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7-29(목)
 

한국갤럽이 지난 3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의 조사 결과, 한국 종교인의 비율이 2004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청년층의 탈종교 현상이 종교인 비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JPG

 

한국 종교인의 전체 비율을 보면, 종교인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4년 54%에서, 2014년 50%로 감소, 7년이 지난 2021년 40%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무종교인의 비율은 60%에 달해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4년 대비 2021년을 보면 전 연령대에서 탈종교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40대 이하 젊은 층의 종교인 비율이 30% 안팎으로 떨어져 향후 종교인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2.JPG

 

2021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로 개신교가 한국의 최다 종교가 됐다. 연령별 종교 분포를 보면 개신교인은 50대 이하 10%대, 60대 이상은 23%대이다. 천주교인은 전연령대에 3~8%였으며, 불교인의 경우 20~30대 연령층에서 5% 안팎의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23~2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비종교인에게 과거 종교를 믿은 적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25%가 ‘종교를 믿은 적 있다’고 답했다. 1997년 비종교인 가운데 절반(50%)이 과거 종교를 믿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2004년 43%, 2014년 35%로 점점 감소하며 2021년 25%를 기록했다.

 

3.JPG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관심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5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7%) 순으로 답했다.

 

종교인들의 종교 활동도 점점 위축되고 있다. 종교인 중 종교 활동, 즉 종교 시설 방문, 경전 독서자, 기도/기원자 비율이 2004년 대비 10% 안팎으로 감소했다. 종교인의 종교 활동 감소는 종교가 차지하는 위상이 종교인 사이에서 점차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본인 종교 여부와 관계없이 종교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종교가 필요하다’(매우+어느정도) 65%, ‘필요하지 않다’ 29%로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20-30년 후 미래에 종교가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현재보다 필요성이 더 커질 것’ 13%, ‘비슷할 것’ 37%, ‘더 줄어들 것’ 37%로, 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4.JPG

 

종교를 믿어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데,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서 불안과 공포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그 무엇이 필요한데, 그것을 종교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종교 인구가 줄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종교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를 ‘세속화’로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종교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종교의 ‘세속화’ 과정 중에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세속화는 ‘성’의 영역이 점점 줄어들고 ‘속’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으로, 각 개인이 자기 가치관과 일상생활에서 종교적 영향력으로부터 멀어지고, 사회적으로는 사회의 규범과 제도 그리고 사회적 행동들이 종교의 지침과 점점 무관해지는 것까지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세속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탈종교화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교회가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의 빛과 진리라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여전히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계실 수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이 참다운 기독교인으로 살아 갈 수 있다. 그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할 책임이 종교 지도자들이게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030 탈종교화 가속, 종교인 비율 감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