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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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를 펼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예배 찬송입니다. 송영, 경배, 찬양 등의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 부분의 찬송은 대개 예배가 시작되는 첫 부분에서 부릅니다. 그리고 그게 끝입니다. 그 외엔 잘 부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애창곡은 거의 자신의 생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생길에 동행하시는 주님, 고난 중에 도우시는 주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평강을 주시는 주님 등에 관한 찬송가를 좋아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찬송가들은 그다지 자주 부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하나님께서 매우 섭섭해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하나님께 구하기만 합니다. 우리 문제만 가지고 나갑니다. 찬송도 우리의 인생과 안타까운 사연과 관련된 은혜를 구하는 찬송을 주로 부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섭섭해하지 않으실까요? 코로나와 여러 어려운 사회적 상황 때문에 우리의 기도와 찬송은 더욱 우리 중심적으로 흐릅니다. 우리를 돕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대한 원망만 늘어놓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본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황과 관계없이 영원히 찬양받아 마땅하신 분입니다.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며,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능력과 지혜가 무궁하십니다. 설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돌보지 않으셨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을 높여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 예수님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고, 그 사랑은 한이 없으십니다. 더욱이 우리가 사랑을 받을 아무 자격이 없음에도 사랑하십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항하고 반역한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으니, 그 은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이사야 43장 21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을 말해 줍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으신 목적, 택하시고 인도하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목적은 당신을 찬송하게 하여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엉뚱한 우상을 찬송했고,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를 그토록 미워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받으셔야 할 찬송을 우상에게 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들 말하고, 선교, 봉사에 힘을 씁니다만, 그 전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 자체가 가장 위대한 주님의 일입니다. 이제부터 찬송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한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일찍 혼자되셨지만, 재혼하지 않으시고 남자의 손으로 긴 세월 동안 자녀들을 키우셨습니다. 집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셨는지요. 집사님은 교회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으시고 신구약성경 전체를 타이핑하셨습니다. 말년에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면서 요양병원에 가셨는데, 매일 옥상에서 스무 장 이상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양 병원 옥상에서 홀로 부르는 찬양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천국의 찬양대원이 되셨겠지요.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서 채찍에 맞은 몸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제부터 찬양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621장 찬송을 읊조려 봅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온 맘과 정성 다하여 주 찬양하라

 경배하라 내 영혼아 경배하라 내 영혼아

 온 맘과 정성 다하여 주 경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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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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