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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계노회 총대님들, 이러면 안됩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가온 춘계노회를 맞는다. 장로교는 노회로, 성결교와 감리교는 지방회로 열리게 되는 춘계노회는 대부분 이슈가 총회 대의원(총대)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장통합 부산노회를 비롯해 부산동노회와 부산남노회, 그리고 고신 6개 노회, 합동 6개 노회가 대부분 동시에 개최되며, 부산동노회의 경우 한주 간격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춘계노회에 참석하는 총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노회가 열리면 으레 각 시찰 산하 교회에 크고 작은 교역자 이동이며, 목사안수 그리고 기관 상비부서들의 현황을 보고 토의하겠지만 가장 큰 이슈는 총대 선출이다. 이 총대 선출에 관심이 되어 별별 수치스런 양상이 초래되고 있다. 일반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타락, 돈, 향응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단계까지 왔다. 따라서 제발 가야될 분, 총회에 가서 노회를 위해, 총회를 위해 헌신하고 옳은 일에는 용기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분을 총대로 보내야 한다. 그런데 꼭 거수기 샌님모양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이러 저리 갈대처럼 중심이 없는 분들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또 그냥 계파와 교회에 줄을 서는 힘없는 미자립교회 목사, 장로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이래서 한국교회가 무너진다는 말을 기억하며, 노회 대의원님들 정말 이러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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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7
  • ‘No’라고 말할 수 있는 고려학원 이사회
    고려학원호가 처음 출항했을 때(강영안 이사장 취임)부터 삐걱거려 하나가 안 된 상태라는 점은 이미 예견이 됐다. 이제 임기 1년 정도 남은 현 법인이사장이 병원노조가 지적하는 병원행정처장직에 대한 임기종료와 업무정지를 지시함으로써 복음병원에 혼란이 가중된 느낌이다. 여기에 이사장 지시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이사 6인이 마치 이사장과 힘 겨루기를 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고려학원이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지 걱정이 되고 있다. 과거 고려학원은 교육부 임시이사 파송이라는 치욕을 경험했다. 그런 비슷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교단안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과거처럼 계파싸움이나, 직원들이 특정 계파에 줄을 서는 모습은 사라졌고, 이사들도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가 다를 뿐, 계파정치는 더 이상 보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지난 2월 18일 이사회에서 행정처장 임기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 체재를 유지하기로 결의까지 했지만 문제는 ‘임기문제가 해결될 때까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이사장과 6인 이사들이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이 문제를 지난 3월22일 신대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논의하다가 정회를 하게 됐다. 그런데 정회 중에 있는 사안에 대해 이사장은 직권으로 병원행정처장의 임기와 직무를 정지시켰다. 6인의 이사들은 경과조치가 무효가 되었고, 처장의 임기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하기 앞서 정회가 선포되었기 때문에 정회 중에 일어난 사안에 대해 이사장직 직권으로 인사명령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견해차이는 단순히 부엌에 들어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들어가면 시어머니 말도 옳은 것이 된 격이다. 이것은 이사회가 논의하기에 달린 문제이지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병원노조가 교육부에 이런 문제를 가지고 감사요청을 했다는 노조 회보지 ‘그루터기’와 인터넷 언론 코람데오 닷컴에서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건 또 예사로 보아 넘길 문제가 아닐 것이다. 법인이 시끄러워지면 교육부 감사가 오게 되고 이사회가 하나가 안 된 이상, 임시 이사 파견까지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용인될 사안은 아닌 것으로 믿는다. 문제는 행정처장 임기종료에 대한 해석과 징계위원회 구성절차상의 하자문제를 결정하게 된다면 해결되는 것이기에 확대해석할 사안은 아닐 수 있다는 이사들의 견해도 지배적이다. 1년 남은 이사 4인이나 이사 임기가 더 남은 이사들 모두가 교단의 문제를 책임지고 들어왔다면 정실과 이해를 떠나 공정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길 바랄뿐이다. 1600여명의 병원 가족들과 교단 내 2,000여 교회 수많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No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법인이사들이 있다면 그것이 민주주의 법치 법위에서 이룰 수 있는 최상의 가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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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7
  • 기쁨으로 가득찬 부활절
    매서운 추위로 우리를 움츠려들게 하던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봄이 왔다. 교회들은 사순절 기간을 지내고 부활절을 맞았다. 올해는 3월에 부활절이 있어 여느 때보다 이른 감이 있지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묵상하며 다시금 우리의 신앙을 다짐하는 기회였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다. 교회마다 부활절 칸타타를 통해 아름다운 찬양이 가득하고 또 다양한 행사로 부활절을 풍성하게 지낸다. 특히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있는 크리스천으로서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교회들은 부활절을 맞아 사회적 섬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기독교 연합기관과 교회들은 노숙인, 지역 어르신 등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거나 선물을 건네기도 한다. 우리만 알고 있기엔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절제와 금욕의 시간인 사순절을 보낸 후 찾아 온 부활절은 축제의 시간이다. 그래서 교회들은 잔치를 하듯 기쁨과 환호로 가득하다. 각 부서마다 계란을 나누고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도 계란을 나누며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제 이런 나눔이 어른들만이 아닌 유치부, 초등부에서도 행해지는 교육으로 자리잡았다. 어릴 적부터 작은 계란 하나지만, 이를 통해 부활의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을 배운다. 매년 돌아오는 절기지만 우리는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주 잊고 살아가다보니 절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에 부활의 기쁨이 더욱 충만하기를 바라며, 부활절을 시작으로 교회에 기쁜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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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4
  • 최소한 이런 국회의원을 뽑아야
    4.13총선이 불과 20여일 남았다. 풀뿌리민주주의를 말하지 않더라도 이제 이 나라 국민들의 정치의식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과 다름이 없다. 지역 민심을 파악한다 해도 의회민주주의에 맞는 수준 높은 국회의원을 선출해야만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우리는,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를 관리하는 유능한 책임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친박, 비박, 친노, 비노 인사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믿음직스럽고 국민의 소리를 잘 들을 줄 아는 지도자를 바라고 있다. 리처드 닉슨 미국 전 대통령이 쓴 ‘지도자론’에서 훌륭한 지도자란 고도의 지성, 용기, 끈기, 개인적인 매력,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 강한 의지와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지도자는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 의리며 약속을 깨뜨리는 음흉한 지도자에게 너무나도 진저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덕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표독스럽게 겁만 주는 통치자에게 너무도 시달려왔다. 배신의 정치이니 하는 말로 쏟아내는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다. 그렇다고 간디처럼 드높은 품격까지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혜롭지 않다 해도 적어도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머리가 좀 나쁘더라도, 아는 것이 별로 없다하더라도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지역의 민심을 잘 이해하며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식견이 부족하다하더라도 비전만은 갖고 있는 그런 지도자를 이번 기회에 뽑아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인만이라도 지역국회의원은 뽑고 정당만은 기독자유당을 선택하여 동성애, 할랄식품 등 국회에 발을 못 붙이도록 일천만 성도가 힘을 모아 줄 때가 아닌가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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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4
  • 선거에 할랄사업 이용마라
    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할랄사업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익산 할랄식품 단지 조성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대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지역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는 할랄사업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런 기독교계의 표밭을 의식한 몇몇 후보들은 할랄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반면,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랄식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보들도 있다. 특히 익산지역은 할랄식품에 대한 결정이 선거판도를 바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는 할랄식품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교도로 알려진 최행식 후보는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이에 일부 기독교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이 계획되는 등 종교간의 갈등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 효과를 앞세우며 전국에서 할랄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역 단체와 교회들의 반발로 사업계획이 무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할랄사업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이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들이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표를 얻기 위해 할랄사업을 단순한 경제적 시각으로, 비즈니스로 접근해라는 말에 실로 유감을 표한다. 한국교회 전체가 앞장서 할랄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 때문이 아니다. 이슬람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이슬람 문화를 알고, 또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들의 과격한 행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쿠크법이 실패하자 할랄사업이 제기됐다. 이후 또 어떤 모습으로 국내에 이슬람이 다가올지 모른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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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0
  • ‘베드로의 통곡’을 해야 부활의 아침이 온다
    예수는 제자 베드로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할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죽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 비겁한 짓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맹세한다. 드디어 예수는 잡히고 베드로는 엉겁결에 도망친다. 그러나 스승 예수가 걱정이 되어 견딜 수가 없다. 그는 붙잡혀 가는 예수의 뒤를 몰래 따라가 본다. 그런 그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몰려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말한다. “너는 예수와 한 패였다”는 그 말을 듣자 베드로는 황급히 자기는 아니라고 부인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거듭 부인한다. “거짓말 마라”는 소리가 또 들린다. 베드로는 또 다시 부인한다. 그러자 예수가 말한대로 어디선가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베드로는 그 때서야 닭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통곡하며 흐느껴 울었다. 이렇게 마태복음에는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이 신앙이라고 평소 다짐해 왔지만 그런 그도 다급해지니까 비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에 닭이 울지 않았다면 그는 울지 않았을까? 그에게는 닭의 울음소리는 양심을 찌르는 채찍질하는 소리였다. 보통사람 같으면 들렸다 해도 애써 못들은 척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 닭의 울음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그 속에 갇혀 있는 지도자들은 닭 울음소리는커녕 베드로의 부인보다 몇 배 더하는 도덕과 윤리에 입과 눈과 귀가 마비되어 있어 도무지 알지를 못한다. 모 교수의 친자식 살해는 고사하고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외면하는 현실 앞에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그게 바로 한국교회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고 대상이 되는 그런 추한 꼴로 처참해 지고 있다. 교회 성도들의 인원 감소와 교회 재정 감소로 교회 운영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도무지 세속에 물든 인간 상실의 자아상에서 벗어나 철저한 자기 회개가 필요하다. 진정한 회개가 하나님 앞에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한국교회는 그 화려했던 영적 부흥의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며 텅 빈 교회당만이 남게 될 것은 눈에 선하다. 지금 ‘기독당’을 세워 비례대표를 보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기독 국회의원을 백날 보내봤자 당선되면 교회와 외면하거나 베드로의 닭소리도 못들은 체하는 비겁한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정신을 바로 차리고 옥석을 가려내어 바른 국민의 권리를 행사해야 될 것이다. 그래야만이 이번 고난주간을 보내고 부활의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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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6-03-10
  • 부산기독교역사관 바로 세워야 한다
    부산 교계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130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불교의 아성인 부산에 기독교 1800여 개 교회로 이제는 어느 도시에 내어놓아도 뒤지지 않는 떳떳한 부산 기독교의 역사성을 회복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부기총 사단법인에서 별도 부산 기독교 역사관 건립 추진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역사관 건립에 대한 부지 제공하는 부산진교회가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두 다 기도하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역사관 건립 장소가 동구 좌천동 부산에서 가장 오래 된 부산진교회 소유한 땅에 역사관을 건립하는 의미는 부산교계가 모두 환영할 일이다. 교회 내의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영광을 위해 사소한 일에 시비는 금물이고 아무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고 목적을 위해 긍정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차제에 짚고 넘어갈 것은 지난 본지에 대담한 이성구 대표회장이 기독교 역사관 진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부산진교회, 제직회와 당회가 찬성하고 결의했다”고 분명히 한 말을 그대로 옮겨 게재된 부분을 공연히 시비를 걸면서 21일 주일 부산진교회 항존직 모임에서 “제직회 통과는 한 말은 없고 신문사가 오보일 것이고 소설을 쓴 것이다”고 하므로 이날 모인 항족직 가운데 모 인사가 본지에 정확한 진위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분명한 것은 녹음이 되어 있고 자신이 한 말을 뒤엎는 것도 지도자의 양식 있는 행동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한국교회 위상이 추락되는 시점에 목회자의 언행을 신중하게 절제되어야 할 것이다. 불리하면 발뺌하고 유리하면 얼굴 내미는 잠수함 식의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주었으면 한다. 신문사의 기사가 잘못 나가면 반드시 정정 및 반론을 요구 받는다. 그래서 이번 기독교 역사관 건립에 따른 뒷말은 거짓임을 지상에서 먼저 밝혀둔다. 신문사가 오보가 아닌 본인이 직접 발언한 내용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부산기독교역사관은 한 점 부끄럼 없이 바로 세워지길 부산교계가 소망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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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5
  • 제20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여 교회를 기웃거리지 말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일이 가까이 올수록, 교회가 크든 작든 간에 주일 혹은 수요일에 후보들이나 선거운동원들이 교회에 찾아와 명함을 돌리거나 얼굴을 알리기 위해 기웃거리며 나름대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열심을 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오라고 해도 안 오는 후보들이 선거 때만 되면 표 동냥에 여념이 없는 후보들을 보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평소 교회와 여러 지역사회 문제를 놓고 의논하고 배려하기는커녕 귀하신 풀뿌리 민주 일꾼들의 일정은 아예 접어두고 이권이나 이름 있는 행사를 찾아다니지 가장 소외된 지역민들의 애로는 귀담아 듣지도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이들이 국민을 위한 선량한 일꾼으로 삼아 받들겠는가. 이젠 지각 있는 주민들은 바꿀 수 있는 의식 있는 국민이 돼야 이 나라가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번 선거에는 교회 발걸음을 안 해도 그들의 사람 됨됨을 알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무슨 지역 같은 향우회다 같은 학벌 인맥을 떠나 진정으로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세밀히 알아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교회 안에 요람이나 정보가 될 만한 전화번호를 아예 삭제하고 만든 요람이 있는 부산영락교회(윤성진 목사)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칭찬할 수 있다. 그 어떤 자료나 홍보용의 명단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교회를 마치 선거 들러리로 취급해서는 안 될뿐더러 어느 후보가 찾아온다고 해도 인사시켜서도 소개해도 선거법에 저촉되는 부분인 점을 이해해야 한다. 더구나 사회로부터 한국교회의 이미지 추락은 극에 달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는 교회가 먼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타의 모범을 보여줌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 후보들은 아예 표밭이라고 넘겨보지도 말고 주민들의 삶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진솔한 행동을 보이는 그러한 지역 일꾼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제발 교회 조직을 통해 헌금을 하거나 돈 봉투로 담임목사에게 돌리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가증한 짓으로 여길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번 국회위원을 제대로 뽑아야만 조국 대한민국을 핵 위기와 지도자의 도덕 윤리적인 추락 속에서 침체된 위기를 구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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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5
  • 병원경영에 손 놓고 있는 고려학원 이사회
    지난 23일 고려학원이사회(이사장 강영안 장로)는 고신대학교 교학부총장 김종현 교수 등 보직교수를 비롯하여 신도현 고신의대 서무과장을 대학 사무처장으로 인준하는 한편 그동안 4개월 동안 부결하여 보류해왔던 법인 오병욱 감사를 재론 동의를 구해서 감사직 임명을 가결했다. 따라서 감사 임기는 4개월 모자라는 16개월직 감사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 감사기간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는 것은 그동안 감사가 월권적인 행동에 대한 이사회가 감사 인준을 단축시킨 초유의 사태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이사회가 열리는 서두에 이사장은 윤 국장을 불러 지난 2009년 노조와 이사회 간의 약정한 문서를 읽어보라고 했고 이사회가 필요하면 노조 대표가 와서 이사회에 참석 발언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때는 그때 사정이고 지금은 불허하고 문서로 대신하라고 하여 불발되고 말았다. 병원 노조 간부들이 이사회에 발언권을 요청하고 병원 모 간부에 대한 내용 등을 적은 유인물을 제출한 내용을 가지고 이사회에 정식 요청했다가 이미 이사회 황만선 서기가 그런 내용을 가지고 6개월 전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이사회 보고한 것이어서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하여 이사회가 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끝내 정식 발언도 못한 채 돌아간 사실이 있었다. 그리고 재정 및 건축분과위원회 양재한 위원장으로부터 병원 상가 건축 타당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추후 검토하도록 했다. 현재 과거 상가와 관련 소송건은 1심 법원에서 시행사 BHD에게 5천 8백만 원 손해배상 판결로 이미 지불하여 마무리가 된 상가 건축문제가 수면위로 4년 만에 또 다시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병원내의 포화상태로 놓인 병원 주차장 대책이 그 어느 것보다 시급한 당면 과제이다. 법인엔 주차장 공사할 공사비가 없어 상가 안에 약국 등 은행, 매점, 휴게실 등에서 얻은 수입에서 병원 주차장 공사를 건립하는 계획안을 법인 건축 및 재정소위원회(위원장 양재한 장로)가 구상을 시도했으나 언제부터 할지는 공개입찰부터 착공까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 이사회의 분위기라고 한 관계이사는 말하고 있다. 병원 안의 1600여 직원과 여기에 딸린 7천여 가족(추산)의 생명선이 달려있는데다 병원에 약도매상 7개업체에 미지급된 약값 지불금액이 10개월 정도 미뤄 온 체불금은 약 4백억 원. 그리고 비품 등 소모 납부업체에 지불할 돈도 200개 업체로 추산하면 약품대금과 함께 약 450억 원과 병원 직원들까지 이때까지 은행이자로 불입하면서 체불임금 110억 원을 추산하면 총 약 560억원 부채를 잔뜩 짊어지고 있는 병원의 앞날이 막막하다는 걱정을 하는 직원들이 있어도 이를 캐치 못 하는 이사회가 더 문제라고 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더구나 ‘트루빔’ 암치료기계가 비싼 가격인 108억 원 짜리가 들어온 지 6개월 동안 가동도 않고 그냥 방치해놓고 있는 일이며, 같은 구역 안에 있는 타 종합병원 대행 대학병원이 2개가 딱 버티고 경쟁대상으로 있는 마당에 고신대 복음병원은 과거 장기려 박사의 명성과 브랜드만의 용비어천가를 불러대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어느 현직 교수가 하소연을 전해왔다. 이런 상태로 향후 4~5년 후는 병원에 또 다시 제2의 부도사태가 안 온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익명의 대학 교수의 예리한 진단을 어설피 넘길 상황만은 아니다. 강영안 법인이사장과 장로 이사 4명이 내년 4월 이사만기로 1년 3개월 이사직 년한만 남아있어 무슨 기대를 할 수 있겠는가? 고려학원 법인 이사들은 병원,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게끔 수익성 사업이나 뒷받침은커녕 연간 법인 예산 5~6억 원을 축만 내며 이사여비 등 이사장, 판공비를 쓰는 것이 과연 이사의 책임과 의무는 눈 감고 침묵한 채 매월 영안실에서 들어오는 월 5천만 원을 운영비로 축만 내고 있지 않은지. 아무런 병원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병원 직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법인이사들도 문제지만 민주노조간부 역시 자기들 임금협상에 성공한 나머지 간부 직원 인사 문제에 신경 쓰고 있으니 병원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지 어느 누구 한 사람 병원 경영과 손실에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 병원직원, 교수, 이사 모두가 복음병원 현실을 놓고 어떻게 하면 이 거대한 복음병원 직원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지 기도하고 가슴에 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법인의 모 이사는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느냐 아니면 악화되느냐는 지금 상태로서는 2015회계년 결산을 보아야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작년 12월의 경우도 187억 원 경영 매출로 이익이 난 것을 보고 낙관 반 우려 반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만 하고 있을 때다. 놀리고 있는 병원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 수익성 상가 건축 그 어느 것도 되는 일이 없는 그 책임소재는 어디에서 물을 것인가? 이사 및 이사장 임기만 채워서 물러나는 이사 누구나 할 수 있다. 법인산하 기관에 조금도 보탬이 안 된다면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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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6-02-03
  • 부기총은 임시총회를 2월 중 반드시 열어야한다
    40년의 역사에서 부산 교계 1800여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가 이때까지 아무 문제없이 연합과 화합으로 잘 이끌어 왔다. 그런데 이번 회기(39회기)를 맡은 이성구 대표회장 집행부가 총회 결의를 저버린 채 독단적으로 마이웨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해 6월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직전회장 이인건 대표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현 정관에 명시된 정기총회 일시가 법인(부기총)에 지원되는 크리스마스트리축제 지원금을 부산시가 회계 시한이 연말 12월에 마감되니 매년 2월로 정기총회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부기총이 매년 6월을 2월로 변경한다면 정관 개정이 필요한 한편, 두 번째로 거론된 문제가 장로 상임회장 제도이다. 종례의 1인을 5인으로, 목사 상임회장은 5인으로 각각 증원하는 것으로 본회가 통과를 시키자 현 정관상의 1인을 5인으로 고쳐서 내어놓을 경우 정관개정위원으로 하여금 개정하여 본회에 통과를 하는 절차는 한달안에 임시총회를 반드시 개최하는 선에서 전제하고 총회 결의를 보았다. 그리고 장로상임회장제도에서 시무로 할 것인지, 은퇴 장로도 가능할 것인지 문제도 짚고 넘어가는 것도 함께 포함시켜 정관개정위원회에 맡겨 한달안에 임시총회에서 결정하도록 결의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도록 대표회장이 임시총회 개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실무임원회에서 정관개정 전의 본래의 정관대로 할 경우 임시총회 개최는 열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는 결의를 한 채 임시총회 개최 청원을 반려하는 선에서 거부하고 말았다. 결국 총회 결의를 묵살한 실무임원회의 처사에 대해 자문위원(증경회장단) 10여명이 긴급 모임을 갖고 대표회장과 면담하여 대책을 세우도록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대표회장을 비롯해 실무임원진과 자문위원회 연석회의를 2차에 한해서 면담을 갖고 대화를 시도했다. 문제는 실무임원진에서 목사 상임회장 5인 중에 박성호 목사를 차기 대표 상임회장으로 선정했다는 결의를 두고 자문회의에서 발끈했다. 차기 대표회장은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된 정관을 무시한 채 임원회가 일방통행을 시도하고 말았다.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자문위원장 박선제 목사와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성구 대표회장은 “정관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고 정관 무용론을 들고 나와 결국 대표회장 독단적인 드라이브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12월 14일(월) 오전 11시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부산복음화운동본부 총본부장 윤종남 목사가 중재에 나섰다. 서로 평행선에서 달리고 있는 이성구 목사(대표회장)와 증경회장단인 자문위원회가 만나 대안을 모색하자고 제의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성구 대표회장은 혼자서 만나는 것보다 자문위원과 실무임원 모두가 12월 21일(월)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자는데 합의를 본 것이다. 이 구두 합의(묵계)에 따라 자문위원에서 마련한 총회 회원들에게 드리는 성명서 발표도 일단 유보하고 만나서 풀어나가는 선에서 일단 충돌을 피했다. 중재에 나선 윤종남 목사는 “어쨌든 부산교계에서 유일한 연합기구인 부기총이 둘로 나눠지면 부산 복음화는 물 건너 가는 셈이 되고 교계 화합이 바로 깨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을 수 없어 중재에 나선 것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선제 자문위원장 역시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하여 일단 멈춰서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성구 대표회장 역시 임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면 금년 2월경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개정안을 받을지 여부와 근대역사박물관 건립 새 법인 추진과 차기 대표회장 선정을 총회 전형위원회에서 받는 등 미진안건을 다루면 되는 것이다. 대표회장은 정기총회가 결정한 임시총회를 2월 중 속히 개최하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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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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