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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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음정교회, 고신대주일 지키며 발전기금 1천만 원 후원 및 겨자씨 운동 전개
    가음정교회(담임목사 제인호)는 10월 18일(주일)을 ‘고신대주일’로 지키며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제인호 목사는 “고신대학교가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기독청년들을 개혁주의 신앙으로 양성하여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음정교회가 기도와 물질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은 로마서12:1절 말씀을 가지고 ‘거룩과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가 거룩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린 채 마음에 잡초들이 돋아나도록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가 힘과 능력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해 졌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하며 그 사랑에 깊이 붙들리게 될 때에 다시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다’고 도전했다. 전총장 말씀 선포에 이어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의 태권도시범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가음정교회는 고신대학교 기독인재양성을 위한 비전에 동참하며 64명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겨자씨 운동으로 매월 1만 원씩 약정해 총 8백 6십 7만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 뉴스
    • 뉴스종합
    2015-10-22
  • [파워] 기침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
    부산지역 교계 행사를 다니다 보면 까만 양복차림의 목사, 장로 틈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여성 지도자를 보게 된다. 즐거움이 있는 기쁨의 자리에, 혹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슬픔의 자리에 늘 참석해 어머니의 따스함을 비추는 이가 있다. 일명 ‘대모’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해운대침례교회)이다. 기침 전여회 회장 당선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이하 전여회)는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제62차 연차총회 및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처에서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회예배, 선교보고, 세계대회 및 선교지 방문 보고, 함께하는 시간, 본 회의1 및 전여회 사역 소개, 부흥회, 통일선교 비전 및 기도합주회, 본 회의2 및 신임원 발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곽도희 총회장(남원주교회)은 ‘믿음의 확신’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말씀에 순종해 교단과 교회를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앞날을 밝히실 것”이라고 전했다.본 회의에서 신임회장에 정영란 권사, 제1부회장에 조현순 권사(보정교회), 제2부회장에 하명애 권사(예한교회), 양귀님 권사(신창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정영란 권사는 인사말에서 “여기까지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는 오직 주님을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순종의 사명자, 믿음의 사명자가 되기를 소원한다”면서 “우리 전여회가 6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이렇게 든든하게 세워진 것을 감사드린다. 또 전 회장님들과 전·현 총무님들, 실행이사님들, 직원들, 전국에 계시는 우리 회원들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와 옥합을 깨뜨린 헌신이 있었기에 이 모두가 가능했다.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전여회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대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 갈 것이다. 거룩한 말씀과 기도의 토대 위에 선교를 가르치고 배우며 어려운 개척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열방을 향해 선교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 받는 우리 전여회,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전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향한 선교에 앞장서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가 열세인 부산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 감리교 등이 열세인 편이다. 그런데도 전여회 회장이 부산에서 선출된 것에 관심이 높다. 이에 정영란 권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정 권사는 “부산과 한국에서는 침례교단이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큰 교단으로 세계적인 교단”이라고 자랑했다. 30여 년 전 학업을 위해 미국에 갔을 때도 침례교회에 출석하고 교단 연수과정을 이수할 만큼 교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기침 전여회는 임원이 되려면 미국 남침례회 여선교회(WMU:Woman Misssion Union)에서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다. 형편상 쉽지 않지만, 현 임원진 중에서도 과정을 수료한 임원들이 다수 있다. 정영란 권사는 “미국 침례교의 선교적 마인드 및 사업 진행 등을 배우고 와서 접목 시키려 한다. 모법을 배워서 하기 때문에 기침 전여회는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WMU, 조지아주, 켄터키주 등 자매결연된 지역에 참석해 일련의 과정 외에도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선교적인 도전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선교현지로 달려가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전여회 역시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 정영란 권사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 국내적으로는 어려운 소외계층을 돌봐야 한다. 독거노인,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 농어촌교회 등을 돕고 싶고, 세계적으로는 네팔과 남아공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침례교 특성상 아시아연맹, 세계연맹 등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행사도 많고 다양한 연맹에 참석해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다. 정영란 권사는 기침 전여회 회장 뿐만이 아니라 부산CBS권사성가단 단장도 맡고 있다. 수차례 단장을 맡으며 찬양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단 행사에 참석하고 기도하느라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오전부터 성가단 연습에 참석해 단원들을 지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법인이사, 부산기독인기관장회 부회장, 부산복음화운동본부 회계, 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 증경회장, 부산CBS 부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바쁘게 지내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남편의 배려와 사랑이라고 말했다. 애칭을 부르며 돈독한 부부의 사랑을 나타내는 정 권사 부부는 바쁜 일정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과 격려,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같은 믿음 위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바쁜 일정 중에도 두 아들과 며느리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사랑을 표현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가정의 진한 사랑이 지역과 나라, 세계를 섬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았다.국내 3200여 교회 산하 여성도들의 리더가 된 정영란 권사. 정 권사는 “세계적인 교단의 여성도들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예수님과 같이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게 우리의 의무다. 예수님을 닮고 그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물
    • 크리스천파워
    2015-10-22
  • [이단피해] “가족들의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주길”
    A씨의 어머니가 신천지에 빠진 것은 1년 남짓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어머니의 이상 행동을 유추해 보았을 때, 1년 가량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다. A씨 가족은 무교지만, 어머니는 대순진리회에 출석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머니가 이번에는 신천지에 빠진 것이다. 우연히 어머니의 핸드폰을 통해 어머니가 신천지에 출석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발견 당시에는 모른 척하고 어머니를 지켜봤다. 지인을 만나러 간다거나 일을 하러 간다는 등 거짓말을 한 채 신천지에 가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을 경험한 적 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심리상담으로 접근해 신천지로 유도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A씨는 신천지에 주의하고 있던 터라 신천지에 빠지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걱정돼 이단상담실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상담가로부터 혹시 동생에게도 접근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 지켜봤다. 특정 시간에 어머니가 동생을 깨워 함께 외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동생에게 신천지에 대해 설명했다. 알고 보니 동생 역시 심리상담을 통해 몇 차례 만남을 갖고 신천지에 출석하기 시작한 단계였다. 다행히 신천지에 깊이 빠지기 전이었고, 아직 몇 번 출석하지 않은 단계라 이단상담실의 상담을 통해 신천지에서 빠져나오게 됐다. A씨는 “제가 동생을 빼왔기 때문에 어머니가 날 미워하는 눈빛이다. 어머니가 과거와 많이 다르다”면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 가족들의 말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5-10-22
  • CTS부산방송 신임 지사장 박성진
    Q. 부산에는 처음 오셨는지?A. 2005년 CTS부산방송이 오픈할 때 초기멤버였습니다. 당시 CTS본사가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회사 임원분과 제가 팀을 이뤄 지역 교회를 방문하면서 CTS를 설명하러 다녔습니다. 하다 보니 지사 설립의 필요를 느꼈고, 지역 네트워킹이 필요하여 지역방송을 설립해야하는 과제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작국에 있다가 차출 되어서 5년 가까이 전국을 돌며 13개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다시 제작국으로 돌아가 제작국장으로 섬기다가 이번에 승진하면서 부산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방송을 셋업하고 10년 만에 방문했는데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부산방송이 멋지게 성장하였습니다. CTS부산방송 역시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당시 초기 멤버들이 기도하면서 잘 버텨준 것이 오늘날 부산방송을 있게 해 준 것 같아, 그 후배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Q. 부산지역 목회자들을 만나보셨는지, 지역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A. 제가 지난 10월 1일자로 발령을 받고 지금은 분주하게 목사님들을 만나 뵙고 노회에 인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대구가 고향이라 경상도 문화권에 익숙합니다. 또 고신 교단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 역시 보수적인 신앙이라 거리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산지역 목사님들께서 살갑게 반겨주시고 오히려 저를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 언론이든 교계 언론이든 한국교회가 위축된다고 말합니다. 부산지역 복음화율이 8%가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92%로 봅니다. 복음의 어장이 92%로 넓기 때문에 잘 모르는 입장에서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에겐 언어나 시각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지사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생각했던 계획 혹은 각오가 있으십니까?A.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 염려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부산에 내려 오면서 첫째 잘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상이 누구든지 잘 섬기겠다고 생각했고, 둘째 지역사회와 교회가 같이 가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개 교회 성장에 너무 함몰하다보니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외면을 당합니다. 이후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 관할행정처 담당자들을 만나서 행정관서가 못하지만 교회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와 교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제작국의 오랜 경력을 토대로 부산지사에서도 기획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습니까?A. 나이가 들고 교계 일을 하다보니 한국교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앙과 생활의 괴리입니다. 주일 위주의 교회로 운영되다보니 삶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부모, 배우자, 자녀와 소통이 힘들면서 하나님과의 소통을 말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정이 회복되고 매일이 기쁨의 날이 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부산에 와서 놀랐던 것은 수영구 지역에 대표적인 이단들이 있고, 공공연하게 자신이 어느 이단에 속했음을 밝히는 것을 보고 충격이었습니다. 이단에 빠지면 가정에 위기가 닥쳐 오기 때문에 이건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목사님들을 만나보니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합니다. 젊은이들이 없고 자원과 인적 요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가 협력해 주일학교 프로그램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동된 주일학교 프로그램 만들어 공유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본 교안을 만들어 자료를 공유하면 교사가 활용해 주일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평일에는 사이버를 통한 학생들과의 접근도 가능할 것이라 여깁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IT의 성장으로 미디어 매체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유기적 협력 네트워킹을 해야 다가올 시대에 소통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MBC에서 방송 중인 <마이리틀텔레비전>과 같이 목회자와 성도들이 주중에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험적으로 생각이 맞는 젊은 목회자 몇 분을 선정해 모바일에서 성도들과 만나는 것입니다. 정제되고 틀에 잡힌 목사님의 모습이 아닌 편안하고 가까운 다른 모습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끝으로 지역교회 성도님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A. 교회를 돕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지사장으로 부산에 오게 되었지만 제작했던 저를 부산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와서 보니 하나님의 부르심이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심어지고 있습니다. 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열심히 교회를 돕고 영상선교사로서의 제 부르심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10-22
  • [기독교 교양 읽기 ⑧] “건강한 영성 위해서는 감정 숨기지 말아야”
    “건강한 영성은 현실을 긍정하는 것이다” “여보, 당신과 사느니 나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아요. 이제 롤러코스터 같은 결혼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지는 않을래요. 많이 기다렸는데…….” 교회 부교역자가 스페인어 예배 출석자 200여 명을 데리고 나가버려 화를 삭이기 힘들었던 때였다. 늦은 밤, 침대에 앉아 책을 읽는데 아내가 들어와 이렇게 통보했다.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당신이 섬기는 그 교회에도 이제 안 나갈래요. 당신의 리더십은 따를 가치도 없으니까.” 저자는 그때서야 자기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감성을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껍데기만 그럴싸하게 위장한 자기를 발견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남들 보기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했다. 목사인 그는 더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의 제목인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영성도 병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2부에서 건강한 영성에 찾는 7단계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의 자기 자신까지 솔직하게 드러내고, 매일 기도와 안식, 그리고 사랑으로 화평을 이룩하라고 권고한다. ◈ 저자인 피터 스카지로(Peter Scazzero)는 미국 뉴욕 퀸즈에 있는 뉴 라이프 펠로십교회 설립자이자 담임목사로서, 자신의 사역을 책과 세미나를 통해 나누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원제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두란노, 2015. 15,000원.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수성 경성대 외래교수, 김현호 기쁨의집 기독교서점 대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게 되는 갈등을 이야기한다. 가정과 교회 생활에서 신앙과 감정이 상충하는 일이 벌어질 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극복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능하면 ‘묻어두는’ 게 최선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저자는 ‘감정을 드러내라’고 충고한다. #먼저 ‘문제는 바로 나’라고 고백해야김길구 : 목회를 하는 저자의 부인이 어느 날 ‘더 이상 당신이 목회하는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리더십은 형편없다’는 말까지 덧붙입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김현호 : 저자는 그동안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은 외면한 채 ‘좋은 그리스도인이라는 포장된 이미지’만 보여주려고 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가정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툼이나 갈등, 실패 등 우리의 추한 모습이 드러날 때는 더 그러했다고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교회에서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이 달랐던 것입니다.김길구 :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졌죠. 지금은 고인된 저명한 목사님의 딸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슬픈 가족사’라는 부제(副題)가 붙은 책을 작년 말에 펴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그 목사님은 오직 연구와 집필 그리고 교회 일에만 매달린 반면, 가정에서는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김수성 : 이런 모순은 우리 대부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문제는 바로 나였다”고 고백하죠. 이러한 고백이 선행되어야 벗어날 길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김현호 : 최근에 열린 ‘바른 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장신대 이만식 교수가 교회 청년 2,135명을 대상으로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적인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가 53.6%나 되었다고 합니다. 즉, ‘교회 내부의 배타적 분위기’나 ‘정서적으로 수용적이지 못한 교회 신자’ 때문에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났다는 것입니다.김수성 : 지난번에 읽었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있었죠. 교회를 떠나는 세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위선’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김길구 : 저자는 ‘건강한 정서’와 ‘관상적 영성’이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드러내되, 그 감정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관상적 영성과 통합될 때 우리 삶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충고합니다.김수성 : 폴 에크먼(Paul Ekman)이라는 심리학자는 기본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은 모든 사회에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런데 교인들은 이러한 기본 감정조차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 같습니다. ▲ 무너진 영적 생활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건강한 정서와 관상적 영성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심리학자 폴 엑크먼(Paul Ekman)은 기본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 표정은 인종이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비슷함을 밝혀냈다. 위쪽은 기쁜 표정, 아래쪽은 화난 표정] #치유 위해서는 ‘자기이해’ 선행돼야김현호 : 건강한 정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슬픔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감정을 인식하고, 다룬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감정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망가뜨리는 감정 패턴에서 도망쳐 나오는 것입니다.김길구 : 저자는 건강한 영성에 이르는 길을 7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이 중에서 ‘과거를 직면하라’는 권고는 인상적입니다. 특히 성경에서 ‘가족’은 보통 3~4대를 포함하는 확대가족을 이야기한다며, 과거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미국의 경우, 이민사회로서 신앙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처와 고통 없이 자리 잡은 가정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김현호 : 우리나라 가정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해방 공간의 좌우 대립, 이어진 전쟁의 고난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던 과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성공지향적인 물질문명 속에서 일에 우선하면서 가정은 뒷전으로 밀어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김수성 :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에서 이러한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성과사회, 활동사회는 그 이면에서 극단적 피로와 탈진 상태를 야기한다.” 우리는 과다한 노동과 성과에 내몰리고, 이로 인해 ‘자기 착취’로까지 치달으면서, 결국에는 ‘소진증후군(burn out)’과 같은 신경성 질환에 시달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죠.김길구 : 이제 치유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자기 인식’ 또는 ‘자기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관상적 영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합니다.김현호 : 그동안 한국 개신교회는 이런 영성적 방식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고, 일부에서는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몇 년 전에 이동원 목사가 진행해 왔던 ‘관상(觀想, contemplation) 기도’ 세미나를 들 수 있습니다. 반발이 심해 결국 세미나를 스스로 중단했죠.김길구 : ‘관상적 삶’은 궁극적으로 ‘느리게 사는 삶(slow lif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원 목사는 우리나라 교회의 목회자는 물론, 교인들의 바쁜 삶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관상 기도를 보급했다고 합니다. #교회가 목회자의 ‘휴식기’ 제공해야김수성 : 저자가 밝힌 ‘자기 사랑’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라 할 수 있겠죠.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가족을 사랑할 수 있으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조금은 느리게 살면서 먼저 자기를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김현호 : 이를 위해서 목회자부터 정서적·영성적 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휴가 개념이 아닌, 자기성찰 휴식기를 교회가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 공동체를 기름진 초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김길구 : 영성을 훈련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저자는 특히 매일 기도와 안식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라는 뜻으로 말씀 묵상)도 중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계에 성경을 도외시하는 분위기가 자꾸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부교재에 치중함으로써 텍스트의 본래 의도가 왜곡되기도 합니다.김수성 : 잘못된 디지털 문화가 ‘21세기 짐승’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언급도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입니다. 그렇기에 성경 텍스트와 안식의 중요성은 디지털 사회에서 더욱 절실합니다.김현호 : 이제는 가족에게 존경받는 성도, 팀원들에게 온유하고 수용적인 신도가 영적으로 더 건강한 성도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교회도 이런 성도들이 더 많아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런 성도들이 교회지도자로 세워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김길구 : 가족이든 조직이든 간에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우리에게 던져진 관심거리입니다. 단순히 봉합하거나 축소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서 적극적으로 해소하도록 해야 합니다.다음에는 게리 채프먼과 알린 펠리케인이 쓴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생명의 말씀사, 2015)를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정리: 김수성] ◇ 같이 읽으면 좋은 책《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 피터 스카지로, 워렌 버드 / 이레서원《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 피터 스카지로 / 두란노《영적훈련과 성장》 / 리차드 포스터 / 생명의말씀사
    • 문화
    • 기독교인문학
    2015-10-22
  • [시내산] 다시 맞은 한글날
    다시 맞은 한글날이라 전날 태극기를 게양해 놓고 산행을 준비하였다. 날씨는 좋을 것이라 예보하였으니 계획이 멋질 것이라는 생각에 빙그레 웃었다. 산을 찾아 가는 연도에 채색되어가는 가로수 은행나무와 길섶에 피었을 코스모스와 들국화, 스치는 바람과 신선한 공기, 밭과 논에 가득한 잘 익은 과일과 고개 숙인 벼이삭을 보게 될 것이고, 제 멋대로 챙겨 입은 울긋불긋한 사람들의 차림도 그렇다. 이들과 썩혀서 산을 찾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보너스로 받을 계곡의 물소리, 가을을 노래하는 새들과 작은 미물들의 움직임까지 들려다보고 또 글로 표현하리라는 생각에 젖을 때 밤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다. 그리고 한글회관에서 낭송할 시를 배낭에 챙겨 넣고 한글을 생각했다. 1443년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은 정말 훌륭하셨다. 그렇지만 그 분들도 중국이 그들의 한문과 다른 글이라고 무시하듯 억압하고, 또 사대적인 식견을 가진 유학자들의 거센 저항에 밀려 나라 글로 사용하지 아니하고 어문, 암글이란 이름으로 천대를 받게 방치하였다. 결국 한글은 4백년 이상을 제대로 반포되지 못한 암흑기를 맞았다. 그런 한글이 이토록 자랑스럽게 되었을까? 또 세계적인 글이 되어 선진 제국에서도 제 2 외국어로 당당히 자리매김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나라 글로 선포되어 교육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그 이전에 있었던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 400년 한글 암흑기와 일본의 우리글 말살정책을 뚫고 한글을 보급한 분들의 땀과 노력에서 찾아야 하는데 항일 독립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성경을 1882년부터 시작하여 1911년 완역까지 로스선교사와 초기 한국기독인들이 중심이 되어 한글로 번역하고 권서들이 메고 지고 삼천리강산을 뛰어다니면서 보급하며 포교하였기 때문이다. 어문이라 취급한 글이라 쉽게 배울 수 있어도 글과 책이 없고, 또 배울 길이 멀었던 서민들과 부녀자들까지 우리 글로 번역된 성경을 받아 읽을 수 있게 된 연고이다. 그리고 숭실대학설립자 베어드선교사 부인 배 부인이라는 ‘애니 로리’ 등은 한글 소설을 쓰고 찬송가를 만들어 보급하여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 바탕이 오늘날 문학은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전자 통신의 문을 세계에 보란 듯 넓힌 것이다. 다음날 토요일 서울노회 장로님들과 김경래 장로님이 관계하는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역을 둘러보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분들은 당시 암흑세계라 소개된 조선에 파송되어 우리말과 글로 선교하다 젊은 나이에 순교한 분들과 가족들이다. 그분들, 일본의 탄압 속에서도 한글성경번역을 돕고, 보급하고, 한국말로 말씀을 전하였기 때문에 복음전파가 빨리 이루어 진 것이다. 그 뿐인가. 신문명을 가르친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음악과 악기를 가르치고, 미술과 건축을 가르쳐 문화의 수준을 올려놓았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수영, 심지어 권투, 레슬링까지 모두 선교사들이 전하여 준 것이다. 그 문화의 매개체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문맹을 깨우친 한글성경이 실질적인 통로였기에 가능했다. 이런 우월한 바탕을 교회가 잊어버렸다. 이를 활용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변화만을 바라본 것이다. 그 사이 세상이 눈치 채고 그들의 것을 교회에 넣어주었다. 노래도 그림도 운동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영역의 문화를 기독교에서 배운 것인데 세상은 스스로 개발한 것처럼 왜곡하고 도리어 따라 오라고 다그쳤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교회도 그들의 문화를 즐기게 되고, 거짓과 술수와 부정과 부패까지도 맛을 들렸다 보니, 세상과 다름이 없다고 비난을 받는다. 이제 교회는 물론 기독교단체들은 세상문화와 다름을 보여야한다. 또한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고 보급하여 나라의 문맹률을 낮추어 포교의 원동력을 삼은 선교정신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외래어와 혼용 된 은어는 배격하고 잘못된 발음을 고쳐 제대로 구사하여야 한다. 특히 강단에서 사투리를 즐기고 은어까지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두 버려야 할 왜곡된 문화이며 의식의 침투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우리글을 더 잘 사용해야 한다.
    • 오피니언
    2015-10-22
  • [박영규 관장] 민간 복지의 주체를 꿈꾸며..
    매년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다. 부산에서는 ‘사회복지의 날’이 지정되기 이전인 1994년부터 11월 한 달을 ‘부산복지의 달’로 정해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다가 2000년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 정부가 9월 7일을 ‘사회복지의 날’로 정함에 따라 2001년부터 ‘사회복지의 날’과 ‘부산복지의 달’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9월 10일, 『제16회 사회복지의 날』과 『22회 부산복지의 달』을 겸해서 기념식을 가졌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명시된 법정 일로서 “국가는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매년 9월 7일을 사회복지의 날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법조문의 취지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국민이 사회복지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그동안 다양한 전달체계를 통해 복지정책이나 사업 등이 알려졌고, 특히 몇 차례 선거를 거치며 언론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복지논쟁 탓에 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그 취지가 어느 정도 달성된 듯하다. 또 하나의 취지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활동 장려이다. 다시 말해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념식 때 사회복지 유공자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과 축하는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사회복지 영역에 국가정책 변화에 따른 중요한 현안이 대두하였다. 최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논의가 한창이다. 이른바 ‘송파 세모녀법’이라 불리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이하, ‘사회보장급여법’)의 제정에 따라 그동안 사회복지의 준거 역할을 한 ‘사회복지사업법’이 전면 개정되게 되었다. ‘사회보장급여법’은 공공복지전달체계를 통해 전달되는 급여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실질적인 사회복지서비스에 관한 부분은 결국 민간영역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물론, 사회복지의 일차적 책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몫이다.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복지 욕구가 다양화되고 복지대상의 확대와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갈수록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 영역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랑의 대명사라 자처하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회 내 어려운 성도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우리에게 왔다(A Time of Need Is Upon Us)”던 2003년 말, ‘뉴욕타임스’의 사설을 한국교회에 던지는 거룩한 부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견인한 주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은 자타가 인정한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면 안 된다. 그 어느 영역보다 풍부한 교회 내 인적·물적 자원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전달체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외된 이웃을 상시 돌볼 수 있는 민간 사회복지의 주체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며, 개인의 삶은 물론 나아가 신앙공동체를 아름답고 윤택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 강단을 통해 계속 선포되어야 함은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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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론
    2015-10-22
  • 평신도 응원군 김문훈 목사의 파워메시지
    불안과 혼돈의 시대는 어느새 익숙한 단어가 됐고, 우울과 절망의 뉴스들은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다. 믿음과 진리만을 가지고 겁 없이 세상 앞으로 돌격하기에 당신의 믿음은 생기 가득한가? 혹 생기는 온데간데없이 지친 영혼과 깊은 탄식으로 하나님 앞에 울고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지는 않는가?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의 신간 ‘하나님의 본심’은 성도들을 향해 말씀의 생기를 공급받아 하나님의 본심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 크리스천의 삶에 근본적인 생기와 믿음의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말씀뿐이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느낀 저자는 책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우리 영혼이 잘되기를 응원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본심’이다”고 말한다. 삶의 어떤 순간이라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믿음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신간은 저자의 메시지와 함께 그림을 더해 전도 대상자 또는 지친 성도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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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목회자 칼럼] ‘See you again in Heaven (2)’
    3년 전 교회 홈페이지 목양칼럼에 ‘See you again in Heaven’란 제목으로 글을 쓴바 있다. 오늘 같은 제목으로 다시 글을 올릴 사연이 생겼다. ‘See you again in Heaven (2)’, 故 문승희 집사를 그리워하며.... 며칠 전에 남편 되는 하진 장로께서 집안을 정리하던 중 아내의 귀한 유품을 발견했다. 하늘나라 가기 얼마 전에 남편과 두 딸들에게 쓴 편지인데 용기 부족에서인지 직접 전달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것이다. 고인의 편지 내용이 남편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나 보다. 마침 어제가 소천 3주년이여서 하 장로는 몇몇 분들에게 그 편지내용을 띄웠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남편들, 아내들, 그리고 아들들과 딸들에게 울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편지내용을 나누고 싶다. “나의 남편 하진 집사.... 성질 못된 나 만나서 고생이 많았어요. 철이 들면 사랑하며 살 줄 알았는데 사랑도 하기 전에 병이 들어 버렸네요. 끝까지 나를 지켜줘서 고맙고 나를 용서해 주길 바랍니다. 웃음 잃지 말고 변함없이 따뜻한 아빠가 되어 줄 거라 믿어요. 사랑합니다.” “늘 자랑스런 유빈... 유빈아! 엄마는 너로 인해 많이 행복했단다. 멋진 딸로 자라줘서 고맙고 이 땅의 여성 지도자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많이 끼치는 사람이 되길 늘 기도해 왔다. 하나님 품 떠나지 말고 건강 잘 지키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라. 사랑한다. 유빈아, 사랑한다...” “보석 딸 유정... 너무도 소중한 내 딸 유정아, 힘든 시간을 함께 견더줘서 고맙다. 하나님 품 안에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라. 너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큰 뜻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앞으로 멋진 삶 살아가길 바란다. 건강 잘 챙기고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해라. 늘 행복하게 살길 엄마는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유정... 사랑한다”. 고인은 학구열이 대단해서 30대 중반에 사회복지를 공부하여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 수료를 목전에 두고 있을 때 뜻밖에 난소암에 걸린 것이다. 그 이후 3년의 투병 끝에 2012년 10월 15일(월) 4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치유를 위해서 본인과 가족과 교회는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해 나왔던가! 그때를 회상할 때에 두 가지가 문득 머리에 떠오른다. 하나는, 고인께서 건강했을 때보다 투병가운데서 더 좋은 아내,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딸, 더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 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얼굴에 늘 환한 미소이다. 그런 고인에게 담임목사가 붙여준 별명이 있다. “문 집사님은 우리 교회의 오드리 헵번이야”.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천국으로 보내고 난 그 다음날 하진 집사가 나에게 들려준 고백은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 있다. “목사님, 문 집사와의 결혼생활은 21년입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동안 병실에서 아내와 함께 있으면서 하루를 일년으로 계산하고 싶네요. 그러면 우리의 결혼생활은 41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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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부산장신대, 개교 62주년 감사예배 가져
    부산장신대학교(총장 김용관 목사)가 개교 62주년을 맞아 기념 감사예배 및 여러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김용관 총장의 인도로 동문회장 박창재 목사가 기도, 명예총장 김창인 목사가 ‘사역자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창인 목사는 설교에서 “사역자에게는 첫째 평안의 은혜가 있어야 하며, 둘째 승리의 은혜가 있어야 하며, 셋째 용서와 화해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 기념식은 교무학생처장 탁지일 교수의 사회로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들을 위한 시상식 및 기념패 수여식이 있었다. 김창인 명예총장, 정종성 명예이사장, 이성만 명예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이종삼 목사가 자랑스러운부산장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종성 명예이사장은 “부산장신대가 어느 대학보다도 우수한 학교로 변모하고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고, 이성만 명예이사장은 “총장님과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어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앞으로도 굳건하게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통합 부산여전도회관 운영이사회와 정대성 장로에게 감사패를, 한국기독공보 사장 천영호 장로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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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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