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김철봉목사 copy.jpg
 시편 119편 7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우리는 고난을 좋아할 필요가 없다. 고난을 초청할 필요는 더욱 없다. 그러나 고난은 우리를 피해가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고난을 완전히 피해가는 인생을 본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사람도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고난을 감수한다. 그 사연들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마음이 아프고 동정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우리는 고난에 대하여 알아두어야 한다. 고난에 대하여 상식적으로 그리고 나아가서 성경적으로 알아두면 의미 있게 고난을 감당해 나갈 수 있다.
 1.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고난이 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연단(훈련)’이라고 말한다. 연단을 주시는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성숙한 사람,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 장성한 분량의 사람, 강한 사람,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단 없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은혜의 교리, 은혜 사상〉에 익숙해 있다. 그러다보니 훈련, 연단, 고난 같은 것에는 익숙하지 않는 약점을 갖고 있다. 세상을 보라. 인생의 보람이나 성공, 목표 달성을 위하여 쏟아 붓는 노력이나 훈련을 생각해 보라!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훈련 과정〉을 밟는다.
 한때 인터넷 상으로 세계적인 무용수 강수진의 발, 세계 최고의 방상 체조 선수 김연아의 발, 축구선수 박지성과 박주영의 발이 공개 된 적이 있다.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발은 아름다운 모양새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글어지고 굳어지고 마모가 돼버렸다. 특히 두 여성의 경우 아름다운 여성의 발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우지 않을 만큼 험하고 후천적으로 못 생겨버린(?) 발 모양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발 모양에서 오히려 엄숙한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세계도 〈고난, 연단〉이 있어야 마땅하기 않겠는가!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봄과 가을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실로 환상적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그러나 일년내내 봄과 가을만 있어서는 안 된다. 뜨겁고 무더운 여름이 있어야 곡식과 과일과 나무와 풀들이 자란다. 무럭 무럭 자란다. 심지어 사람도 자란다. 학생 시절에 여름방학을 끝내고 9월에 개학을 하면 청소년들이 엄청나게 자랐음을 보게 된다. 몰라볼 정도로 커버린다.
 그리고 가을이 있으므로 곡식과 과일이 탐스럽게 익는다. 가을의 황금 들판을 생각해 보라.
 가을이 있으므로 말(馬)도 살이 찐다.
 그러므로 〈고난〉 두려워하지 말자.
 고난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지자.
 고난에 대하여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공부하자.
 「고난 없이는 영광(보람)이 없다」(No Cross, No Crown)는 말은 진리다. (롬 8:18) 우리 예수님께서도 십자가(十字架) 고난을 겪으시고 나서 〈부활〉의 영광을 누리실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기피 한다. 회피 한다. 그리고 두려워한다. ‘고난’하면 아예 외면을 한다. 신앙의 세계는 마냥 행복하고 평탄하고 편안하리라고 기대한다.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히브리서를 묵상해 보라.
 믿음의 사람들은 〈갈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의 삶〉을 기꺼이 각오하면서 살았다.
오늘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에 대하여 새로운 공부와 이해가 꼭 필요하다. 무조건 고난을 싫어하거나 기피하지 말아야 한다.
바울사도는 젊은 청년 제자 디모데에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일깨워준다. (디모데후서 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고난이 포함된 훈련을 받을 때 우리는 강한 사람, 강한 그리스도인, 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디모데후서 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한마디로 성경은 우리에게 〈온상의 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목회자 칼럼]탈진과 회복 (11)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