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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의원보다 더한 전용기 의원의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박용진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입법 발의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사립대학 설립자(혹은 법인 이사장)의 친 인척 중심의 폐쇄적 대학운영에 대한 비리발생을 차단하고 사립학교의 운영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이지만, 종교교육의 자주성을 훼손하고 각 교단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는 우려에서 한국교회가 반대의견을 표출해 왔다. 박 의원의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사 정수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이사를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 2. 감사 중 2분의 1 이상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자로 선임 3. 총장(학교장)을 임용할 때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에서 임용 4. 교원징계위원회 위원을 임명이나 위촉할 때 위원의 3분의 1이상을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임명 등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을 운영하는 교단, 그리고 학교법인 등은 자율성과 정체성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사립학교의 약 70%를 차지하는 기독교 학교의 자율성과 정체성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특히 개방 이사 정원 확대는 법인 운영의 결정권에 영향을 준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와 2개월간 사학법 개정안에 대해 연구한 보고서를 통해 “학교법인의 자주성과 결정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적 발상”이라며 “초·중·고 교장과 대학 총장은 학교 설립이념을 구현하는 중요한 인물인 만큼 법인 이사회가 임용해야 하는게 맞다”고 규정했다. 전용기 의원의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그런데 최근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개방이사의 비율 확대 및 개방이사 추천, 교원인사, 징계 등에 관한 대학평의원회의 권한 부여 및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원 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표했다. 전용기 의원의 법률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사정수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이사를 대학평의원회(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해야 한다. 2. 감사는 대학평의원회 등에서 추천하는 자를 선임한다. 3. 대학평의원회는 25명 이상의 평의원으로 구성하여야 하며, 교원, 직원, 조교 및 학생 중에서 각각의 구성단위의 협의체에서 추천한 사람으로 구성하되, 학생 평의원 수가 전체 평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한다. 4. 교원인사위원회 전체 위원 정수의 3분의 1 이상은 대학평의원회 등이 추천한 사람으로 구성하여야 한다. 5. 교원징계위원회 위촉된 위원 수가 전체 위원 정수의 3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등이다. 박용진 의원의 법률안과 비교해 보면, 개방이사 선출시 박 의원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보통 법인 이사와 평의회 그 외 학교법인 정관이 정하는 방법 등으로 구성)를 통해 이사정수의 2분의 1을 선출하지만, 전용기 의원은 대학평의원회가 바로 추천하는 2배수 인사 중에서 법인 이사를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또 박 의원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 중 2분의 1을 구성하지만, 전 의원은 감사 전원을 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자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외 전 의원은 교인징계위원회 뿐만 아니라 교원인사위원회 위원 3분의 1을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 박용진 의원 법률안보다 법인 이사회의 영향력은 줄고 대학평의원회(학교운영위원회)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어 있다. 교단의 영향력에서 점점 멀어지는 학교법인 만약 전용기 의원의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 된다면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경우 이사정수 11인 중 총회는 5인의 이사만 파송할 수 있다. 개방이사가 6명이기 때문에 총회 파송이사가 법인 이사장이 될 확률은 낮아진다. 법인 감사는 교단 선임자가 없어지고, 평의회에서 전체를 바로 선임하며, 법인 이사회는 감사 선출에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감사 선임에 있어서 교단의 영향력은 사실상 사라진다. 또 평의회 구성이 25인 이상으로 구성되면서 전체 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다수의 구성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될 수 있다. 이 경우 병원 노동조합이 평의회 구성원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노조지부장이나 총학생회장이 개방이사나 개방감사로 활동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 정부 들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기독교 사학을 교회나 교단의 영향력에서 점점 더 멀어지도록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과 종교교육의 자주성, 정체성이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사학법’에 대한 각 교단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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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6
  • “목회자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가야 합니다”
    2009년 2월 순복음금정교회에 60대 중반(당시 64세)의 담임목사가 부임했다. 당시에도 60대 중반의 목회자가 담임목사로 부임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일부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조기은퇴를 단행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던 시기였다. 기독교하나님의성회 교단이 담임목사 정년을 75세로 연장하기로 결의한 해가 2013년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담임목사가 12월 13일 은퇴식을 거행하는 윤종남 목사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온 이유와 지난 10여년간 부산교계 연합운동 중심에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보았다. 목사님 반갑습니다. 12월 13일 은퇴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목회하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 금년 성역 45주년이 됩니다. 선교사로 14년(남미 6년, 미국 8년), 국내에서 30년 조금 넘었습니다. 96년 선교사역을 마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를 맡았다가 2009년 2월 순복음금정교회에 부임했었습니다. 목회자가 된 이유가 조용기 목사님의 영향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 원래 제가 통합측 출신이었습니다. 그때는 은혜를 못받았고,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서대문쪽 순복음중앙교회(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인도받아 출석했는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불같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때 2시간씩 설교를 하셨는데,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고,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여의도로 이사를 해서 교회에 헌신해 왔습니다. 여의도 청년 회장을 맡았고, 이후 신학대학(한세대)에 들어가면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전임 강노아 목사님이랑 친구사이였다고 들었습니다. - 친구사이였지요. 제가 전도사 때 강노아 집사부부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왔고, 어려울 때 함께 기도하는 사이였습니다. 내가 금식 기도할 때 꼭 기도 받으러 왔었습니다.(웃음) 그럼 직설적으로 묻겠습니다. 순복음금정교회에 부임한 이유가 친구인 강노아 목사님 때문입니까? - 그렇지요. 제가 이영훈 목사님 당시 첫 수석부목사로 활동하면서, 2009년 여의도 지교회 2곳에서 담임목사 자리가 났었습니다. 지교회이지만 보통 1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였고, 지교회 장로님들이 저를 모시러 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강노아 목사님 사모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 목사님이 위중하시다는 소식과 순복음금정교회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그래도 이때까지 부산으로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고 다음주 여의도교회 특별새벽집회 강사였기 때문에 기도를 하는 중에 강노아 목사님에 대한 측은한 생각과 담임목사를 잃은 순복음금정교회 성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별새벽집회 일주일 내내 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께서 ‘부산으로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순복음금정교회에 온 것은 제 뜻이 아닌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입니다. 오시고 얼마 뒤 2012년 부기총 제35대 대표회장이 되셨습니다. 연합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습니까? - 제 성격이 나서는 성격은 아닌데, 주의 일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중요한 일을 많이 맡아왔습니다. 여의도교회 청년회장 당시에는 73년 빌리그레엄 목사님 방한 집회 때 청년분과 안내분과 간사를 맡았습니다. 원래 평신도가 맡는 자리가 아니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청년회 2대 회장을 맡게 되었고, 한세대학에서도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데로 갔을 뿐,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부기총 대표회장도 제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고,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셨다고 믿습니다. 부기총 이야기가 나와서 여쭤 봅니다. 증경회장으로서 현 부기총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제가 부기총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낳을 수 있습니다. 다만 꼭 한마디 하자면, 부기총은 부산의 대표기관이고, 대표기관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다시 회복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최근 복음화운동본부가 6주년이 되었습니다. 총본부장으로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사회와 실무임원, 후원이사, 전도대원들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 오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초창기 여러 가지 억측과 오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만큼 순수하게 부산복음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치적이지 않고,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만으로 복음화운동본부의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전도운동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속히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부산곳곳을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3일 은퇴하시는데, 특별히 은퇴 이후 계획이 있으십니까? -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늘 그랬듯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데로 따라갈 뿐입니다. 제가 원로 목사로 추대를 받았습니다. 저희 교단 헌법에 ‘본회에서 40년 이상 목회한 자는 현재 시무교회의 원로목사가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교회가 원로목사로 추대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은퇴 후에는 주일 1부(오전 7시) 예배에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2부-3부는 담임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구요. 그리고 복음화운동본부도 총본부장직을 내려 놓을 예정입니다. 은퇴했기 때문에 실무임원 자리에서는 내려오고, 이사로 봉사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후배 목사님께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제가 후배 목사님들께 감히 조언을 하기보다는 ‘저는 이렇게 사역해 왔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목회자라면 소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소명없는 목회자는 참 불행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은혜와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은혜와 권능이 없으면 주의 사명을 감당 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님의 철저한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 고집으로 이뤄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라면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가야합니다. 주님께서는 순종할 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기쁨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후배목사님들의 앞길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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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6
  • 복음병원 주차문제 이번에는 해결될까?
    평일 복음병원을 찾는 차량이용 외래환자들은 병원에 들어서기 전부터 기분이 불편해진다. 병원 앞 진입로에서 50m 정도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에서부터, 어떤 날에는 병원 입구에서 주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 시간씩 되기 때문이다. 일부 고령의 외래환자들이 예약시간 때문에 차에서 먼저 내려 진료실로 향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병원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으로 다가온다. 또 병원 앞 교통 흐름도 심각하게 방해 하는 등 주변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이 복음병원 ‘주차문제’다. 복음병원도 그동안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 왔다. 5부제를 실시해 봤고, 2018년 5월에는 2부제도 시행했다. 하지만 한정된 주차공간은 늘어가는 교직원들 숫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절반이상이 교직원 차 복음병원에 허가된 주차대수는 767대다. 하지만 병원 총무과 관계자는 “허가대수는 767대이지만, 발레파킹 등으로 병원 곳곳에 주차 가능한 대수는 약 1천대”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중 50% 이상이 병원 교직원 및 의대 학생, 병원 외주용역업체 차량이라는 것. 병원 관계자는 “지난 9월 낮 시간대 평균 560대에서 600대 정도가 병원 교직원과 의대 학생, 외주용역업체 차량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것도 병원 직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간호사의 경우 3교대를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병원에 등록된 차량(교직원, 의대학생, 외주용역업체) 대수는 1,260대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루 평균 2천여명 외래환자가 낮 시간대 주차가능한 공간은 400대 수준이다. 3차 병원인 대학병원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병원 내부에서 조차 ‘환자를 위한 병원’이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병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 될 정도다. 주차 TF팀, ‘주차 제한 시간’ 합의 그동안 복음병원이 주차문제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고, 법인 감사팀에서 수차례 문제를 지적했지만, 개선될 수 없었던 점은 노사합의가 안됐기 때문이다. 감사팀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1순위의 우선권이 부여되어야 하고, 진료를 위한 필수요원 중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부여되어야한다”고 지적해 왔지만, 노사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서 의견차를 드러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왔다. 결국 법인이사회(이사장 옥수석 목사)가 나섰다. 이사회는 주차 TF팀(법인 이사2인, 병원장, 법인국장)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결과, 최근 병원 구성원들과 원만한 합의사항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부제에서 ‘주차 제한 시간’을 도입한 것이다. 주차 제한 시간은 평일 06:30분부터 16:30분이며, 06:30분 이전 입차 차량에 대해서는 1일 3천원의 주차비를 징수하지만, 주차 제한 시간에 주차장을 이용할 시에는 2만원의 주차위반 과태료를 급여에서 공제한다는 것과 병원측은 근무 중인 교직원에게 매월 말일 주차장 개선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기존 직원 통근버스 운행도 11월 30일까지 운행하고, 12월 1일자로 폐지하기로 결의했고,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무인정산기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이 결의내용은 교직원 중 시외지역 거주자 및 외주용역업체 차량도 적용된다. 병원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적용키로 했다. 반면, 학교(의대)에는 60대만 예외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학교 운동장을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주차장 본래 운영주체는 학교인데, 현재 병원이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교수협의회 “유감이다” 법인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노동조합과 합의에는 도출했지만 반대로 교수협의회와 전공의들은 이번 결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협의회 회장 김정원 교수(직업환경 의학과)는 “원론적으로 이번 결의사항에 동의한다. 그러나 교수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주차문제를 해결하자는 근본 취지에 누가 반대를 하겠나? 다만, 우리도 우리의 요구사항이 있고, 병원측에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노동조합의 목소리만 중요하고, 교수들의 목소리는 듣지도 않았다는 점에 대해 일부 분개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들의 경우 당직 같은 특수한 상황 등이 있다. 이런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도 유감스럽다. 현재 전공의들 사이에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고, 이 문제가 내년 전공의들 모집에 지장을 초례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겠지만, 대화를 통해 불만 사안들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가장 편안함을 누려야 하는 환자와 그 가족이 희생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번 결의사항이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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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0
  • 목회여정 마무리 하는 김철봉 목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을 듣고 싶은데요.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들으시면 놀랄겁니다. 제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요.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습니다.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그리고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 오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었습니다.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면서 6개월이 넘어가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몸이 많이 아파서 중간에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해 내셨습니까?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오면서 좀 심하게 표현하면 사람 구실을 못했습니다. 대인기피증까지 왔기 때문에 당연히 설교도 힘들었습니다. 당시 선임장로에게 사임의사를 비췄습니다. 더 이상 교회의 짐이 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쫒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주었습니다. 재혼을 한 뒤 1년 5개월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사모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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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4
  • 판결문으로 바라본 부천 C 교회 사건
    부천 C교회 사건은 일부 언론들의 보도와 유튜브, SNS상으로 논란이 되면서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사건이 되었다. 가장 보수적이고 신앙의 순결을 강조하는 고신에서 담임목사와 미혼인 여전도사간의 수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총회 재판국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결국 총회재판국은 지난 10일 담임목사에 대해 ‘정직 2년과 담임해제’, 여전도사에 대해 ‘정직 1년과 권고사임’으로 판결했다. 또 담임목사 측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한 부목사와 원로목사에 대해서도 각각 ‘정직 1년과 권고사임’, ‘근신 6개월’을 각각 판결했다. 하지만 교단 일부에서는 부목사와 원로목사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하다’, ‘정치적 판결’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본보는 담임목사와 부목사, 원로목사에 대한 총회재판국 판결문을 어렵게 입수했다. 총회재판국이 이같이 판결한 이유가 무엇인지 ‘판결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교회를 혼란스럽게 한 담임목사 총회재판국은 담임 목사가 같은 교회의 미혼 여전도사와 교회 지하주차장에서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차안에서 단 둘이 12회 만난 것, 그리고 목사가 혼자 사는 000전도사의 아파트를 동반자 없이 3회 방문한 일을 사실로 인정했다. 또 이 같은 일로 많은 교인들이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를 잃고 낙심하여 신앙생활에 대한 많은 갈등을 느끼고 있고, 동시에 깊이 회개하고 자숙하기 보다는 덕스럽지 못한 행위를 계속한 것도 인정했다. 총회재판국은 “목사와 000전도사는 높은 영적 도덕적 윤리적 수준을 갖추어야 하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매우 부덕한 행위를 함으로 엄한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목사 임직 서약을 한 대로 경건한 모범을 보이지 못하였고, 근신 단정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교회를 혼란스럽게 한 것은 죄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또 직무와 직권을 남용한 문제도 지적했다. “자신의 부덕한 일로 인하여 많은 교인들이 마음 아파하며 예배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임에도 방치하고 무시하는 것은 목양하는 목사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교구 성도로부터 제보를 받고, 담임목사와 여전도사가 단 둘이 만난 사실을 확인하였던 부목사의 시무 사역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 것은 담임목사의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며 “본 총회의 헌법에는 모든 목사에 대한 인사 사역에 관한 권한은 오직 노회에 있다. 노회를 거치지 않고 치리를 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되는 잘못을 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회재판국은 “(다른)부목사에게 자기에게 유리한 증거들의 채증과 자료 검토, 자료 작성 등(상황보고서, 집사의 음성파일 및 녹취록)을 지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이 000 은퇴장로 외 4인이 부목사와 교인 12명을 고발한 내용 중에 그대로 포함된 것은 담임목사가 성도간의 고발을 조장하고 권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직권을 남용하고 덕을 세우지 못한 것이며 타인으로 범죄하게 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명예훼손 부분도 지적했다. “부목사를 부당한 시무정지, 금식 회개 처분 등으로 교인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목사를 몰카범과 같은 불법을 저지르는 파렴치범으로 인식되게 명예훼손을 행한 것으로 인정이 된다”고 판단했고, 특히 “교인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서로 심히 반목하고 있고, 고신 총회 내의 수많은 교역자와 교인들이 걱정하고 기도하고 있다. 이것은 큰 벌을 받아야 마땅한 하나님 앞에서의 죄(교리상으로나 도덕상으로 교인을 크게 실족하게 한 경우, 기타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훼손하게 한 중죄를 범한 경우에 목사직을 면직할 수 있다)”라고 판결했다. 결국 총회재판국은 담임목사에 대해 권징조례 제5조 2항, 4항, 7항, 9항, 11항, 제171조 7항, 3목, 4목, 헌법적규칙 제2장 제2조 1항 7목, 제3조 1항 2목, 3목에 의하여 정직 2년(2020년 9월 10일부터 2022년 9월 9일까지)에 처하며, 담임해제(권고사임)를 명했다. 동시에 A노회에 00교회에 당회장을 파송할 것도 지시했다. “자료유출과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다” 총회재판국은 부목사에 대해서는 “교구 성도로부터 담임목사에 대한 제보를 받고 처리함에 있어서 성경의 원리를 따르지 않았고, 부목사로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건덕과 개인의 신상을 해치는 자료를 유포한 것은 권징조례 제5조 7항, 8항, 9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아파트 영상 확보를 위해 담임목사를 사기꾼이라고 한 000 집사의 주장에 동조한 것은 권징조례 제5조 3항, 7항, 8항을 위반했고, ‘진실을 알립니다’라는 유인물을 100여명에게 카톡으로 발송한 것은 권징조례 제5조 7항, 8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으로 영상물을 취득하고 유포한 것과 불법으로 동영상 상영을 주도한 것, 덕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와 본인의 유익을 위하여 정직 1년(2020년 9월 10일부터 2021년 9월 9일까지)과 권고사임을 명했다. ‘교회의 화합’을 위해 시벌 받은 원로목사 총회재판국은 원로목사에 대한 판결이유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담임목사의 불미스러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인들이 원로목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은 그 이유의 정당성을 차치하고 원로목사로서 덕을 세우지 못한 것은 사실. 자신의 부덕에 대해서 총회재판국 앞에서 시인하였으므로 교회의 유익과 교회의 화합을 위해 시벌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판결했다. 또 “원로목사는 차후에는 교회 문제를 배후에서 지시한다고 하거나 교회 내에 파벌을 조장한다고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은퇴한 원로목사로서 교회법적 위치를 준수하고 더욱 신중하게 교회를 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권면했다. 반면 원로목사를 고발한 은퇴장로들에게 대해 “청원인들은 원로목사가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내 생각과 다르다고 아무 증거도 없이 원로목사가 교회 문제를 배후에서 지시한다고 하거나 교회 내에 파벌을 조장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청원인들은 원로목사가 목회하는 동안 당회가 결정한 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 바로 잡지 않고 지난 후에 불법을 운운하는 것은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것이 될 수 있고,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기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청원인(은퇴장로)들을 꾸짖었다. 판결문에서 나타났듯이 원로목사가 배후에서 조정했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총회재판국은 “교회의 유익과 교회의 화합을 위해 시벌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원로목사에게 근신 6개월을 판결했다. 교단 일부에서는 “원로목사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판결”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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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 ‘용서와 화해’로 갈등을 푼 경남법통노회
    고신 경남법통노회(노회장 전성환 목사, 이하 경남노회)가 그동안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선배와 후배간의 대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노회는 4일 오후 2시 진영교회당에서 제192-3차 임시노회를 열고 현안문제 등을 다뤘다. 이날 안건만 보면 경남노회 문제가 대내외적으로 최고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92-2차 임시노회에서 구성된 대책위원회 보고건(부산서부노회, 총회재판국, 정상종 목사, 기독교보)과 조사위원회 보고 및 처리건(황권철 목사 작성 문서)이 이날 임시노회 안건이었기 때문이다. 강경했던 2차 임시노회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경남노회 안에서는 강경기류가 대세였다. 2차 임시노회(7월 9일)에서 제2기 대책위원회 구성을 허락하고 인선은 임원회에 일임했다. 그리고 대책위원회에 (1)총회가 금지한 임의단체의 대표자로서 경남노회의 사건에 대해 질서를 어기며 기독교보에 광고를 낸 정상종 목사를 해 노회에 고발하는 것 (2)경남노회 목사 4인을 고발한 부산서부노회임원회에 대해 총회 헌의안을 작성하는 것 (3) 이 고발장을 무리하게 접수한 총회재판국에 대해 헌의안을 작성하는 것 등의 임무를 부여했고, 7월 13일 조직을 구성(위원장 성희찬 목사)했다. 실제 대책위원회는 노회의 임무를 발 빠르게 처리했다. 대책위 구성 이틀 뒤(15일) 부산서부노회와 총회재판국에 대한 헌의안과 정상종 목사 징계요구건(울산남부노회), 고신언론사 해당자 징계건(총회유지재단이사회)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중재에 나선 총회 경남노회가 강경하게 나오자, 부담을 느낀 총회장(신수인 목사)과 부총회장(박영호 목사)이 중재에 나섰다. 9월 총회가 다가오면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총회 일정조차 불분명한 상황이고, 차별금지법 문제로 한국교회가 어느 때보다 단합이 강조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남노회 문제는 총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박영호 목사의 경우 경남노회 소속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 형식의 중재안은 부산서부노회가 총회재판국에 경남노회 4인을 상대로 제기한 고발장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경남노회 2차 임시노회가 대책위에 위임한 세 안건을 모두 철회하는 내용이 주된 조건이었다. 하지만 정상종 목사 고발 건(울산남부노회)과 기독교보 광고 게재 건(총회유지재단이사회)은 두 노회가 합의를 통해 해결 할 방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남노회 대책위는 일괄적인 방식이 아닌, 개별적인 방식(1. 부산서부노회가 제기한 고발 건, 2. 총회재판국이 무리하게 고발장을 접수한 건, 3. 정상종 목사 고발 건, 4. 기독교보 광고 게재 건)으로 나눠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양쪽은 장시간 논의 끝에 합의서 안을 이끌어 냈다. 부산서부노회는 “본 부산서부노회가 경남법통노회의 사전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제기한 질의와 송사가 본의와 다르게 형제노회인 경남법통노회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이 일을 두고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2020. 8. 부산서부노회 노회장 이용창 목사”으로, 경남노회는 “경남법통노회는 본 노회에서 일어난 불법사건선거운동으로 인해 전국교회와 특히 형제노회인 부산서부노회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양해를 구하며, 총회에 상정한 부산서부노회 관련 안건을 철회하겠습니다. 2020. 8. 경남법통노회 노회장 정성환 목사”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후 정상종 목사 고발건과 기독교보 관련 건도 정상종 목사와 총회유지재단이사회가 사과와 유감을 표명했고, 이날 경남노회 임시노회가 대책위원회의 보고를 받음으로 대외적인 문제들은 모두 마무리됐다. 내부적인 문제도 해결 문제는 이번 상황을 만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었다. 대책위원회 보고서에서도 “(대외적인 문제들은)근본적으로 우리 노회 내부의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우리 안에서 선배 후배 사이에 신뢰가 깨어지고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신뢰를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결국, 지난 8월 1일 부총회장 박영호 목사의 초청으로 노회장과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입회를 한 가운데 일부 선후배들이 모임을 가졌다. 양쪽은 이번 경남노회 부정선거 사건이 교단 안팎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번 70회 총회에서 총회장 후보 박영호 목사를 비롯한 경남노회 추천 후보자들(부회록서기 후보 신진수 목사, 학교법인 장로후보 오동환 장로)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공감하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서로간의 오해와 잘못에 대해 사과와 용서, 화해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러한 화해는 이날 임시노회 ‘조사위원회 보고 및 처리’ 시간에 나타났다. 당사자인 황권철 목사는 노회 앞에서 “노회에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부족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사과하면서 “노회가 어떤 결정을 해도 따르겠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임시노회 전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고, 전화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남 목사(진영교회)는 “황 목사는 강직한 사람이다. 이렇게까지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놀라움을 표시 할 정도였다. 결국, 선배의 용기 있는 사과에 대해 후배들도 박수를 보냈다. 참석한 노회원들은 사과를 받기로 하고, 이번 문제를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또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1년 간 노회 회원권을 정지당한 A 목사에 대해서도 해벌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참석한 모 노회원은 “오늘 임시노회는 화해를 위한 노회”라며 “법통노회의 자존심을 지키고, 저력을 보여준 자리”라고 기뻐했다. 다른 노회원도 “이번 아픔을 거울삼아 앞으로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끼는 법통노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더 성숙하고 모범적인 노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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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5
  • 고신 제70회 총회 임원 및 법인 이사 후보자 확정
    금년 9월 15일 개최되는 고신 제70회 정기총회 임원 및 총회유지재단, 학교법인 이사 입후보자가 확정됐다. 지난 28일 총회 임원 및 법인이사 후보자 추천을 위한 임시노회가 총회 산하 전국노회에서 개최됐다. 그 결과 목사부총회장은 3명의 후보가, 장로부총회장은 2명의 후보가 노회의 추천을 받았다. 회장단 선거 치열 현 목사부총회장 박영호 목사(경남노회, 창원새순교회)의 총회장 선출은 확실시 된다. 고신은 현직 목사 부회장이 자동 승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찬반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과반수 득표만 확보해도 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목사부총회장 선거다. 강학근 목사(대구동부노회, 서문로교회)와 권오헌 목사(서울남부노회 서울시민교회), 오병욱 목사(충청서부노회, 하나교회)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중 오병욱 목사는 지난 67회 총회(2017년)에서 목사부총회장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다. 총회 임원과 학교법인 감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몇 년 전부터 신대원 기수별로 부총회장을 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을 경우 권오헌 목사가 유리할 수 있다. 현 박영호 부총회장이 39회이기 때문에 40회인 권오헌 목사가 적임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오병욱 36회, 강학근 38회)는 박영호 목사보다 신대원 선배들이다. 권 목사도 오병욱 목사처럼 총회임원과 다양한 곳에서 봉사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강학근 목사는 총회 임원을 한 경험은 없지만, 총회유지재단 이사와 감사, 북한선교회 위원장, 국내전도위원회 임원, 현재는 농어촌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영호남성시화 대회장, 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예배 준비위원장, 대구 극동방송 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은 우신권 장로(서울중부노회, 서울보은교회)와 박영호 장로(대구서부노회, 대구서교회)가 출마했다. 박영호 장로는 부총회장에 첫 출마인 반면, 우신권 장로는 작년 69회 총회에서 낙선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66회 총회에서 회계(우신권 장로)와 부회계(박영호 장로)로 함께 봉사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외는 단독 후보 부총회장과 달리 나머지 자리는 단독 추천됐다. 서기는 최성은 목사(서울서부노회, 남서울교회), 부서기는 강영구 목사(마산노회, 마산동광교회), 회록서기는 김희종 목사(경남남부노회, 유호교회), 부회록서기 신진수 목사(경남노회, 한빛교회), 회계 김태학 장로(대구서부노회, 대구열린교회), 부회계 김광웅 장로(부산서부노회, 시온성교회)가 각각 단독으로 노회의 추천을 받았다. 유지재단 이사 금년 70회 총회에서 유지재단 이사는 목사와 장로 각각 3명씩을 선출한다. 반면 후보자는 목사 6명, 장로 4명이 등록했다. 목사는 김승제 목사(서울서부노회, 서울삼일교회)와 권종오 목사(부산남부노회, 안락제일교회), 이용창 목사(부산서부노회, 물금교회), 구빈건 목사(경북중부노회, 사랑이꽃피는교회), 박영삼 목사(경북중부노회, 늘푸른교회), 박은득 목사(경남중부노회, 삼문교회) 등이다. 장로후보로는 민병현 장로(서울서부노회, 마곡장로교회), 구양서 장로(경남중부노회, 창녕제일교회), 장상환 장로(서울남부노회, 잠실중앙교회), 허창범 장로(경기중부노회, 신일교회) 등이다. 학교법인 이사 70회 총회에서 학교법인 이사는 목사 1인과 장로 3인을 선출한다. 금년 목사 후보자는 유연수 목사(부산남부노회, 수영교회), 정명운 목사(부산중부노회, 금사교회)가 등록했고, 장로후보자는 김재환 장로(인천노회, 예일교회), 윤상헌 장로(경북동부노회, 포항충진교회), 손광호 장로(경남김해노회, 김해중앙교회), 김중락 장로(대구동부노회, 말씀동산교회), 오동환 장로(경남노회, 제일진해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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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30
  • 고신언론사 사장 후보에 최정기 목사, 박익천 장로 출마
    고신언론사 사장 후보 등록(7월 13일 - 20일)이 마감됐다. 예상대로 전 고신언론사 편집국장이었던 최정기 목사와 온생명교회 박익천 장로가 사장 후보로 등록했다. 고신언론사 사장은 고신 교단 내 중요 요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리다. 오는 8월 3일(월) 총회유지재단이사회(이사장 신수인 목사)가 투표를 통해 고신언론사 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본보는 두 후보자들의 출마소견과 경영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두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경영비전에 대해 가감없이 보도한다. 최정기 목사 최정기 목사(이하 최 목사)는 기독교보 복간(기독교보는 1955년 6월 8일 창간되어 1956년 11월 17일, 34호까지 발행되었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휴간했다. 그 후 34년이 지난 1989년 9월 16일 제39회 총회를 계기로 복간되었다)되던 당시인 1989년 9월 입사해 편집국장, 주필, 사장대행(2013년 9월 - 2014년 9월), 업무국장 등 고신언론사 31년 역사와 함께 한 상징적 인물이다. 누구보다 고신언론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현 기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파악이나 적응 기간 없이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바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 목사는 “지금까지의 경영방식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과감한 혁신을 통한 새로운 언론 경영으로 전환하겠다”며 새로운 멀티 미디어 매체를 추진 할 뜻을 밝혔다. 기존 신문과 잡지 속에서 인터넷 방송과 뉴스애플리케이션(앱) 제작 등을 통해 뉴스를 다양한 매체로 교단 내 교회와 성도들에게 제공할 뜻을 밝혔다. 또 기존 교회 의존 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수익원 개발로 자생력을 키우고, 발행부수 확장, 지역 장로들로 구성된 지방별 운영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주재기자를 활성화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목사는 짧지만 사장으로 봉사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13년 제63회 총회에서 신임사장의 인준 부결로 1년 1개월 동안 사장 대행을 한 바 있다. “당시 재정적으로 1억 1천 만원의 잉여금이 남아, 유지재단 이사회의 허락을 받아 4천 5백만원의 언론사 발전기금 적립, 13명 직원 모두에게 동일하게 지급한 성과급 지급은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또 “통합 기독공보 사장 안홍철 목사와 극동방송 사장 한기붕 장로, 기독교연합신문 상무 장형준 목사, 합동교단 기독신문, 기독교방송, CTS 책임자들과 오랜 친구, 동지적 관계로 맺어져 있어 다양한 인맥과 인프라는 큰 자산”이라고 자랑했다. 최 목사는 4부자 고신 목회자 가정이다. 아버지 최성환 목사(합천교회 원로), 형 최현기 목사(대양주 뉴질랜드노회 참빛교회 담임), 동생 최경기 목사(서울중부노회 낙현교회 담임) 모두 고신 목회자로 몸담고 있다. 최 목사가 고신언론사 사장이 될 경우 고신언론사 최초 직원출신 경영자를 배출하게 된다. 이 또한 직원들 사기진작도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익천 장로 박익천 장로(이하 박 장로)는 선대로부터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온 믿음의 역사가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거창(위천교회)에서, 청소년 시절에는 부산(범천교회)에서 학생신앙운동(SFC)을 통해 성장했고, 1976년 서울로 와서 잠실중앙교회를, 2009년에는 개혁교회를 소망하던 이들과 함께 현재 소속해 있는 온생명교회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양대)하고 다양한 회사경영의 경험을 통해 ‘경영자와 리더의 역할과 책임감’을 습득해 왔다. 박 장로가 고신언론사와 관계를 맺은 것은 2012년 ‘고신언론사 사장 금권선거’를 다룬 총회전권위원회 활동으로 시작된다. 이후 고신언론사를 감독하는 총회유지재단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8여년 동안 관심이 이어져 왔다고 소개했다. 박 장로는 고신언론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사장에 지원하기 훨씬 전부터 골몰하던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고신언론사는 왜 있어야 하는가?’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의심과 외면을 받고 있는 언론사의 존재론적인 이유와 시대적인 역할에 관한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언론사 사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여러 가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론사를 대표하여 책임지며 경영하고 있는 사장의 직무와 처신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로는 “고신언론사는 언론으로써 고신을 깨우고 세워서 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는 사시와 사명이 있는 복음의 기관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마땅히 그러해야 할 고신언론사가 사명과 역할은커녕 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처하여 교회와 성도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경영 전문가 답게 세 가지 경영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고신언론사의 존폐와 직결되는 언론 환경과 시대적인 위기 상황 때문에 지금의 위기적 형편에 대응하는 ‘위기경영’, 시대적 변화와 함께하는 ‘혁신경영’, 다음에도 지속가능한 ‘미래경영’이 그것이다. 세가지 경영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교단지의 정체성 확립’과 ‘공정보도와 정론직필을 위한 질적 보완과 향상 방안’, ‘매출과 수익 향상을 위한 경영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혁신 경영을 통해 지면, 인재, 조직, 경영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교단 안의 특정 정치색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생하고 독립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수는 무엇일까? 역대 고신언론사 사장은 장로들의 전유물이었다. 초대 정금출 장로를 시작으로 임성하, 최영석, 배종규 장로 등 장로들이 고신언론사 사장을 맡아왔다. 그래서 이러한 관례를 최 목사가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반면 언론과 전혀 상관없는 길을 걸어왔던 박 장로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언론사 사장 자리는 교단의 정치 흐름도 파악해야 되고, 타 교단과의 관계, 대외 활동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문외한’이라는 이미지를 ‘경영전문가’라는 이미지로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신은 특정계파의 입김이 크게 좌우할 때가 많다. 벌써 특정 계파가 특정인을 밀어준다는 소문들이 돌고 있을 정도. 고신총회 모 관계자는 “기자가 소신을 갖고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사장이 방패막이 되어 주어야 한다. 만약 특정 계파의 힘으로 사장이 선출된다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까? 고신언론사가 정론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사장선거부터 정치색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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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7
  • “부기총 정상화를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이하 부기총) 정상화를 위해 증경회장단협의회(증경대표회장, 목사증경상임회장, 장로증경상임회장, 총 35명)가 본격적으로 가동 된다. 증경회장단은 7월 16일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부기총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은 대표회장을 역임한 이성구(고신), 박성호(합신), 박선제(기침), 김창영(통합) 목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부산교계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려하면서 “부기총이 분열된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면서 정부와 국회의 과오를 막아서고 부산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부기총은 지난 2017년 수석상임회장 선출 문제로 갈등을 겪어오다가, 2018년 임시총회 파행과 함께 분열이 되면서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김경헌 목사, 이하 부교총)와 나눠진 상황이다.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기관이라고 자처하지만, 위상은 과거에 비해 더 추락한 상황. 참석자들은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우리 모두가 책임자다”, “부산기독교연합운동이 비참해졌다”는 등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지켜볼 수 없는 상황 인식 이날 모임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조직체를 만들어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자문을 해야 한다(김창영 목사)”와 “증경회장들이 또 나선다는 비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성구 목사)”는 조심스런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부기총이 정상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모두가 공감했다. 정부의 교회소모임 금지 조치와 정의당의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 8.15 광복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트리축제 준비도 걱정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이성구 목사는 “대정부, 대사회 문제가 많은데 너무 조용하다. 호소문이나 성명서를 만들어 발표하자”고 말했고, 서창수 목사도 “우리가 차별금지법을 철저히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선제 목사는 “트리축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어떤 관계를 이어가며 교계의 전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이라며 “현재 정부의 태도가 교회에 매우 적대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교회의 연합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신뢰회복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제시됐다. 부기총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꼬리를 물면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시 교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발언도 쏟아졌다. 하지만 이 또한 자문단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집행부와 대화를 하고 자문할 수 있는 조직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창영 목사는 “자문을 하려면 기본적인 조직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건재 목사는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기보다 과거 존재했던 증경회장단협의회를 살려 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증경회장단협의회를 새롭게 구성됐다. 회장으로 추대된 박선제 목사는 “현재 부산교계 지도자들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증경회장단)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그 의견을 부기총 집행부에 전달되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또 “부기총이 신뢰가 떨어진 이유는 기본적인 정도를 벗어나 세상의 패권에 이용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화를 통해 이러한 오해와 의혹의 해소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증경회장단협의회 임원 명단이다. 회장 박선제 목사(기침) 부회장 이재완 목사(기성), 김창영 목사(통합), 석준복 목사(기감), 윤종남 목사(기하성), 김명석 목사(고신), 배춘식 목사(합동), 조운옥 장로(합동), 오순곤 장로(기성), 한길윤 장로(고신) 총무 이성구 목사(고신) 서기 박은수 목사(합동) 회계 김점태 장로(고신) 감사 박성호 목사(합신), 신이건 장로(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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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2
  • ‘차별금지법’ 만큼 위험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 법률안’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각 교단별로 서명운동, 영상 시청, 현수막 부착 등으로 다각적인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 모든 이목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차별금지법 만큼이나 중요한 법안이 지난 6월 16일 입법 발의됐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것이다. 사실 이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임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법안이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다시 21대 국회에서 일괄 발의하면서 현재 관계부처(사립학교) 등에 대한 의견 조회가 진행 중에 있다. 개정안 주요내용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사립학교 개정 법률안은 사립대학 설립자(혹은 법인 이사장)의 친 인척 중심의 폐쇄적 대학운영에 대한 비리발생을 차단하고 사립학교의 운영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와 법인의 운영권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넘겨주고, 건학이념 실현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개정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 이사 정수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이사를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 2. 감사 중 2분의 1 이상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자로 선임 3. 총장(학교장)을 임용할 때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에서 임용 4. 교원징계위원회 위원을 임명이나 위촉할 때 위원의 3분의 1이상을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임명등이다. 한국대학법인위원회는 “사학 운영의 핵심은 자주성이다. 이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서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은 사학운영을 학교법인에서 전교조, 대학노조 등이 장악하도록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이번 개정안은 사학의 자주성을 부인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종교교육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 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종교계 사립학교 설립과 운용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교육의 자유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국내 유치원생의 77%, 중학생의 20%, 고등학생의 50%, 전문대학의 96%, 대학생의 70%가 사립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전체 사립학교 중 종교계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초등학교 28.9%, 중학교 23%, 고등학교 22.5%, 전문대학 15.5%, 대학교 52.9%. 고려학원의 경우 고신총회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옥수석 목사)의 경우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현재 총회가 파송하는 학교법인 이사가 8명(고려학원 이사 정수는 11명, 이중 총회가 파송하는 이사는 8명, 개방이사가 3명이다)에서 5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개방이사가 3명에서 6으로 늘어나 총회파송 이사의 숫자를 넘어선다. 법인 감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3명 중 2명을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게 된다. 이는 총회의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총회 결의나 총회 지시사항을 학교법인 이사회가 준수 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 멀어진다. 특히 임명권자인 고려학원 이사장을 개방이사 중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총회 결의를 따르려는 이사와 총회결의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이사들로 분리되어 법인 이사회가 혼란스러워 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대학평의원회 위상이 달라진다. 개방이사를 추천하는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의 경우 대학평의원회가 4명, 법인 이사회가 3명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대학평의원회 영향력이 더 높고, 총장 선임시 대학평의원회가 2배수 추천하는 인사 중에서 법인 이사회가 선출해야 하며, 교원징계위원회 위원 임명시도 위원의 1/3 이상을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 인사 중에서 반드시 임명을 해야 한다. 대학평의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대학평의원회는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11명중 교수가 5명, 직원 2명, 학생 1명, 동문 2명, 그리고 학교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 5명은 교수평의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직원 2명은 대학직원노동조합의 추천, 학생은 총학생회장, 동문은 총동문회 추천, 나머지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부인사 1명이다. 대학평의원회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 추천 이외에 학칙 제정 및 개정, 대학 예산 및 결산, 대학교육과정 운영, 기타 총장이 부의하는 사항에 대한 심의 및 자문을 해 오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박용진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법안을 다시 입법 발의한 이유는 20대 국회와 21대 국회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반수가 넘는 거대여당인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자신의 당 의원들만 잘 설득해도 국회 본의회에서 통과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에서 미처리되긴 했지만 모두 중요한 법안들이다.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한가지 변수는 복음병원 민주노총이다. 법안이 통과 될 경우 대학평의원회 직원 몫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들이 고려학원 내 최대 노동조합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강령속에서 “경영참가를 바탕으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노동기본권을 확보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경영 참가를 위해서라도 평의원회 활동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안이 통과되어 대학 총장을 평의원회가 복수 추천하는 인사로 선출될 경우, 복음병원장 후보를 병원 교수협의회와 자신들이 복수 추천하겠다는 주장을 펼칠 수도 있다. 결국 법 통과는 현 법인 이사회와 고신총회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 고신총회가 ‘사립학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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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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