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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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소화기내과 정경원

위암의 진단

위암은 1983년부터 시작된 국가암등록 통계에서 줄곧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다. 위암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이 걸리며, 40세 이전에는 드물고 5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주로 60대와 7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암 발생률이 비례하여 증가하지만, 한국인의 암 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40세 이상 국민에게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조영술을 2년마다 한 번씩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환자대조군 연구의 메타분석에서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 사망률을 약 54% 감소시켰으며, 코호트연구 메타분석에서도 위암 사망률을 65% 감소시켰습니다. 하지만 상부위장관조영술의 국내 연구를 포함한 분석에서는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선별 검사의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살펴 보면 위내시경의 경우, 민감도, 특이도는 69.0%, 96.0%로 상부위장관조영술의 36.7%, 96.1%에 비해서 높았습니다. 또한 사망률이나 장기 예후에 중요한 국소적 위암에 대한 위내시경 검사의 민감도는 65.7%로 상부위장관조영술보다 높았으며, 양성예측율도 위내시경이 6.2%로 상부위장관조영술보다 3.4배 높았습니다.

특히, 이러한 위암검진의 의의는 바로 예후가 좋은 조기위암의 진단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2001-2007년 국립암센터에서 시행한 건강검진 대상자 18,414명 중에서 위암이 총 81명(0.44%) 진단되었는데, 이 중에 80%가 조기 위암이었습니다. 또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의 조기 위암 발견 분율이 약 40% 정도 더 많은데, 무증상 위암환자는 증상이 있는 위암환자보다 진행성 병변이 있을 확률이 더 낮고, 근치적 수술의 기회가 더 많고 생존율 또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위 내시경을 언제부터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확인한 연구 결과, 40세부터 74세까지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내시경을 이용한 위암 검진을 2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75세부터 84세의 경우에는 연구결과로는 위내시경 시행의 이득과 위해의 크기를 비교평가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지만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우리나라의 위내시경 접근성, 고령의 위암 환자에서 내시경절제술이나 외과적 수술(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고려할 때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10-20년 후면 가이드라인은 바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검사 간격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위암 발생률 위험도가 더 높은 집단에서 2년의 같은 검진주기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위암의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다를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발생의 가장 대표적인 고위험군인 50세 이상 남성에서 장상피화생이 동반될 경우나 위암의 직계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년 주기의 검사 간격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암의 내시경 치료

위암의 치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위암의 병기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에 대한 개념이 필요합니다. 위의 구조는 4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 2층인 점막이나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하고 근육층이나 장막층은 침범하지 않는 경우에는 우리가 조기 위암으로 정의합니다. 위암이 빨리 발견되었거나 선종에서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내시경하 점막하 박리술)로 완치가 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건강 검진 위내시경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다하더라도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나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내시경에서 조기 위암으로 진단이 되더라도 치료하기에 앞서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포함한 영상의학 검사와, 때에 따라서는 내시경 초음파(EUS) 검사를 통해서 주위 림프절 전이나 조기 위암의 침범 깊이를 확인하고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내시경적 절제술 이후에도 뿌리가 깊게 나오거나 병리학적인 조직의 형태에서 따라서 추가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 받고 치료가 종결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거의 일상생활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와 회복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의 감염이나 소금의 섭취가 위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와 저염식이가 위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 암 예방 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위내시경을 시행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점막층에 국한된 분화형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내시경 치료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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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위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 그리고 내시경치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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