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6(금)
 

예장고신(총회장 강학근 목사)이 성도숫자 40만 명 선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신은 2000년 들어 40만 명 선이 무너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000년 9월 50회 총회에서도 교세가 43만 명을 유지했었고, 2007년(57회 총회)에는 교단 최초로 50만 명(501,036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46만 명에서 48만 명 선을 계속 유지해 오다가, 2012년(62회 총회) 482,488명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세를 걷고 있다. 2016년도는 전년대비 약 1만 여명이 깜짝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고려측 교회와의 합병(2015년 9월 합병) 효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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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부터 2021년까지 예장고신 교회수, 목회자수, 장로수, 교인수 현황

 

금년 71회 총회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성도숫자는 전년에 비해 10,750명이 감소된 401,538명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만 명 이상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72회 총회에서는 4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신 총회 목회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70회 총회에서는 3,867명이 보고되었는데, 금년에는 192명이 증가해 교단 최초로 목회자 수 4천 명(4,059) 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예년에 비해 금년도 목회자 숫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총회 행정지원실 교세현황 담당자는 “우리는 각 노회 현황보고를 바탕으로 보고된다. (192명 목회자 숫자 증가가)이례적이지만, 현재로서는 노회 보고를 믿고 집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년도에 비해 목회자 숫자가 크게 증가한 노회는 부산노회(584명)와 경남노회(494명)등 전통의 대형 노회들이고, 반면 서울지역 노회들인 서울남부노회(-38명), 서울서부노회(-2명), 서울중부노회(-10명)들은 목회자 숫자가 전년에 비해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숫자도 전년(2,110개)에 비해 3개가 늘어난 2,113개로 조사됐다. 고신은 지난 2015년 9월 고려측 교회들과 합병한 뒤, 2016년 교세통계에서 처음으로 2,000개 교회숫자를 돌파했다. 이후 매년 조금씩 성장해서 현재는 2100 여개 교회를 기록하고 있다.

고신총회 시무장로 숫자는 전년도 비해 55명 줄어든 4,064명을 기록했다. 휴무(108명), 협동(294명), 무임(178명), 은퇴(3,423명)을 포함하면 고신의 장로 숫자는 8,06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성도 수 감소는 고신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경우 전년 대비 성도수가 11만 명이나 감소했다. 통합도 성도숫자는 감소했지만, 교회(53개)와 목사(275명) 숫자는 증가했다.

우려스러운 것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교회사역과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없기 때문에 금년 실제 통계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와서 과거처럼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릴 수 있다고 해도, 영상예배에 길들여진 성도들이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지난 6월 예장 통합소속 목회자 89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전 매주 출석하던 교인 중 코로나19 이후 거의 나오지 않는 교인이 전체 20%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명 중 1명은 코로나 이후 출석하고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코로나19 종식 후 출석 교인 수 예상에 대해 절반 이상(57%)의 목회자가 감소를 예상했고, 그 감소폭도 평균 27% 정도가 될 것이라고 조사됐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후에 대해 진지한 준비와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코로나19 이전의 회복이 아니라 교회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대의 변화속에서 교회가 이 변화를 주시하고, 스스로 총체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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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성도수 40만 명 선 붕괴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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