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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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비운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왜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려고 하는가?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고 무겁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숫자의 노예로 살아간다. 숫자가 없으면 두려워하고, 숫자가 많아지면 욕심이 생기며, 숫자가 최고치에 달하면 지배욕에 불타게 된다. 예를 들어, 통장의 돈이 없으면 두려워하고, 통장의 돈이 늘면 욕심이 생겨서 더 많아지기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러다 통장의 돈이 아주 많아지면 그 숫자만큼 자신이 높아진 것으로 착각하여 으스대고 가지지 못한 사람을 아래로 보면서 지배욕을 나타내는 것이다. 돈 뿐만이 아니다. 교회에서도 교인의 숫자가 없으면 두려워하고, 숫자가 많아지면 더욱 많게 하려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해서 거대해지면 권력을 행사하며 지배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마음은 자기를 향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사랑에서 나온 본성과 사람을 이용하는 정욕이기에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조용한 자연에서 마음을 비우면서 쉬기를 원한다. 그러면 잠시 동안은 행복함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음은 잠시 편안할 뿐이다. 쉬고 난 후에는 또 자기 사랑을 위해서 돈과 권력과 사람이라는 숫자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자기 사랑을 위해서 신성한 것을 이용하고 사람을 이용하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의 목적은 자신의 숫자인 것이다. 아무리 마음을 비워도 자연에서 쉬어도 평안은 없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나 자신을 악으로 향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마음이 쉼을 얻고 기쁨이 넘치기 위해서는 숫자와 자기 사랑에서 나온 두려움과 욕심과 지배욕을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내게 하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성장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해와 비를 주시고 가족, 친구, 수도 없이 많은 것을 주셨다. 그리고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고... 이렇게 지금까지 나에게 주신 것을 찾고 찾으면 그 속에서 감사와 사랑과 기쁨이 일어나면서 주님의 사랑이 생기게 된다. 이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고 찾아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마음은 가벼워지고 행복해지고 밝아지면서 마음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목적은 사랑이다. 주님을 사랑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것의 목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진리이며 지혜이며 사상이며 신념이다. 이 사랑과 진리를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과 선이란 전적으로 상대방을 위한 것이다. 상대방을 이용하는 태도는 선이 아니다. 상대방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교육이란 명목으로 부모가 자녀를 이용하는 것이나 공부라는 이름으로 선생이 제자를 이용하는 것이나 하나님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목사가 교인을 이용하는 것이나 좋은 명분을 내세워 국민들을 이용하는 정치가나 이 모든 것들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쉴 수 있는 길은 돈 버는 것, 일하는 것, 고민하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속에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채우며, 자신의 몸과 소유로 선을 행하려는 목적을 마음에 품으라는 뜻이다. 이렇게 할 때 마음은 비워지고 또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선이란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보다는 상대방이 자유와 기쁨을 누리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무엇이 선을 행하는 것인가? 쉼과 채움을 모두 얻기 위해 나보다 저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찾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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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비움=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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