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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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일 임직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침을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본 교회 중심으로 드리고 싶다는 임직자들의 청을 받아들여 주일에 갖게 되었지만 원근각처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본당을 가득 메웠다. 1시간 반에 걸친 임직감사예배! 시종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특히 장로로 임직 받은 김상철 장로, 하 진 장로의 간증적인 답사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이런 말이 있다. “지도자는 되기 쉬어도,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아는 가족 같은 공동체여서인지 교회 지도자로 선출받기가 쉽지 않다. 어제의 임직식은 장로는 5년 만에, 권사는 8년 만에, 안수집사는 9년 만이다. 모처럼의 지도자 배출인지라 그만큼 교회의 기쁨은 컸고 잔치 분위기였다. 어제 임직받은 분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있다. 그것은 8명의 임직자들이 존경받는 지도자로 꾸준히 성장하며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임직식을 앞두고 지난 한달 동안 기도해 온 기도제목은, “존경받는 지도자-온유, 겸손, 섬김,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화목한 가정-부부, 자녀, 부모, 형제, 생업의 축복을 주옵소서”.
 어제 주일오전의 설교제목은, ‘좋은 교회지도자가 되려면...’(눅9:57~62)이었다. 임직 받는 분들만 아니라 이미 지도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담임목사인 나 자신을 비롯하여 동역 목회자들,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목자, 교사, 찬양대원,... 모두를 위한 설교였다.
 설교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좋은 교회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 구원의 은혜, 받은 은혜들을 잊지 말자.
 구원의 은혜와 받은 은혜들을 머리로 만나고, 가슴으로 체험하는 사람은 늘 감사, 감격, 빚진 마음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공로와 의를 하나님께 돌리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돌린다. 교회직분을 계급, 훈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 겸손히 섬기는 기회로 받아 들인다. 그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사람이 사도 바울이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9~10)
 둘, 예수님이 중시하신 세가지에 유념하자.(눅9:57~62)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던 주님에게 세 사람이 찾아왔다. 12제자처럼 주님의 최측근이 되기 위해서, 오늘로 말하면 교회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가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 그 까닭은?
 1. 주님은 동기를 중시하신다.(57~58절)
주님은 첫 번째 사람에게서 불순한 동기를 보셨다. “나 예수는 머리 둘 곳도, 잠 잘 곳도 없는 무주택자, 무소유자인데 그런 나를 어디로 가든지 따르겠다고?”. 그렇다. 무슨 목적에서 목사, 선교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직을 사모하는가에 대한 도전이다.
 2. 주님은 우선순위를 중시하신다.(59~60절)
두 번째 사람에게서 우선순위에 실패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셨다. “무엇이 우선인가? 무엇이 중요한가?”,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하는 것이다.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 주님은 일편단심을 중시하신다.(61~63절)
 세 번째 사람에게서 주님과 가족, 그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셨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도다”. 그렇다. 직분을 맡은 자의 기본적 자세는 “두마음/나뉘어진 마음이 아닌, 일편단심/한마음이다”(Not a double-mind, but a single-mind)
 성도들의 사랑, 신뢰, 존경받는 좋은 교회지도자 되기를 힘쓰면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날로 아름답고, 은혜롭고, 화목하고, 건강하고, 그래서 권세 있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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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은혜로운 임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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