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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국가 대통령을 뽑는 선택은?
    거의 80세에 다다르면 이제 웬만하면 상대방의 태도와 말만 들어도 대강 짐작과 느낌을 파악할 수 있는 식견이 있을 수가 있다. 은퇴하고 나면 교회에서나 직장, 어떤 단체에서도 힘은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었다면 제2의 인생을 출발할 수가 있어 참 행복을 느낄 수가 있어 감사하다. 어느 교회에서 시무장로이고 잘 나가는 엘리트 인사라 해도 화려하게 있을 때는 잠시뿐이다. 힘 있고 교권이 있다 해서 함부로 담임목사나 선배 장로를 무시하거나 쫓아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교회가 자기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이 주인이고 시무장로는 그저 주어진 범위 아래에서 잠시 맡겨 놓은 청지기에 불과하다. 그도 언젠가 은퇴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우리나라 유명가수 중에 송대관 씨의 노래 중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라는 노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때 잘 나가다가 그의 부인으로 인해 홀딱 망해버려도 해 뜰 날이 있다고 노래 불러 대박을 터트렸다. 태진아 가수는 미국에서 노점장사를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나훈아 씨로부터 “넌 아주 특이한 음성인데 한번 잘 해봐 성공할 거야”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주어서 ‘옥경아’로 대박을 터트렸다. 또 태진아 씨는 늘 후배 가수들에게 “너 잘해 봐. 잘 될 거야”라고 긍정 마인드를 심어 주어 후배 가수들은 다시 일어날 용기를 가지고 성공한 가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성공의 비결은 어떻게 고통과 쾌락을 잘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이를 해낸다면 인생을 장악할 것이고 그러지 못할 경우는 인생의 실패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면 비단 태도뿐 아니라 언어와 행동 그리고 운명까지도 바뀌는데, 이러한 긍정적 마인드로 자아를 실현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버드 출신들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전 대통령 프랭클린 델라도 루스벨트는 거상의 집안에서 태어나 18세에 하버드대 출신으로 잘 나가던 엘리트였다. 그가 졸업 후 뉴욕시 상원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한 그는 훗날 해군 차관보로 임명되며 인생의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러나 그의 탄탄대로에 브레이크가 걸린 시기가 있었다. 바로 39세 때였다. 당시 그는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다가 척수성 소아마비를 앓게 되었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그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크게 상실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방구석에서 우연히 커다란 거미줄을 발견했다. 그리고 날개도 없는 거미가 공중에 매달려 거미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본 순간 큰 깨달음을 얻었다. ‘두 발로 걸을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 설령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더라도 마음까지 위축되어서는 안 되지. 내 인생을 이대로 멈출 수는 없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자.’, 루스벨트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정계에 복귀해 뉴욕주 지사 당선되었고, 훗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미국 역사상 장애인이 대선에 출마한 적이 없었기에 어느 주간지 기자가 그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불편한 몸으로 대통령의 그 많은 업무를 감당할 수가 있을까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날개 없는 거미도 공중에서 매달려 거미줄을 만들 수가 있는데, 저라고 왜 대통령의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겠습니까? 정치에 필요한 것은 몸이 아니라 머리입니다.” 선거 당일 그는 지팡이를 내려두고 비틀대는 걸음걸이로 꿋꿋하게 연단에 올라가 낙관적이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시기에 마침 경제공황이 미국 전역을 강타해 미국은 그야말로 파산, 도산, 폭락 등 몸살을 앓았다. 고통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하나님 저에게 국가를 건질 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은 그저 물질적인 부분일 뿐이며, 이 때문에 고통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쁜 절망보다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고 역설하여 이후 그는 놀라운 에너지로 ‘뉴딜정책’을 펼쳐 이내 미국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1997년 IMF 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온 국민에게 호소했다. “금 모으기로 경제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합시다”라고 하여 금 12만 톤을 모아 난국을 극복했다. 실제로 대선 정국에 있는 우리나라는 한 대통령이 당선되는 날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의혹과 신뢰가 없는 지도자는 국민이 신뢰할 수가 없으므로 반드시 신뢰하고 정직한 지도자를 뽑아야 이 나라를 건질 수가 있다. 어느 신문 김대중칼럼에 “우리가 앞으로 중국에 종속이 되느냐 아니면 미국에 동맹국으로 살아남아 신뢰를 회복하느냐의 중요한 기로가 이번 대선에 임하는 길이다”고 역설한 글에 감동한 국민이 많았을 것이다. 이 나라를 건질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와 정직의 바탕에서 선택해야 불행한 역사의 종지부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가 새삼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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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1
  • “반성이 없으니 이제는 고발로 간다”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와 부기총 증경회장단협의회가 작년 12월 15일 경찰청과 검찰청에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최근 진정인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정인에 대한 고발장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 목사는 “진정서는 부기총이라는 단체가 대상이었다면, 고발장은 특정인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니, 이제는 개인을 상대로 고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 목사는 “처음 진정할 당시 (부기총이)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들을 들어보면, 끝까지 문제가 없다고 발뺌하면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산교계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 자료는)충분하다. 4-5명을 대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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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1
  • 부산부활절연합예배 따로 열리나...?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가 매년 개최해 온 부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가 금년에는 따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기총 증경회장단협의회 대표회장 박선제 목사는 “부기총 현 집행부는 동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증경회장단협의회가 주관해서 각 연합기관과 각 교단 중진 목회자들을 초청해 ‘부산지역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44년 전 부기총이 처음 시작한 목적은 부활절연합예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부기총 행보를 보면 부활절연합예배보다 트리축제가 우선시 되어 온 느낌이다. 또 최근 몇 년동안 부활절연합예배는 특정 교회에서 특정인들만의 잔치로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싶다.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도 부활절연합예배 만큼은 부산지역 1,800여 교회들의 잔치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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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1
  • 제한시간 1분 30초의 효과
    고신전국장로회 주최 ‘제34회 고신총회 지도자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1부 예배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20분간 지체되자, 회장 강상균 장로는 2부 개회식에서 축사와 신년사 시간을 1분 30초로 제한했다. 강 장로는 “시간이 지체되어서 2부 순서를 30분 안에 마무리 해야 한다. 순서를 맡은 분들은 1분 30초 안에 발언을 마무리 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1분 30초가 넘는 경우 마이크를 자동적으로 끄겠다고 말했다. 2부 순서를 맡은 사람은 총 17명. 과연 30분 안에 2부 순서가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한시간 1:30초’의 효과는 컸다. 30분이 되기 전에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 첫 주자로 나선 장로부총회장 김재현 장로가 제한시간을 넘어 마이크가 멈추자, 이후 순서자들은 마이크가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역했다. 무엇보다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들이 좋았다. “항상 이시간이 지루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신년사가)짧았지만 강렬했고, 귀에 잘 들어왔다”는 등 좋은 반응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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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7
  • 신천지 비대면으로 연 2만 명 증가(?)
    방역법 위반 혐의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던 신천지가 비대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교회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신천지 홍보부는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비대면으로 연 2만 명이 증가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보도자료에는 지난 달 26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2기 온라인 수료식을 개최하고 총 1만 8천838명(국내 1만 1천162명, 해외 7천67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같이 신천지 성도수가 늘고 있는 것은 성경 말씀 위주의 전도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신천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소장 탁지일 교수) 조하나 실장은 “예전에 신천지가 10만명 수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 있지만, 사실과 달랐다. 2만 명 증가 보도도 숫자를 과장한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전면 비대면은 사실이지만, 신천지에 대해 잘 모르는 해외쪽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천지 특이 동향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오프라인 모임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포교활동을 강화하는 것 같다”며 교회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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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7
  • 개신교 여전히 비호감 1위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1년 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 결과 발표를 살펴보면 국내 4대 종교 가운데 개신교가 지난해에 이어 비호감 종교 1위에 올랐다. 개신교는 작년 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국민들로부터 비호감 종교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호감도는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경우 0점,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을 평가하는데 개신교는 지난해 28점에 비해 3.6점 상승한 31.6점을 받아 불교, 천주교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다. 다만, 개신교인이 평가한 호감도가 지난해 62.3점에서 9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37%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개신교인의 83%, 천주교 62%, 불교 신자 45%가 삶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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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7
  • 한국 교계 언론인으로서 한 길만 걸어온 한 평생
    땅 속에 묻힐 묘지 게임에서 누가 웃을까? 기독교 유독 개신교 기자로서 살아온 한 평생을 뒤돌아 볼 때 후회가 없다면 거짓이고 그저 살다 보니까 79세 거의 희년까지 살아 왔다. 아홉수가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2022년 흑범이라는 임인년은 매사에 언행을 조심하라는 각오를 다짐할 수밖에 없다. 교계기자는 무엇으로 기사를 써 왔는가? FM대로 말하면 기자는 ’사실‘을 근거로 쓰는 직업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실이 진실이 아닐 때도 있고 진실이 다 옳은 것이 아닐 때도 있더라. 그래도 기자는 사실에 충실하게 글을 써야 한다. 얼마 전 교계 한 지인이 하늘 나라에 갔다. 평소 매우 친한 교계 어른이고 교단과 교회에서도 존경을 받으며 90세 장수한 어른이다. 이 어른 교회였던 A씨와 다른 교단 B씨가 지금으로부터 약 30년전 한 교회 집사와 다른 교회 직분자와의 관계에서 동업을 했다. 동업에 투자한 지인은 그때 돈 5천만원을 투자했다. 얼마 못 가서 동업 계약은 깨어져 헤어질 때 투자한 지인에게 이것 저것 다 공제하고 3300만원을 주는 대신 부산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의 S공원 묘지 가장 좋은 위치의 묘지 1000평을 돌려 받기로 약속하는 조건으로 두 분 사이는 끝이 났다. 그런데 묘지를 소지한 측은 집사가 다니던 교회 장로이고 그 장로는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분인데 갑자기 30년 전에 자필로 쓰고 인감 도장을 찍은 서류가 발견되어 알았던 사실이다. 투자 했던 그 지인한테 주기로 한 묘지 1000평도 안주고 양도증에 날인한 약속은 아예 무시하여 투자한 지인은 당국에 고소한다고 하니까 묘지를 소유한 장로는 같은 교회 집사, 즉 동업했던 집사가 묘지 소지한 장로에게 4000평을 사 주면서 3000만원을 교회에 묘지 값으로 지불했다는 것이다. 시일이 지나서 동업한 지인이 “왜 묘지 1000평을 주지 않느냐”고 독촉하니 “묘지 10평만 받으라” 사정 사정해서 또다시 약속하는 양도증 문서를 남겼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하늘로 가신 장로님으로부터 두분(교회에 묘지 4000평 사서 3000만원 준 집사와 동업하여 5000만원 준 지인) 모두에게 하나도 이행하지도 않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것이 서류가 말하는 ‘사실’내용이다. 일생을 기자로 일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자에게는 ‘사실’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3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보니 그것이 허위이고 날조고 거짓이었다. 이제 와서 소천한 분은 재산을 다 자녀에게 넘겨 한 푼도 없는 빈털털이 신용 불량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면 두분 모두가 다 소천한 장로에게 고의든 아니든 거짓에 넘어간 순수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팩트라는 결과만 보도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 모든 ‘결과’에 ‘과정’이 있듯이 사실이 반드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에 와서는 그 당시 양도증에 찍힌 도장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실제 투자 금액이 5천만원이 아니고 겨우 4백만원이라고 우기는 집사가 3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는 장로로 은퇴하여 있는 그 당시 집사(지금은 은퇴장로)는 완전 오리발 내밀면서 소천한 장로의 자녀를 상대로 소송해서 자기의 지분을 찾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누구 말이 진실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 양심에 비추어 보고는 하늘 나라에 가기 전에 죄책 고백을 하고 용서를 구해 떳떳하게 하늘 나라에 가서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 근처라도 앉을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는 육감으로 기사 쓸 때가 많다. 육감은 논리적이지 않다. 실제 옳은 기자는 경험이 많은 기자가 진실을 쓸 때가 많다. 그것은 이른바 취재 소스로 이루어 진다. 그 인맥은 신뢰로 지켜지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기사는 정의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연륜에 따라 인맥과 경험과 육감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거의 반 평생을 오직 한 길만 걸어 오면서 누가 사실이고 진실로 말하는지 육감으로 파악할 수가 있다. 위의 하나의 실제 팩트를 예로 들면서 글을 쓰는데 이행하지 못하고 하늘 나라에 간 장로는 하늘 나라에서 심판 받겠지만 두 분의 남은 장로는 살아 생전에 양심 고백을 할 과제가 남았다. 투자한 장로 지인 장로는 마음을 비우고 살고 있지만 나머지 한 분은 자녀를 상대로 묘지를 찾겠다고 세상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자기가 가지고 갈 몫이 돌아 올런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진실과 허위 이 두가지는 오징어 게임보다 더 실감나는 실존하고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그야말로 마지막 자기가 땅으로 와서 땅으로 돌아가 묻힐 묘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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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7
  • 정체가 뭐지...?
    부기총 내 유일한 집사 임원이 있다. 과거 부기총은 목사, 장로들의 집합체였지만, 정관을 변경해서 지금은 집사도 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집사임원에 대해 논란이 무성하다. 그 중 하나가 출석교회가 어디냐는 것이다. 2019년 12월 26일 부기총 ‘제42회 정기총회 참석자 명부’를 살펴보면 집사임원은 고신측 A 교회를 소속교회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2월 28일 ‘부기총 제43회 정기 총회 참석자 명단’에도 소속교회명이 A교회로 나와있다. 누가 봐도 A교회 집사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본보가 확인한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A교회 담임목사는 “그 분은 10년 전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뒤로 우리교회에 출석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담임목사는 “안수집사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부모님은 아직 우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하지만 그 분은 (10년 전 이후로)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헌법 제28조(교인의 자격)에는 ‘자격정지 : 교인이 신고 없이 교회를 떠나 의무를 행치 않고, 6개월을 경과하면 회원권이 정지되고, 1년을 경과하면 실종교인이 된다’고 나와 있고, 81조(무임집사)에는 ‘집사가 시무한 본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이거하고, 그 교회에서 취임 받지 않았을 때, 이를 무임집사라 한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부기총 정관 제3장 제8조(구성)에는 “본회는 회원, 대의원, 임원, 이사로 구성한다. 임원은 70세 이전의 시무 중인 자로 한다”고 나와 있다. 또 제5조(회원)에는 ‘본회의 회원은 본회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찬동하는 정통 기독교 교단에 소속된 교회와 기독교 단체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문제의 ‘집사임원’이 부기총 임원이나 법인 이사가 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집사임원’이 부기총 법인 이사와 임원이 될 당시 명부에 기록되어 있던 A교회는 허위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 부산의 기독교 대표기관의 임원을 맡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할 정도. 최근 부기총 문제를 검찰과 검찰에 고발한 증경회장단협의회 모 관계자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부기총 정관에 위배(시무 중인 자)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법인 이사직과 임원직을 사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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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1-12-17
  • 한 교회에서 7년 목회한 목회자를 망신 주어 보내야 하는가?
    2021년 12월, 올해 마지막을 보내면서 매우 유쾌하지 못한 사건 사고가 코로나처럼 번져나가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한 해 마무리는 먹구름이 피어나서 한줄기 소나기로 변할 모양이다. 부산 어느 A교회에 실제 있었던 답답한 사건이다. 이 교회는 설립 70주년을 불과 2개월 남겨두고 있는 6.25 피난민들이 세운 교회이다. 누구나 은퇴하면 목사 장로 할 것 없이 천대 꾸러기 신세가 된다. 이 교회 장로 은퇴자들 6명의 명의로 당회에 올린 공문 내용은 사건의 진실을 가려달라는 조사 진정서를 올렸다. 당회는 아예 이를 없던 것으로 철회시켰다. 조사 진정한 공문을 취하나 철회하는 절차조차 무시하고 말았던 것이다. 공문서나 진정서는 철회나 취하할 경우 절차가 있는 법이다. 6명의 서명자 중 한분의 은퇴장로가 시무장로들과 사건내용을 두고 주일날 대예배 들어가기 10분 전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철회하지”라고 한 마디 던진 것을 보고 아예 철회했다고 당회에서 일거에 없던 것으로 무시했다는 것이다. 공식 문서나 진정서 공문의 문서를 한명의 은퇴장로가 던진 말을 그대로 받아 전체 서명한 은퇴장로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엄연한 당회원의 실수나 잘못이고 만일 이 문서를 아예 무시했다면 당회에서의 당회 직무를 소홀히 한 ‘직무태만’으로 볼 수가 있다. 불과 8년전 담임목사로부터 장로 안수 받은 분 중 3분이 장로 안수 준 담임목사를 사임하라고 앞장서고 있는 것이 참 이상하다. 이번 사건도 음해성의 이상한 여성관계 꼬리표를 붙여 사임하라고 압박하니 순순히 나갈 목회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시무장로들이 명확한 증거도 없이 교회에 함께 있을 수 없으니 나가 달라고 하면 말없이 떠나가는 목사가 있을까? 그래도 그 담임목사는 사임 압박을 받고 제직회 석상에서 까지 시무권사가 공개로 이상한 여성과 관련한 루머를 폭로하는 상황에서 이 교회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교회이구나 생각하여 일주일동안 기도원에 가서 기도해 보고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일주일 후 정식 당회에서 본인의 거취를 밝혔다. 최소한의 기간인 내년 10월까지 시무하면서 나갈 곳이 생기면 그 안에 나가고 만일 생기지 않는다면 개척할 준비 밖에 없다고 당회에 본인의 신상 거취를 밝혔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또 다른 목양지를 구하면 되지만 나이가 50대 후반인 목회자를 청빙하는 곳은 별로 없다. 이번 루머와 관련해 어느 유원지에서 목격했다는 집사와 당회에서 3자가 대질하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 목격자로부터 들은 시무장로 한 분이 참관 한다면 목사 측의 은퇴장로 두분을 입회 시키도록 담임 목사가 오라고 해서 간 대질심문자리 시무장로는 “왜 당회 허락도 없이 은퇴장로가 여기에 왔는가?”라며 항의하고 거부하는 바람에 퇴장 당하고 말았다. 결국 시무장로 한 명과 목격자, 담임목사 3명이 이 내용의 진위를 듣게 되었다. 문제는 목격했다고만 말했지 아무런 사진이나 증거는 내어 놓지 못하고 교회 담임목사 차량 번호만 밝힌 채 증거 될 만한 물증은 없었다고 한다. 교회 담임목사의 차량은 앞과 옆 모두 썬팅을 했기에 밖에서는 차량 안의 사람은 볼 수 없는 차량이었다. 무조건 목격했다고 우기는 그것도 증거 불충분에 지나지 않다고 목사는 말하고 있다. 그런 음해성 꼬리표를 달고 그냥 사임 할 수가 없는데 본인 거취를 밝혔다고 하니 할 말은 없다. 지지하는 시무장로 3분과 반대하는 장로 4분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지지교인도 있을 것이고 반대교인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시외 유원지에 담임목사가 사모도 아닌 모르는 여인과 차 안에 있더라, 소위 “카더라” 말을 믿고 명확한 증거도 없이 그것도 사진도 찍은 것도 아닌 단순히 어느 집사가 그 현장을 목격했다고 말한 것을 가지고 마치 ‘팩트’라고 우기는 상황이다. 차량 유리를 썬팅했기에 밖에서 차 안을 자세히 보지 않고는 전혀 분간 못하는데도 팩트라고 우기는 장로가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금은 또 다른 대안으로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안식년을 줄 테니 그 다음 스스로 사임하라는 선임장로 외 한명이 협상을 제시했다고 한다. 또 황당한 것은 당회에 올린 조사 진정서를 정기 제직회 석상에서 선임장로 한 분이 이 내용을 완전 공개하는 망신을 주었다고 한다. 정식 당회에 올린 공문을 정식 제직들 있는 자리에서 읽었다니 이것 또한 목사 망신 줘 사임 압박용으로 써 먹은 선임장로를 보고 항의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말만 하고 말았던 것이다. 엄연히 목사 개인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법죄행위로 볼 수 있다. 선임장로는 교회가 어려울 때는 분별하여 중도에서 화해나 수습은 커녕 오히려 화약고에 불을 붙여 버렸다. 이런 사건이 있으면, 여러 선배들한테 문의해야 옳다. 교회 설립70년이 바로 코 앞인데 이제 좀 교회도 성숙해 질 때도 되었고 신중히 목회자의 진퇴문제를 결정할 경우는 성숙한 모습으로 외부에 말이 나가지 않고 일반 교인들도 모르게 처리하는 것이 시무장로들의 책무가 아닌가? 이 글을 꼭 써야 하는 것도 가슴 아픔 일이지만. 필자가 말로 아닌 글로 써는 것도 옳은 도리는 아닌 것을 알면서도 언론이란 말이 아니고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 글로 대신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으니 어쩌겠나? “그들에게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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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
  • 스스로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부기총 증경회장단협의회와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이하 증경회장단)가 부기총에 공개 권고안을 발송 한 뒤 여기에 대한 답변을 30일까지 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30일이 지난 후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자, “더 이상 대화는 없다. 이제는 부기총 개혁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때”라고 강공을 선언했다. 반면 부기총 모 임원은 “우리 입장은 지난번 교회복음신문을 통해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증경회장단은 “우리의 답변은 대표회장에게 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 신문에 나온 인물은 대표회장이 아닌 상임회장이다. 그리고 권고안을 통해 질의한 내용이 무척 많은데, (신문에는)대략 몇 개 정도만 포괄적으로 답변을 하고 있다”며 답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경회장단은 “스스로 자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지만, 현재로서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된다. 이제는 부기총 개혁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기총은 최근 법인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 트리축제 실행위원장으로 일해 왔던 S 장로에 대해 이사선임 당시 이사회 결의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사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의했으며, 트리축제 실행위원장직도 함께 박탈했다. S 장로와 함께 일해 왔던 실행팀들도 아웃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트리축제 개막 5일을 남겨놓고 그동안 일해 왔던 사람들을 쫒아내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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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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