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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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은 인간의 외로움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결혼은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정시인은 외로움을 이해하는데서 우리의 삶이 시작된다면서 단순히 물리적으로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은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즉 혼자 있어도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의 시를 좀 더 살펴봅니다.
 
그렇다. 인간은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때
나 또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로움에 몸을 떨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이 상처를 받듯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이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답은 하나입니다. 사랑해 사는 일입니다. 장밋빛 인생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세기의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삶을 조명한 영화입니다. 노래와 사랑만이 삶의 이유이자 전부였던 그녀는 죽기 전 인터뷰에서 사랑은 경이롭고 신비하고 비극적인 것이라 말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에게 노래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에 사랑 없는 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사랑이 노래였고 노래가 사랑이었던 주인공은 정작 수많은 스캔들의 주인공이었지만 그의 사랑은 오직 하나, 마르셀 세르당이었습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연인을 위해 부르는 마지막 노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는 이런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아
후회하지 않아, 남겨진 새날을 위해
오늘 다시 뜨는 태양을 위해, 내겐 후회 없으리...
우리도 후회 없는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그녀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여성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사랑.”
“그럼 젊은 여성들에게는요?”
“사랑.”
“그럼 어린이들에 게는요?”
“사랑”
하나님은 우리의 결혼생활을 통해 그런 사랑을 완성시키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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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칼럼]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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