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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한 교회에서 병원장 5명을 배출한 ‘송도제일교회’
    박영훈 장로와 이승도 장로, 이화동 안수집사, 故 정기상 장로 그리고 현 임학 장로까지 병원장 5명을 배출한 송도제일교회(담임 주준태 목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훈 장로(송도제일교회 원로)는 고신의대를 설립한 장본인이다. 경북의대를 나와 故 성산 장기려 박사의 수제자로서 인턴부터 레지던트까지 장기려 박사 밑에서 수련과정을 쌓았고, 제일외과 과장을 거쳤다. 장기려 박사에 이어서 1976년에 제2대 복음병원장, 그리고 고신의료원 시절인 1981년 제1대, 1985년 제2대, 1991년 제5대 원장을 역임했다. 초창기 순수 복음병원장 시절은 초대 故 장기려 박사와 제2대 박영훈 장로가, 고신의료원 시대에 들어와서는 제1대 박영훈 장로가 11년간 가장 오랜 세월 동안 재직했다. 故 장기려 박사가 복음병원을 설립했다면 박영훈 장로는 고신의대를 설립한 중추적인 인물로, 두 사람은 기념비적 공적을 남겼다. 박영훈 장로는 1991년 6월 의대 학생 부정입학사태로 11년간(최장기) 근무했던 의료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고신대학교 명예교수다. 박영훈 장로 다음으로 제3대 고신의료원장이였던 이승도 장로(송도제일교회 원로, 세계로병원 이사장)가 의대학장을 거치고 1991년 의학부장으로 재직했을 때 의대부정입학사태로 박영훈 원장과 함께 물러났다. 병원에서 21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사이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이화동 안수집사가 제6대 고신의료원장으로 근무했고, 현재 제8대 복음병원장 임학 장로(2015년 9월~)가 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991년 의대부정입학사태로 잠시 故 정기상 장로(송도제일교회 원로)가 의료원장 대행을 맡아 헌신한 것까지 한다면 송도제일교회에서 5명의 병원장이 배출된 셈이다. △복음병원 의료원장 시대는? 1951년부터 1976년까지 25년간 고(故)성산 장기려 박사의 시대였다면 1976년부터 1985년까지 박영훈 원장의 시대였다. 1981년 3월부터 고신의대가 신설됨에 따라 복음병원이 고신의료원이 되면서 제2대 복음병원장이었던 박영훈 장로가 제1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제2대 의료원장을 역임, 1991년에 다시 제5대 고신의료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고신대학이 고신대학교로 종합대학 승격을 받고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시대가 열리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2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제1대 병원장에 김재도 교수가 취임했다. 64년 복음병원 역사 속에서 병원장을 무려 17명 인사가 거쳐 나갔다. 복음병원 행정처장에 서판수 장로, 故 정기상 장로, 약국장 故 박종학 장로, 서이만 의과대학 교무처장, 현 보건대학원 원장 천봉권 장로 등 송도제일교회가 배출한 인물들이다. 송도제일교회는 고신대복음병원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교회다. 기존 교회당을 의과대학 실험실습과 의사들의 임시숙소로 내어 주고, 옆 언덕배기 대지 500평을 고려학원으로부터 당시 현금 5억 원에 매입하여 건축했다. 지금의 송도제일교회당은 언덕위에 세워졌다. 옆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개천에서 용이 난 것이 아니라 병원장을 길러낸 교회가 되었다. 송도제일교회는 송도 근방에서 든든히 서가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교회 출신 병원장 5명뿐 아니라 증경총회장 원종록 목사, 이용호 목사, 주준태 목사(현재 송도제일교회 담임)가 이 교회에서 나와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과 같이 숨은 인재 양성을 가장 많이 한 교회로 알려졌다. 더구나 병원 1400여 직원 중 10분의 1이 송도제일교회에 출석할 만큼 인재와 영적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축복의 방주로 여겨지고 있다. 담임인 주준태 목사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풍수지리적 입장에서 풀이한다면 병아리를 품고 있는 어미 닭처럼 의과대학, 간호대학, 복음병원을 품고 있는 영적인 날개 모양으로 큰 인물이 나는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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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무척산 기도원에 얽힌 이야기
    최근 고신대학교가 경남 김해시에 있는 무척산기도원을 학교 소유로 증여받는 형식으로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조건부로 허락했다. 지난 2015년 8월 21일 이사회에서 이와 같이 되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무척산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물론 법인이사회 조건부 허락은 무척산기도원 대지가 지목이 농지로 된 것인데, 농지는 학교 소유로는 받기 불가하기 때문에 농지에서 지목을 변경(임야 대지)하는 조건이다. 한편 학교 교비는 사용 않고 외부 기부금으로 대지 매입을 하되 학교에 증여형식 절차를 밟는다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하지만 김해시에서 지목을 변경시켜주면 다행이나 무척산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목에는 모두 개인 땅 소유가 있어 이를 허락 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일 고신대학이 이곳 무척산기도원을 학생들 영성 수련장으로 택하여 영성훈련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무척산 정상에는 큰 바위가 하나 있다. 고(故) 한상동 목사가 일제시대 이 바위에서 기도하셨는데, 이런 연유에서 매입하지 않았을까 사료된다. 무척산 가는 길은 김해 생림면까지 가면 오른편 원조 메밀짜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 큰 길을 따라 오면 2차선이 보인다. 그러면 거침없이 우회전으로 2차선 작은 길을 따라 가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멀리는 무척산 호수가 보이고 오른편 능로는 낙동강 물줄기가 보인다. 그 중간 지점에 큰 바위가 있다. 고(故) 한상동 목사(1901~1976)는 신사참배 반대를 하여 교회에서 쫓겨나고 이곳에 올라와 며칠이고 밤낮으로 기도했다. 원래 부산 다대포에서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나 5촌 당숙인 친척집에 양자로 가 서러움과 고독을 느끼며 자랐다. 진주에서 선교사를 알게 되어 성경공부를 하다가 소명을 받아 평양신학교를 가게 되고 37세 젊은 나이에 부산초량교회를 시무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에 무엇을 보답할꼬”(시편116:12)를 설교시간에 즐겨 사용했던 성경말씀이다. 고신의 후예들이 이곳 무척산기도원에 영성훈련장으로 생각한 것은 아마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멀리도 아니고 바로 고신대 코앞인 대학 정상 위에 미륵암이 있는데 이곳 3000평을 불교주지와 싸워 법적으로 쟁취한 경치 좋은 땅이 있다. 그것도 현금 3억 원을 이사비로 주면서 기동형사대 2개 중대가 동원이 되고 부산 불교연합회와 싸워 쟁취한 이 땅 3000평을 그냥 못 본 채 멀리 김해까지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무척산기도원 매입에 얽힌 사연 1970년도 한ㆍ일 청구권의 자금으로 일본으로부터 현금과 차관 기타 생필품을 받은 즈음에 그 생필품 가운데 제일제당 설탕 속에 사카린을 대량 밀입국시키는 사건을 국내 경향신문의 김경래 기자(장로)가 특종을 터뜨려 한때 정계가 주목했었다. 그 사건 이후 삼성가의 이병철 씨가 제일제당을 맡고 있던 큰 아들 고(故) 이맹희 씨를 결국 후계자에서 낙마시켰다. 이 사건이 터지자 청와대에서 김경래 기자를 불렀다. 박정희 대통령이 김경래 기자에게 “임자, 무슨 자리하나 줄 터이니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경래 기자는 “호의는 감사하나 사양하겠습니다.” 그로부터 욕심이 없는 김경래 기자가 “각하, 예수를 믿으면 엄청난 좋은 일이 생기고 국가가 흥왕하고 부흥 발전 됩니다. 예수를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까?”고 찬스를 노려 전도를 했다. 그 후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는 차에 “각하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는 팀이 있습니다. 그 팀은 김해에 있는 무척산기도원에서 기도하는 팀입니다. 이 기도원이 무허가와 무단점유로 헐리고 쫓겨나게 됩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절히 부탁을 드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때 거액을 내어놓고 무척산기도원을 매입과 동시에 건물을 양성화 시켰다. 무척산기도원에 필자가 한번 올라갔는데 무척 오솔길이 꼬부랑한 길이었고 산세가 험한 등산로였다. 정상은 정말 명당 중의 명당인 것은 틀림이 없다. 고신대가 이곳을 고(故) 한상동 목사가 기도하던 곳이라는 인연으로 학생 영성수련장을 세우는 것은 좋으나 학교 중턱 가까운 경치 좋은 땅을 두고 멀리 갈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시야가 대마도, 태평양 파도가 넘치는 넓은 바다를 두고 하필이면 김해시에 있는 무척산을 택한 이유는 단지 설립자 한상동 목사의 인연이라고 생각되지만 지목변경은 매우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쉬운 일을 두고 어려운 일을 택해 괜한 시간과 약 4억 원의 물질을 낭비하는 것 보다 가까운 땅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는가? 이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고신교단 지도자들과 학교법인 이사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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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5-09-10
  • 김철봉 목사가 직접 승합차 운전까지..
    고신과 고려의 통합이 금년 총회에서 예정된 가운데, 고신 김철봉 총회장의 헌신이 교단 안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에서 목회 중인 고려측 천환 총회장에게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손주들이 있다. 이 손주들이 평소 부산과 거제도를 가고 싶어했고, 방학을 맞아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철봉 총회장이 천환 총회장의 가족을 부산에 초청한 것. 김 총회장은 직접 교회 승합차를 운전하면서 부산 관광명소를 안내하며, 가이드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제도는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에게 부탁해 거제도 관광 가이드 역할까지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환 총회장은 기독교보 좌담회를 통해 “김 총회장님의 섬김과 수고는 제가 민망할 만큼 감동을 줬다”고 고백할 정도. 교단 안에서는 “이런 헌신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두 교단의 통합에는 ‘헌신’과 ‘배려’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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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검찰, 이단 박옥수 징역 9년 구형
    수백억대 주식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씨가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지난 8월 31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변성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 씨가 설교를 통해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에이즈와 암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신도들에게 주식 매입을 부추겼다”고 밝혔고, 함께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전 현직 대표와 재무실장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5년(전 대표)과 5년 4개월(현 대표), 3년(재무실장) 등을 구형했다. 한편 박 씨는 “종교 활동에 전념해 재무와 경영은 잘 이해하지 못했고, 해당 회사의 주식은 가족 명의나 차명으로도 보유한 게 없다”며 “이 회사 경영진에게 신앙적 상담만 했을 뿐 경영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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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9-10
  • 통합측 행사에서 축사할 자격 있는 고신 목사
    지난 달 27일(목) 통합교단 영남지역 목사·장로 선교대회가 산성교회(허원구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선교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참석했다. 이성구 목사는 “축사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사실 허원구 목사님이 준비위원장이었던 WCC부산총회 때 WCC를 부산에서 좀 하면 어떠냐는 말을 했었다. 나는 고신 목사다. 전국 유일하게 노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WCC 총회 때문에 징계 받은 사람은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축사를 할 자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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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9-10
  • 주일날 방문한 지역대학 총장에게 여기 왜 왔느냐?
    김해에 위치한 역사 깊은 K교회에 주일날 예배를 드리러 갔던 부산장신대학교 김용관 총장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김 총장에게 K교회 담임목사는 인사는커녕 “여기 왜 오셨습니까?”라면서 냉대했다. 같은 교단 직영신학대학총장을 보고 정색했던 목사는 부산장신대 출신이 아닌 서울 광나루 장로회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부산장신대 출신 목회자들은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면서 다음해 4월 노회 때 총대 낙선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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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총회장, 강영안 이사장에 사과문 게재 권고 요청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 였던 이시원 장로의 법적 이사 임기가 남아있어 이시헌 이사를 대신하는 김형대 이사의 인준이 안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강영안 이사장이 지난 주 경주에서 열린 전국장로회 수련회에서 이시원 이사에게 총회에 써 준 각서에 의거, 이사 사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원 이사가 2015년 4월 16일자로 소급해서 사표를 써 줄 것인지 아니면 현재 시점에서 사표 일자를 적고 사표를 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한편, 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강영안 이사장에게 전화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교회와 교단 앞에 통큰 사과문을 교단지에 게재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강 이사장은 오히려 ‘전국교단 지도자(목사, 장로)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도 아닌 자신의 해명성 광고를 교단지에 올렸다가 사과의 뜻이 약하다고 하여 다시 문구를 수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는 소식이다. 이것은 총회와 재판국에 사건 무마용 광고일 수 있다고 교단 내 인사들의 여론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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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7
  • “한국교회 북한선교 말할 자격 없다”
    지난 17일 부전교회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주최 제5회 기독교역사스토리텔링 포럼에서 탈북자출신이며, 국내 최초 통일학 박사인 주승현 박사가 나와 한국교회에 일침을 가했다. 주 박사는 “통일이 이뤄져도 문제다. 탈북자 28,000명을 품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2,400만 북한주민을 품을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또 “지금 탈북민 선교는 한국교회가 아닌, 신천지, 만민중앙교회, 통일교가 혈안이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에 대해서는 “탈북자 1만명 전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내년쯤 그 목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 주 박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통일이)가까이 와 있다. 지금 북한은 수령체제에 대한 회의감, 배급체제 붕괴, 내외부통제기능 상실 등으로 사실상 모든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통일에 대비한)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다고 말하고 있는데, 한국보다 탈북자의 자살율이 4배 더 많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사랑과 나눔, 화해와 용서를 통해 탈북자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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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7
  • 고신, 3천 교회 운동 꿈이 아냐
    고신과 고려의 교단통합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 18일 경주에서 고신전국장로회 수련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 고려측 천환 총회장이 나와 축사를 하는 등 이미 두 교단이 하나 된 느낌을 던져줬다. 특히 이 자리에 눈에 띄는 것은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의 참석이다. 우 목사는 합신 총회 임원단과 함께 참석해 전국장로회 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에게 인사를 했고, 첫 번째 특강까지 맡아 수고했다. 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고려측 천환 총회장과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합신 우종휴 총회장과 포옹하는 등 손님들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마치 세 교단이 하나 된다는 선포식이 개최하는 느낌이 들 정도. 비록 고신이 형제였던 고려와 먼저 통합을 하지만 합신과는 통합추진위원회를 먼저 구성됐을 정도로 양 교단이 활발하게 통합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합신과도 통합이 성사 될 경우 고신은 3천교회가 넘어서게 된다. 현재 고신의 교회수는 1,900여 교회에 근접했고, 고려가 270여개의 교회이기 때문에 금년 9월 두 교단이 통합할 경우 2,100여개 교회가 된다. 여기에 합신(900여 교회)까지 통합할 경우 3천교회가 넘어서고, 성도수로는 60만명이 넘어선다. 수련회에 참석한 모 장로는 “3천교회 운동이 까마득한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합신까지 통합 할 경우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며 하나님 나라에서 결코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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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7
  • 성경책을 들고 나온 한명숙 전 총리와 SK 최태원 회장
    불법정치자금 9억 원 수수혐의로 대법원의 2년간 유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기장, 한백교회 권사)는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무죄하고 더 이상 정치보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자기까지 끝이 났으면 한다”면서 자신은 깨끗하고 부정한 돈은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말해 ‘양심의 고백과 다른 양면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한 전 총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선 유죄를 받았다.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자신의 손에 들은 한 권의 성경책을 끼고 있었다. 하나님 앞에 진실 된, 자신은 무고하고 떳떳하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양심’을 들먹였고 무죄가 선고됐을 때는 ‘청렴’을 상징하는 백합을 들고 기자 앞에 섰다. ‘하나님 앞에(코람데오)’ 온전하다는 뜻을 전하는 모습에 한편으로 놀랐고, 한 교회 권사로서 두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5만 달러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팩트만 봐도 그렇다. 곽 전 사장은 “2009년 한 전 총리에게 1000만 원(100만원 수표 10장)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5만 달러와 별개의 돈이다. 이 수표 중 3장이 한 전 총리 남동생 통장에 입금됐다. 곽 전 사장은 또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 시절이었던 2002년 8월 함께 골프용품점에 가 일제 혼마 골프채 등 골프용품을 사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수표로 998만 원을 결재했다. 한 전 총리 변호인은 “한 전 총리가 골프모자만 들고 나왔다”고 했지만 당시 매장 전산자료엔 구매자가 ‘한명숙’으로 적혀있었다. 이렇게 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뻔히 아는 것이 아닌가. 교회 항존직 권사가 십계명 제9계명 ‘네 이웃을 위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명백히 위반한 것이 된다. △한명숙 권사의 민주화 투쟁과정 한명숙 전 총리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신학대학원(신학 석사), 이화여대 대학원(여성학 석사)을 나왔다. 그는 故 강원용 목사가 운영한 1974년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일개의 실무간사로 들어가 강 목사를 측근에서 보필하면서 ‘소수 중재자와 대화의 소통’프로그램을 가르쳐왔다. 불과 27~28세의 젊은 나이로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입문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박형규 목사, 강문구, 오재식, 함석헌, 강원용 목사와 함께 유신정권으로부터 감옥생활과 탄압을 받았고 1988년 남편 박성준 교수(성공회신대)와 통혁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한명숙 간사도 함께 옥고를 치루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엔 여성부장관(2001년)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서 여성 첫 총리로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그는 한백교회에서 항존직인 권사 취임을 받고 독실한 여성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선 여성총리직까지 최고봉에서 실세를 누렸다. 마치 인자한 어머니 모습처럼 비치기도 한 그가 권력의 맛에 세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뿌리치지 못했을까? △SK 최태원 회장이 출소하는 날 SK 최태원 일가는 교회 출석한다는 내력은 없었다. 그가 회사 공금 횡령, 유용으로 2년 7개월을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고 있을 때 한 이름 없는 교계인사가 성경책 한권을 주면서 매일 1~2장을 읽어 보라는 권유했고 시간이 남아도는 그가 성경책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딸은 해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청해진 아프가니스탄의 해전으로 자원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의 당당한 모습이 TV 언론에서 어필되면서 부녀간의 좋은 모습에 국민들의 인상의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번 8.15 광복 70주년 대통령 특사로 사면돼 출소할 때 그의 손에는 성경책 한 권이 쥐어져 있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기업을 잘 운영해 모범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손에 있던 성경책은 앞으로 하나님 앞에 믿음 생활하며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며 회개하는 심정으로 지난 옥고를 치루면서 지내왔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았다. 오랜 믿음 생활한 권사 한명숙 전 총리와 신앙의 초짜인 SK 최태원 회장의 모습.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성경말씀에서 천국은 누구부터 받아들여질까.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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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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