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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재판국이 시벌 받아야 한다(?)
    총회 재판국이 유죄 판결을 내렸고, 총회가 재판국 보고도 받았지만, 부천참빛교회 담임목사는 정책당회 소집과 지난 주(22일) 설교도 강행한 상태다.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참사모라는 단체는 “(재판이 잘못되었다는 총회 임원회의 판단에 따라)치리권자인 총회장이 30일 내에 집행을 하지 않아 재판효력이 상실된 상태”라며 “10월 10일부터 담임목사 설교권과 당회장 권한이 회복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노회는 교회에 (담임목사)사례비를 지급하라는 공문까지 보냈고, 총회화해중재위원회는 박원택 목사를 분리개척 시키려고만 하고 있다. 상황만 보면 박원택 목사가 총회재판국을 이긴 듯. 실제 총회장은 부천참빛교회 모 집사와의 통화에서 “총회 재판국이 시벌받아야 한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박원택 목사를 분리개척 시킬 수 있도록 당회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참빛교회 모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총회가 (총회재판국 판결을)집행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총회와 노회”라고 말했다. 다른 모 관계자는 “현 상황만 지켜보면 고신총회가 사회법에 간 사람 편을 들고 있다.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사회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좋은 예가 될 듯”이라며 비꼬았다. 총회 내에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총회장이 총회 권위(총회재판국)를 누구보다 지켜야 하는데, 지금은 특정인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정치적 해결에 앞장선 느낌이라는 주장이다. 총회 모 관계자는 “총회재판국이 정직 2년, 담임목사 해제라는 판결을 내렸는데, (화해조정위가)분리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벌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대법원이 판결을 내렸는데,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나? 사회에서도 못하는 짓을 지금 고신총회가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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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0-11-27
  • 고신천하네...
    내년 부산지역 연합기관의 수장이 고신천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법인 이사회는 금년 말 총회(12월 28일 예정)에서 새 대표회장에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를 내정했다. 그동안 대표회장직을 고사해왔던 김문훈 목사도 마음을 바꿔 대표회장직을 수락한 상황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도 총회(12월 10일 예정)에서 새 본부장에 수영교회 유연수 목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유연수 목사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성시화운동본부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복음화운동본부도 총본부장 윤종남 목사가 12월 13일 은퇴식을 거행한다.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고신측 금사교회 정명운 목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현재 부교총의 경우 고신 개금교회 김경헌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부교총 총회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총회가 늦어지거나, 김 목사가 연임할 경우 내년 부산지역 대표적인 연합기관의 수장은 모두 고신측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분열된 부산의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드는 적기가 될 수 있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문훈 목사와 김경헌 목사는 같은 노회이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부기총과 부교총이 하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부산교계가 분열을 끝내고 화합을 만들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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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0-11-27
  •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자
    12월 3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예년보다 늦어진 시험이다.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노력한 대로 결실을 거두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지금 지금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은 초긴장상태에 있다. 시험자체도 부담스럽지만, 혹시나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예민한 상황이다. 자칫 코로나로 인해 시험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12년을 준비한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안한 마음이 필요한데, 불안하면 이해력, 암기력, 응용력, 집중력 등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평안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므로 성도들은 수험생들이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기도해 주어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이 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간구해야 한다. 수능시험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는 우리 청소년들로부터 또 다른 1년이라는 귀한 세월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이다. 특별히 수험생들은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지금은 그동안 배운 것을 총정리하는 시점이지, 새로운 것을 익히는 시기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자칫 더 알겠다고 욕심을 내는 것은 몸의 무리를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이미 배운 지식을 확실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성적보다는 재능에 따라 수험생들이 각자의 진로를 결정하도록 지도해 주는 지혜로운 부모와 스승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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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11-27
  • 사회갈등 관계를 기독교 정신으로 치유한 두 기관
    민세(民世) 안재홍(1891~1965) 선생의 민족 통합 정신을 기리는 ‘민세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지원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장)은 제11회 민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20일 조선일보를 통해 사회 통합 부문에 기독교의 자생 단체이자 개혁적 기관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백종국 이사장)과 고(故) 강원룡 목사가 살아 생전에 각고의 노력 끝에 설립한 크리스찬아카데미(채수일 이사장, 경동교회 담임)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당연 기독교 양 기관이 이 상을 받도록 선정한 이유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사회 통합 정신에 부합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경우 1987년 군사 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화운동이 이루어질 무렵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들이 진보와 보수 이념논쟁이 한창인 시절 좌우로 갈라지고 호남 영남의 지역 갈등에 머물고 있을 때 하나의 기독교가 120년 전에 정치와 사회에 뿌리내린 절제운동으로 사회에 공헌한 점과 3.1운동 정신의 맥락에서 정신적 지주로 영향력을 형성했던 그 시절을 본받아 하나의 기독교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들고 내부적으로는 개혁운동으로 대형교회의 세습 반대를, 그리고 목회자들의 윤리와 도덕성을 비판하면서 내걸었던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는 성경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갱신과 제2의 종교개혁 운동을 전개함이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선거부정과 부패를 몰아내는데 앞장서서 국회의원의 낙선 운동에 과감히 행동하며 나서는 사회 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었다는 배종국 이사장의 멘트다. 처음엔 손봉호 교수가 고신 보수교단의 장로로서 목회자들의 세습 반대운동을 펴 나가면서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기독교 안의 정화에 역점을 두었다. 한편으로는 과거 기독교가 절제운동으로 3.1정신을 계승했던 것처럼 쓰레기 분리수거와 아파트 계단오르기등 생활실천도 동시에 전개하여 호응을 얻었다. 소위 기성 기독교 교단과 교회에 반기독교적 진보 기관으로 비판도 서슴치않고 한 목소리로 일관했다. 교회 안의 비윤리성과 도덕성을 내부고발로 부터 접수 받아 교계신문을 통해 자성과 회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기독교 정신으로 사회에 정의롭고 평화로운 샬롬 정신을 이어가는 운동에 매진한 결과, 민세상을 수상하지 않았나 일반적인 여론으로 여기고 있다. ▲크리스찬아카데미의 경우 고 강원룡 목사(1917~2006)가 경동교회를 담임하면서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중간 집단교육을 훈련하여 왔다. 1965년에 창립을 할 당시에는 기독교의 극보수와 극진보적 교단 간의 대화 단절된 사회에 참된 기독교의 가치가 뿌리내리지 못하고 분쟁과 분열과 갈등에 교단만 갈기 갈기 분열시켜 놓고 말았다 하여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여 사회와 종교간의 대화로 인해 ‘종교평화회의’라는 종교간의 기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때 이곳 아카데미 간사로 일했던 분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다. 한때 중간집단이라고 정부로부터 오해와 반정부적인 의식화 운동의 요체라고 해서 구속되는 등 옥고를 치루었다. 강원룡 목사와 고 김재준 목사는 스승과 제자 관계로 중국 용정에서 중등학교에 배웠고 일본 유학을 한 후 진보교단의 대표적인 기독교장로회(기장)와 조선신학교(지금의 한신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민주화를 이룬 1980년대는 한국방송공사 이사장도 역임했다. 한국교회 안의 목회자 가운데 가장 설교와 대중연설을 어느 목회자보다 더 잘하는 분으로 강목사는 젊은 대학생 세계에서는 우상으로 여겨왔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것은 종교간의 대화의 창구로 만든 ‘종교평화회의’는 우리나라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로를 만들어 사회 통합에 기여한 최일선에서 노력한 분으로 꼽을 수 있는 비인간화에서 인간화라는 캐치플레이를 걸고 전국 YMCA를 순회 강연하는데 정열을 쏟았다는데 민세상을 수상했다는 이사장 채수일 목사(경동교회)는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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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7
  • [독일이야기] 사회적 신뢰도
    올해는 좀 늦춰졌지만, 매년 11월이 되면 우리나라는 대입수능시험을 치르는데, 거의 국가적인 행사가 된다. 대학입시가 워낙 초미의 관심사다 보니,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생기면 사회적으로 아주 커다란 난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출제자들도 은밀한 곳에 머물게 해서 문제 유출을 방지하고, 전국에서 같은 날 철저한 감독 하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독일의 경우 우리와는 달라 모두가 함께 치르는 수능시험이나 또는 각 대학의 입학시험이 따로 없다.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나지움 마지막 학년에 아비투어라는 졸업시험을 치르고 여기에 합격하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다. 졸업시험이 일종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셈이다. 독일대학은 대부분이 국립대학으로 미국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비투어 합격생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나라도 의대나 법대 또는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는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입학정원이 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아비투어에서 1점(A학점)을 받은 학생은 그해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만, 성적이 안 좋으면 한해를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중요한 아비투어지만, 그 시험을 자기 학교에서 치른다. 시험문제도 그것을 가르친 과목담당교사가 출제하고 채점도 그 교사가 한다. 문제도 사지선다형이나 단답식이 아니라 논문식으로 출제되며 그러기에 아이들의 실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교사들이 출제하고 채점한 모든 것을 교육부에서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독일에 있는 동안 아비투어 채점에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생이나 학부모가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뉴스를 들은 적이 없다. 교사는 철저히 양심적으로 시행하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는 그것을 믿어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은 시스템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 사회적인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고 또 서로가 믿을 수 있게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를 믿는 만큼, 불필요한 시간과 재원을 쓸 필요가 없고,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나라도 속이고 사기 치는 사람들, 비윤리적인 기업인이나 정치인도 있어 감옥에 가고 정계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좋아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들이 많고, 자신의 자리에서 양심적으로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를 더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인들의 그러한 정직과 양심은 오랜 기독교신앙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윤리가 교회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 속에 녹아져 들어갔다. 교인들이 어떻게 교회에 잘 모이느냐도 중요하지만,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오랜 고민과 노력이 그 교회가 속한 사회를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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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성서연구] 소수로 살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중병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청천벽력 같은 말은 아닙니다. 이미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걱정하며 말하곤 했습니다. <어디 안 좋아요? 피곤해 보이네요>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말했지만, 자신도 이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피곤했고, 여기저기 아팠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짐작을 의학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누구일까요? <한국교회>입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기독교인 아닌 사람들이 교회를 걱정했습니다. 교회의 무질서, 비도덕적 모습, 본질에서 벗어난 행태를 염려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교회 스스로 증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증세는 이삼십 년 전부터 나타났습니다. <성장이 멈추었다>느니, <전도가 안 된다느니>, <신앙이 형식적이라느니> 하는 말들을 해 왔습니다. 주변에서 성장하는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혹 성도가 증가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이동 성장이 대부분입니다. 또 아이가 자랄 때는 키와 몸무게가 늘고, 머리도 커지고, 팔도, 다리도 길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교회만 성장하는 것은 몸은 그대로인데, 한쪽 다리만 길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자랄수록 더 고통이 커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계가 개신교인의 감소를 보여줍니다. 통계들은 이미 짐작하고 있던 한국교회의 병을 확인해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한국교회는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혐오 집단처럼 규정되어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증세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본래 교회는 사회에서 소수였습니다. 예수님 때부터 소수였고, 우리의 경우 구한말 선교 초기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가 가장 왕성했던 1980~2000년대에도 20% 주변에서 맴돌았을 뿐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소수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숫자로는 소수였지만, 심정적으로는 다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후진 사회였을 당시에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의료 등 전 분야에서 교회가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여론 주도층의 다수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힘 있는 다수!>라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소수입니다. 이제 우리는 소수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소외되는 외로움, 따돌림당하는 설움, 주류가 아닌 아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박해당하고, 욕을 먹는 일을 잘 견뎌야 합니다. 이 상황에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조금 남겨두지 아니하셨더면, 이것도 없었을 것이라 여기면서 감사해야 합니다. 큰 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작은 회사로 옮기면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구멍가게 주인이 되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견디어야 합니다. 포기하면 끝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소수로서 잘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선배들에게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은 바벨론이나 애굽에 비해 작았고, 초대교회 역시 로마 제국 안에서 아주 적었습니다. 그러나 선배들은 소수였으나 포기하지 않았고, 적었지만 생명의 하나님과 연결되어 생명의 능력과 사랑의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으스대지 말아야 합니다. 비웃음만 살 뿐입니다. 그 대신 깊이 기도하고 소자 하나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다수라 생각하면서 드리는 기도는 형식에 흐를 위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아픔을 느끼며 눈물로 드리는 기도는 진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수라 해서 무조건 인정하는 분은 아니십니다. 오히려 소수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금이 귀한 것은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소수라 낙심하지 말고, 고귀한 소수가 되어야 합니다. 멋진 소수로 정금처럼 존재합시다. 천국은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 중에 십사만 사천 명으로 상징되는 소수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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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시사칼럼] 유레카, 아예카, 마레카
    최근 한 개그우먼의 마지막 모습이 우리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故) 박지선 양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던가요? 그녀가 몸담고 있던 영역을 넘어 각계각층이 진심으로 애도하는 장면들은 일면식도 없는 우리들까지 더 슬픔에 잠기게 만듭니다. 많은 이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이 가는 진술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모든 이들에게 깍듯했던 사람,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심지어 자신마저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밝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람, 스텝들뿐만 아니라 경비 아저씨들에게도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던 심성 고운 사람, 명문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동료들과 책 나눔을 통해 기꺼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더불어 나누려고 노력했던 사람. 한 마디로 그녀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을 품는 일이 이 세상에게는 너무 과분한 것 아닌가 하는. 참 좋은 사람이었던 그녀는 햇볕 알레르기(allergy)라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피조물에게 힘이 되고 소망이 되는 빛이 어떻게 그녀에게만은 독이 되고 해가 될 수 있었을까요? 또한 항상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웃음을 안겨주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던 그녀에게 존재했던 그런 내밀한 애환을 다른 이들은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누구보다 극복의지를 가지고 무엇보다 낙천적인 마음가짐으로 대처하려 했던 그녀이기에, 결국 우리는 여러 가지 분석보다는 인간의 유한성을 절감하며 애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길 없는 이런 일들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 번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 ‘피니툼 논 포시트 카파레 인피니툼(finitum non possit capare infinitum)’, 유한은 무한을 채울 수 없다(Augustine), 유한은 무한을 담을 수 없다(Calvin), 유한은 무한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문장입니다. 유한한 인생은 누구나 낙심할 수 있습니다. 낙심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모두가 인간의 유한성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약성경 속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를 보십시오. 혁혁한 승리를 거두고서도 낙심한 엘리야는 남쪽으로 도피하다가 홀로 광야로 들어가 로뎀 나무 아래서 인생을 포기하기까지 이릅니다(왕상 19:4). 이후에 그는 동굴 속에 숨어서 그 이유를 묻는 신에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제 자기 하나밖에 남지 않았는데 저들은 자신의 생명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깨달은 사실은 결코 사실이 아니었지요. 바로 뒤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자들을 칠천이나 남겨 두시리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어찌 자기 한 사람뿐이었겠으며,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시는 사명자인데 어찌 외인이 그 생명을 취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것이 결코 엘리야의 무지나 경솔 때문만은 아닙니다. 도대체 유한한 인생이 어찌 무한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그 때, 세미한 소리가 거듭해서 엘리야에게 들려왔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 19:9, 13) 범상한 물음이 아니라 존재론적인 질문입니다. 히브리어로 ‘마레카’라는 앞부분은, 아담에게 처음으로 떨어졌던 질문 ‘아예카’(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와 더불어 인생의 근원을 물어보는 신적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낙심한 인생은 엘리야만이 아닙니다. 욥도 예레미야도 심지어 자신의 태어남까지 저주하지 않았습니까?(욥 3장, 렘 20장) 우리가 때로 ‘유레카’를 외칠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획득했을 때의 외침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식과 능력을 초월한 무언가를 만날 때 인생은 낙심하고 절망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인생이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이 여기 있습니다. ‘아예카’ 그리고 ‘마레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엘리야에게 아직 남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서 기름을 부어 시리아와 이스라엘 왕 그리고 후계자 엘리사를 세우는 위대한 사명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왜 거기 계십니까? 아직도 남은 사명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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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의학칼럼] “100세 시대” 대장을 건강하게 지킵시다!
    최근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남자 79.7세, 여자 85.7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대 의학의 발전을 비롯한 의료 및 생활 여건의 발전으로 점차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기대수명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성인병, 뇌·혈관질환, 관절질환, 치매, 각종 암 질환을 앓는 인구도 늘어가게 됩니다. 사람들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기위해, 건강 관련 지식을 자주 검색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 및 건강식품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사망의 4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암은 사망률 1위인 질환으로, [2016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전체 인구의 3.4%(남자 3.0%, 여자 3.8%)가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전체 인구의 11.0%(남자 14.5%, 여자 8.5%)가 암 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암에 대한 치료 성적이 개선되어, 암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에게 암은 대면하기 싫은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암들 중의 하나로, [2016년] 자료에 의하면 위암 이어 2번째로 높은 암 유병률을 보이는 암입니다.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대장암을 적절하게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장암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대장암은 왜 생기나요? 대장암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병적 요인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대표적으로 식이 및 생활 습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물성 지방 또는 육류 섭취가 많은 경우, 채소와 과일 등의 식이성 섬유 섭취가 적은 경우, 음주나 흡연, 신체 활동 감소와 같은 생활 습관들이 대장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외에도 유전적 요인, 염증성 장질환 혹은 대장 용종(폴립)과 같은 병적 요인이 대장암의 발생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은 유전되는 병인가요? 대장암의 90%는 가족력,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5% 정도는 가족력을 가지고 유전적 경향을 띠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족 혹은 직계의 가까운 친척 중에 2-3명 이상의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질을 오래두면 대장암이 생기나요? 치질이 변해서 암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문출혈, 항문통증, 항문돌출과 같은 치질 증상이 있을 때에 스스로 진단하기 보다는 전문의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환자가 항문 출혈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대장내시경과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장암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직장암이 있으면 항문 출혈, 잔변감, 변비 혹은 설사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장암이 있으면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복통, 체중 감소 및 빈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나요? 대장암의 치료법에는 대표적으로 수술요법, 항암화학(항암제)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된 치료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는 종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방법은 로봇수술을 포함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이 있습니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감소, 빠른 회복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거의 70∼80% 대장암 환자들에서 복강경수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합니다. 동물성 지방, 육류, 튀긴 음식 등을 적게 먹도록 합니다. 금주, 금연을 생활화 합니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합니다.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도록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용종이 있다면 적절하게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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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성경인물탐구]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라합
    라합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내려놓고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숨겨 줌으로 구원을 받은 여인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후에 유다 자손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고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가나안땅 정복 전쟁을 시작할 때에 제일 먼저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된 곳은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미 애굽과 요단 동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그 성에서도 듣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공격할 때까지 성안에만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위해 두 명의 정탐꾼을 성안에 보냈습니다. 두 명의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집에서 유하게 되었는데 정탐꾼을 잡으려는 자들이 라합의 집을 방문했으나 라합은 그들을 숨겨 주는 기질을 발휘했습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군대가 여리고를 진멸할 때 라합의 집 사람들은 화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정복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아니했기 때문에 정탐꾼들을 숨겨 주어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영접하여 생명을 걸고 숨겨 줌으로써 여리고 성의 진멸 중에 구원을 받은 것은 바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듣고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시니라.>고 고백할 정도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한 확실한 신앙이 있었습니다. 라합은 여리고 성이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심판받아 멸망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망설임 없이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에게 구원을 청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 여리고 성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라합과 마찬가지로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기사를 듣고는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라합만이 믿음의 행동으로 구원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받는 믿음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행동하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귀신들도 알고 떨었던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라합이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음을 증거 합니다. 이는 라합의 행동하는 믿음이 실천되어졌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라합은 여인이었지만 누구보다도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자신과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모험을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신앙적 결단은 그와 그 가정에 구원의 복이 임하게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와 같이 큰 결단이 요구됩니다. 때로는 신앙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믿음 때문에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결단은 확실한 천국의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라합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확신하였던 것처럼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 가운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진리를 좇는 행동하는 신앙의 삶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라합처럼 하나님을 향한 행동하는 신앙으로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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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교회학교를살린다] “최고의 교육과정, 성경을 알자”
    일반적으로 교육의 3요소는 교사, 학생, 교육내용이다. 교실이 없어도 이 세 가지만 있으면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세 요소는 중요하다. 신앙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가르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서 누가 학생인가도 잘 알아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존재로서 평생 배우는 입장을 견지해야 하기에 우리는 모두다 학생신분이다. 동시에 하나님 한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교사이시기에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교사 역할을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사이버 세상도 교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교사가 있고 학생이 있어도 가르침의 내용이 없다면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이 가르침의 내용이 바로 교육과정, 영어로 커리큘럼인 것이다. 우리는 교회와 가정에서 성인교사로서 다음세대를 가르치기 위해서 기독교교육의 내용, 또는 교육과정을 잘 알고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다. 흔히들 교육과정, 교육내용이라고 하면 가장 좁게는 교과서를 생각한다. 그런데 신앙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과서가 무엇인가? 많은 교회학교 교사들이 공과를 첫 번째 교과서라 여기는데, 그보다 더 중요하고 핵심적인 교과서는 성경 그 자체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학교 또는 주일학교를 통해서 부흥을 경험해 왔었다. 교회학교에 아이들이 넘쳐났고, 여름성경학교는 그야말로 전교회적인 축제의 장이었다. 여름성경학교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여름에 더 집중적으로 성경을 배웠다. 참 열심히 이 일을 감당해왔다. 그런데 오늘날 돌이켜보면 우리가 성경을 가르치기는 열심히 가르쳤는데, 얕고 넓게, 단편적으로 가르쳐온 것은 아니었나 싶다. 성경을 깊이 있게 묵상하는 훈련이나 성경 그 자체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원래의 의미로 파악하려는 노력보다는 구절을 하나씩 떼어 외우거나 단순히 많이 읽는 위주였다. 아니면 단편적인 이야기 중심, 사건 중심으로 다윗 이야기, 요셉 이야기, 요나 이야기 등등 각각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전달되다 보니 소위 구속사적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신구약 성경 전체를 하나로 꿰뚫는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는 능력을 길러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공과를 중심으로 배우다보니 성경이 오히려 공과의 보조물이 되어버리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교육방법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효과 있다는 방법을 찾아 순례를 해온 적도 있었다. 어느 교회 교회학교에서 이런 방법으로 해서 부흥을 했다더라 하면 우르르 몰려가 그 노하우를 배워 와서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정작 기독교교육과정의 핵심 중의 핵심인 성경을 깊이 있게 가르치거나 배우지 못했다. 오늘날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거나 교회 내부의 성도간의 다툼으로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사실 그 뿌리 깊은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지,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선물로 성도가 된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성경에 충분히 쓰여 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세상적인 욕심과 명예, 기타 모든 유한한 것들이 쓰레기로 보인다. 세상을 섬기게 되고, 교회 안에서 주인노릇이 아닌 지체로서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게 된다. 그 모든 것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체험한 사람의 삶의 결과물이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주한 사람들은 변화되지 않을 수 없었고, 개혁되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인의 삶도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가 심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이 격차는 가속화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상황 속에서 어떤 이들은 천로역정의 주인공인 크리스찬처럼 이 세상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성경을 더욱 가까이 접하며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며 신앙의 수준을 높이는 일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더 아득한 무기력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기독교교육의 최고의 교육과정, 교육내용은 성경 그 자체이다. 노아 홍수의 시대와 같이 타락해가는 오늘날을 바라보며 경각심을 갖고 다음세대를 비롯하여 우리는 이 시기에 기독교교육 최고의 교육과정인 성경내용을 바르게 아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 자체는 힘이 있어서 우리 다음세대를 가르쳐 변화시키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성인 신앙인들이여, 지금 여기에서부터 성경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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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학교를 살린다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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