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재수정)강규철 장로.jpg
 
이 할머니는 올해 85세입니다. 예수를 믿은 지 이제 5년이 되었습니다,
철저한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유교사상으로 양육되었는데 언니가 일찍 불교에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는 영향으로 불교를 믿었습니다.
그는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시골에서 혼자 살던 중 위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고 난 후 그는 부산으로 와서 예수를 믿는 집안에 시집 간 큰 딸네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일이 되면 온 식구가 교회를 가는데 그는 적적한 집안에 하루 종일 혼자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쇠약한 몸으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아무런 낙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딸에게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예수를 믿어야 겠다’고 말하고는 먼저 간 남편이 묻혀있는 선산으로 가서 술을 한잔 부어주며 ‘이제부터 내가 예수를 믿어 제사를 지낼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는 언니, 동생 등 친지에게 자신이 예수를 믿는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그는 열심히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를 믿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교회로 부터 세례기념으로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는 귀한 책을 받았으니 읽어야 한다며 매일 성경을 읽었는데 그 해가 지나기 전에 완독을 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그는 항상 깨끗한 새 돈을 준비하여 헌금을 하였습니다. 언젠가 부터는 자녀들로부터 받는 용돈과 구청에서 하는 취로사업에서 일하며 받는 지원금에서 십일조를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삶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불안하고 두려웠던 삶이 예수를 믿고 난 후 감사함이 넘치고 남을 돌아보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그는 식사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진심으로 합니다. 또한 교회와 목사님과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목사님을 선생님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쳐주며 이끌어 주시니 존경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는 교회의 분란을 야기하는 교인들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욕하고 대적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제는 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매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는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여러 성도들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평생에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눈을 뜨고 걸을 수 있으면 그는 교회에 가겠다고 합니다. 그가 예수를 믿으며 사는 삶은 초창기 한국교회의 순수했던 성도들의 삶과 거의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예수를 믿어도 정말 똑 부러지게 믿고 있습니다.
그는 남산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권순한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리라’고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예수를 제대로 믿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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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철 장로]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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