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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천국에 관심없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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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가 아닌 타국의 국민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 국적을 얻는 것만 어려운 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얻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미 영주권을 가진 사람을 전제로 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한민국 영주권자이면서 5년 이상 계속 한국에 거주하고 있을 것, 둘째, 경제적 요건으로 6천 만원 이상의 부동산 혹은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고, 일정한 직업 혹은 소득이 있을 것, 셋째, 사회통합 프로그램 귀화용 종합시험 및 면접심사를 통과할 것, 넷째, 큰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서류를 제출하고,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을 감사하면서 나라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입니다. 천국이 왜 이상한 나라일까요? 우선 천국은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입니다. 또 천국은 사람이 다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통치하십니다. 사람이 다스리는 나라들은 너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독재자일 수도 있고, 무능할 수도 있고, 갈등만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나쁘거나 무능한 통치가 때문에 고통받는 백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통치자이십니다. 또 천국은 영원한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땅에는 무수한 나라가 있었지만, 모두 사라지고, 새 나라가 생기곤 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을 국가반란죄 등으로 처벌하지만, 그렇게 해도 나라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새 나라가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생긴 이래도 수천 년 이상을 조금의 변화도 없이 유지되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영원히 변함없는 나라입니다.
또 천국이 이상한 나라인 이유는 백성이 되는 자격 때문입니다. 본문은 천국의 백성이 되는 조건을 말씀하는데, 그 조건을 한 가지만 말씀합니다. 그 유일한 조건은 회개입니다. 마태복음 4장 17절은 이렇습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로서 천국을 선포하셨습니다. 천국 백성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하셨습니다. 천국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예수님을 통해야 합니다.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는 예수님이시고, 예수님께서는 단 하나의 조건으로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회개가 무엇일까요? 회개란 땅의 나라 백성으로 살았던 과거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땅의 나라의 욕망과 부정한 모든 것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천국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직 땅의 나라를 위해, 땅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았습니다. 그 삶의 대부분이 천국의 원리와 반대였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백성이 되려면 땅의 나라 백성으로 살던 과거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 천국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게 회개입니다.
교회는 천국에 가겠다고 예수님께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임시 처소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합니다. 천국에 가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천국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도, 일반 성도들도 땅의 나라 이야기만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 땅의 나라에서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신청서는 냈지만, 별로 천국에 가고 싶지 않은 표정입니다. <드디어 허가증이 나왔으니, 천국으로 가세요>라고 할까봐 겁을 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상한 것은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청선를 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밀 심사를 하는데, 그게 회개입니다. 신청서는 냈지만, 회개는 하지 않기 때문에 천국 백성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교회에서도 여전히 땅의 나라 방식으로 삽니다. 그래서 교회도 이상합니다. 천국에 가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별로 천국에 가고 싶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천국 이야기만 하면 사람들이 웃습니다. 회개를 말하면 어리석다고 합니다. 땅의 나라 원리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중요한 일을 맡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천국에 정말 가고 싶으신가요? 정말 그렇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교회를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머지 않아 천국이 정말 간절히 바랄 순간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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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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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바이든 고개 들어 날리면 고개 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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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미국에서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이 개봉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블랙코미디 장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별달리 재미를 보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의 무명대학 천문학과 박사 과정의 디비아스키는(제니퍼 로렌스)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을 하나 발견하는데, 궤도와 속도를 계산해보니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할 예정입니다. 화들짝 놀란 그녀는 랜들 민디 교수에게(무려 디카프리오), 박사는 정보기관과 대통령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언론에까지, 이 사실을 알렸지만 재선에 목을 맨 대통령은(메릴 스티립!) 의도적으로 이들을 무시하면서 비밀리에 숨기기 바쁘고 언론도 기업도 교만과 잇속에 물들어 저마다의 이유로 진실을 외면합니다. 마침내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상이 두 파의 사람들로 나뉩니다. “고개 들어”(look up)파와 “고개 들지 마(don't look up)”파로 말입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참고로 영화 제목은 ‘돈 룩 업’(Don't look up)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 영화는 한국에서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내리고 난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역시 앞선 영화가 개봉된 미국에서였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해서 미국 대통령이 주관하는 글로벌펀드 재정회의에 참석했고, 나오는 길에 측근을 향해 무심결에 던진 한 마디가(정확하게 27글자로 이루어진 한 문장) 한 방송국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난리가 났습니다. 언론은 보도하고 당국은 반박하면서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여부가 전 국민의 관심사였습니다만, 며칠이 지나면서 반전이 일어나 보도자제요청을 어기면서까지 국익을 해치는 보도를 감행했다는 이유로 방송사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고 이 때문에 언론탄압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말한 본인조차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이 문장의 뒷부분에 과연 현직 미합중국 대통령의 이름이 나오느냐 그렇지 않다면 일설에 따라 다른 말이 그렇게 들렸던가 하는 문제입니다. 결국 세상은 두 쪽이 나고 말았습니다. “바이든”파와 “날리면”파로 말입니다.
자, 이제 각각의 둘들을 비교하고 연결시켜 봅시다. 먼저 사실을 제기한 쪽은 “고개들어”파와 “바이든”파였고, 뒤에 반론을 제기하거나 묵살하려고 한 쪽은 “고개들지마”파와 “날리면”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개들어-바이든”파와 “고개들지마-날리면”파의 짝을 만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흑백논리만으로 재단(裁斷)할 수 없는 곳이 세상입니다. “고개들어-날리면”파와 “고개들지마-바이든”파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순서대로 편의상 ‘가, 나, 다, 라’의 기호를 붙여보겠습니다. 먼저 “가”와 “나”파는 어떤 의미에서 순수한 사람들의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이들의 입장에는 적어도 일관성이 존재합니다. 순수한 진보나 순수한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라고나 할까요? 다음 “다”와 “라”파는 사안마다 절묘하게 융통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볼 여지도 존재합니다. “다”와 비슷한 부류를 굳이 생각해 본다면 이른바 ‘태극기 보수’쯤 되지 않을까요? “라”와 비슷한 부류를 굳이 찾아본다면 이른바 ‘수박’쯤 되지 않을까요?
언어학자 소쉬르(1857-1913)에 따르면 기호(sign)는 기표(signifie)와 기의(signifian)의 결합입니다. 이러한 고전파 언어학에 따르면 바이든은 바이든이고 날리면은 날리면이지 바이든이 날리면이 되고 날리면이 바이든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크 데리다(1939-2004)는 이러한 구조를 “해체”(deconstuction)하면서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이는 이면에도 유사한 동질성이 있다며 “차연”(defférrance) 이론을 주창하여 일대 혁신을 이뤘습니다. “차연”(差延)이란 ‘차이’와 ‘연기’를 의도적으로 합성한 개념입니다. 만일 데리다가 살아있다면 아마도 ‘조금 만 더 들어가 보면(들어 보면?) 바이든이 날리면이고 날리면이 바이든이며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 마디 날리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예수님은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그것을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눅 12:2-3) 하셨습니다. 이중으로 “감추”(칼립토)고 “숨긴”(크립토) 진실도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하고,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힘을 합쳐 산적한 현안들부터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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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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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말씀] 십계명을 주신 이유(출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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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애굽에서 비참하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어 자유를 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 새로운 신분에 걸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지침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 하면,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지만, 구약시대에는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지요! 십계명은 구원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언약인 것입니다.(엡 2:8,9)
또 하나는, 지금은 신약시대이므로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율법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 사역을 완성하신 우리 주님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주신 십계명보다 더 엄격한 윤리의식을 산상수훈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마 5:16,17)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오해는 십계명은 우리의 자유를 속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하여 보십시오. 나라마다 법(法)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국민을 얽어매고 자유를 빼앗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하고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법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계명이란 인간을 속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보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십계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십니다.(1절)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할 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막연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줍니다. 십계명 말씀을 주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계시입니다.(요 1:14)
2. 그러면 말씀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2절)
여기서 우리의 실체와 하나님의 실존을 말씀해 줍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종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긍휼의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허물과 죄를 죽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위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고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감당하여 주셨습니다.
3.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3절)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성을 맺는데 가장 중요한 것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인간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우선은 하나님입니다.(신 6:4,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이 말씀 가운데 담겨진 신앙이나 생활이 없다면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 은혜만을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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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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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세금] 교회 재산세의 납부와 면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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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property tax)는 토지, 건축물, 주택 등 부동산이나 선박 및 항공기의 소유에 대하여 과세하는 지방세이다. 즉 소득과 소비, 재산 3개 세원 중, 소유하는 재산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2022년 국회예산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0년 재산세는 13.8조원으로 지방세수입 102.0조원 대비 13.5%를 차지하고 있다. 세율은 과세대상 및 과세표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주택분 재산세는 일반주택의 경우 과세표준 구간별로 0.1~0.4%의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별장은 과세표준의 4%로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토지분 재산세는 종합합산토지와 별도합산토지의 경우 과세표준에 따라 각각 0.2~0.5%, 0.2~0.4%의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분리과세 토지는 농지 및 임야의 경우 0.07%, 공장 등 공급목적 토지는 0.2%, 골프장 및 고급오락장은 4%로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건축물은 0.25%의 단일세율이 적용되며, 선박과 항공기의 경우 0.3%가 적용된다.
그리고 이러한 재산세의 납부를 실무적 차원에서 교회(Church)에 적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재산세는 보유중인 재산가치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보유목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즉 취득세 및 법인세와 동일하게 교회가 고유목적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보유하는 토지와 건물부동산은 타종교단체 및 공익법인을 포함해 재산세가 면제된다. 그러나 고유목적이 아닌 용도로 사용을 하거나 목적을 변경하는 경우 세금을 납부하여야 하며, 심지어 소급하여 부과될 수 있음을 주의하여야 한다. 참고로 2020년에 감면된 우리나라 재산세액은 학교・외국교육기관 3,805억원, 종교단체・향교 2,532억원, 임대사업자의 임대목적부동산 1,516억원(지방세특례제한법 50조)이다.
둘째, 교회재산의 과세와 면세기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회 사택의 경우 담임목사가 거주하는 사택(1건)은 재산세가 면세되나 기타 부목사 등의 사택은 과세 대상이 되고, 교회 사찰 관리인이 부속 건물에서 관리를 위해 거주하는 경우도 고유목적을 벗어난 것으로 간주되어 재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 또 학사관, 카페, 스포츠센터의 예와 같이 수익창출 목적이 아니더라도, 일부 염가의 금액을 받을 경우 고유목적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세법의 해석이 어려운 사례로서 예를 들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토지의 경우 교회당과 직접 연결되어 고유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비과세되지만, 주차장 면적이 연건평의 1/4을 초과하거나 교회에서 일정 거리(직선 300미터, 도보 600미터)를 벗어날 경우 판단의 문제가 발생하며 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지방세법 111조). 기타 본 칼럼에서는 지면 제한으로 충분히 소개할 수 없으나, 국가법령정보센터 웹사이트 『교회관련 판례』도 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church)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언약에 따라, 말씀이 선포되며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성도들의 영적 신앙공동체이다. 하나님 나라의 의(義)를 구하기 위해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코이노니아 나누기 위해 모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따라서 재산형성 자체가 교회의 목적이 될 수 없고, 과도한 욕심은 부패와 타락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중세시대 수도원이 과도하게 재산을 축적, 오히려 바른 신앙을 눈멀게 하는 사례가 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 실무자나 지도자에게 있어, 교회 재산에 대해 바른 청지기적 자세와 통찰력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한 교회, 그리고 바른 재산형성과 세금납부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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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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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교회학교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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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로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모이기 힘든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역은 멈출 수 없습니다. 도리어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다음세대 부서에 관심이 있고 지원할 마음이 있음을 더욱 보여주는 것이 교인들의 교회 사역 참여에도 도움이 되고 교회학교의 부흥과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민교회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부서별, 연령대별로 다양한 전도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중 소개하고 싶은 대표적인 부서별 맞춤 프로그램은 유치부의 ‘소풍으로 마음 열기’와 어린이부의 ‘체험형 교구로 참여시키기’, 그리고 청소년부의 ‘블레싱 택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① 유치부 ‘소풍’으로 마음 열기
코로나19 이후 가장 출석에 타격을 입은 부서는 가장 어린 연령대의 유아부와 유치부입니다. 젊은 세대의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질병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의 예배나 모임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또한 유아부나 유치부는 연령대의 특성상 주일 모임에 식사나 간식이 빠질 수 없는데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젊은 부모들은 이런 시간에 혹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는 않을까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교회 주변에 있는 동물원이나 식물원, 놀이동산이나 공원 등의 외부에 장소를 정해서 모여 자연 속에서 예배드리고 교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야외 소풍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좁은 가정에서만 있던 부모들로서는 외부로 나와서 자녀들과 함께 바람을 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아이들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나 선생님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풍으로 한번 마음이 열린 부모와 아이들은 연이어 주일 예배에도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렇게 소풍을 갈 때는 교사나 부모들만 동행하기보다 교회 안에 유아부나 유치부를 위해서 기도하는 중보기도 그룹이나 후원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동행해도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실질적인 지원이나 후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모이기 어렵다면 실외로 나가 보세요. 마음도 열리고 전도의 폭도 넓어집니다.
② 어린이부 ‘체험형 교구’로 참여시키기
어린이부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성취하는 것을 즐기는 연령대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왔을 때 수동적으로 말씀을 듣고 교육을 받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이럴 때 교회 안에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교구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교회 오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자기 친구들에게도 기쁘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성민교회 어린이부는 농구게임과 축구게임, 미니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언제든 교회에 오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전도되어 온 어린이들은 낯선 예배나 성경공부 보다는 익숙한 체육활동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자연스럽게 참여합니다. 오히려 처음 나온 어린이들이 이런 게임이나 활동에 기존 어린이들보다 더욱 재능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새로 나온 어린이들이 교회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 정착율도 자연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부서의 책상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창의적으로 퍼즐처럼 맞추면서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책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부하며 놀고, 놀면서 공부하는 어린이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처음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키우고 흥미를 일으켜 교회에 오는 것이 날마다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② 청소년부 ‘블레싱 택시’로 관계 형성하기
성민교회 청소년부는 교역자와 교사가 학생이 있는 학교나 학원으로 찾아가서 소수로 만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축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블레싱 택시’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교사와 학생, 교역자와 학생간에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블레싱 택시’는 청소년들이 평소에 학교와 학원 일정 때문에 밖에서 시간을 내서 만날 여유가 없다는 현실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입니다. 담당 교역자와 담임 교사가 교회 승합차량에 학생들이 이동시간에 편안함과 질 좋은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 시트와 편안한 슬리퍼, 다양한 간식 등을 준비하고 학생의 동선을 따라 학교에서 학원, 또는 학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차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고 심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블레싱 택시’를 통해서 믿지 않는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교회의 교역자나 교사를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형성되었고 이러한 만남의 시작은 주일예배로 이어져서 많은 새 신자들이 교회를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담당 교역자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나의 고민 1순위는?’, ‘나에게 있어서 성민 청소년부란?’ 등의 지정 질문을 재미있게 던지면서 부담 없이 대화를 시도했고 청소년들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이 요즘 어떤 일로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되었으며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우리 청소년부의 정체성과 나아갈 바도 알 수 있는 바람직한 의견 청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엔데믹 이후 준비된 교회학교와 그렇지 않은 교회학교는 천양지차의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준비가 잘 된 교회학교는 다시 회복의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고 준비되지 않은 교회학교는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회복되기 위한 전도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연령대별, 부서별로 학습 대상의 특징을 이해하고 부모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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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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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봄과 함께 찾아온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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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트럭이 하나 생겼다. 이 트럭에는 가슴 아픈 스토리가 가득 실려 있다. 나의 오랜 친구가 외국에서 담임목회를 하다가 이민목회의 한계를 느끼고 대책도 없이 급거 귀국하였다. 곧 바로 다음 목회의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귀국했지만 5년 넘는 세월이 지나도록 청빙하는 교회가 없었다. 두 아들과 함께 생계는 이어가야하기에 친구 아내가 친정 오빠의 도움을 받아 푸드트럭을 마련하여 길거리로 나섰다. 개나리가 꽃피운 따뜻한 봄날 노랑색을 예쁘게 칠한 자그마한 트럭은 그 사모님의 환한 웃음과 함께 골목길에 피어났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잠시 모여 웃음꽃도 피우면서 직접 만든 특허받은 김밥과 커피, 스낵으로 골목의 생동감을 살려갔다. 그해 겨울 보물상자의 청소년상담교육센터의 센터장님이 갑자스런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이 사모님이 새로운 센터장으로 그 공백을 채워주셨다. 평소에도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많이 두고 있었기에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도 상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아이들을 섬길 기회를 기다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보물상자 상담센터는 여러 가지 비행이나 범죄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일명 문제아,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고된 일이었다. 하지만 이 분은 너무도 밝게 아이들을 품고 챙기며 엄마 같은 역할을 너무나 잘해 주었다. 당연히 아이들도 이 분을 잘 따랐고 상담센터 교육 분위기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상담센터에도 아이들의 환한 웃음꽃으로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남편의 담임목사 청빙으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센터장을 그만두었지만 오랜 동안 기다린 그 길을 축복하며 우리는 아쉬운 작별을 했다. 부임해가는 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들어서 내심 걱정하였지만 너무 행복하게 목회하면서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가고 성도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낸다는 봄소식에 위안이 되었다. 부임한지 5개월이 흘렀을까? 친구 목사가 늦은 밤 갑자기 연락이 왔다. 지금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인데 자신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아내가 위독하여 긴급 수술한다며 기도부탁을 해온 것이다. 너무 놀라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도 전에 그 사모님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셨다는 가슴 아픈 연락을 받았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날. 그날도 노란 개나리 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사모님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또 다시 봄은 우리 곁을 찾아왔다. 너무 사랑했던 동생의 1주기를 보낸 사모님의 오빠가 연락이 왔다. “임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여동생 소천 1주기 추모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동생이 우리 곁을 떠나 천국으로 간지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네요~ 혹시 저의 연락이 목사님께 부담을 드릴꺼 같아 노크하기가 힘듭니다만 동생이 운명하던 스넥카를 인수 금액에 연연하지 마시고 인수하셔서 필요하신 곳에 운영을 먼저 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이번 추모식을 다녀와서 동생이 더 생각이 나서 스낵카도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목사님께 조용히 노크해 봅니다~”
나는 생전 사모님의 마음처럼 다음 세대 특히 청소년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되면 좋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푸드트럭을 인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푸드트럭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후배 청소년사역자들과 함께 생각을 모으기로 하고 모임을 가졌다. 각 교회나 선교단체마다 푸드트럭을 구입해서 다음세대를 효과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씩 해봤겠지만 한 교회나 단체가 푸드트럭을 운영하기에는 운영비와 효율성에 있어서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임을 통해 사연을 가득 담은 이 푸드트럭을 어떤 교회든지 어떤 선교단체이든지 다음세대를 만난다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쉐어푸드트럭이름을 ‘봄봄’으로 정하고 함께 운영하기로 결정을 했다. 각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길거리에서 교회 안과 밖의 다음세대들을 만나서 먹이고 상담해줄 수 있는 일을 위해 이 푸드트럭이 마음껏 사용될 수 있길 기도한다. 유난히 꽃을 좋아하고 꽃을 닮았던 그분의 마음을 담은 노랑 푸드트럭은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켜 꽃 피워나가길 기대한다. 봄날 꽃 향기를 날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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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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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나침반] 레고 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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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나이키, 페라리, 디즈니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레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장난감 레고(LEGO)는 덴마크어로 '잘 논다'라는 뜻을 가진 'leg godt(틀:IPA-da)'를 줄인 말입니다.
잘 노는 것이 가치 있을까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떠올려 봐도,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달리 매일 잘 노는 베짱이는 한심하게 보일 뿐입니다. 정말 놀이는 무가치한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세대들에게 잘 노는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놀이는 언어이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놀이로 말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놀이를 통해서 소통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눈과 눈을 마주보며, 온 몸을 부대끼며 놀이를 하는 것은 자녀에게는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중요한 일입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몸이 아프게 되듯, 놀이밥을 먹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옵니다. 아이가 ‘나랑 놀아줘’라고 말하는 것은 ‘내 얘기 좀 들어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심심하니까 놀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청소년이 된 자녀가 ‘제가 고민이 생겼으니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어릴 때부터 자녀의 놀이친구가 되어서 아이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고 소통해준다면, 아이는 인생을 살면서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당연히 부모를 찾게 됩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생을 살다가 어떤 어려운 문제를 만나더라도 어차피 부모는 신경도 안 쓸 것이라는 불신으로 부모와 소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부모들은 자녀와 ‘잘 노는 것’보다 ‘잘 가르치는 것’을 우위에 둡니다. 한글을 가르치고, 영어를 가르치고, 운동을 가르치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품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학교에 가서 가르침을 받고, 학원에 가서 가르침을 받고, 교회에 가서 가르침을 받고, 집에서도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소통할 시간은 없지요. 중요한 것을 배워야하기 때문에 놀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소통하는 시간을 모든 업무 중 가장 중요하지 않는 최하위 항목에 넣어두고, 시간이 생기면 하고, 시간이 없으면 하지 않는 일로 여깁니다.
“놀이는 할 일이 없는 부모나 하는 일이에요. 너무 바빠서 놀이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소통의 시간을 단 10분도 마련하지 못한 채로 하루를 보냅니다. 어릴 때부터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릴까요? ‘단절’입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당연히 부모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게 됩니다. 학교와 교회,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으로부터 고립과 단절을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강조하셨습니까?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명기 6:5)
하나님은 규율과 관습, 심지어 진리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밖에서 전달된다면 공허한 종교일 뿐임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무나 명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너희는 나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너희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사랑의 관계 맺으며 소통하는 것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위에 두셨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필사적으로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은 관계맺음을 통하여 전달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관계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없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자녀와 관계를 맺으면서 소통하는 일입니다. 특별히 기독 가정의 부모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기르시는 방법을 따라서, 자녀들에게 반드시 사랑의 관계 테두리 안에서 신앙을 전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의 중요한 사명을 찾게 됩니다. 교회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기독 가정에게 주일만이라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온 몸과 마음을 합하여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지치고 아픈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부모들은 자녀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시간! 그 시간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타락한 세상에서 믿음을 지켜낼 강력한 힘을 얻게 됩니다. 향기나무는 이러한 가치를 알기에, 오늘도 어떻게 하면 이 땅의 기독 가정이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잘 놀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성경놀이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가정의 소통을 회복시키는 장을 마련하기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도움 드리겠습니다(문의| 향기나무교육개발원 031-30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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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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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에 김태영 목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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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회에 한호기독교선교회 인명진 목사가 참석해 부산기독교근대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인 목사는 일신병원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건립을 할 예정인 역사박물관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부산지역 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역사박물관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회에 부산지역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인 목사가)설명회를 하러 오게 된 것”이라며 “성시화운동본부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인 목사 설명을 듣고 대부분 목회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개 교회 차원에서 (동참하겠다는)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건립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장에 김태영 목사를 추대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 한 바 있어,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도 맡은 바 있어 부산교계 숙원사업인 역사박물관 건립 위원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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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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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목회자 120명과 말씀교류 MOU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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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총회홍보부가 ‘신천지예수교회 말씀교류 MOU 1년 만에 국내 목회자 120여 명 체결’이라는 홍보성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있다. 신천지 총회 홍보부는 “교회 간 말씀교류 업무협약(MOU)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국내 목회자와 MOU를 체결한 건수가 120건을 넘어섰다”며 “특히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목회자들이 말씀 부재와 그로 인한 목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천과 서울, 부산의 목회자들의 멘트도 담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홍보부의 주장과 달리 정확한 근거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서울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혹은 ‘부산의 한 목회자는’으로 익명을 달고 있어 신천지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주장은 믿을 수 없다. 워낙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에 그냥 일방적 주장으로 보면 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구원파 박옥수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경세미나를 개최한다.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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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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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노령에도 부산 교계를 위해 뛰고 있는 어른 박선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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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의 의지력에 의존하지 마라. 부산 교계의 대표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를 처음으로 조직할 때 산파역으로 활동하였고 42여 년간을 줄곧 지키고 자문역할을 해 온 부산 교계의 어른이 두세 기관으로 분열된 현 상태에서 부기총 하나되는 것 보고 하늘나라에 가겠다는 어른이 바로 박선제 목사(92세)이다. 지금도 말씀에는 옥토같이 짱짱하고 활기가 넘쳐나고 정신은 5~60대 젊은이다운 노익장으로 살아 오면서 부기총 하나되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고 계신 박목사님을 보고 그저 존경이 우러나올 지경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는 매서운 정신적 의지가 강하게 움트고 있어 젊은이 못지않다.
어느날 박목사님 자택을 승용차로 모셔다 드렸는데 그렇게 산비탈진 아파트에서 혼자 올라 다니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때는 한국침례회 교단 총회장으로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 수도침례신학교 이사장으로 맹렬히 활동하셨던 어른이 나이가 먹어 가니 눈이며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법한데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목소리가 맑고 귀도 잘 들리시는 것 같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보고 한 평생을 목회하시다가 원로로 계시면서 자신이 몸 담았던 부기총이 뭐길래 그렇게도 애착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그 인내와 강한 정신력은 부러워질 뿐이다.
어느날 미국 아마존에 혜성같이 나타나 전자책 아마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가 된 책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데이먼 지하리 데스 지음, 김미정 옮김)에서 “강해져라. 인생은 원래 힘들게 사는 법이다”라고 실전 트레이닝북에서 출간되어 광고도 하지않는, 아는 사람만 아는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비결은 바로 멘탈력에서 나오는 핵심 내용은 짧고 간결하게 설명한 뒤 곧바로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실전 트레이닝을 제공하는데 있었다. 멘탈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면 아무 소용이 없고 배운내용을 실천에 옮겨 실제로 변화시켜야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분이 박선제 목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부산 서구 대신동 골짜기 옛날에는 교회 옆에 개천이 흐르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대신침례교회 담임목사로 평생을 한 곳에서 한결같이 교회와 교단과 한국교회와 부산교계를 위해 발로 뛰고 다녔던 어른이 교단 총회장이 됐었으니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교단 주변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이론은 최소한만 있으면 되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라고 강조했던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이라는 책에서도 그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주저앉지 않는 독한 멘탈키우기 프로젝트가 바로 박선제 목사를 보고 하는 말인가 싶다.
필자는 27년 전 이 어른을 앞세우고 부산기독교신문(지금의 한국기독신문) 창간시절 첫 창간 예배자로 세워 초대 이사장으로 지금은 명예 이사장으로 필자와 더불어 부산 교계를 섬기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그 당시 정확하게 진단한 것이 적중했다. 값비싼 강연 흔한 자기계발서는 시간만 낭비하고 이론과 실천을 중심에 두고 멋모르고 교계신문을 창간했다. 하여 적자 운영에 처가에서 빌려서 어음을 메우고 거듭거듭 역경을 딛고 용케도 살아남은 인내가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제 80순 여든, 아! 세월이여 존경하는 박선제 목사 뒤를 따라가는 오늘도 부기총 하나되기위해 불철주야로 발로 뛰고 행동하는 그 불굴의 정신으로 부기총을 아껴 오고 있다는 마음을 교계가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도 모른채 자기 명예와 영달을 위해 부기총에 뛰어 들었다면 후회가 막심할 것이다. 오로지 하늘나라에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박목사님의 굳은 뜻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할 뿐이다. 멘탈력의 핵심은 살아가면서 좌절과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굳이 잘못 되더라도 자기가 세운 목표를 꿋꿋이 이행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괜찮다. 다시 달리면 결승선에 도착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적절히 활용할 때 다시 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평생 강한 멘탈로 살아가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자기생각을 점검해 타당성을 확인하면서 꾸준히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대로 멘탈력은 마치 우리의 근육과 같아서 꾸준히 쓰지 않으면 쇠퇴해지는 거나 다름이 없어 매일 명상을 유지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시편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멘탈도, 정신력도 자기 노력도 희망과 비전도 소생하고 활력이 넘쳐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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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