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8(목)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그만큼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악플’ 역시 같은 맥락이다. 악플은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갇히게 하고 우울증, 대인기피증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기까지 한다. 악플의 심각성이 나날이 심해지자 ‘락플’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즐거울 락(樂)을 써서, 사람에게 힘을 주고 들으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댓글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사람이 내뱉는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렇게 말이 무섭고 중요하다.
이런 사회적 문제는 교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7월 한 달간 주일학교의 여름성경학교 및 수련회가 대부분 치러졌다. 매년 비슷하게 진행되는 수련회에 회의감이 들 수도 있고, 올해는 조금 다른 변화로 새로울 수도 있다. 2일이든 3일이든 몇 일간 진행되는 수련회를 위해 교역자와 교사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해왔다. 장소를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식사 및 간식을 고민하며 회의를 거듭 진행해 수련회를 마쳤다.
수련회를 하고 나면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부족함이 없을 수 없다. 미흡한 점이 눈에 띄게 된다. ‘이러면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다. 학생을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 교우로서, 공동체를 책임져야할 리더의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 순간 우리가 범하기 쉬운 실수는 악플이다.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자극적이고 심한 악플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사람을 갇히게 하고 지치게 하는 악플이 될 수 있다.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거쳐야할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먼저 락플과 같은 말을 하자. 긴 시간 수련회를 하느라 피곤한 학생에게, 교사에게, 교역자에게 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락플을 해보자.
교회 내에서도 악플보다 락플이 많아 사람을 살리고,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말들이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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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도 악플보다 락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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