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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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산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산 교계의 염원을 저버리고 말았다.

부산 교회가 약 1800여개 되자, 연합회 대표기관들은 교회가 적은 1970년대는 하나로 뜻을 모았으나, 교회가 비대해지자 연합회는 하나에서 둘로 셋으로 나눠지고만 형태로 변했다. 감투, 명예에 골몰하고 만 것은 장로지도자들이 아닌 목회자들이 주역인 것은 명백한 역사의 현실이다. 소위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은 44년 전에 불과 부산교회 숫자가 300여개에 불과할 적에는 모임의 연합과 단결이 잘 되었다. 교파를 초월하여 부활절연합예배는 물론 대 사회적 문제를 잘 대처하기도 했다. 교회 숫자가 늘어나자 연합회는 사분오열 분열되는 참상의 민낯을 보여 주어 하나님 영광을 가리우고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만 것이다. 2022년 4월 17일 부산부활절연합예배가 오후 3시 부기총은 포도원교회당에서, 오후 5시 고신교회당에서 부교총 연합예배가 열렸는데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던 것은 박형준 부산시장 축사 순서를 각각 넣은 관계로 박 시장이 어찌할 수 없이 두 곳을 왔다 갔다하는 촌극을 보였다.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강치영 대표회장도 양측 순서에 기도가 있어 이쪽 저쪽 왔다 갔다하면서 바빠서 어찌할 바 몰라 했다. 아마도 가장 바빴던 분은 부산시장이었을 것이다. 박형준 시장이 다 마치고 일정 때문에 나갈 때에 필자에게 “제발 부산 교계가 하나로 만들 수는 없는가요?” 한숨을 쉬면서 차에 타는 것을 보았다. 지금 부산 교계의 연합회가 분열된 원인은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축제로 인해 부산시와 중구청으로부터 나오는 축제 비용과 교계모금 총 6억이라는 맘몬 우상이 연합회를 둘로 갈라서게 해놓고 말았다. 주도권 다툼이 오늘날 이런 분열의 비극을 자초했다, 돈독에 눈이 멀어 깊은 구렁텅이에 빠지고 헤어 나오지 못해 절절 매고 있다.

목사 장로 교회 지도자들이 주도권 다툼에 주역들이고 서로 헤게모니를 누가 쥐느냐? 여기에 관심이 모아지기에 할 말이 없다. 예수님도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하고 나서 예물을 드려라고 한 말씀은 제쳐놓고 나만의 축제로 여념이 없었다.

회개는커녕 “너 잘못이라고, 네 탓으로 돌리고 마는 아집”이 병들어 가고 있다.

수도권의 한기총과 한교총도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전체가 처음 사랑은 간 곳 없고 바로 앞에 있는 내가 주도권을 쥐어야 된다는 극히 독선과 이기주의에 함몰 되어 있다.

과거 1950년 6.25 사변 시절에 한국교회 교단 분열이 몰고 온 현상들이 하나님께서 한국사회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 넣었다. 그래서 부산 초량교회에서 지도자들이 “우리 잘못이라고 회개의 눈물을 밤낮으로 기도한 것이 16개국 유엔에서 파병하여 대한민국을 구출한 것이다. 이런 역사를 우리는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 이런 회개의 불꽂을 피웠던 곳이 부산인데 부산교계가 사분오열 분열의 중심이 되고 있으니 현재 주도권 쥔 핵심 인사들이 다 내려 놓고 ”우리 서로 합하여 하나로 연합하자“고 제의하는 지도자가 교계의 큰 영웅이 된다. 김문훈 목사와 김경헌 목사가 같은 고신측이어서 2021년에 하나가 될 줄 기대했는데 내부의 압력에 못이겨 이것마저 불발되고 말았다. 마음만 비운다면 실현할 수 있는데도 그렇지 못하는 것은 감투나 교권의 욕심이 꽉 쌓여 있는 고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목사들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 장로들이 반대입장으로 동조하지 않으면 되는데 장로들도 같은 공범이고 동조하기 때문에 더욱 합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교회는 목사, 장로 지도자들이 망쳐 버리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19 전염병이 소멸되지 않는 것도 이런 질병을 가하고 있는 것인 줄 모른다. 극도의 교만과 아집에 견디지 못하는 줄 안다.

부기총 관계자들은 젊은 목회자들이고 나이 든 증경대표회장들이 간섭 없으니까 좋고. 부교총은 대부분 나이 많은 증경회장단들이 포진하고 너무 고수가 되어 있고 일부 강경 은퇴장로들의 입김이 세어 현 회장은 상임회장 장로들에 시키는 대로 따라 가는 격이 되고 있어 한 발도 못나가고 있어 걱정이다고 주변에서 말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뜻있는 인사들은 일반 사회 선거판이나 뛰어 들자 해서 ‘부산자유기독총연합회’를 조직하여 대선 및 지방선거에 개입하는데는 얼마나 열기 가득한지 모인 곳마다 만원이다. 지금 부기총 일부 관계자는 부교총 관계자진정에 의해 트리 축제 재정 의혹으로 부산시경 반부패 방지부인 시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게 오늘날의 부산 교계 현주소이다. 부산 교계 연합전선은 꼬일 대로 꼬여 있고 병이 들어도 자기들 논리에서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도서 말씀대로 헛되고 헛되니 다 헛되도다.이래 가지고도 부산교계가 부흥의 나팔을 불겠으며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다만 하나되는데 있어서 중요 핵심 키는 부산의 많은 순수한 교회 지도자들이 양측 모두에게 협조도 안하고 러브콜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하나가 되는 길이 열릴 것이다. 트리 축제의 주도권도 제3의 사단법인에게 양보하고 여기서 떨어져 나온다면 부기총은 처음 사랑처럼 되돌아가 순수한 부산 교계의 대표기관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길이 역사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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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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