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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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월 중순 CBS(사장 이재천)가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연말 이례적인 인사명령이었는데, 부산CBS 윤기화 본부장이 본부 선교TV 본부장으로, 새 본부장에는 이전호 본부장이 승진 발령되어 내려왔다. 부산 뿐만아니라 대구, 전북, 청주 CBS 본부장도 갑작스럽게 보직 이동이 이뤄졌다. 문제는 각 지역 운영이사회의 불만이다. 부산방송본부 운영이사회(이사장 김임권 장로) 내에서도 “지역 운영이사회와 사전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본부장과 손잡고 새롭게 일을 하고 싶어도 사전 예고없는 인사단행으로 힘이 빠지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CBS의 이번 인사단행은 이례적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임원들 줄 사퇴
1954년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출발한 CBS는 지난해(2014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극동방송과 CTS가 개인 오너 성향이 강한 반면, CBS는 통합, 감리회, 기장, 구세군, 합동, 기성, 고신, 루터, 대한성공회, 침례회, 복음교회 등의 파송이사로 구성된 진정한 한국교회 연합기구라는데 이의가 없다. 대구, 부산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방송에 기존 라디오(표준FM, 음악FM), TV(스카이라이프, 케이블, IPTV), 인터넷(노컷뉴스), 신문(데일리 노컷 뉴스) 등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한국교회 큰 자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2월, CBS 임직원 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차기 CBS 사장 선거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현 이재천 사장이 2009년 사장이 된 이후 한차례(2012년) 연임되어 더 이상 출마가 불가능(사장 연임은 1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직 어드밴티지가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12월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도 현 정관 15조 ‘CBS 사장 선임에 관한 규정’(사장 공모에 지원하는 CBS나 CBS 자회사 임직원은 사장 선임 당해 1월 1일 전에 임직원직을 사임해야 한다)에 따른 것이다.
현재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인물은 권주만 보도국 선임기자, 민경중 마케팅본부장, 양기엽 선임기자, 이길형 선임기자, 최인 선교TV 본부장, 박용수 CBS라이프 대표, 윤병대 대구본부장, 손호상 광주본부장, 정복수 전북본부장 등이다.

△직원출신 대세
과거 CBS는 재단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임명한 목사들이 사장을 맡아왔다. 그리고 이런 폐단속에서 과거 권호경 사장 재임시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사에 보낸 ‘축 총선승리’ 화환이 논란이 되면서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언론사 사장으로서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 노조는 퇴진 운동을 벌렸고, 언론사 사상 최장기 파업 사례(267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때 새롭게 사장에 선출된 인물이 당시 이정식 대구본부장이었다. 2003년 6월 5일 재단이사회는 편일평 전 청주 MBC 사장과 이형모 전 KBS 부사장, 이정식 CBS 대구 본부장을 놓고 투표를 벌여 CBS 대구 본부장인 이정식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정식 사장 이후 새롭게 사장이 된 인물도 직원출신인 현 이재천 사장이다. 2009년 이재천 사장이 선임될 당시에도 총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중 6명이 직원출신이었다. 당시 등록된 CBS 직원출신 후보로는 안윤석(CBS상무), 조영훈(CBS상무), 이재천(CBS대전본부장), 허미숙(CBS전북본부장), 김광수(CBS보도위원), 한용길(CBS공연기획단장) 등 이었다.
이정식-이재천 사장 이후 현재로는 CBS 직원 출신이 사장에 선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직원 출신이기 때문에 CBS 내부 정서와 노조와의 대화도 원활하다는 여론이다. 실제 직원출신이 사장이 된 이후 노조와의 충돌은 크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현재로는 직원출신이 대세라는 여론이다.

△사장 선임 일정
현 이재천 사장의 임기는 2015년 5월 말이다. 때문에 CBS 재단이사회(이사장 권오서 목사)는 3월 12일부터 3주간 사장공모를 진행하고, 이후 공모한 인사들을 사장추천위원회(이사회 대표 4명, 직원대표 2명, 교계인사 1명)가 이들 중 2-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재단이사회는 추천 후보 명단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현재로는 앞에서 언급한 9명 외에 몇몇 교계인사들도 거론되고 있다. 대략 10명 이상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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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이례적으로 CBS 본부장들이 바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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