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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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야 하고
은혜 입은 사람은 받은 은혜를 잊지 말아야


1880년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젊은 의학도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책을 갖고 이집 저집 방문하면서 팔고 있었다. 하루는 책은 팔리지 않고 허기는 지고 목이 갈해서 한 집에 들어가니 소녀가 “우리집에는 어머니뿐이고 돈이 없어 책을 살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의학도가 “책은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냉수 한 컵만 줄 수 있겠습니까?” 소녀가 물 대신 시원한 우유 한 컵을 줬다. 의학도가 목이 얼마나 갈했던지 우유 한 컵을 단숨에 마시고 “한 컵 더 청해도 되겠는지요?” 그랬다. 소녀가 기꺼이 시원한 우유 한 컵을 더 줬다. 의학도가 두 컵을 마신 후 물이 아니고 우유이기 때문에 값을 지불하려고 하니 소녀가 손사래를 치면서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손님에게는 항상 친절히 대하기만 하고 절대로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로부터 근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의학도가 큰 병원 외과과장이 되었다. 하루는 회진하면서 한 병실에 들어가서 한 환자를 보니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래 전에 무더운 여름에 물대신 시원한 우유를 주던 그 고마운 소녀가 아닌가. 의사는 그를 알았는데 환자는 의사가 그때 그 의학도인 것을 알지 못했다. 그 환자는 매우 위중했다. 의사의 지시로 환자를 당장 특별실로 옮기고 24시간 계속 특별간호를 받게 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도록 했다. 각고의 노력으로 환자가 며칠 후 기적적으로 건강이 회복되었다. 하루는 담당의사가 “이젠 내일 퇴원해도 됩니다” 이 환자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지만 기쁨보다 치료비 걱정이 더 컸다. ‘내가 평생을 두고 조금씩 갚아 가겠다고 하면 믿어 주실까?’ 이런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계산서를 받아보고 이 환자가 눈물이 핑 돌았다. “치료비는 이미 우유 두잔으로 청산되었습니다. 하워드 켈리” 이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흐뭇한 얘기인가. 허기진 고학생에게 기꺼이 물대신 우유를 대접한 소녀의 마음도 아름답지만 그녀가 위중한 것을 보고 우유 두컵 대접 받은 것을 기억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주고 치료비를 자기가 담당한 하워드 켈리의 마음 역시 얼마나 아름답고 갸륵한가.
우리가 여기에서 받아야할 교훈이 뭐겠는가. 우리는 선한 일을 할 때에 대가를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고 은혜를 입은 사람은 받은 은혜를 잊지 말고 갚을 기회가 오면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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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흐뭇한 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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