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5(화)
 

김문훈 목사.jpg

교계에서 사역을 탁월하게 잘 한다는 목사님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한 교회에서 30년 이상 목회를 했고 괄목할만한 교회 성장과 건축을 이룬 분들이었다.

하나같이 말세에 고통의 때가 왔고 목회의 한계를 느낀다는 것이다.

사역의 욕심이 앞서고 현실은 열악하다보니 더 좋은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찾게 되고 더 유능한 일꾼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무언가 색다른 것을 찾아 다니다보니 소위 돌려막기 사역이 된다는 것이다.

이 일을 하다가 잘 안되면 저 일을 하고 이 사람 하고 안 맞으면 저 사람하고 해 보고......

돌려막기를 하게 되는데 경험상 돌려막기 사역은 시행착오만 늘고 반드시 망한다는 것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괴기가 소용없다.

심각한 병인데 박카스 한병 마신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일회용 반창고를 붙인다고 중병이 고침 받는게 아니다.

조선명태 별것 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 별 사람 없고 교회 별 데 없다.

그래서 사람을 찾아서, 비법을 찾아서 다니는 것은 방황의 연속이요 돌려막기일 따름이다.

밖에서 답을 찾고, 사람을 원망하는 고약한 습성을 버려라. 잔머리 굴리지 말고, 효율을 따지지 말고 느려도 정도를 걸어라. 유사품을 사용하지 말고 정품을 사용하라. 엉뚱한 데 힘을 쓰지 말고 본질을 붙잡아라. 신변잡기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고 핵심에 집중해라. 식당에 가서도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허접한 음식에 헛배를 불리고 나면 정작 맛있는 것은 먹을 수가 없다. 군살을 빼고 날씬하게 몸을 단장해라. 인생은 한번뿐이다. 재방송이 없다. 연습용이 아닌 생방송이다. 날마다 실제상황인 인생을 어떻게 엉터리로 보낼 수 있겠는가? 농담으로라도 헛소리를 주절대지 말고 진리를 찾고 정곡을 찔러라.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라. 의인의 길을 똑바로 걸어가라.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방황하지 말고 주의 길을 가라. 쉬운 길, 편한 길, 유익한 길을 찾아서 기웃거리지 마라. 샛길을 찾지 마라. 지름길을 찾지 마라. 곁길로 빠지지 마라. 주의 길은 좁은 길이요, 협착한 길, 영문 밖의 길이다. 쉽고, 편하고, 넓은 길은 성도가 다닐 길이 아니다. 쉽고, 싸고, 좋은 것은 없는 법이다.

효율을 따지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다 쏟아버리지 마라. 부하려 하는자마다 올무에 걸리기 쉽다.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끄심이 중요하다. 욕심과 두 마음과 의심은 버려야 될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능력의 마음, 사랑의 마음, 절제하는 마음이다.

믿음의 근육을 길러서 믿음 찬 마음, 능력의 마음을 키워라.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의 마음을 만들어라. 세월이 흘러갈수록 더욱 더 삼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근신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나간 시절 많이 기웃거렸다. 충분히 방황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데파사, 로마 제국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방황을 했다.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방황은 끝이 없다. 하나님 한분만 사랑하고 그 분 한분만으로 만족하고 그 분으로 즐거워하기까지 안정은 없다. 마음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기 전에는 참된 사랑을 알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조건상, 없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기까지는 허무한 세월을 보낼 것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하기 전에는 행복도 안정도 없다.

헛된 일에 골든타임을 다 허비하고, 에너지를 소모한 것에 원통해 하라. 주의 일을 해야할 사명자가 엉뚱한데 힘을 소모해 버린다면 얼마나 안타깝겠는가? 사탄 마귀의 미혹에 빠져서 헛된 것에 매여 있음을 애석하게 생각하고 회개해야 된다. 언제까지 잘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할 것인가? 경험이 없었다고 변명 할 수가 있는가? 어린애처럼 젖병이나 빨고 유치하게 투정이나 하는가?

시행착오를 줄이라. 반복적인 실패를 멈추어라. 코로나를 핑계대지 말라.

네가 해라. 직접 해라. 바로 해라.

사람을 찾아서, 일을 찾아서 돌려막기는 이제 그만하라.

본질적인 부분으로 돌아가라.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내 힘과 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새 힘을 주시고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실 때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가 있다.

일마다 때마다 사명자는 곁길로 빠지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주의 길을 걸어야 된다.

더 이상 사람을 찾아서 기웃거리지 마라. 더 좋은 것을 찾아서 방황하지 마라.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 주께서 좋은 것으로 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돌려막기 사역이 아니라 주께로 돌아가는 신앙이 되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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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돌려막기 사역이 아닌 돌아가기 신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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