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인이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노쇠화되고 있다. 교회에서 아동∙청소년보다 머리가 희끗희 끗한 분들이 더 많은 게 요즘 교회 풍경이다. 교인 감소와 고령화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 으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출산율 감소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1980년도 2.82명이었다. 이것이 10년 후인 1990년도에는 1.57명으로 급격하게 줄어 들었고 작년 2021년에는 0.81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인구가 줄어드니 교인도 줄어들고, 전도 대상자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최근 기독교 방송 CTS가 출산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 개 신교인이 타종교인/무종교인 통틀어 자녀수(현재+계획)가 가장 많았고, 개신교 미혼자들 의 향후 계획 자녀 수도 가장 높았다. 또한 개신교인이 전체 그룹 중에서 가정중심의 가치관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는 가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는 종교이다. 가정은 기독교의 핵심적 존재이다. 이는 현재 국가적인 난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준다. 크리스천 가정을 바르게 세우는 작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기대하는 이유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CTS의 조사결과를 자세하게 풀어 종교와 출산의 관계를 파악하고, 교회가 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자녀 수, 불교 1위

향후 계획 자녀 수, 가톨릭과 개신교가 1위!

‣ 각 종교인별로 현재 자녀 수를 질문한 결과, 불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는 1.43명으로 두 번째였다.

‣ 그런데 향후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는 가톨릭(0.38명), 개신교(0.37명)가 1위이고, 현 자녀 수 1위였던 불교는 0.25명으로 3개 종교 가운데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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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자녀 수와 이상적 자녀 수, 개신교가 1위!

‣ 현 자녀 수와 향후 계획 자녀 수를 합한 총 자녀 수의 경우 개신교인이 1.79명으로 타종교인/무종교인 통틀 어 가장 많았다.

‣ 이상적 자녀 수 역시 개신교가 2.03명으로 다른 종교보다 많았다.

‣ 전체적으로 총 자녀 수, 이상적 자녀 수 모두 무종교인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출산율이 종교와 상관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째는 왜 개신교가 총 자녀 수와 이상적 자녀 수에서 가장 많은 것일까? 둘째는 모든 종교인에게서 왜 이상적 자녀 수 보다 현실의 자녀 수가 적은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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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의 향후 계획 자녀 수, 개신교가 1위!

‣ 미혼자들에게 향후 몇 명의 자녀를 갖고 싶은지 질문한 결과, 개신교가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1.49명, 종교없음 1.43명, 가톨릭 1.38명이 뒤를 이었다.

‣ 여기서도 왜 개신교 미혼자들의 계획 자녀 수가 가장 많은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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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자녀 수가 가장 많은 이유, 03 자녀 필요성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 개신교인이 자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5%로 모든 종교인 중 가장 높고, 다른 종교인들도 무종교인보다 높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종교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또한 개신교인을 신앙 단계별로 나눠서 보면 신앙 단계가 올라갈수록 자녀 필요성도 올라가는 경향이 보인다.

‣ 즉 개신교 신앙이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그러한 인식이 총 자녀 수를 높였다 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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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이 자녀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

개신교가 결혼과 가정을 중요시하는 종교이기 때문!

‣ 그렇다면 개신교인의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 각 종교인에게 자기 종교가 결혼과 출산을 강조하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65%는 ‘그렇다’고 응답해서 개신교가 결혼과 출산을 가장 강조하는 종교로 나타났다.

‣ 또한 종교별로 출산을 가장 장려하는 종교 역시 개신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즉 개신교는 본질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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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출산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

‣ 각 종교인에게 자기 종교에서 출산 증가를 위한 활동이 있었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14%가 ‘있다’고 응답했다.

‣ 개신교는 자녀의 중요성을 강조만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성도들이 이를 의식화하도록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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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결혼/가정의 중요성 가르치기 때문!

‣ 각 종교인에게 평소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자녀에게 가르치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62%는 ‘가르친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반면 무종교인은 44%로 가장 낮았다.

‣ 개신교인들 가운데서도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가정에서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즉 가정과 자녀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이 교회에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전수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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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개신교 78%!

‣ 저출산이 문제라는 인식은 막연한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구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주고 있다. 특히 개신교인에게서 그러한 인식이 높았다.(78%)

‣ 개신교인의 신앙단계가 4단계가 되면 이러한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 원론적 인식과 구체적 불안감이 결합되어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개신교인이 크게 느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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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원인,

사회적 제약요인과 무자녀/비혼 등 가치관의 문제!

‣ 그렇다면 저출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가장 먼저 현실적 상황을 들 수 있다. ‘과도한 육아 및 교육비용’(62%), ‘자녀 양육과 직장 양립의 어려움’(48%), ‘사회의 지나친 경쟁 체제’(17%)과 같은 현실적 제약 요인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아니 좀 더 심층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가치관의 문제이다. ‘자녀없는 삶 을 즐기려는 가치관 확산’(23%),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22%), ‘사회의 물질 중심주의’(15%) 등의 변화된 가치관이 출산을 기피하게 만든다고 응답했다.

‣ 그러므로 저출산에 대처하려면 사회적 조건의 개선과 함께 인생관/가치관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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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일과 가정 양립’과 ‘양육비 저부담’!

‣ 저출산에 대한 대책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과 문화 조성’(62%)이었다.

‣ 한편 ‘육아시설 확대와 높은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20%)도 ‘일∙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출산과 양육 비용 저부담 정책’(46%)도 저출산 대책에서 중요하게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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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극복, 개신교가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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