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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세대 뒤에 서는 엄마들이 되겠다”
    Q. 주제가 ‘역전의 바람이 불게 하소서’이다. 이번 주제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갑자기 정한 주제는 아니다. 11년 전 이 땅에 부흥을 달라는 기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어머니금식기도회는 10년을 지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이다. 역전을 다른 말로 하면 ‘부흥’, ‘성령의 바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복음이 냉소적인 이 시대,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눈물이 나오는 이 시대, 우리에겐 역전의 바람이 필요하다. 모든 전쟁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이 당에 부흥을 허락하셔서 시대를 거스르는 역전의 바람이 불길 소망한다. 11년 전 6명으로 시작한 기도회가 지금은 6천여 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모인다. 또 여러 지역,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기도회로 자라게 하셨다.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회가 이렇게 될거라고 말씀하셨다면 겁나서 도망갔을 것이다. 한걸음 걸으면 다음 한걸음을 보여주셨다. 매년 그렇게 한걸음씩 인도하셨다. Q. 이번 강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A. 부산성시화의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하신 정필도 목사님이다. 정 목사님은 지난해부터 한국지역성시화운동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11년 전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정 목사님이 제게 “이 기도회를 하면 전국적으로 큰 일이 일어날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정필도 목사님은 항상 기도와 선교를 강조해오셨다. 부산 성시화에 대해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분, 기도하는 부산, 선교하는 부산을 그리며 이 시점에서 정필도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어머니금식기도회가 매년 타 도시에 확산되고 있다. A. 8년 전 창원에, 3년 전 김해에 그리고 지난해 제주선교 110주년을 맞아 CCC와 제주지역 교회들이 함께하는 곳에 동참하게 되었다. 어머니금식기도회가 같이 가자고 말씀 하셔서 제주를 찾게 되었고 제주지역 교회 목사님들이 기쁘게 받아 주셨다. 그리고 전주 지역에서도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요청해 주셔서 내년 전주 어머니금시기도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18개 지역을 거쳐 북진하고 제주, 전라도 지역을 거쳐 북진하면서 평양까지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길 소망한다. 동으로, 서로 올라가며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에도 기도의 불길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마마클럽은 평양을 바라보며 선교통일을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제1회 청년연합 금식기도회가 열린다고 들었다. A.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서 어머니의 영성을 이어 저녁은 다음세대인 청년들이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어머니들을 본받아 다음세대도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기도의 날로 삼고자 했다. 1년 중 하루는 온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 어머니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청년들이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말씀을 전할 임은미 선교사님은 금식기도회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 역시 어렵게 참석을 확정했다. 리노 씨는 이날 하버드 콘서트가 계약되어 있었는데, 부흥의 길을 경험하고 싶다며 일정을 조정해 이날 간증하기로 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전 세대가 기도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제가 심부름하고 있지만 저도 잘 모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성령님이 일하신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성령님의 인도로 마마클럽이 이뤄지고 있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목사님들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여러 조각의 퍼즐들이 연합되어져 완성시켜가고 있다. Q. 10년을 넘어 11회 기도회를 준비하며 소감 및 당부는? A.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시작한지 11년이 지났지만 어제 같다. 그동안 가장 큰 변화는 다음세대에 대한 마음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가 새삼스럽지 않지만 절박함을 주셨다. 시대의 풍류에 떠밀러 가지 않고, 믿음의 대가 끊어지지 않기 위해 기도한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안개꽃이라고 생각한다. 메인은 다음세대이다. 기도로 다음세대 뒤에 서는 엄마들이 되겠다. 그동안 어머니금식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열리지만 목사님, 장로님 등 아버지들이 많이 오셨고 다음세대들도 많이 참석했다. 모든 세대들이, 모든 중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하길 소망한다. 역전의 바람이 불 기도의 현장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 인물
    • 인터뷰
    2019-07-12
  • “전도는 열정이 없으면 못합니다”
    Q. ‘부산성시화운동본부화 함께하는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는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한 기관에 가서 받는 전도훈련이 아니라, 훈련된 목회자 전도팀이 개 교회에 방문하여 전도팀을 훈련하며, 전도팀 활성화를 돕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다음세대전도축제가 이론과 강의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519다음세대전도축제는 심화과정에 이어 현장전도까지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참석한 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의 목회자 전도팀이 교회에 방문하여 현장점검부터 전도 강의, 현장실습, 피드백, 전도축제 기획 등 모든 일정들을 함께 하여 전도에 동력을 불어 넣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도를 할 수 있도록 교회(목회자) 간의 네트워킹을 하였습니다. Q. 7월 한달동안 1차 프로젝트로 부산 북구편이 실시된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519다음세대전도축제 때 시범적으로 금정구편을 5주간 실시하였습니다. 약 10여 개 교회가 참석하여, 5개 교회를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전도하였습니다. 교회의 현재 전도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을 찾고 현장전도를 나갔습니다. 특별히 중점을 둔 건 지역교회 간의 연합 전도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목회자)와의 연합으로 전도를 한 결과 함께 전도 나갈 수 없는 분들에게는 동역자가 생겨 함께 전도를 나갈 수 있었으며, 전도에 대한 간증, 노하우, 전도용품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 [북구편]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북구편은 21개의 교회가 동참하였으며 만덕 사랑이넘치는교회, 덕천중앙교회, 소망교회(구포) 등을 중심으로 모임을 하며, 역시 현장전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교회(목회자)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인 전도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이 진행됩니다. Q. 부산 북구편이 있다면 다른 지역구도 실시 될 예정인지요? 향후 계획은? A. 이번에 북구편을 중심으로 전도훈련을 4주간 진행하고, 9월부터 8주간 전도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구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주최 매달 목회자 기도회가 있는데, 기도회 후에 지역구별 모집을 통해 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도는 열정이 없으면 못합니다. 하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훈련은 진행될 예정이며, 뿐만 아니라 훈련 받은 금정구, 북구는 지역구 간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현재의 전도현황 등을 공유할 것입니다. 향후 부산에 있는 지역구마다 전도팀이 없는 곳에는 전도팀이 생겨나고, 침체된 전도팀은 활성화되며, 큰 교회는 거점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 내 교회 중심이 아닌 주님의 교회로 하나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Q. 이번 훈련에 참여하면 어떤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까? A. 이 훈련은 목회자 중심의 훈련이므로 전도의 전문가가 되며, 전도팀을 이끌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구하는 기도훈련, 나누어진 마음을 하나로 잇는 허깅과 칭찬, 실제 경험 중심의 전도 강의(내 교회 전도현황과 교회 내부 시설 점검, 지역특성을 고려한 전도장소 선정, 지속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방법, 전도 대상자 별 전도용품 선택, 대화법, 복음제시법), 전도 후 피드백, 전도축제 기획하는 법과 목회자 간의 믿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훈련 후에는 수료여행을 가집니다. Q. 목사님께서 왕성한 활동 중이신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02년 순복음주찬미교회 윤혜영 목사님께서 ‘길거리소리전도단’을 창단하셨고, 저는 리더로 섬기면서 악기 및 음향기기를 싣고 부산역광장에서 7년 가까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후 순복음안락교회 부임 후 전도팀을 섬기면서 “무기력해져만 가는 전도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전도팀으로 세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여러 가지 전도 훈련들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실정과 맞지 않아서 정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교회마다 상황과 배경이 다르기에 전도팀이 그 교회 가서 교회 상황에 맞는 전도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게 제일 좋다는 걸 깨닫고, 저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교회에 정착할 수 있는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 교재를 쓰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전도팀 안에서 기도가 먼저 뜨겁게 살아났고, 전도팀은 자연스레 부흥이 되었습니다. 이후 대지교회(통합)에 부임 후 그대로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를 하였을 때도 역시 전도팀 안에서 놀라운 성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작년 1월 부곡순복음교회를 개척하게 되었고, 개척과 동시에 매일 전도를 나간 결과 지난주까지 102명이 등록하는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물론 등록과 정착은 차이가 많지만 개척교회이고, 교회 위치는 불신자들 표현으로 산만디 있는 교회, 4층에 절이고(3층에 교회), 주차도 힘들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이런 곳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등록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현재는 부곡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 대표로 전도팀 훈련에 힘을 쓰고 있으며,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목회자위원회 총무, 부산극동방송 ‘예수동네316번지’에 매주 월요일 참여하고 있으며, 제주극동방송, 울산CBS, 각 교회 전도강의, 전도세미나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부산지역 교회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구서동에 있는 모교회 전도훈련할 때였습니다. 길거리에서 전도할 때 찬양전도를 먼저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나요~ 예수 믿으세요~” 건너편에서 아주머니와 아이가 끝날 때까지 보고 있다가 건너와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옛날에는 이런 노래 참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전도하는 사람도 없고, 기타치고 노래하는 교회도 없데요. 옛날 생각나서 듣고 있었어요.” 제가 “교회 다니세요?” 물으니 지금은 안다닌다고 합니다. 그저 노래 소리가 좋아서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교회가 열매에 집중하지 말고, 복음에만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삶으로 보여주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거리마다 찬양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연합하기에 힘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7-04
  • “거친 파도를 넘어 순항하도록 돕겠다”
    Q.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너무 부족한 사람이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몇 번이고 자문 해 봅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중책을 맡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나의 나 됨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Q.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는데, 학교에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학교역량 평가에서 최하의 평가를 받은 것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의 시간을 통하여 이사와 교수, 동문들을 한마음으로 묶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문들이 힘을 합쳐 좋은 학생들을 추천하여 적극적으로 보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금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동문들의 힘을 모으는데 저의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최근 이종삼 이사장님과 허원구 총장님을 위시하여 학교에 좋은 변화가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정말 어려울 때 준비 된 귀한 분들이 세워진 것 같아 위로를 받습니다. 두 분이 쌍두마차가 되어 힘껏 달려 갈 수 있도록 함께 섬기며 협력하고자 합니다. 동문들의 도움을 요청 할 때 몸을 아끼지 않고 힘써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를 바라보는 동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학교의 조직을 교회의 조직으로 비교해 보면 이사회가 당회라면 총장은 담임목사라 생각이 되어 집니다. 부산장신대라는 배가 거친 파도를 넘어 순항 할 수 있도록, 이사들이 총장 이하 교수와 교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수와 교직원들은 이사회를 믿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세력도 서로가 용납지 않는 하나 된 이사회와 교수회, 교직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동문으로서 학교의 자랑은 무엇인지요? A. 학교의 규모로만 비교했을 땐 타 대학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문을 배우는 학교에서 중요한 것은 배우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로 학업 분위기가 우수합니다. 또한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 역시 탁월하십니다. 그렇기에 ‘작지만 강한 대학’, ‘내실 있는 대학’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 시대는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입니다. 좋은 강의를 듣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TV, 핸드폰을 통해서 수많은 강의를 접할 수 있습니다.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 유수한 학자들의 강의를 접할 수 있죠. 이는 교회도 동일합니다. 성도들에게 설교가 부족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TV, 라디오, 온라인 등을 통해 매일 좋은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성장은 단순히 지식 습득에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알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은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장신대는 교수와 학생이 1대1로 만나서 함께 성장하는 대학입니다. 교수와 학생들, 학생과 학생들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대학입니다. Q. 끝으로, 동문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도서4:12절 “한 사람으로서는 당해 낼 수 없는 공격도 두 사람이면 능히 막아낼 수 있으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처럼 모든 동문들이 모교를 향한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흩어진 동문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6-21
  • “모교의 서포터가 될 수 있는 동문회가 되겠다”
    제12대 고신대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2019년 2월 졸업생까지 포함하여 현재 21,383 명의 고신대학교 학부 동문들이 세상에 배출되었습니다. 2만여 동문들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22개 학과 동문들이 자긍심을 갖고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의 서포터가 될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미력을 다해 섬겨볼 생각입니다. 총동문회가 대학 발전에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혹은 대학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고신대 총동문회는 1996년에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23년째 입니다. 고신대 전신인 고려신학교 시절부터 본다면 7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고신대 동문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셈입니다. 그 동안 총동문회에서는 대학이 재정적으로 힘들었을 때 동문들의 힘을 모아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하였고, 총동문회 장학회를 조직하여 해마다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중심적인 사업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향후, 고신대 22개 학과의 졸업생들이 모두 고신대동문들로서 한 가족임을 인식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대동단결적 사업을 가져 볼 계획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한번 동문은 죽는 순간까지 동문인 셈이지요. 고신대 총동문회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문으로써 대학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 첫 번째로 고신대는 민족적, 애국적 신앙을 추구했던 한국교회 지도자가 세운 대학이라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고신대학을 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립자이신 한상동 목사님과 주남선 목사님,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 등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큰 선생님들이시지요. 이런 분들의 애국애족 정신과 뜻을 모아 세운 고신대학교를 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고신대학교는 기독교세계관의 기초 위에서 모든 학문과 삶을 추구하고 또한 펼쳐나가고 있는 대학풍토와 문화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혼합주의와 정체불명의 사상과 신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기독교대학인 고신대학교의 정신으로써 매우 돋보이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현재 안민총장체제로 전환된 이후, 고신대학교의 분위기와 환경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나믹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환경은 전국적으로 우울하지만, 고신대학교의 환경은 매우 희망차고 적극적이라는 사실이지요. 총장과 교무위원들의 환상적인 결속력과 교수들의 단합된 모습은 놀라우리만큼 강력해졌습니다. 이러한 힘들이 시너지 효과로 발휘되어 고신대학교를 힘차게 세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 부총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현재 대학 현황을 소개해 주십시오. - 현재 고신대학교는 5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에 22개학과, 6개 특수대학원, 20개의 연구소와 부속기관들을 포함하여 약 5,000 여명의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디엄사이즈 기독교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1,000베드 규모 대학부속 종합병원이 있는 대학입니다. 고신대학교는 신학, 의료, 보건, 복지 분야로 특성화되어 있는 강소대학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3년간 약 90억의 국고지원을 받는 대학이 되었지요. 끝으로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고신대학교는 이제 이 시대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21세기형 글로벌 기독교대학으로 재정비하고 웅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놀라울 정도로 매일 매일 달라지고 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힘차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본래 대학은 동문들이 자신들의 출신모교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고 애정을 갖는가에 따라 명문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 시간이 날 때 한번 씩 모교를 방문해 주시고, 동문회가 소식을 전해드릴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문회장도 최선을 다해 동문 여러분들을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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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6-18
  • (인터뷰)부산기독교유적지 소개 영상 만든 탁지일 교수
    Q : 먼저 부산기독교 유적지 소개 영상을 만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지역에는 기독교 유적지의 보존이 열악합니다. 그 이유는 ‘역사의식의 결여’라기보다는 ‘한국전쟁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로부터 일시에 몰려온 피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산의 지형도 바뀌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기독교 유적지의 보존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동일한 역사적 ‘공간’은 남아있지만 그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 복음전도자들의 역사적 흔적과 증언을 남기려는 목적으로 동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만약 누구든지 이 동영상을 보며 부산지역의 기독교 유적지를 걷는다면, 소중한 공감과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한국연구재단에서 “부산지역 기독교 유적지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라는 연구 과제를 수행했고, 그 후속 작업으로 부산지역 기독교 유적지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한 달에 두 번 정도 국내외에서 부산지역을 찾는 분들이 신청을 받아 탐방 안내를 했는데, 그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동영상 제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제가 소장으로 있는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의 지원과 신대원 제자인 김한별 전도사의 도움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Q : ‘부산’은 한국교회에 있어서 어떤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 먼저 부산은 조선 복음화의 첫 기착지입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온 초기 선교사들이 그 첫발을 내딛은 곳이 바로 부산이라는 역사적 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알렌과 아펜젤러의 일기를 비롯한 다수의 기록들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복음의 유입 경로나 그 우선순위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진실을 기록해, 복음화율이 열악한 이곳 불교의 땅에서 살아가는 다음세대 기독교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입니다. 또한 부산은 복음의 피난처입니다. 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입니다. 전국 각지의 기독교인들이 부산으로 피난 내려오면서, 부산은 한시적인 한국기독교의 중심이 됩니다. 이 시기에 많은 피난교회들이 도처에 설립되고, 부산지역 기독교는 성장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한국교회사적으로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아픔 속에서 이루어진 복음의 전국적 확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가 로마제국 복음화를 위한 흩어지는 선교의 시작이었다고 한다면, 한국전쟁은 복음의 전국적 확산을 가능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부산이 있습니다. Q : 영상에 나오는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들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 순례’ 동영상에는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를 비롯한 초기 선교사들이 첫 발을 내딛은 기착지로부터 이곳 부산에서 순교한 선교사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3.1운동의 시발점인 부산진일신여학교와 한국전쟁 당시 산모와 영아들을 위해 설립된 일신기독병원의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산항 역사를 볼 수 있는 부산본부세관박물관, 그리고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지금은 부산의 평범한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심 속 장소들이지만, 교회사 이야기들을 통해 바라보는 기독교 유적지들은 새로운 의미로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 동영상 내용을 참조하여 교회 각 기관 및 가족 단위별 탐방이 가능합니다. 지난 6월 14일(금)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부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각자 시청한 후, 제가 직접 동영상의 장소들을 안내를 하며 탐방을 했습니다. Q : 혹시 경남지역 기독교 유적지 영상이나 이단관련 영상 제작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A : 물론입니다. 올해는 특히 호주선교가 시작된 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은 호주선교부가 선교를 담당했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손양원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 등의 신실한 신앙인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호주선교와 관련된 교회 및 유적지들에 대한 동영상 스토리라인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 되는대로 제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산지역에 비해 마산, 통영, 진주, 거창 등 접근성이 쉽지 않은 넓은 지역에 기독교 유적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동영상의 제한된 분량을 고려할 때,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면서 현재적 의미가 있는 대상을 선별하여 촬영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좋은 제안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 : 현재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있는데, 현재종교가 부산 토크 콘서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등을 알고 싶습니다. A : 선친 탁명환 소장의 25주기를 맞아 지난 5월 25일(토) 서울 정동제일교회 아펜젤러홀에서 <현대종교 이단 바로 알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관심 있는 이단피해자, 일반목회자, 대학교목, 평신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했습니다. “최근 이단 트렌드 읽기”(탁지일 교수), “캠퍼스 이단 바로 알기”(탁지원 소장), “이단 문제 관련 실정법 이해하기”(김혜진 변호사)의 주제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만간 부산지역에서 두 번째 <현대종교 이단 바로 알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보전달식의 강연이 아니라,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실제적인 대안마련을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 지난 2월 고 탁명환 소장 25주기 추모예식에서 디지털 자료집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A : 선친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중 두 가지를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첫째로, 2009년 선친 탁명환 소장이 30여 년간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700여 쪽에 이르는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를 출간했고, 둘째로, 지난 2019년 2월에는 탁 소장의 저서 23권과 논문 90편 등을 PDF로 제작한 「이단연구 저서논문 자료집」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를 ‘한국교회사학회’ 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이에 대해 학회는 저희 선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이제 남은 한 가지 과제는 선친이 발로 뛰며 직접 촬영하고 녹음한 오디오비주얼자료들을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전의 두 과제들에 비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얼마 전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서 “한국 기독교 신흥종교운동 오디오비주얼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탁명환의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과제가 선정되어 향후 3년(2019~2021)간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모든 언론, 정부기관, 연구자, 목회자, 평신도들에게 대가와 제한 없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Q : 끝으로 부산기독교 유적지 소개 영상과 관련해서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동영상을 교회와 모임의 용도에 따라 널리 활용해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비록 제한된 예산과 제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완성도면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지만, 이 작업이 부산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바로세우고, 다음세대들의 신앙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는 ‘역사성’과 함께 도심에 밀집되어 있어서 ‘접근성’과 주변 문화관광자원들과의 ‘연계성’이 뛰어납니다. 다른 지역의 교계에도 소개해주시고, 부산을 찾는 가족친지들이 계시다면 함께 부산 도심의 유적지 탐방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행사 시기와 연계해 진행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학교와 청년대학생들을 비롯한 교회와 기독교기관에서 이 동영상을 활용해서 각자의 특성에 맞는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앉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걸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기독교 유적지 순례는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6-13
  • 설립 54주년 맞은 동서학원 박동순 이사장
    1. 먼저 동서학원 설립 5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지난 54년이었습니다.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학교를 세워야겠다는 꿈과 믿음 뿐, 비빌 언덕이라고는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보다 훨씬 더 크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19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지금은 2만명이 넘는 학교로 성장하였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동서학원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따뜻하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면서 새로운 50년을 하나님께서 이 학원을 통해 이루시고자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2. 동서학원 내 동서대학교와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학교 자랑 부탁드립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1965년에 세워진 전문대학으로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막 산업화 시대로 들어설 무렵, 절실히 필요했던 중견기술자를 배출하여, 조국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국토개발 건설현장에, 또한 수출입국의 기초가 되었던 전자산업 현장의 중심에, 우리대학 졸업생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화의 역군’으로 역할을 감당한 것이지요. 이제는 4차산업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산업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동서대학교는 1992년에 설립된 젊은 대학이지만, 디자인, 영화영상, 정보통신 (IT), 디지털콘텐츠 등의 특성화 분야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국제화 된 대학으로서 전 세계 64개국에서 1,200명의 외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현지 캠퍼스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매년 1,000명의 재학생이 해외캠퍼스에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형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국제화된 대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는 2002년에 출범한 지금 이 시대에 꼭 맞는 대학입니다. 우수한 강의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지요. 100세 시대, 빠르게 변해가는 직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한발 앞서 필요한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동서학원을 떠올리면 부군이신 고 장성만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두 분이 불모지 땅에 어떻게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1960년대 미국 유학 시절, 선진국 미국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당시 전쟁의 상흔으로 허덕이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귀국하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세우며 내건 모토가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일하는 교육”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 정신을 가진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오직 믿음만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지 벌써 54년이 되었습니다. 4. 50년 넘게 학원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 그리고 고통과 슬픔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일,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셨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것을 직접 체험했으니까요. 학교를 경영하다보면 대소간 많은 일이 생기고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련을 통해서 새로운 약속을 하시는거지요. 아쉬웠던 일도 많지만, 이는 결국 인간적인 욕심이 낳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적 욕심에 몰두하면 좌절에 빠질때가 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꼭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5. 고 장성만 목사님은 부산교계에 선한 영향력과 많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아내로서 장 목사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그분은 참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손도 언제나 따뜻했고 마음이 푸근했지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어요. 밥상 위에 김치찌개라도 훌훌 소리 내며 맛있게 먹는 참으로 소탈한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밖의 일에 대해서는 저돌적 추진력이 있었지요. 그 추진력은 깊은 사고력이 뒷받침했습니다. 부지런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본 적이 많습니다. 남편이지만 존경할 만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6. 마지막으로 질문입니다. 동서학원이 미래 어떤 학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원하십니까? -학원복음화로 그리스도 정신을 뿌리 깊게 내리게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시대 인공지능 AI가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은 다 할수 있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AI시대를 이끌어갈 사람은 기술과 윤리성을 갖춘 사람이라야 합니다. 매주 열리는 채플과 신앙강좌 시간에 힘차게 울려퍼지는 찬송가를 들으며 기독교적인 윤리관, 세계관, 가치관을 채플시간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기도하면서 4계절이 뚜렷하게 조경된 아름다운 캠퍼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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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5-24
  • 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 작가 이경숙 원장
    따뜻한 봄이 되면 들판에 핀 예쁜 꽃을 따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을 떼다가 책 사이에 끼웠다. 책 사이에서 시간이 지나 마르고 나면 코팅을 하거나 편지지에 붙이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봄을, 가을을 간직했다. 이처럼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누르고 건조시킨 후 구성한 그림을 압화(押花)라고 한다. 압화라고 말하면 생소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만들었거나 보았을 것이다. 인공적인 그림과 달리 자연 본래가 가진 아름다움 때문에 지금도 압화는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간단한 카드, 편지지부터 액자, 전등, 액세서리, 손톱 등 다양한 곳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최근 압화 분야에서 잇따른 입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이가 있어 만났다. 하수꽃예술원을 운영 중인 이경숙 집사(수영로교회)다. 성전 꽃꽂이를 시작으로 이경숙 원장은 어릴 적부터 오빠를 따라 주일학교를 다니며 경주 양남교회에 출석했다.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꽃이 좋았고, 길가에 수줍게 핀 꽃이 좋았다. 여느 소녀들처럼 꽃을 좋아하던 그녀는 들에 핀 코스모스를 보고 한 아름 모아다 교회 강대상에 꽂아 두었다. 이를 본 담임목사는 꽃이 예쁘다고 칭찬했고, 잘했다고 격려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18세였던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칭찬과 지지였지만 그땐 칭찬으로 기뻤고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았다. 부흥회를 참석하던 중 교회 강대상을 보며 꽃꽂이를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예쁘게 성전을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그렇게 꽃꽂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전 꽃꽂이를 시작으로 직접 꽃꽂이를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꽃꽂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계속 이 일이 하고 싶어 28세가 되어서는 꽃꽂이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경숙 원장은 크고 화려하게 핀 아름다운 꽃도 좋았지만 야생화를 더 좋아했다. 산에, 들에 모진 환경에도 꿋꿋이 피어 있는 야생화를 좋아했고, 특히 냉이꽃과 코스모스를 좋아했다. 야생화로 무언가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녀에게 지인이 압화를 소개했다. 압화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식물로 그림을 그린다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 크리스천인 그녀는 산에 핀 꽃 한 송이, 들에 핀 꽃 한 송이가 스쳐지지 않았다. 작고 가녀린 꽃 하나도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것처럼 자연을 대할 때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컸다. 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고, 성경말씀을 보면서 받은 영감이 작품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술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이 원장의 재능은 여실히 발휘됐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미술대전 기타공예부문 특선, 올해 3월 제18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는 분야별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압화대전은 외국에서도 참여할 만큼 손꼽히는 곳이다. 여기서 이 원장의 작품 2점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힘없는 들풀의 힘 압화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재료를 준비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산으로 들로 다니며 꽃을 채취한다. 귀한 꽃이 핀 곳은 위치를 기억해 뒀다가 꽃이 필 때 다시 찾아가 채취하기도 한다. 그렇게 모은 꽃을 손질하여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종이에 한 송이씩 올려 모양을 잡고 며칠 후 다시 확인하며 약 일주일간 건조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서야 준비된 꽃을 핀셋으로 옮기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물감을 쓰지 않고 식물 자체를 재료로 쓰는 것이 압화의 매력이다. 이경숙 원장은 “꽃을 놓아 작품을 만들다 보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한땀 한땀 놓다보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만드셨구나 묵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숙 원장은 6년간 학교에서 방과후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집중력과 정서발달을 도왔다. 지역 중학교에서 아트플라워 수업을 하며 꽃꽂이, 수경재배, 압화 등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학생들이 이내 관심을 가지며 꽃을 가져와 이것으로도 만들 수 있냐며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 오해였다. 급변하는 아이들을 보며 신기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수업을 하고 올해는 중단했으나 지금도 가끔 공방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 원장은 “힘없는 들풀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경숙 원장에게 압화를 배우는 수강생은 압화의 재미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그저 지나치던 길이었는데 압화를 배우고 나니 길가의 꽃도 다시한번 보게 된다”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에게는 집중력 향상과 정서발달을 돕고, 성인들에게는 지난 추억을 떠올려 옛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이경숙 원장을 만나 작품소개 및 수상소감, 압화에 대해 들었다. Q.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이어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도 수상했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성전꽃꽂이를 시작하며 제 인생의 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지난해 10월, 올해 3월 잇따른 경사에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특히 남편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겁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시간이 할애될 수밖에 없기에 이를 기다려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Q. 작품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분야별 대상을 받은 작품은 <자연의 노래>입니다. 창문에 총 10개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창문이 닫혔을 때는 가을 들녘에 바람이 나부끼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바람에 식물들이 날리는 쓸쓸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연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면 가운데는 같은 곳의 풍경을 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 공간이지만 하나의 장면을 봄과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된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풍경만 하기엔 단조로울 것 같아 항아리로 시크라멘과 크리스마스의 우아함과 정물 같은 느낌을 담았습니다. 풍요로움과 우아함을 정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 외 국전에서 수상한 <봄날의 하모니>는 깊은 산속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든 갖가지 식물들이 어우러져 찬양한다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습니다. 압화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을로의 초대>는 산 속 가을의 모습을 담아 표현해 보았습니다. Q. 작품 구상은 어떻게 하시는지? A. 지나다니며 본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여의치 않으면 마음에 담아 기억해 두기도 합니다. 때론 예배를 드리며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압화가 알려지지 않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를 알려 더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무심결에 밟고 지난 수 있는 꽃이지만 이를 통해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나타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그릇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품 <가을로의 초대> ▲ 작품 <봄날의 하모니> ▲ 작품 <자연의 노래>
    • 인물
    • 크리스천파워
    2019-05-23
  • “크리스천이기에 달라야한다”는 이창훈 교수
    직전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으로 섬기면서 매일 기도로 준비 부산대학교병원 제26대 병원장으로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이창훈 교수(부산대학교병원)를 만났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병원장직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부족한 제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매일 아침 기도하며 출근했다. 크리스천이기에 달라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창훈 교수는 1983년 부산대 의과대학 분과 1학년이 되었을 무렵에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집 근처 친구들이 전도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가 인근에 살았는데, 믿음이 깊은 할머니를 따라 할아버지께서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따라가게 되었다. 아내의 권유로 교회를 가지만 믿음이 없던 할아버지는 혼자 가기 뻘쭘했는지 이 교수 집에 찾아갔고,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됐다. 당시 믿음은 없었지만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종종 교회로 발걸음 했다. 그러던 중 이 교수의 아버지가 별세했다. 대학생으로 젊은 나이에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할지 앞이 막막했다. 그 때 출석하던 부산 평광교회 성도들이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장례절차도 모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장례 치를 형편도 아니었지만, 교회 성도들이 발벗고 나서 제 일처럼 도와줬다. “목사님께서는 염하는 것까지 도와주셨다”면서 “그렇게 교회에 감사한 마음으로 출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믿음 없이 신앙생활 하기란 쉽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그에게는 공부에 대해 열중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렇게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던 중 어느날 친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데 기침을 했더니 피가 나왔다. 이후 결핵인 것을 알았지만 객혈한 당시에는 폐병인 줄 알았다. 친구가 아는 병원을 소개해줘 결핵치료를 받게 되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용돈을 모아 고기 한 근을 사서 찾아갔더니 믿음이 좋았던 병원장이 고기는 아픈 사람이 먹고 힘내라면서 한사코 거절했다. 그리고는 부산산정현교회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당시 서울에서 한달에 한번 함석헌 선생이 부산산정현교회에 와서 강연을 했는데 여기에 참석해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감사한 마음으로 권유에 응했다. 부산산정현교회에서 함석헌 선생의 말씀을 듣고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이게 되었다. 그리고 신앙에 대한 새로운 깊이를 경험했다. 그렇게 교회생활, 청년들과의 유대관계, 말씀연구에 대한 관심 등이 자라게 되었다. 이창훈 교수는 “인생을 살면서 유혹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믿음의 길로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부족한 제게 믿음을 주시고 진리를 알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평광교회를 출석하다 지난 2002년 이사하면서 부산중앙교회로 옮기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장로 임직을 받았다. 이 교수를 만나 그의 신앙 이야기와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기게 된 소감을 들었다. Q. 2월 로힝야족 난민에게 의료선교를 다녀왔다고 들었다. A. 지난 2월 설 연휴에 맞춰 로힝야족 난민에게 선교사역을 하고 왔다. 부산중앙교회 담임목사인 최현범 목사님과 다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인 이병수 교수님, 그리고 지구촌구호연대 배태진 목사님께서 만남을 가지면서 로힝야족 난민에게 의료선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그래서 최현범 목사님께서 제게 의료선교를 권유하셨고, 고민하던 중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였기에 바빠서 거절했다. 설연휴는 임기가 마치기 직전이라 힘들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분에 넘치는 장로직분을 허락 받았기에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같이 장로임직을 받았던 다른 의사 장로님과 함께 뜻을 모아 교회 선교팀을 꾸려 로힝야족을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회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설 연휴이고, 4일 중 이동하느라 이틀을 쓰기에 실제 사역 기간은 이틀 밖에 없었다. 그에 비해 경비는 많이 드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일하셨다.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시고 움직여 은혜를 경험하게 했다. Q. 가서 어떤 사역을 했는가? A. 크게 의료사역, 어린이사역, 방역사역을 했다. 의료사역으로 내과질환, 외과질환, 당뇨검사, 소변검사, 치과 치료 등 이틀간 환자 800명을 진료했다. 또 고아들이 많기에 고아원 해피홈사역을 했다. 청년들이 어린이들에게 놀이문화를 가르쳐주면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 살고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질병 전염성이 높았다. 그래서 소독기를 준비해 방역사역을 실시했다. 로힝야족 난민은 공식집계로 110만명, 실제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짐작한다. 실제 가까이서 보니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여성질환을 치료해 줄 의료진이 필요했다. 우리는 남자 의사들이라 이슬람 여성들의 진료를 보기 힘들었다. 고작 피부치료를 도와주는 정도였지만, 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Q.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이 되었다고? A. 지난 4월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지난 2013년 부산성소병원 박희두 장로님을 비롯해 몇몇 의사들이 뜻을 모아 결성했다. 부산대학교병원장 임기가 끝나니 박희두 장로님께서 제게 회장직을 물려주셔서 부족한 사람이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동안 활동이 많이 부족했다. 사실 크리스천 의사들은 다들 바쁘게 살아간다. 의사로서 병원 업무가 많지만 그 외에도 교회나 소속된 선교단체 등을 통해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지역으로 묶어 단체를 만든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조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우리들의 뜻이 모여서인지 김성록 교수님께서 곧 부산에 찾아와 부산시기독의사회와 만남을 갖고 조언을 주기로 했다. 김성록 교수님은 부산대 출신으로 서울 성모병원에서 퇴직하시고 서울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긴 경력이 있다. 선배로서 부산시기독의사회가 활성화 되길 바라며 도움을 주고자 하셨다. 앞으로도 해외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의료선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부산시기독의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임원들과 함께 좋은 사역들을 기획하겠다.
    • 인물
    • 크리스천파워
    2019-05-13
  •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데 뜻을 모으겠습니다”
    Q.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학교 66년 역사 중 최고 위기의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어려운 때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모교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영광과 함께 걱정이 더 앞서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자리를 허락하셨음을 믿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제 경험을 통해 학교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겠습니다. Q. 이사회에서 6개월간 공석이던 총장직에 허원구 목사님을 선임했습니다. 총장으로 활동한지 2개월만에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 훌륭한 허원구 목사님께서 부산장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섬겨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허 총장님은 경영 능력이 많고, 목회 경험도 많기에 이사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선교사로, 담임목사로 사역하신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기에 학교를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부터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벌써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생기를 되찾고 지역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내일이 기대됩니다. 이사회 역시 고군분투하는 총장님을 도와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이사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입니까? A. 제가 현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사회복지법인 갈릴리사랑의집 이사장, 의료법인 성념의료재단(맑은샘종합병원)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역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것은 이사장이 일일이 시설에 찾아가서 지시를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설 원장에게 맡기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산장신대 역시 총장님께 학교 경영을 맡기고, 총장님이 학교 재정적 지원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논하면 이사장은 이사회와 더불어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교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제 생각에는 내년에 교육부 재평가를 받아서 학교가 다시 회복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여깁니다. 올해 교육부의 평가에서 탈락하며 학교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정부 지원학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년에 회복이 안 되면 학교가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교육부의 방향은 점차 작은 대학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4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신학교는 다르다고 봅니다. 교회 집사님, 장로님들께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사명을 발견하고 신학교를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에 일반대학과 입시 학생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희망을 갖고 내년 교육부 평가에서는 반드시 회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Q. 부산장신대학교가 존립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는 부울경지역 7개 노회와 824개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총회에서 권역별로 학교를 세워 그곳에서 목회자를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목회자들을 공급해야 하는 본교가 무너지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지역 교회 역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공급이 어렵게 되면 교회에도 위기가 옵니다.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하여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본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들이 학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좋은 학교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학교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교수들 중 간혹 방관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 이 시점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총장님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학교를 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지금도 애쓰고 있지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는데 계속 정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교수와 이사들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뜻을 가져야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학교가 지역 교회와 노회와 소통이 잘 되지 못했습니다. 순기능적인 상호작용이 부족했습니다. 부산장신대는 모판입니다. 모심기하러 논으러 가기 위해서는 교회들과 관계회복이 이뤄져야합니다. 교회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 교회가 지원해주고 싶은 학교, 목회자를 초청할 때 본교 출신 목회자를 초빙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러니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본교에 관심을 갖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5-03
  •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 옥수석 목사 Q 이사장이 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법인 산하 기관들에 대하여 감사 2년, 이사 2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사장의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으니,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선배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총회 임원들과 잘 소통하며, 다방면에 훌륭하신 현 이사님들과 하나하나 의논하면서 원만하세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법인 안에 세 개의 기관들이 있습니다. 각 기관들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훌륭한 교회지도자와 국가 사회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일에, 또한 의술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일에, 현재 실무를 맡고 계시는 대학 총장님, 병원장님, 신대원장님과 함께 힘을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기관의 공통적인 현안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체성 문제’와 ‘재정 문제’입니다. 특히 현실적인 문제는 재정문제입니다. 법인 산하 기관들의 주인이 교단이기 때문에 교단 교회들에게 현실과 현황을 잘 설명하면서 관심과 기도와 여러 가지 후원과 격려도 요청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를 위한 경영혁신위원회가 조직되어 현 상황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조사 연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혁신방안이 발표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과거 이사회가 양분되어 싸우는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습니다. 오히려 기관들 발전을 이사회가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사장님은 앞으로 이사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A 먼저 총회의 뜻을 잘 받들어 이사회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사회는 총회가 결정하여 산하 기관을 잘 돌보라고 선임하고 위임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를 신임하여 주시고,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사회는 순수한 기관으로 운영되기를 원합니다. 교단 정치세력이나 외부 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잘 지키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하여 이사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Q 병원 민주노총 지부장이 출석하는 담임목사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안에서는 ‘앞으로 노동조합과 원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앞으로 노동조합에 끌려 다닐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A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병원 대부분의 직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이 우리 교단의 성도님들이며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분명 어려운 점들도 많겠지만, 서로가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로서 잘 풀어 갈 생각입니다. 노조와는 힘을 모아 현안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복음병원이 에코델타시티에 분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A 사실 이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아직 이사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고 알았습니다. Q 고려학원 문제가 언론에 많이 거론됩니다. 교계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언론은 주로 비판적인 기능이 강합니다. 따라서 비판은 하되, 내용을 잘 알고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유언비어나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언론사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듯이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기관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사실에 입각한 정론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과의 관계는 이사회 서기를 통하여 공식화 하겠으며, 모든 정보는 서기를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법인내의 직원들에게는 회의 내용이나 정보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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