등장과 발달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로봇의 결합에 온통 관심이 쏟아진다. 일찍이 터미네이터라는 영화가 던졌던 스카이 넷의 세상이 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이 영화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한 형태, 영화 크리에이터에 등장하는 로봇들이 멀잖아 우리 삶에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영화가 던진 질문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로봇은 인류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 그들은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우선 영화에서 앤드류 대령으로 대표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들을 적으로 규정한다. 인공지능 로봇은 장차 인류를 멸망시킬 대상으로 여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생각, 이런 설정을 할까? 일찍이 칼 세이건은 자신의 책 [코스모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구 문명이 악의에 찬 외계 문명과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그들이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동족이나 다른 문명권과 잘 어울려 살 줄 아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음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다스리고 남과 어울려 살 줄 모른다면 그렇게 오랜 세월을 견뎌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외계 문명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후진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의 공포감은 우리 자신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잘 알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한 문명이 그보다 약간 선진적인 또는 약간 후진적인 문명에게 철저하게 파괴당하는 야만적 상황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했다. 콜럼버스와 아라와크 족의 만남이 그랬고, 코르테스와 아즈텍이 그랬다. 우리는 저들도 우리와 같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외계인의 성간 함대가 우리 하늘에 나타났을 때 우리가 그들과 잘 화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칼 세이건의 우려처럼,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가상의 적을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눈에 낯선 존재들은 잠재적 적으로 규정된다. 비단 외계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자신들과 다른 제3세계의 사람들을 잠재적 적, 잠재적 악으로 여긴다. 그리하여 과도한 방어기제를 발동한다. M. D.전략(미사일 방어체제)도 그 중 하나이지 않은가? 여전히 흑인들이나 동양인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에드워즈의 영화에 등장하는 앤드류 대령과 특수부대원들은 로봇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악의 씨앗 자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죠수아 병장은 중립지대에 있다. 그는 앤듀류 대령의 명령을 따라 로봇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로봇들과의 조우, 대화를 통해 그의 생각에 전환이 일어난다. 특히 미국이 가공할 무기라 여겼던 로봇 알피와의 조우는 죠수아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실제로 알피는 평화의 상징이었고, 알피는 모든 적대적 생각을 극복하는 힘을 가진 로봇이었다.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다. 죠수아 병장처럼 우리에게도 이런 접촉이 필요하다. 다른 문명 혹 타인에 대한 대부분의 적대적 생각은 직접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의 우려에서 비롯된다. 만나보면 달라질 수 있다. 가다머의 주장처럼 우리는 우리만의 선입견에서 비롯된 선이해구조를 가진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가다머는 지평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평융합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일어난다. 이슬람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인 ‘인샬라’( In Sha Alla)처럼, 긍정인지 부정인지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 일어난다. 내가 긍정으로 여기면 상대는 긍정으로 다가오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영화 크리에이터가 보여주는 로봇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인가? 아닌가? 유발 하라리가 말한 호모 데우스인가? 호모 마키나인가? 신학자 페트릭 세리는 위고의 말의 빌려 이렇게 말한 적 있다. “자연은 하나님의 즉각적 창조물이고, 예술은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통해서 창조하시는 일이다.” 부언하면 자연이 하나님의 직접 창조물이라면 예술 혹 기술은 인간을 통한 간접 창조물인 셈이다. 이마미치 도모노부는 단테의 신곡을 강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컨대 진정한 시인은 자기가 아니고 신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어로 ‘신 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엔토우시아모스’라고 한다. ‘엔 en’은 영어 ‘인 in’, ‘토우 thou’는 ‘테오스 theos’에서 유래했으므로 ‘신 god’이다. 시인이 시를 창조할 때는 ‘신 안의 존재 das – In – dem – Gott – Sein’다.” 이렇게 볼 때 로봇은 신의 영감을 받은 인간의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신의 2차 창조물이자 간접 창조물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따라서 신의 창조 자체는 선하므로 신의 2차 창조물인 로봇도 선하다 볼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태도 아닐까? 영화 크리에이터에 등장하는 장면처럼 알피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알피를 이용해 오히려 세계를 통합하려는 앤드류 대령이 문제 아닐까? 또한 우리는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에게 영혼이 존재할까? 물론 현대 뇌과학의 담론은 인간에게조차 영혼이라는 실체는 없다고 주장한다. 단지 뉴런의 현상일 뿐 정신이나 영혼도 화학 작용일 뿐이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신학 전통, 특히 아우구스티누스를 따르는 전통에 의하면 신은 두 가지 방식으로 세상을 창조하신다. 재료를 창조하셔서 그 재료가 물질을 형성하게 하신다. “신이 처음 원질료(재료)를 창조했다. 그러한 질료로부터 갖가지 힘에 의해 물(物)이 형성되었다. 따라서 일체는 신에 의해 창조된 것과 신에 의해 창조된 힘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창조와 형성의 기본적인 구별이 행해진다. 다시 말해, ‘밖에 드러나는 현상’과 ‘그 배후에 있는 것’ 두 가지가 있다는 사고방식이 여기에 드러난다. 그러므로 질료 materia와 형상 forma 는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이런 가르침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 크리에이터에서의 알피는 질료와 형상을 가진 셈이다. 신의 일차적 창조와 이차적 창조의 산물이다. 하지만 인간의 영혼은 부모를 매개로 태어날 때 신이 부여하신 것이라고 신학은 가르친다. 이런 신학 전통에서 볼 때 실제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정신 활동을 할지라도 그들에게 영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인공지능 로봇은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영화 크리에이터가 보여주는 알피의 창조자 니르마타가 하나님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영화 크리에이터는 이처럼 우리에게 질문들을 던진다.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에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선한 창조물에 속하기에 우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은 하나님의 직접 창조물인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기억하자. 오직 인간만이 영혼의 담지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러하기에 인간인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창조하신 사물들을 잘 관리하고 보존하고 지켜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구원받아야 할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타락한 죄성은 창조세계와 창조물을 자신의 욕망의 도구로 변질 시킬 것이기에. 구원받아 회심한 영혼이어야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잘 관리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창조물이자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물을 관리할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잘 기억하는 것 – 이것이 영화 크리에이터가 우리에게 던지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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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빛을 선물 받고, 빛을 선물한 두 기독 청년의 이야기”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지난해 12월, 본부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를 통해 각막기증인 故 이숙경 집사의 딸 임지원 씨(29세)와 각막이식인 서지원 씨(여, 30세)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 ‘빛을 선물 받고, 빛을 선물한 두 지원 씨의 이야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빛을 나눈 엄마 따라 딸의 마지막 소원도 장기기증 2023년 1월 30일, 故 이숙경 집사는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을 통해 시각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새 빛을 선물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집사의 딸 임지원 씨는 생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하루 끼니를 걸러서라도 기꺼이 남을 도울 만큼 나누는 일에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성정을 추억하며, 고인이 췌장암 판정에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고통에 비하면 이만한 고통은 감사하다’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또, 3개월 시한부 선고에도 흔들림 없이 ‘나를 통해 누군가가 세상을 볼 수 있고, 교회를 가고 정말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각막기증을 당부했다고 회고했다. 임 씨는 “각막이식인이 엄마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꼭 하나님을 만났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장기기증만큼 누군가의 인생을 돕고,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전할 수 있는 나눔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씨는 어머니를 따라 생명을 나누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흑암에 갇혀있던 열일곱 소녀, 각막이식으로 새롭게 태어나 개척교회 목사의 자녀이자 육남매의 맏이인 서지원 씨는 열일곱의 나이에 원추각막증을 진단받고 실명의 공포와 맞서야 했다. 병이 악화될수록 밝게 빛나던 꿈도, 희망도 모두 잃어갔다는 서 씨는 기적처럼 2010년 2월, 희소병을 앓다 하늘나라로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으로부터 각막을 이식받았다. 각막이식 이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는 서 씨는 기증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두 번째 인생을 더 열심히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 씨는 “잘 보이는 두 눈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나누면서,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서 씨 역시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실을 밝히며 생명나눔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장기기증 운동에 사랑의 힘을 보태고자 하는 교회들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성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본부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에도 게재됐다.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드려지는 생명나눔예배는 성도가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고 있다. 각막기증자 수, 2017년 급격히 감소한 이후 회복세 거북이걸음 한편, 지난 2023년 뇌사자를 포함해 사후 각막기증을 실천한 이는 145명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사망자가 320,565명인 점을 고려하면 0.045% 정도의 사람만이 각막기증을 실천한 셈이다. 각막기증자 수는 2016년 293명에서 매해 줄어들어 2022년에는 132명을 기록하며 6년 만에 55%나 감소했다. 반면 각막이식 대기자는 지난해 기준 2,190명이나 돼 각막을 이식받으면 빛을 찾을 수 있는 많은 시각장애인이 여전히 암흑 속에서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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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 고신의대, ‘의사국가시험 전원합격’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1월17일(수) 발표한 제88회 의사국가시험에서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의과대학(학장 박무인) 응시자 76명(졸업생 2명 포함)이 전원 합격했다. 이번 의사국가시험은 총3,231명이 응시해서 3,045명이 합격(합격률94.2%) 하였으며, 부산, 경남 지역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이 실기 및 필기시험에서 응시자 전원 100% 합격률을 나타내었다. 또한 재학생 기준 2년 연속 필기시험100% 합격을 이어가고 있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은 교수들의 소그룹 학생 지도와 체계적인 임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의사국가시험 실기 및 필기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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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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