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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일광제일교회는 건축 후 재정 어려움으로 인해 교회당을 일선 교회에 여러차례 매각을 시도했었다. 김무관 목사는 “전국에 있는 대형교회를 찾아다니며, 교회당 매각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회당은 경매에 들어갔고, 1차 유찰이 되었다. 2차까지 유찰이 되었을 경우, 지금까지 교회를 믿고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 성도들의 빚은 갚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단 하나님의 교회측의 압박도 심했다고 한다. 2차 경매에 자신들이 나서면 분명 낙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가 40억보다 5억을 더 제시하겠다고 달콤한 유혹을 제기했고, 결국 일광제일교회는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고 말았다. 모든 채무를 갚고, 인근에 건물을 전세내 교회를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은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나는 교회를 사임했고, 앞으로 이런 오명은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며 자신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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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8-13
  • 고신대 미래를 위한 15인 대책위는 무대책이 대책인가?
    고신대 미래를 위한 15인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철봉 총회장)는 부위원장 신상현, 김종인, 서기 신수인, 회계 양재한, 위원 김성복, 한진한, 배광수, 정수생, 전원호, 곽수관, 전우수, 장태휘, 임명곤, 최우수를 두고 조직하기 위해 한번 모이고 그 외 2번 모였을 뿐 현재까지 9월 총회에 보고 할 아무런 채택 보고서가 없다는 것이 여기에 참석한 분들의 이야기다. 그동안 고려총회와 합동하는데 시간과 모임을 할애했을 뿐 실제 중요한 총회 산하 고신대 미래를 위한 방향 설정과 대안은 없이 시간만 흘러 총회에 보고할 사항이 없다고 한다. 지금 중국 조선족 교회 목회자 신학 강의차 중국에 출국 중인 총회장의 소집이 쉽지 않을 듯하다. 총회에 가면 다시 1년간 더 연구하라는 것이 뻔 할 것이라는 말에 수긍이 간다. 무대책이 대책이라는 것을 내어 놓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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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8-13
  • 교계기자생활 45년을 돌아본다
    △가난한 기자시절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근 30년의 한국교계 풍속도는 황폐한 광야생활이었다. 대형교회는 전무하고 1000명가량 모이는 교회면 큰 교회였고 성공한 목회자로 인정받았던 시대였다. 그 당시 교계기자생활이란 하루살이로 살아가는 춥고 배고프고 고달픈 생활이었다. 지금의 기독교신문 전신인 교회연합신보에서 있었던 일을 한 토막 소개하면 故 강수악 사장과 편집국장인 장충협 장로는 회사 수금은 안 되고 구독료 가지곤 회사 운영도 못 할 지경이었는데 돈이 될 만한 광고를 게재하게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장과 편집국장이 동시에 광고주에게 들이닥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연출됐었다. 급료가 있으면 다행인 교계신문사의 형편이었다. 당시 기자들은 감사의 뜻으로 촌지 몇 푼 받으며 살아갔다. 기자들은 한결같이 가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힘들어 부인들이 나가서 직장생활 하던지, 나처럼 처가생활로 붙어살면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살았었다. 쌀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는 말이 있지만 도저히 제대로 돈을 가져가는 날이 없었으니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 첫째와 둘째 아이를 출산 할 때도 외상이 아니라 무료 병원 신세를 졌던 기억이 난다. 누구 한 사람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인사가 없었다. 하지만 기자정신 만큼만은 투철했다. 1976년 여름철이 지나가는 8월 하순경이었다. 부산에서 최초로 민간 아파트건설에 부산시 자금으로 저리로 빌려주는 제도가 막 통과됐을 때였다. 당시 한국 재계에서 반도목재 강석진 사장과 겨누는 상대가 바로 성창기업목재주식회사 정태성 장로였다. 그는 초량교회 시무장로였고 부산YMCA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그가 Y이사장으로 재직할 때에 시공업자를 같은 경북 봉화 동향인에게 믿고 맡겼다. 아파트공사를 하기 위해 인근 Y땅을 매입하면서 그곳에 신우아파트를 짓게 됐다. 그런데 자금으로 부산시로부터 거액의 융자를 받는데 필요 서류를 마치 Y가 시공하는 양 Y직인을 이사회결정도 없이 사용해서 막대한 융자를 받아 냈다. 또 Y기금을 자신의 사돈 백흥섬유에 빌려줘 부도를 맞아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뒷날 변재함) 그리고 통일교 성지순례 미끼에 놀아 난 부산 교계 중진 합동 측 목회자들이 중도에 이 사실을 알고 하와이 중간지점에서 돌아온 ‘성직자의 함정’ 등 가차 없이 보도한 용기 있는 기자 정신만큼은 가난해도 살아 있었다. △교회 권력(교권) 80년대 초 부산교계의 교회권력층이라면 부산시 시경 경목이었다. 그 당시 경목실장은 지프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막강한 교회와 사회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 경목증명서 한 장이면 사소한 교통위반에는 무사 통과였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 놈의 ‘경목증’ 하나 얻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였고, 경목 하는 것에 목을 멜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유신시대 교계도 유신지지 경목들이 줄을 서고 지지성명을 낼 정도였다. 여름철 경목 세미나가 있던 해운대 미진장호텔을 취재 갔던 기억이 난다. 취재를 마친 쉬는 시간에 시경 경목실장인 故 채종묵 목사가 같은 동료 목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했던 일이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다. “저 신 기자 식사 먹여 보내세요.” 교회권력에 사무쳐, 부산남교회를 다녔던 필자가 기장 측 중부교회로 옮겼을까? 보수에서 진보진영의 에큐메니칼로 신앙을 옮겼다.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뒤에서 조용히 돕고 살았던 중부교회 10년 생활. 그때 김광일 변호사를 알았고, 최성묵 목사를 힘닿는 대로 도왔고 Y운동과 와이즈멘 운동의 멤버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통합 측 교단으로 돌아왔지만 육사27기를 수석 졸업한 잘 나가던 군인 동생 때문에 보안사 요원으로부터 중부교회에서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 동생의 대령진급을 위해 교회를 옮긴 것이 계기가 되어 바로 은성교회 故 최상식 목사의 참신한 목회자상을 보았다. 길·흉사 때마다 이웃을 위해 방문하는 최 목사가 은퇴하고 떠나는 김해공항엔 이웃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몰려 온 것을 보고 이 땅의 작은 예수로 존경받는 것을 알았다. 은퇴 후 서울에서 독립 교회 설교 목사로 있다가 서울대 출신 아들에게 맡기고 하늘나라로 갔다. △지방화 시대 신문 창간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 있다. 지방화 시대를 열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 피던 1995년 4월 부산기독교신문을 창간했다. 제호를 한국기독신문으로 바꿔 재도약할 수 있도록 교계와 여러 믿음의 인사들을 통하여 20년을 줄곧 달려올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요, 갚을 수 없는 은혜이다. 이제 서산에 황혼에 지는 노을과 같이 뉘엿뉘엿 세월이 71km로 달려가고 있다. 지금도 한국교계는 새로운 교권이 판을 치고 문제를 야기하고 세상이 걱정을 하는 세속적인 형편에 접어들고 있다. 하비콕스의 세속도시와 같이 세속 대형교회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주는 준엄한 채찍으로 새로운 제2의 부흥을 위한 도약이고 진통으로 간주하라는 경고 메시지다. 지난 45년은 나에겐 한없는 광야의 생활에서 온갖 비바람과 땡볕을 이겨내 한 송이 ‘인동초’에 불과했다. 언제까지 대기자 생활을 지탱 할런지는 오로지 한분이신 하나님만 알고 계신다. 따라서 나는 지난 45년 동안 지은 죄들과 잘못을 후회하면서 용서를 새벽재단에서 빌고 또 빈다. 하나님이 하늘나라로 소풍 삼아 데리고 가는 날이면 미운 정 고운 정 무딘 필봉도 끝날 날이 오겠지 라고 오늘도 어제처럼 살아가고 있다. 여름휴가를 얻어 경주 대명콘도에서 나의 달려 온 45년을 뒤돌아보는 한여름 밤에 이 글을 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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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3
  • [함께 생각해 봅시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것 생각하면 흐뭇하고 부끄러운 것 생각하면 얼굴 붉어져 우리 한국은 자랑스러운 것이 많기도 하고 다양하다. 근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되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작곡가들로 구성된 선정대회에서 82%라는 높은 지지율로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자랑스러워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나 한편 부끄러운 점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한이 없다. 어쩌면 부끄러운 것도 세계 1위가 그리 많은지 창피해서 얼굴이 붉어진다. 부끄러운 것 중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 자살율이 세계 1위이다. 한해 12,000명, 하루 3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청소년 자살율도 세계 1위이다. 어떤 이는 한국을 자살공화국이라고 비꼰다. 또 교통사고율이 세계 1위이고 따라서 교통사고 사망율도 세계 1위이다. 암 사망율이 세계 1위이고 40대 남자 사망율도 세계 1위이다. 흡연율이 세계 1위이고 술, 담배 소비량도 세계 1위이다. 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것까지 세계 1위라고 한다. 부끄러운 것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것 같다. 첫째 낙태율이 세계 1위이다. 낙태 시술이 연간 210만건 이상이라니 신생아의 80%를 육박하는 태아가 희생되는 셈이다. 다음, 제왕절개도 세계 1위이고 저출산율도 세계 1위이고 원정출산도 세계 1위이다. 이혼율도 세계 1위이고 미혼모의 출산율도 세계 1위라고 한다. 성형수술도 세계 1위이고 성형수술 받는 사람이 증가하는 속도까지 세계 1위라고 한다. 화장하는 시간과 빈도까지도 단연 세계 1위이고 미용실이 많은 것도 세계 1위라고 한다. 또 사치품 소비율이 세계 1위이고 공주병 환자 수도 세계 1위라고 한다.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남자 등쳐먹는 꽃뱀이 많기로도 세계 1위라고 한다. 어디 할 것이 없어 이런 것까지 1위를 하는지 한심스럽다. 끝으로 매우 부끄러운 것 한가지는 한국의 청렴도 순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지수에 따르면 국가별 청렴도 순위가 한국은 OECD 34개국 중 27위로서 하위권에 속한다. 7년째 별 변동이 없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어째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는가. 고도성장 속에서 투명성과 윤리문제를 소홀히 여긴 결과가 아니겠는가. 여간 부정이 있더라도 성장하기만 하면 된다는 성장우선주의가 빚은 부끄러운 결과가 아닌가 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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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3
  • 故 곽삼찬 목사에 대한 이야기
    故 곽삼찬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 마산동광교회를 36년간 시무했던 故 곽삼찬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지 만 1주기가 된다. 유독 곽 목사에 대해서는 연민의 정을 느꼈던 필자로서 그가 남긴 아름다운 정신적 유산을 잊을 수가 없다. 곽삼찬 목사는 과거 경남노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故 송상석 목사에게 고신교단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마다 문제를 풀어나가고 수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필자에게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교단에 큰 어려움을 가져 왔던 고신대복음병원 법인이 관선 체제에서 탈피 할 때에 곽 목사가 고신 총회장에 재직했다. 그 때의 일이다. 2014년 여름 고려학원을 팔자고 한 김민남 관선 이사장과 몇몇 교단 인사들이 총회장 동의를 얻기 위해 마산동광교회로 곽 목사를 찾아왔다. 곽 목사는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그렇게는 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잘라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때요? 잘 했지요?”라고 말하던 곽 목사는 고려학원에 법인 이사장으로 있었던 연유도 있었으나 매우 애착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곽 목사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이라면, 그 어떤 압력이 들어 와도 굽힐 줄 몰랐다. 그런 그의 배짱과 용기는 오랜 영성에서 묻어나온 신앙의 저력 때문일 것이다. 고려신학대학원을 천안으로 이전하고, 교지와 건물 짓는 것도 그의 끈기 있는 믿음의 행동이었다. ‘바르다, 옳다’ 하면 하나님께 기도하고는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행동목회가 그의 장점이며, 교단에 길이 남는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곽 목사와는 반대로 고신의료원 시절 원장을 지낸 박영훈 장로는 정면에 대고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고려신학대학원을 천안으로 옮기기 위해 대지 구입 계약금이 필요할 때마다 박 원장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곽 목사는 이사장으로서 명령을 구두로 내렸다. 행정처장인 김만규 장로에게 “계약금 얼마를 수표로 가져와라, 만일 안 가져 올 때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할 줄 알아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김만규 장로가 박 원장의 허락을 받아 계약금을 가져와 지금의 고려신학대학원이 착공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공업자가 동광교회로 곽 목사를 찾아왔다. 시공업자가 곽 목사에게 돈 뭉치를 건네자 “어디서 함부로 매수하려고 하냐”면서 부실공사를 사전에 막아야겠다고 문전에서 돌려보냈다. 이 일로 신대원이 부실 공사가 되지 않고 잘 지어진 것을 오늘에서야 확인할 수가 있었다. 곽 목사는 평소, 자녀들 중에 복음병원 행정처장으로 있는 곽춘호 피택장로를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었다. 어떻게든지 아들이 잘 되기를 기도했다. 또 괴정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기를 늘 소망한다고 필자에게 자주 말했다. 그렇게 기도를 부탁하던 곽 목사를 보면서 자식에 대한 애착은 누구나 동일하다는 생각을 했다. 곽 처장은 2013년도까지 고신의대 교무과장으로 15년 넘게 있었다. 그러나 김종인 장로가 이사장으로 온 뒤 병원 행정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필자는 곽삼찬 목사에게 빚을 지고 있다. 2000년도 고신 총회석상에서 본지를 향해 신문 불매 운동을 결의 한 사실이 있다. 기독교보 교단지에서 본지를 향해 소위 황색 신문으로 얼마나 매도하던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보도 했다. 그러나 곽 목사는 언론의 정도와 도의를 알았든지 총회 석상에서 “초교파 신문을 불매 운동하면 더 많이 읽히고 더 유명세를 만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언론과 싸우는 교단이 유치하게 비춰질 수 있으니 이를 해제하자”고 통 큰 발의를 하는 바람에 족쇄가 풀리게 된 사연이 있다. 옳고 그른 것을 분간 할 줄 아는 곽 목사는 동광교회가 둘로 갈라질 때도 중립을 지켰다.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어느 한편을 들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곽 목사는 “제 부덕의 소치”라며 오히려 자신을 겸손한 마음으로 다스려가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곽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 지난 1년 전, 복음병원 영안실에는 수북이 쌓인 조화와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정승이 죽으면 거지들도 오지 않는 옛말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조문객들을 보고 평소에 많이 베풀었던 곽 목사의 삶이 증명되는 듯 했다. 은퇴 이후에도 자주 통화하면서 교단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며 필자에게 멘토 역할을 하곤 했다. 과거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름다운 신앙의 선배 이자 큰 어른으로 유산을 남긴 그의 흔적들이 이따금씩 되새겨 진다. 그럴 때 마다 故 곽삼찬 목사가 그립다. 좀 더 가까이 하지 못하고, 식사 한 끼라도 대접 못한 것이 후회된다. 고통과 근심걱정 없는 하늘나라 가서 만나겠지. 신이건 장로가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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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5
  • ‘코람데오’ 말하기 부끄럽다
    고신대학교는 ‘하나님 앞에서’라는 코람데오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교내에 새겨놓았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직과 순결한 신앙의 터 위에서 십자가 구원의 역사를 향해 나아가도록 가르치고 있다. 전광식 총장은 그 어느 대학 총장보다 교단의 정체성인 신앙의 순결과 십자가의 절개로 사는 정직한 총장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총장 취임 시, 학교를 위해 거금을 기부한 인사가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사들과 몇몇 언론사에 이상한 유인물이 돌았다. 내용인즉 문제의 거금은 고신대병원 안에 거대한 약품 납품도매와 관련된 이권에 대한 대가성이라는 내용과 또 하나의 약품도매상 일동이라는 유인물에도 같은 내용과 더불어 최근 도입된 고가 의료장비 트루빔 암치료장비에 대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품겼다. 타대학병원에서 79억으로 구입한 것을 고신대병원에는 104억 원으로, 그것도 계약서가 두개가 있는 문제투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27일 이사회에서는 문제의 유인물을 두고 법인감사로 하여금 조사해서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하지만 모 감사 역시 총회운영위에 참석할 자격도 없는 감사가 총회장이 오라고 한다 해서 그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어 강영안 이사장 선출이 합당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운운하면서 이사장 세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런 분을 이번 유인물 조사를 시킨 것이 과연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는 것이 병원 안팎 여론이다. 한통속이니,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느니 하는 소문을 제쳐놓고서라도 병원장 선임 안건이 8월 5일 법인이사회에 올라 와있는 와중에 정관과 시행세칙과 교단 헌법에도 없는 병원장심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타병원 이사장인 이승도 장로를 위원장으로 하여금 후보 심사위원장에 앉혀 놓은 것 자체도 오해를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병원장에 도전한 후보 세 분을 자격 미달로 아웃시킨 것에 후보들은 “어째서 후보자격이 없단 말인가? 미자격이라면 과거 로또식 병원장선출 임명은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인가?”라고 항의하고 나섰다. 병원장제청건은 총장의 권한에 속한 것으로 정관에 규정하고 있다. 타병원이사장으로 하여금 규정에도 없는 심사 제도를 두고 탈락시킨 점과 관련 대학에 거액의 기부금을 준 매개체 역할을 한 분과 과연 연관이 없겠는가가 이번 유인물의 핵심요지로 진실여부를 밝혀 내야한다. 항간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일으키기엔 충분한 대목이다. 그래서 최근 모 수사 담당하는 기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정보 수집하여 수사착수를 하려고 시도했다가 윗선에서 종교기관이니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일반 언론사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보고 언론취재를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고신의대 총동문회집행위가 총장과 이사장을 방문하여 이번에는 고신출신 의사가 병원장에 선임되도록 간절히 건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고신의대가 졸업생을 배출한 지 30여 년이 된다. 병원 안 임상교수를 비롯하여 인턴, 레지던트까지 약 95%를 차지한 것을 보면 병원 운영을 맡겨도 된다는 여론이 높다. 인제대나 동아대, 경상대 병원에도 그런 수순을 밟고 있거나 또 그렇게 따라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번 병원장 선임을 놓고 만에 하나 고신의대 출신들끼리 서열, 기수를 무시하고 싸움을 붙인다고 하면 차라리 안 한 것만도 못하다는 것이 동문 대다수 여론이다. 정의와 공의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는 살아있는 양심이라는 철학 교수 강영안 이사장의 행보를 1600여 병원 직원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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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3
  • [교회법률상식] 위험천만한 합동총회기구혁신위원회의 발상(2)
    2. 위원회 심사의 원칙 위원회는 본회가 위탁한 사안을 심의하여 본회에 보고하면 본회가 그 보고를 받아 채택·결의하거나 위원회의 심의 내용이 미흡하면 본회가 정정해서 채택하든지 직접 다시 심의하여 처결하는 제도로서 신속·정확하면서도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사무 처리를 위하여 치리회의 본회가 전문 분야에 따라 여러 부서를 조직하여 위원회로 하여금 예비 심의하여 본회에 보고하게 하는 기구이다.이와 같은 위원회의 권한은 최종 결의 기관이 아니라 본회의 처결 이전의 예비적이고 준비적인 심의 기구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위원회는 예비 심의한 모든 사안에 대하여 본회에 보고하여 본회의 처결을 기다릴 뿐이니 위원회가 다룰 수 있는 안건들은 하회로부터 직접 받아서 심의하는 기구가 아니요, 본회가 안건을 받아서 본회가 위원회에 위탁하는 것만 심의하는 정도이다. 따라서 총회 정치부도 위원회 심사의 원칙에 의한 총회의 일개 하부 구성체에 불과하니 하회인 노회로부터 안건을 직접 받아 처리할 수는 없고 총회가 접수하여 정치부에 위탁한 안건에 대하여 예비적이며 준비적인 심의를 거처 총회에 보고함으로서 총회가 처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예비적인 심의기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총회기구혁신위원회의 구상은 노회가 총회에 올려 보낸 정치부에 관련된 서류들을 총회의 위탁도 받지 아니하고 정치부가 직접 받아서 직접 처결하게 하는 상설 처리 기구로 만들겠다고 하니 언어도단이다. 이는 총회의 상비부로서 위원회에 불과한 정치부를 총회위에 옥상옥의 다른 총회와 같은 정치부가 되게 하겠다는 천부당만부당한 불법으로 비성경적이요, 위헌적인 발상으로 민주적인 장로회 정치를 포기하고(정치 총론 5항 위반) 소수 집단의 독재정치를 하겠다는 망상에 불과하다. 3. 총회와 특별위원회 특별위운회는 총회가 어떤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서 총회 기간에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연구와 일정한 시일이 요구되는 경우에만 한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총회가 그 사안을 위임하고 연구 심의한 후 본회에 보고하게 하여 그 보고를 받아 본회가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한 비상설기구이다. 그런데 합동총회기구혁신위원회는 비상설위원회인 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서 상설 활동을 하게 한다고 하니 이것 또한 정치부와 쌍벽을 이루는 총회 위에 군림하는 또 다른 총회를 두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이는 혁신위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지교회와 치리회의 최고회인 총회(정치 제12장 제1조)와 관련하여 과연 상비부나 특별위원회, 또는 상설위원회나 비상설위원회가 각각 무엇인지, 상비부 활동이나 위원회의 상설 활동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해 보지 아니하고 탁상공론을 늘어놓는 것 같아 보인다. 총회기구혁신위가 “한국교회 교류협력위원회, 세계교회 교류협력위원회, 통일준비위원회와 같은 상설위원회는 상비부 산하가 아니라 상설위원회로서 활동하게 한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특별 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하여 상설활동을 하게 하겠다고 하니 이는 현행헌법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 전에는 절대로 시행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헌법을 개정하여 그와 같이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이는 결코 장로회 정치는 아니다. 하기야 총회 상비부인 상설 재판국이 헌법을 개정하지 아니하고는 절대로 할 수 없는(권징 제134조 2항) 상설 재판을 재판비용 4백만 원을 받으면서까지 버젓이 하고 있으니 더 이상 거론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4. 결론 제99회 총회가 총회기구혁신위원회를 설치하여 총회기구혁신안을 맡긴 것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어졌고, 혁신위가 정치부를 상설위원회로 하여 상설 활동을 하게 하는 구상이나 몇몇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상설위원회로 하여 상설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야말로 탈 장로회 정치를 해보자는 망상에 다름 아니다.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는 총회 재판국이 권징 제142조에 총회 재판국의 “재판비용은 총회가 지불한다.”라고 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비용 운운하면서 상설 재판을 하는 것과 총회기구혁신위원회가 구상한 정치부와 특별위원회를 상설화 하여 상설 활동을 하게 하려하는 망상을 백지화하고 장로회 정치를 사수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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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3
  • [성공칼럼] 기도-비밀스런 사랑
    모든 종교에 기도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순간에 기도를 한다. 사람들은 보이는 신 혹은 보이지 않는 신에게 기도를 한다. 우상에도 내적 우상과 외적 우상이 있다. 외적 우상은 보이는 것들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절하면서 자신의 원함을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수천수만의 신들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비는 것이다. 기도의 내용은 가족 화목, 건강, 직장, 승진, 시험 합격, 사업 등등 육체와 세상에 대한 것이다. 이런 모습은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천지신명에게 빌든, 돌과 나무에게 빌든, 조상에게 빌든, 물 떠놓고 빌든 대상만 다르지 속 모습은 자기사랑이며 세상 사랑이며 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면에 내적 우상은 겉으로는 종교적인 모양과 사랑과 선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정작 그들이 원하는 것은 외적 우상숭배자와 똑같은 것을 구하는 것이다. 이런 우상 숭배적 기도는 거래이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도는 삶이며 생명의 호흡이며 가슴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런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도가 삶이 되고 생명의 호흡이 되고 은밀한 사랑이 되려면 기도의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 나의 육체적인 것을 원하는 기도가 은밀한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기도이어야 한다. 사랑이란 나는 수단이 되고 상대방이 목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줄까? 그 필요를 위해 기도하다보면 내게 있는 것을 주게 되고 또 없으면 도울 방법과 지혜가 생기게 된다.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내 속에서 사랑에서 나오는 기쁨이 일어나게 되면서 은밀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좀 더 깊은 은밀한 기도는 받아들이는 기도이다. 삶이란 현재를 받아들여서 넘어가든지, 현재와 거부하며 충돌하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자신의 삶을 잘 잘 살고 싶어 하면서 삶을 피하고 거부하고 충돌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삶은 받아들여서 넘어가야 한다. 12년 전 날개영성하우스를 건축하다가 부도가 나서 공사가 중단되고 콘크리트 벽체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순간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보통 때처럼 두려움과 원망 속에서 주님께 도와 달라고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서 애원을 했다.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이런 기도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주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나도 이 막막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런 태도를 갖고 한참을 기도하는데 가슴에 기쁨이 생기고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평안이 찾아왔다. 그리고는 어떻게 건축을 마무리할까하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리저리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교인 중에 한 분과 연결이 되어 건축 후에 융자를 해서 건축비를 주기로 하고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삶이란 어떤 일이든지 받아들여 넘어가면 삶은 사랑이 되고 감사가 되는 것이다. 좀 더 깊어지는 은밀한 기도는 관상기도이다. 이 기도는 보고 듣는 기도이다. 보는 것을 통해서는 눈이 밝아지고 깨달음이 일어나는 자기성찰과 관계된 것이며, 듣는다는 것은 사랑하고 선을 행하는 행동과 관계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관상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온갖 잡다한 생각과 함께 자기 욕심과 관계된 두려움과 원망과 화 등의 어두운 생각 등이 떠오를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모두 내가 사랑과 선을 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거짓에 속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생각들이 잠잠해지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무엇으로 사랑하고 어떤 말과 행동으로 선을 행할지 묻고 듣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때부터가 은밀한 사랑의 기도인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 생명이며 사상과 진리는 생명을 담는 그릇일 뿐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그냥 비어있는 그릇만 있을 뿐이다. 나는 이번 여름에도 아내를 도와 여름수련회로 찾아오는 수천 명 분의 설걷이를 하게 되었다. 지난 주 설걷이를 하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사랑과 선을 행하는 것이 생명이다’라는 음성을 들었다. 내 가슴에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과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같았다. 주님은 생명이시며 사랑과 선의 원천이시며 주님은 사랑과 선 안에 거하시며 예수께서 “천국은 너희 안에 있다”하신 천국도 사랑과 선 안에 있는 것이다. 매순간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랑을 하고, 어떻게 선을 행할 것인가를 찾아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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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3
  • [은혜의 말씀]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에4:13~17)
    오늘 성경말씀 에스더서는 한 고아가 왕후의 자리에 오르고 왕의 눈에 들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민족을 구원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잡혀가 있는 포로시대가 배경이지만 ‘최악에서 최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일하심을 통해 하나님 백성들을 영원히 보호하시기 위해 한 사람 에스더를 쓰십니다. 또한 에스더는 부모 없이 자랐지만 기도해서 나라를, 민족을 구합니다.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도와 신앙입니다. 사람은 스펙이나 상황, 배경,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을 원망하고 배경과 조건을 탓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에스더 4장 13절 말씀에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시대의 문제는 이기주의입니다. 한 두 사람만 조심해도 되었을 일이 한 사람의 부주의와 실수로 온 나라가 혼란하고 불안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타주의로 살아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기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를 추구하던 사람이 예수를 믿고 나면 이제 내가 죽어도 주 위해 죽고 살아도 주 위해 사는 삶의 가치관이 바뀌어 버립니다.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를 자랑 하던 사람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됩니다.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처럼 산꼭대기에 기도의 굴을 만들어 항상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가는 길을 아시고 내게 복을 주시는 나의 하나님도 되시지만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공동체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동족이 구원 받을 수 있다면 자신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로마서 9장 2절 말씀). 대한민국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1.5%일 때가 있었습니다. 2%가 부족한 1.5%때 안창호,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송재 서재필, 백범 김구 그분들이 믿음을 지켰던 때 말입니다. 그때는 ‘예수 믿는 사람=애국자’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병원 짓고. 고아원 짓고, 신문사 만들고,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대보다 대한민국에 성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운명공동체입니다. 나라가 잘 되어야 교회가 있고 직장이 있고 백성이 있고 가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신앙의 축을 옮겨야 됩니다. 이기적인데서 이타적으로, 개인적인 것에서 공동체적으로 자기 의를 주장하는데서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의 제목이 달라져야 됩니다. 조국과 민족을 품고 열방을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에스더4장 14절 말씀에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라고 합니다.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민족의 구원을 위해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밤낮 삼일을 금식(에스더4:16)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를 살아갈 때 순간을 쓰임받기 위해 평생을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 한 사람을 통해서 축복의 통로로 역사하실 수 있도록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필요충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사람을 찾으시고 준비된 자가 쓰임 받습니다. 주님 부르실 그때에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때를 위해 기도로 준비되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부모 없이 자란 에스더도 가문의 영광이 되고 나라의 왕후가 되고 민족의 구원 투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내가 먼저 다른 것은 못 해도 “기도의 시간이라도 메우자! 기도의 분량을 채우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윗이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편 56:8 말씀)라고 기도 했듯이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기도할 때 인줄 알고 하나님께서 주신 여러분의 기도의 자리를 뺏기지 마십시오. 그 기도의 자리가 축복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이때 울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보좌를 움직이셔서 이 나라 역사를 이 땅을 얼마든지 새롭게 하시는 능력의 분이십니다. 한 사람 내가 기도의 자리에서 에스더처럼 기도하여 축복권을 당기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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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3
  • [가정칼럼] 예약된 행복 없다.
    한 사람이 이발을 하기 위해 이발소를 찾았다. 그런데 거기 이런 팻말이 붙어 있는 것이었다. “오늘은 현금, 내일은 공짜” 공짜로 이발을 하고 싶었던 그는 하루를 기다리기로 작정했다. 다음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일찌감치 이발소를 찾아보았더니 역시 팻말이 붙어 있었다. “오늘은 현금, 내일은 공짜” 그래서 내일 다시 나가 보기로 했다. 다음날이었다. 여전히 거기에는 같은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 사람은 투덜거리면서 “또 내일이란 말이지” 그리고는 또 돌아서고 말았다. 이런 증상을 가진 바이러스를 뭐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 빈둥빈둥 바이러스 한다. 그 증상이 이렇다. 제작지: 지옥 발견 장소: any time, any where 기억 장소: 그 모양 그 꼴형 감염 방법: 기생형 감염 증상: ① 의욕 상실 ② 만사태평 ③ 비디오가게 아저씨와 친밀 ④ 늦은 기상 ⑤ 실천되지 않은 수많은 계획 감염결과: ① 열등감, 패배감 ② 자기 자책 ③ 때로 비만증상 전도자는 이른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6:10-11) 빈둥거리다 많은 것을 놓치고 뒤늦게 가슴을 쥐어뜯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지옥은 다른 게 아니라 ‘껄껄껄’이라고 한다. “진즉 선택할 걸” “진즉 행동에 옮겨 놓을 걸” “진즉 나서 볼 걸” 그래서 바보는 항상 결심한 한다. ‘화해해야지’ 하면서 화해를 미루고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그러면서 또 미룬다. 그러다가 정작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고 없을 때 땅을 치지만 소용이 없다. 더 이상 예약된 행복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만 미룬다.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내버린 하루가 어제 죽어갔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가지고 싶어 했던 내일이었다는 것을 모른다.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롭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시간의 차이일 뿐이다. 지혜자는 미리 깨닫고 어리석은 자는 나중에야 깨닫는다. 지혜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어리석은 자는 시간을 끌며 산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짐하자.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라./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른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라./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해라./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지는 않는다./ 사랑의 말이 있거든 지금 하라./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라./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 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지어라./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불러라./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다. /나의 노래를 지금 불러라./ 너무 늦어서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없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말한다.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인생이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놓치지 말자. 가정이야말로 ‘지금’이란 시간으로 쌓아 올려진 성(城)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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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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