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장시웅 교수.jpg
 
 어린아이는 태어나 첫 발걸음을 떼며 부모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걸음마를 배우게 된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격려의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게 된다. 돌이켜보면 필자도 어려서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지지와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분이 있었는데 바로 나의 순장, 김00 목사님이다. 나는 대학에 입학하여 1학년 때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 훈련받으며 전도를 열심히 했는데, 전도할 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때, 내 마음 속에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전도자의 삶을 사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다. 순장님에게 말했더니, 참 좋은 생각이라고 좋아하며 격려해 주셨다. 나는 전도와 양육 훈련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순장님은 더욱 확신을 가지고 내가 교수가 될 것임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리며 격려해 주었다. 내가 힘들어서 그 길을 포기하려할 때도 잘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기에 마침내 교수가 될 수 있었다. 대학원 시절, 나를 아껴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은 바로 나의 지도 교수님이셨던 정00 교수님이시다. 나는 결혼하자마자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기에 당시 마음이 여간 불안한 게 아니었다. 오직 박사를 빨리 마치고 논문이나 빨리 써서 졸업해야겠다는 생각 뿐 이었다. 나의 생각을 눈치 채신 교수님은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으셨고 나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교수님이 시키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일을 맡기셨고 맡기신 일에 대해 성실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니 무척이나 좋아하시면서 나를 격려해 주셨다. 박사과정 가운데 많은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거나 보고서를 쓰는 등의 일은 스트레스 받고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완성했을 때마다 “잘했어”, “수고했어” 하시며 격려해 주신 말씀 한마디는 나의 마음의 모든 짐을 눈 녹듯 사라지게 했다. 그런 지도교수의 칭찬과 격려는 3년 만에 박사과정을 졸업할 수 있게 했고, 졸업 후에는 바로 교수로 임용되어 교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교수로 임용된 후, 내게는 새로운 격려자가 생겼는데 바로 동료 교수님들이시다. 임용 후 몇몇 교수님들과 기독교수회를 재건했고, 많은 선배 기독 교수님들이 총무로서 열심히 섬기는 것을 보시고 사랑으로 격려해 주셨던 것이 내 삶의 큰 에너지가 되었다. 또한 교수로서 교육하고 연구하는 삶을 살면서 딜레마에 빠져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친구 교수의 도움과 격려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 좋은 논문이 없으니 연구를 수행할 연구비를 딸 수 없고, 연구비가 없으니 좋은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를 할 수 없었다. 그러한 딜레마 속에서 우울증까지 겪으며 탈출구가 없던 차에 친구와 함께 공동연구 과제를 계획하는데 참여하게 되었고, 한나와 같이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한 결과, 규모가 큰 공동연구 과제를 수주할 수 있었다. 친구 장 교수는 항상 나를 높이 평가해주었는데, 별로 능력도 없고 조금 성실한 것뿐인 나를 학교일도 잘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학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던 내게 ICT공대 학장 선거에 나가도록 도전하며 격려해 줬고, 결과적으로 학장에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돌이켜보니 지난 날 나의 삶을 격려해 주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내가 있게 된 것 같아 참 감사하다. 그러한 격려들은 내 삶의 큰 에너지가 되었고 원동력이 되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부족한 나에게 좋은 격려자들을 일마다 때마다 붙여 주셔서 지금까지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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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웅 교수] 격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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