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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세대칼럼] 사랑하다가 지치지 맙시다
    어제 카톡에 익숙한 이름이 생일이라는 알림이 있었습니다. 바로 둥지청소년회복센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아영(가명)이였습니다. “생일 축하”라는 간단한 톡을 남겼는데 조금 뒤 그 아영이로부터 이른 아침 출근하고 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기특하여 작은 선물을 해줄테니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자 한참 생각하더니 아웃백쿠폰을 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아영이와 저는 아웃백과 관련한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각 청소년회복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식사와 멘토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여자청소년회복센터를 방문하여 함께 시간을 가지던 중 많은 아이들 가운데 유독 밝은 얼굴로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는데 바로 아영이입니다. 중학교 3학년 나이였던 아영이는 워낙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학업을 중단한 채 가출을 반복하다가 재판을 받아 그 센터에서 생활 중이었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쓰였습니다. 마침 그때도 아영이의 생일이라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여 근처 아웃백에서 특별한 식사로 함께 했습니다. “너 스테이크 좋아하니?” “아니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며..” “저 오늘 스테이크 처음 먹어요” “........” “근데 대패삽겹살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어쨌든 남은 센터 생활 잘 하거라” “예. 당연하죠” 그렇게 약속했던 아영이는 그 길로 센터에 복귀하지 않고 이탈하여 저의 마음이 무너지게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복귀하여 센터를 퇴소했지만, 결국 가정환경의 문제로 다시 길거리를 방황하던 아영이는 보호관찰 위반으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딱한 상황에 판사님의 배려로 아영이를 위한 임시거처를 마련하였습니다. 한 지인이 자신 소유의 아파트를 임대로 세입자를 찾고 있어 비어 있는 기간에 임시로 사용키로 한 것입니다. 매월 관리비와 운영비의 부담을 느끼던 차에 아이는 다시 사고를 치는 반복된 문제로 결국 10호 처분을 받고 2년간 소년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들이 결국 재판을 받고 소년원을 갈 수 밖에 없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청소년회복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둥지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너 이제 몇 살이냐?” “27살요” “정말???” “저 요즘 피부미용샵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래. 올해 안에 꼭 보자” “예. 꼭 놀러갈게요” “근데 아웃백은 왜? 나는 너 때문에 아웃백 트라우마가 있는데 ㅎㅎ. 또 먹고 어디 도망가려고?” “저 사실 그 날 이후로 스테이크 먹어본 적 없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스테이크?” “그냥요” 그리고 우리의 대회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제게는 누군가의 ‘잘해줘봐야 소용없다’는 말처럼 트라우마가 될 스테이크지만, 아영이에게는 추억의 그리움이 있는 음식이고 단어인가 봅니다. 이렇게 한 번의 베풂과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는 것을 확인하며 힘을 얻는 날이었습니다. “야영아! 잘 살아라. 네가 잘 살아야 내가 살아온 날들이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의미가 있지. 알겠지?” “당연하죠. 저 그때 생각하면서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 고맙다” 계속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나무가 되어야겠습니다. 힘든 아이들의 나무그늘 같은 존재이고 싶습니다. 비바람치고 태풍이 몰아쳐서 버텨내는 나무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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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가 반응하는 교회
    현대목회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교회는 ‘다음세대가 반응하는 교회’입니다. 다음세대가 반응하는 교회란 다음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먼저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교회라는 뜻도 됩니다. 저희 교회에 가족단위로 등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하시는 얘기가 “목사님, 우리 아이가 이 교회를 정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그중에 제일 감동적인 이야기가 얼마 전에 등록하신 분인데요. 제가 “어떻게 우리 교회에 오셨어요?”라고 여쭤봤더니 그 성도분 말씀이 “우리 고1 짜리 딸이 다솔이예요. 다솔이가 여러 교회들 홈페이지를 보다가 성민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교회학교 애들 사진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지 뭐에요.”하시는 겁니다. 궁금해진 제가 다시 여쭤봤습니다. “뭐라고 하던가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솔이가 말했답니다. “아빠! 교회를 가려면 이런 교회를 가야 해!” 그래서 그 성도분이 “왜?” 라고 물었더니 “애들 표정을 봐! 살아 있잖아! 이런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은 얼마나 좋겠어? 이런 아이들 키우는 선생님들은 또 얼마나 행복하겠어? 이렇게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행복한 교회를 가야 해, 아빠! 우리 이 교회 가자.” 그리고는 다솔이네 가족 모두가 우리 교회로 정하고 나왔다는 거예요. 다솔이는 제가 너무 너무 사랑하는 아이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교회, 다음세대가 반응하는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한 말입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너무 충격적인 말인가요?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이 말은 절대로 심한 말이 아닙니다. 많은 교회가 작년과 똑같은 예산, 똑같은 분위기, 똑같은 인력으로 올해에는 부흥할 거래요. 어떻게요? 아무것도 안 달라졌는데 무슨 수로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쩌다 세미나 한두 번 열고는 그걸로 다 되지는 않는단 말이에요. 분명히 달라져야 해요. 뭐가 달라져야 할까요? 이 지면에 연재되고 있는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를 참고하셔도 좋고, 제가 쓴 『분홍목사의 교회교육 레시피』나 이승연 목사님의 『코로나시대 기독교교육으로 묻고 답하다』 등의 책들을 보셔도 좋습니다. 또는 유튜브나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되고 있는 다음세대 목회의 노하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셔도 좋습니다. 오늘날은 정보의 홍수입니다. 정보가 없어서 기갈이 아니라 그 정보들을 붙잡아서 우리 교회의 장점으로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그중에서 나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엄마로서, 교사로서, 아빠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두 번째는 내가 반 담임으로서 우리 반이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세 번째는 우리 학년이, 네 번째는 우리 부서가, 그리고 다섯 번째는 우리 교회 학교가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번째는 우리 교회가 전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내용들을 체크해 보셔서 여러분들이 그 일 하나하나를 한번 시도하고 도전하고 바꿔 나가보시면 반드시 2024년 여러분의 교회학교는 하나님의 부흥케 하시는 은혜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 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해봤거든요. 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저희 교회의 실예를 하나씩 들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중 첫 번째는 “다음세대표로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교회입니다. 어떻게 이름을 불러줄까요? 바로 본당 앞에 다음세대표가 있어요. 모든 부서 다음세대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록한 그리고 기도 제목을 기록한 표가 저희 본당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런 판이 많은 교회에 대부분 어디 있을까요? 부서실에 붙어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소용없습니다. 본당 앞에 있어야 해요. 교회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잖아요. 보통 거기가 역사가 중요한 교회는 역대 교회 사진이나 교역자분들 사진 붙어있는 자리입니다. 선교 열심히 하는 교회는 세계 선교 지도가 붙어 있고, 출석이 중요한 교회에는 주보꽂이가 있습니다. 근데 저희 교회는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붙어 있어요. 그리고 이름 불러주기 운동을 하는 거예요. 그냥 “얘!”가 아니라 “원준아!”라고 불러주면 애들이 눈빛이 달라져요. 처음 아이를 부르고 해주는 말이 있거든요. 좀 긴데 “얘야! 너 참 예쁘다. 얘! 정말 멋지다. 참 귀하다. 네가 있어서 우리 교회는 너무너무 행복해. 혹시 배고프니? 뭐 사줄까? 뭐 먹을래?” 여기까지거든요. 조금 길죠? 그런데 이거를 저희 교회는 다 해요. 여러분, 이거를 애들 입장에서 들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 들으면 간지러워 합니다. 어색하고 닭살이 막 돋아요. 그런데 세 번 정도 계속 들으면 “이게 뭐지? 어른들이 안 하던 걸 하네?”하구요, 10번 듣잖아요? 자기도 모르게 “아이스크림!”, “돈까스!” 이렇게 나온다니까요. 이게 희한해요. 10번 들으면 진심이 다가와요. 믿어지는 거예요. 이게 진짜구나. 우리 교회 어른들은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그때부터 입을 열기 시작하면 교회는 달라집니다. 다음세대가 반응하는 교회가 됩니다.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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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3-12-01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와 소통을 위해 틈을 만들라
    분홍목사를 만나면 아이들은 슬쩍 미소를 짓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아이들한테 모든 애교를 다 떱니다. 일종의 틈을 아이들과 저 사이에 만드는 겁니다. 그 틈으로 복음이 전달되고 아이들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저는 분홍 자켓을 입고 분홍목사 명찰을 달고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잘 보이는 게 저의 꿈입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 마음이 열려야 그 아이가 살고, 그 아이 부모가 살고, 그래야 그 부모가 우리 교회를 떠나지 않고, 그래야 그 조부모들이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시거든요. 그래서 부산에서는 특이한 교회로 소문이 나서 매주 방문객이 오고 매주 탐방을 오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걸 어디서 배웠냐면 성경에서 배웠습니다. 여러분,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그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나오는데요. 누가 크죠? 골리앗이 훨씬 큽니다. 키가 3m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데 정작 그 싸움에서 이기긴 누가 이겨요? 다윗이 이겨요. 조그마한 다윗이 이겨요. 어떻게 이겨요? 물매를 돌려서 던져요. 이마에 맞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골리앗이 그냥 비무장이 아니라 온 몸에 62kg짜리 놋으로 된 철갑 갑옷을 입었고요. 이마에는 투구를 썼어요. 그런데 어떻게 이마에 물매를 맞췄을까? 제가 연구를 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은혜를 받았는데요, 그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엘라 골짜기에 이 골리앗이 나와서 무려 40일 동안 외쳤습니다. “야! 바보 같은 이스라엘 놈들아! 한 놈만 나와라. 1 대 1로 붙자. 내가 지금 물러갈게.” 그런데 아무도 못 나와. 열흘 지나 20일 지나 30일 지났습니다. 그러다 40일이 지나고 전쟁의 막바지가 되었습니다. 골리앗이 이제 퇴근하려고 막 준비하는데 나왔다는 거예요. 골리앗이 너무 긴장이 되는 거예요. 진짜 나왔다고? 정말, 누가 나온 거야? 하고 보니까 땅에 붙었어요. 얼마나 어린 애가 나왔는지 얼굴은 빨갛게 해가지고 칼도 창도 없어요. 물매인지 뭔지를 돌리는데 얼마나 웃겨요. 그러니까 너무 웃기니까 골리앗이 어떻게 했을까요? “으하하하” 웃었겠죠. 웃는데 투구가 들린 거죠. 들려가지고 틈이 생겨서 물매에 맞은 거죠. 제가 깨달았어요. 그렇구나. 다윗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다른 전사였으면, 이 둘이 정말 제대로 싸웠으면 승패를 알 수 없죠. 골리앗이 이길 확률이 높죠. 그런데 다윗이니까, 너무 가소로우니까, 너무 애가 나오니까 웃다가 투구가 들려서 물맷돌을 맞았구나. 그걸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요. 아이들한테 저를 낮추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홍융희라는 이름도 아이들은 몰라요. 그냥 분홍 목사님, 우리 분홍 목사님 그래요. 아이들이 본당에 오면 신이 나요. 본당에 오면 마음이 편해요. 왜? ‘저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야. 설교하는 저분이 내가 알고 친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아이들이 마음이 편하고 하나님 말씀을 잘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요, 저희 교회는 본당에 함께 모여 예배할 때 참 다들 표정이 좋습니다. 그럴 때는 찬양대도 가운 벗어 던지고 같이 아이들처럼 색색으로 옷을 입고 함께해 주시는 교회고, 제일 중요한 거는 저희 장로님들이십니다. 하루는 저희 토끼 옷을 입은 유치부 목사님께서 아이들을 지도하시면서 다니시니까 이 장로님들이 “목사님! 힘드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럼 같이 하실래요?” 하면서 들고 나온 거예요. 유치부에 있던 공룡 옷, 백호 옷, 곰 옷을 들고 와서 이분들이 갑자기 그 옷들을 입으신 거예요. 계획이 없이. 그리고는 이분들이 예배중인 본당에 들어와 버리신 거죠. 어떻게 됐을까요? 난리가 났죠. 애들이 그냥 “와!” 하고 박수가 터지면서 갑자기 막 곰이 나오고, 공룡이 나오고, 백호가 나오고. 이분들이요. 그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좋아졌어요.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그러면서 제가 깨달았어요. ‘다음 세대 목회하는 기쁨과 보람이 이런 거구나!’ 그래서 이렇게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의 이제 핵심적인 두 가지가 있는데 다음 세대 사역의 핵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세요. “어떻게 애들을 데려오나?” 그러시거든요. 저희 부산 사하구가 온통 신평, 장림 등등 공단이 많아요. 애들이 없어요. 그런데 “어디서 데려오냐?”라고 물어보는데 여러분, 그게 핵심이 아닙니다. 핵심은 어떻게 잘 키울까? 하는 거죠. 여러분, 집안에 애들이 많은 건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먹기나 많이 먹습니다. 어떻게 잘 키우느냐? 하는 게 중요하죠. 여기엔 두 가지 핵심이 있는데 복음과 사랑입니다. 복음이란 다음 세대들이 교회에 와야 할 이유를 바르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게 복음이라고 저희는 믿어요. 교회에 와야 할 이유. 예수를 믿어야 하는 이유.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 이유, 그게 복음이죠.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저희는 그중에서도 우리 교회에 와야 할 이유, 이것을 분명히 경험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부산의 교회가 1,800개 교회가 있는데요. 어느 교회를 가나 다 구원받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교회에 와야 합니까? 우리교회에서만 받을 수 있는 사랑을 애들이 경험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여러분의 교회가 바로 그 교회에서만 받을 수 있는 사랑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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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3-11-10
  • [다음세대칼럼] 내 증인이 되리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상하게 연도 만들어주시고, 썰매도 만들어주셨습니다. 신앙도 모범을 보여주셨고, 장로로서 40년 동안 잘 섬기시면서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도 후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길 간절히 바라셨던 분중에 한 분이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1999년 12월 소천하셨습니다. 소천하신 후에 짐을 정리하다가 누우셨던 머리맡에 말씀충만, 기도충만, 성령충만, 능력충만, 믿음충만이라는 글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글귀가 언제 기록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거의 유언과도 같은 당부였습니다. 그 글귀를 기억하며 지금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6절에서 8절은 예수님의 유언과도 같은 당부의 말씀이 있습니다.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기시는 유언과 같은 당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부활과 승천 사이의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하여 열심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세례를 준비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났고, 대화를 나누었고,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성숙하고 진리에 대하여 무지한 제자들에게 최후의 당부를 남기셨습니다. 그 최후의 당부는 모든 성도들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최후의 당부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증인들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증인이 되리라.’ 당부하십니다. 요 21장에서 요한의 앞날을 궁금해 하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22절에서 대답하십니다. 만약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요한을 이 땅에 살려둔다고 해도 그것은 베드로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기 때문에 베드로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 문장은 가정법 문장입니다. 종말 때까지 요한을 살려두시겠다고 단정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21장 23절은 기가 막힌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대답을 마치신 뒤에 제자들 사이에 헛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한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주님이 말씀하셨다고 소문이 퍼집니다.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입니다. 그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은 철부지 어린애들이나 막 신앙에 입문한 초신자들이 아닙니다. 베드로를 비롯해서 주님을 3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모셨던 주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23절 뒷부분에서 사도 요한은 그 헛소문을 정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 21장에서 보면 제자들의 수준이 매우 한심스럽습니다. 그런 제자들이 사도행전에 이르러서는 참된 교회의 개척자로 설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님의 증인으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증인이 되리라”에서 ‘되리라’라는 동사는 헬라어로 미래형이면서 명령형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면서 반드시 주님의 증인이 되라는 명령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결코, 추상적인 관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명령을 좇아서 구체적으로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법률 용어로서 증인이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반드시 보고 들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필요한 것을 보고 듣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증인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둘째, 반드시 출석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응하지 않을 경우 구인을 당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셋째, 반드시 진실만을 증언해야 합니다. 거짓 증언을 할 경우 위증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증인이 되라고 하신 것은 바로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제물로 돌아가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주님에 대하여 듣고 그분의 역사를 우리 삶으로 체험한 산증인들입니다. 우리는 매일 우리의 삶 가운데서 주님의 증인으로 출두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증언해야 합니다. 세상 법정의 증인과 주님의 증인 된 우리의 차이는 세상의 증인은 말로만 증언하면 그만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의 증언은 우리의 삶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순교자로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들은 것이 분명하고 본 것이 너무도 확실했기 때문에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저버리고 위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순교자’가 될지언정 ‘증인’임을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헛소문을 퍼뜨리던 연약한 제자들이 그들이 보고 들은 진실들만을 전하는 참된 주님의 증인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각 교회들마다 전도축제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행사로만 여깁니다. 우리는 진실된 증인의 삶을 살아내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참된 증인이 되어서 헛소문이나 듣고 전하는 성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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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신앙교육나침반] 온 세대와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120세의 노련한 리더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향해 다음 세대의 양육을 책임져야 함을 절절히 외쳤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6장에서 자녀 세대들을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빼앗기지 않기 위한 핵심 전략을 명령하였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는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그는 부모 세대가 내적 차원인 ‘마음’을 두고 싸워야 함을 명령하였습니다. 모세는 부모 세대가 단순히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는 백성이 아닌, 하나님과 뜨겁게 사랑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뜨거운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보다 더 큰 영향력은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으로 관계 맺는 부모는, 자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관계 맺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뜨거운 사랑의 관계 안에서 전하는 복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하고 매력적입니다. 자녀의 지치고 어두운 영혼을 사랑으로 부둥켜안고 전하는 복음은, 자녀의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복음입니다. 수많은 자녀 세대의 마음이 상하여 굳게 닫혀 있습니다. 많은 아이가 “힘들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아이들의 먹거리에는 온통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으로 가득하며, 아이들이 숨 쉬는 터전은 신종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벗기조차 두렵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문을 닫고 온라인 소셜 미디어와 가상의 게임 공간에서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고립과 단절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지금도 수많은 자녀 세대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세상으로부터의 단절을 스스로 선택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순수한 사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사랑의 테두리 바깥에서 전해지는 율법과 진리는 공허한 종교가 되어, 자녀 세대의 삶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규율, 관습, 진리는 껍데기일 뿐인 종교가 되어, 결국에는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신앙의 전수가 자녀 세대의 마음을 보듬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다음 세대의 삶에 생명의 영향력을 미치는 복음이 됩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교회의 모든 세대가 다음 세대를 보듬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마주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와 놀이시간을 마련해보십시오. 교회와 가정이 하나된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 쓰러진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감사의 능력으로 힘차게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온 세대가 가을 열매를 이용해서 즐겁게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송축 놀이 세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❶ 앗싸! 감사!: 밤이나 도토리 등의 가을열매를 높이 던지면서 “앗싸!”라고 외치고, 다양한 크기의 그릇으로 “감사!”라고 말하며 받습니다. 혼자 받기 또는 두 사람이 주고받기를 할 수 있습니다. ❷ 감사의 파워: 불평을 상징하는 종이컵을 세웁니다. 이때 종이컵 안쪽에 1-10까지 점수를 적습니다. 감사의 가을열매를 던져서 넘어뜨리거나, 테이블 위에서 진행할 경우 손가락으로 열매를 튕겨서 불평을 테이블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❸ 송축해: 빈 계란박스 안에 감사이름, 감사장소, 감사물건, 감사추억, 감사음식과 같은 주제를 적습니다. 박스 안에 작은 도토리나 콩을 넣고 흔든 후에, 뚜껑을 열어서 감사열매가 들어간 곳의 내용을 보고 감사를 고백해봅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다음세대와 함께, 감사와 송축을 통한 치료와 회복을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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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교육 나침반
    2023-11-10
  • [양육칼럼]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의 중요성
    전통적인 개념의 좋은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자녀를 덜 구속하며 주로 가정 밖에서 일을 하고 자녀의 양육이나 교육에 덜 개입하며 경제적인 지원을 했지만 오늘날 좋은 아버지는 자신의 발달은 물론 자녀의 발달과 사회화에 관심을 가지고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책임을 수용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동발달적 측면에서 볼 때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어머니의 앙육행동과는 질적으로 다르며 자녀는 부모 모두에게 애착행동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아버지의 역할과 영향력을 중시하게 되었다.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21세기를 살아갈 자녀들이 반드시 발달시켜야 할 안정애착과 사회성 발달, 인지 발달, 성취동기 육성과 성 역할 학습에 아버지가 미치는 영향을 많은 연구결과들이 밝히고 있다. 먼저, 아이들이 영아기에 주 양육자와 맺는 안정애착 즉 정서적 유대감은 양육자와의 신뢰로운 관계는 물론 이후 또래관계를 비롯해 모든 대인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발달 영역이다. 쓰다듬어 주고, 놀아주는 사회적인 자극이 영아의 애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아버지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영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자녀의 대인관계는 물론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아버지는 자녀의 인지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유아의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지만 그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아버지는 자녀의 놀이 상대로서 물리적인 기술을 통하여, 어머니는 따뜻한 돌봄을 통해서 자녀의 인지발달을 돕는다. 한 연구에서 아버지가 있어도 아동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동과 아버지와 충분한 시간을 갖는 가정의 아동으로 나누어 연구한 결과 그 당시의 나이가 어릴수록, 그 기간이 길수록 지능과 학업성취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고 있다. 많은 연구결과들은 아버지가 아동과 많은 시간을 가질수록, 그리고 아버지가 친절하며 따뜻하게 잘 놀아주고 격려해 줄수록 아동의 인지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끝으로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사회적 관계와 성취동기, 직업선택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아이들의 발달시기에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언어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자녀의 성취동기 발달에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고 지지받는 환경에서 개방적인 탐색과 성취를 통해 자기주도성을 키워가도록 도울 때 자녀의 성취동기가 육성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성 역할 학습에 있어서도 아버지의 역할은 어머니보다 좀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아는 아버지와의 동일시를 통해 남성의 역할을 배우며, 여아는 아버지를 통해 남성에 대한 관심과 남성과의 친말한 관계형성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의 따뜻하고 바람직한 양육과 보호는 자녀의 균형 잡힌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확고한 가치관이나 신념이 형성되지 않은 아동들은 부모의 태도와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여 흡수하며, 동일시 대상으로 중요한 아버지가 올바른 모델이 되고 자녀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아동의 바람직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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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교회
    요즘 다음세대 사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면서 온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들은 이 예배에서 주인공이 아닙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럼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기둥이 되고 핵심 인력이 됩니다. 저희 교회도 역시 이따금씩 어린이들을 본당에 초대해서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담임목사님이 설교할 때 아이들은 주인공입니까, 아니면 회중입니까? 회중입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듣고 있죠. 수천 년 전 애굽 이야기를 듣고 있는 회중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인공을 만들까요? 간단합니다. 강단에 큰 그림을 프린트해서 붙여놓습니다. 어린 모세가 졸졸 나일강으로 떠내려오고 그 갈대상자를 바로의 딸이 줍습니다. 그 옆에는 누이 미리암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수천 년 전 애굽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랑 관계없는 이야기죠. 애들은 관심 없어요. 근데 여기에 얼굴을 파요. 얼굴을 다 파서 탕! 치면 떨어져요. 그러면서 모세 얼굴에 어린 우리 아동부 어린이 얼굴이 딱 나와요. 그러면서 바로의 딸 얼굴에는 그 어린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미리암 자리에는 그 아이의 언니 얼굴이 딱 나와요. 미리 대형 그림 뒤에 세 사람을 준비시켜 놓은 거죠. 그러면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달라지는 거예요. 이 이야기는 이제 지금 우리 가정의 이야기로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수천 년 전 애굽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우리의 과제가 되고 지금 우리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과 목적이 되는 거죠. 여러분, 이 큰 대형 그림은 이 예배 끝나자마자 어떻게 쓰일까요? 온 교인들이 나와 사진 찍습니다. 포토월로 사용이 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모세가 “돌격! 앞으로!” 하는 홍해를 건너는 장면을 준비합니다. 역시 모세의 얼굴을 뻥 뚫어놨습니다. 탕! 치면 떨어집니다. 거기에 1학년짜리 어린이가 얼굴 내밀면 다 같이 “와!” 하고 웃어요. 그러면서 뭘 깨달을까요? 지금 우리 아이가 하나님이 우리나라와 민족을 구원하시는 방법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거예요. “이 아이를 하나 잘 키우는 게 정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구나!” 깨닫게 되는 거죠. 여러분, 이 간단한 장치 하나로 해서 아이들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이 자리에 다 나와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이 시대의 모세로 자리매김을 하는 거죠.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분홍 목사님은 설교를 어떻게 하시길래 애들이 이렇게 좋아해요?” 저는 아이들한테 마이크를 넘겨요. 제가 설교 다 하지 않아요. 이렇게 가서 애들한테 마이크 주면 애들은 너무 얘기를 잘해요. 다음 세대 사역의 노하우는 이겁니다. 아이들한테 물어본다는 거예요. 여러분, 제가 소위 다음 세대 전문가 아닙니까? 왜 전문가입니까? 물어봤으니까. 여러분은 왜 전문가가 아니에요? 안 물어봤으니까. 여러분, 저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교회에 나올 건지, 어떻게 하면 교회 학교가 부흥하는지 압니다. 어떻게 알아요? 물어봤으니까. 아이들한테. 제가 처음 갔더니 저희 교회 학교 예배가 다 9시였어요. 9시. 여러분, 9시에 나오려면 적어도 8시에 일어나야 하고요. 집이 먼 애들은 7시에 일어나야 하고요. 머리 감아야 하고요. 그거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 전날 토요일에 유일하게 12시, 1시까지 넷플릭스 보고, 핸드폰 하다 자는 애들이 어떻게 일어나냐고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얘들아! 어떻게 하면 교회 학교 열심히 나올 수 있겠냐?” 애들이 다 하는 소리가 뭐냐 하면 “목사님! 9시 너무 일러요. 목사님! 11시에 모이면 안 돼요. 어른들은 11시 예배드리잖아요.” 그래서 제가 바꿨습니다. 바꿨더니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이것들이 10시면 일어나더라고요. 사람이라면. 지가 사람이라면 10시에 일어나요. 11시에 교회를 와요. 여러분, 잃어버린 영혼 다 찾았어요. 잃은 양 다 찾고, 부서마다 부흥했어요. 저희는 그래서 이름을 붙였어요. 유치부 대 예배 11시. 어린이부 대 예배 11시. 청소년부 대 예배 11시. 청년부는 아예 1시로 미뤘어요. 왜? 청년들이 더 못 일어나니까. 푹 자고 와서 예배해라. 그래서 저는 물어봐서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 목사가 되었고, 이 아이들이 얼마나 기가 막힌 얘기를 하는지요. 정말 아이들이 입을 열 때마다 온 교인이 놀라고 교사들이 으쓱으쓱합니다. 제일 좋은 건 어린아이입니다. 4살, 5살 이런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주면 기가 막힌 얘기를 합니다. 여러분, 한번 해보세요. 아이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불안하시잖아요? 아니요. 불안할 거 없어요. 얼마나 좋은데요. 아이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펼치면요. 이 자리에 있는 성령의 역사는 너무너무 완벽해집니다. 여러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교회는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바꿀까?”를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뭘 고민했냐? “안 되는 거 빼고 다 바꾼다! 전부 다 바꾼다!” 그 정도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담임 목사 호칭대신 분홍 목사로 바꾸고 옷도 가운 벗고 아이들이 좋아할 차림으로 강단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요즘 6월부터 9월까지 반팔 티셔츠 입고 올라와서 설교합니다. 저희는 각 부서의 교사 티가 다 있거든요. 그 교사 티를 입고 설교해요. 그러면서 그 부서를 지지하는 거예요. 제가 응원하는 거예요. 그러면 온 교인이 저와 함께 그 부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거예요. 다 바꿨어요. 여러분, 바꿨더니 다음 세대가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이것과 함께 30~40대가 같이 많아집니다. 부모 세대와 같이 숫자가 같이. 멀리서 차 몰고 오시는 거예요. 그리고 인원이 전체적으로 늘게 되고. 재정이 늘게 되고. 저희는 지금 매년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 너무너무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자신감도 올라가요. 교인들이 자신감이 넘쳐요. 어디를 가나 입이 근질근질하답니다. 성민교회 얘기하고 싶어서요. “사람들이 나 어느 교회 다니는지 물어봐야 하는데, 왜 안 물어보지?” 자꾸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나 성민교회 다녀!” 하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정말? 분홍 목사님 교회? 다음세대 사역으로 부흥하는 교회? 그 교회 다닌단 말이야?” 분위기가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교인들이 자신감이 하늘을 뚫어요. 다음세대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세요. 교회가 달라집니다. 우리의 삶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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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3-10-20
  • [다음세대칼럼] 다시 아빠 해주세요
    “도움 따윈 필요없으니깐 제발 내 인생에서 사라져 주세요. 왜 저를 진심으로 위하고 걱정을 해요? 그딴 감정들도 필요없으니깐 낭비하지 마시고요. 저 말고 다른 애한테나 그러세요. 내가 어떻게 살든 내 인생이니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이젠 내 인생에 나타나지 마요. 알아서 살거니까요” 얼어붙은 땅도 녹아내리고 꽃이 피며 생기가 돋는 어는 봄날. 따따이는 소년원에서 온 편지를 한 통 전해 받았다. 편지를 보낸 아이는 지원이였다. 지금껏 둥지를 거쳐간 수 많은 아이들 중 가장 마음이 아린 녀석 중 하나이다. 지원이의 부모님은 지원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혼하였다. 사업실패 후 가정을 외면한 채 바깥을 떠돌며 알코올 중독자가 된 아버지와 이단 종교에 빠져 광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어머니마저 집을 나가 소식이 없었다. 지원이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언니 2명과 함께 생활했다. 가끔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는 아버지는 딸들에게 폭행을 휘둘렀다. 이를 못 견딘 큰 언니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자 독립을 선언하고 서울로 직장을 구해 먼저 떠나버렸다. 고등학생이던 둘째 언니마저 가출하여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잦아지면서, 아직 중학생으로 어렸던 지원이만 홀로 남았다. 거의 매일 술 냄새를 잔뜩 풍기며 들어오는 아버지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견디기 힘들만큼 너무 싫었다. 결국 지원이도 가출을 하기 시작하였고 거의 1년 정도 가출팸들과 생활하며 지내다가 돈이 없으면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쳐 먹기도 했는데 결국 발각되게 되었다. 그 절도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따따이가 국선보조인을 맡으며 처음 만나게 된 것이었다.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지원이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지원이는 보호자 없이 홀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고 판사님은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도록 둥지센터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국선보조인이었던 따따이와 함께 둥지센터에서 지내게 되었지만, 가출이 습성화된 지원이는 센터를 이탈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시설내처우인 6호 처분을 받고 아동치료보호시설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 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 주어지는 전화시간에도 지원이는 전화를 걸 사람이 없었다. 그때마다 지원이는 생각나는 사람이 따따이 밖에 없었다. 그렇게 따따이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주절주절거렸다. 그리고 6개월간의 6호 처분 이후 따따이는 지원이를 위해 따로 원룸을 마련해주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지내기로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곳에서도 지원이는 도망가 버리고 다른 비행에 연루되다가 보호관찰소에서 구인장이 발부되어 다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재판을 받아 가장 중한 10호 처분으로 2년간 소년원에 가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잔뜩 독이 올라 원망과 저주가 가득한 말을 편지에 가득하게 써서 따따이에게 보냈던 것이다. 따따이는 한 순간 그 동안의 노력과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온 몸에 힘이 빠졌다. 그렇게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시간을 흘러갔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태풍 경보까지 내려진 날 오후. 따따이에게 다시 편지가 왔다. 자기 인생에 나타나지 말라며 원망을 쏟아낸 지난 번 편지 때문인지 따따이는 무거운 마음으로 지원이의 편지를 열어보았다. “어....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죄송해요. 지난 번 편지에 너무 모진 말들만 썼죠. 정말 힘든데 쏟아낼 때가 없어서 그랬나봐요. 솔직히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 때 편지 받고 많이 울었어요.... 저 여기 오면 아무도 찾아와 줄 사람이 없다는거.. 많이 힘들고 외로울거라는거 아시잖아요? 그렇게 목 맸던 친구들은 8개월 째 소식이 없고 면회 오는 사람도 없고 혼자 버티려니깐 너무 버거워요. 저 진짜 잘못 살았나봐요.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적어 내려간 지원이의 편지를 읽다가 따따이는 그만 마음이 멎는 듯 했다. “따따이를 진짜 아빠라고 생각했었어요. 가족보다 더 보고 싶은 사람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모질게 굴어도 따따이는 달래주실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진짜 죄송해요. 따따이는 저를 많이 도와주셨는데 은혜를 갚지도 못할망정 상처를 드려서 죄송해요. 제발 저 여기서 혼자 힘들어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따따이. 다시 아빠해주세요... 작년에 가족도 안 챙겨주던 제 생일날 바쁘신데 와주시고 그랬는데.. 아빠보다 더 아빠같이 생각했었는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죄송해요. 아빠. 그리고 보고 싶어요” 따따이는 진하게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시면서 창가에서 바깥을 내다 봤다. 어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우려한 것보다는 큰 피해가 없이 비켜갔다. 아침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에 밝은 태양이 떠올랐다. 따따이는 모진 비바람을 겪은 지원이의 짧은 인생 같아 괜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지난 번 그렇게 심한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이렇게 편지 한 장에 다시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이다. ‘이제 태풍이 지나갔으니...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겠지. 다음 주엔 녀석을 만나러 가야겠다’ 이제 며칠 후면 지원이의 생일. 다시 서글픈 축하의 노래라도 불러주러 가야 하지 않을까. ※ 이 글의 원문이나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책 “다시 아빠해주세요”(엠마우스출판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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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0
  • [신앙교육나침반] 10월 31일은 종교개혁기념일(Holy Win)? 할로윈(Halloween)? (2)
    1517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이 시작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 날에 루터는 로마카톨릭 교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잘못된 관습에 대항하며, 복음에 근거한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당문에 게시하였습니다. 부모세대는 10월 31일에 우리의 자녀세대가 사탄의 형상을 입는 할로윈 축제에 어떤 모양으로도 참여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이 날은 빛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인 ‘그리스도’의 옷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종교개혁주일과 10월 31일에 교회와 가정에서 온 세대와 함께 다음의 복음활동을 진행해보세요. 활동에 대한 생생한 영상은 유튜브채널 [향기나무 성경놀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면죄부 □ 준비물: 다양한 색깔의 종이, 펜, 풀, 종이상자(두꺼운 종이), 빨간색 색종이 또는 시트지 □ 방법 종이장자를 이용해서 커다란 십자가를 만듭니다. 면죄부를 상징하는 종이에 모든 죄를 고백한 후에 찢습니다. 완전히 찢은 죄를 십자가 종이 위에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입니다. 죄가 가득한 십자가 위에 빨간색 색종이 또는 시트지를 덮습니다. ❶ 면죄부에 나의 죄 적기 여러분, 이 종이는 여러분을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죄부입니다. 여러분을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모든 죄를 이곳에 모두 적어보세요. ➋ “없어져라!”외치며 면죄부 잘게 찢기 자, 이제 “없어져라!” 외치면서 모두 찢어봅시다. (모두 찢은 후) 우리의 노력으로 여기에 적어놓은 죄가 없어질까요? 아무리 잘게 찢는다고 해도 죄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아요. ➌ 십자가 위에 죄 종이 붙이기 우리의 죄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곳은 바로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예요.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로 가지로 오라고 하십니다. 십자가에 우리의 죄를 붙여봅시다. ❹ 빨간색 종이로 죄 덮기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를 십자가의 피로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빨간색 종이로 모든 죄를 덮어봅시다. 그리고 예수님께 우리의 죄를 입술로 고백해봅시다. “예수님,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세요. 죄가 나의 입술과 몸과 마음에서 완전히 떠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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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0
  • [좌충우돌 크리스천 자녀 양육기] 책맹인류 시대에 책 읽는 아이들로 양육하기(1)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 프로그램이 화제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대한 진단과 여러 나라의 국가적 대안 등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책맹인류’에 대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밝히고, 설득력 있게 구성했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읽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읽기’를 시작할 때 뇌의 반응을 분석적으로 보여줌으로 읽기가 단순히 읽는 수준을 넘어 전인지적으로 인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자가 어떤 문자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 ‘해독, 인식, 구도, 문해, 지식, 추론’ 등 뇌의 대부분의 영역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읽기는 뇌의 모든 영역이 서로 도와야지 완성할 수 있는 작업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더 나아가 인간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또한 10분만 책을 읽어도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어,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 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책맹인류’란 프로그램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습니다. 책이 ‘정보, 지식, 재미, 정서적 만족’ 등을 준다고 하더라도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여러 매체 앞에 책은 제일 마지막 순위로 밀리고 맙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중간 중간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나와 인터뷰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애들이 하나같이 “책이 재미없어요” “책보다 게임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라는 말로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맞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딱딱한 문자를 읽는 것보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영상은 훨씬 더 몰입감이 강하고 재미있습니다. 감히 비교가 안됩니다. 가끔 우리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 앞에 갈 때가 있습니다. 마치는 종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이 우르르 운동장을 빠져 나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핸드폰을 켭니다. 어떤 아이들은 엄마에게 마쳤다고 전화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들은 문자나 카톡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 애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면 전화나 문자를 확인한 후 결국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도 이런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직 식사를 하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식사를 다 했다 싶으면, 개의치 않고 핸드폰으로 자신들 만의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첫째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 될 때, 처음으로 핸드폰을 사 주었습니다. 처음 사줄 때 스마트 기능이 없는 ‘전화와 문자’만 되는 핸드폰을 사줬다가 학교에서 반톡을 만들어 소통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히 생겨 결국 6개월 만에 스마트폰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나머지 아이들은 핸드폰이 없습니다. 집에 TV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원도 많이 다니지 않아 집에 오면 당연히 심심해합니다. 하지만 심심하면서도 결국 자신들이 놀 것, 읽을 것은 스스로 찾습니다. 물론 엄마는 글이 많이 있는 책을 읽기를 바라지만, 이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대부분 만화책입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읽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중학생이 되어서야 핸드폰을 사주고, 집에서 영상매체를 (가급적이면)보지 않는 것 등의 원칙은 내가 첫째를 임신하면서부터 가졌던 교육관이자 동시에 책 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맹인류’ 시대에 양육자들이 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하게 깨닫기를 바랍니다. “에이, 책 좀 안 읽으면 어때? 다른 곳에서 지식과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 프로그램을 시청하시기를 권합니다. 책은 지식 취득 이상의 큰 의미가 있는 전인격적 활동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깨달음이 있어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듯, ‘책맹인류’ 시대에 우리 자녀들이 책 읽는 아이로 자라기를 원한다면 시대의 심각성과 책읽기의 중요성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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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크리스천 자녀 양육기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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